2007년 7월 31일 화요일

한국 기독교에서의 십일조 역사 정리

십일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십일조입니다.
사실은, 우리나라 교회에서의 문제는 십일조를 걷는다는 것이 아니라, 십일조를 내라고 강요하는 것인데, 종종 얘기를 하다 보면 후자의 문제보다는 전자의 문제로 얘기가 집중됩니다. 저도 전자의 문제에서 십일조를 분석해보겠습니다. 후자의 문제는 목사들 양심의 문제일 뿐이니까요.

실제 (교인들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비신자들이 한번씩 교회 끌려가서 보면 웃기지도 않습니다.
왜 돈 많이 낸 사람들은 예배 막판에 마이크로 이름 외치면서 공지하는지...
종교적인 논의를 떠나 인간이면 그러면 안되죠, 목사님들...
인간이 된 다음에 목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이 되지 않았는데, 목사로 뽑아주는 것 보면... 돈이 좋긴 좋습니다, 그려.


1. 성서는 법전처럼 "글자 그대로 해석"해야 되는가?

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논제를 풀어나가기 힘들기 때문에 우선 하나 적습니다.

성서를 해석하는 방법은 크게, 
  1. 필로(phill) : 알레고리 해석방법(글자는 무시, 의미만 취함)
  2. 오리게네스(Origines) : 유형론 해석방법(그리스도로부터 은혜를 받아야 성서 해석 가능)
  3. 아우그스티누스(Augustin) : 알레고리+유형론(성서 전체의 문맥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해석)
  4. 루터와 종교개혁자 : 성서를 성서로 해석(글자 그대로 해석. 법전 해석하듯이)
의 4가지로 나뉘는데, 개신교는 물론 4번 방법을 따릅니다.
구교에서 돈을 한참 걷어들일 때 3번을 주로 사용하면서 많은 왜곡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3번으로 해석하는데, 큰 비리가 없는 것을 보면 역시 사람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성서를 "법전"처럼 해석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개신교회들은 아예 "법전"으로 취급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십일조"를 법률처럼 받아들인 것입니다.


2. 십일조의 종교적 근원

구약 : "매 삼 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신명기 14장 28~29절]

신약 :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찌니라 " [마태복음 23장 23절]


3. 십일조의 성서 해석과 역사

신명기의 내용은 3년 주기로 한번씩 내라고 되어있습니다.
(게다가, 제정일치 사회에서 제사장 역할을 담당하던 레위인들이 세금을 받아 각종 업무를 집행했다는 점도 생각해야 됩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이런 얘기는 없더군요. 이름이 적힌 봉투를 만들고, 헌금 액수를 공개하고, 사후의 세계를 볼모삼아 교인을 협박할 뿐입니다.
그리고, 신약의 해석은 더 답답합니다. 마태복음의 구절은 바리새인들이 세속적으로 십일조를 걷는 것을 질타하는 구절입니다. 이것을 이유삼아 십일조를 강요하는 그들이야말로 바리새인들 아닌가요?

실제로 각국의 기독교에서는 십일조를 이렇게 조치했습니다.

프랑스 : 1789∼1790년 대혁명의 과정에서 폐지
영국 : 1648년, 1688년에 폐지
독일 : 1807년 폐지

이 십일조제도는 1900년대 초 미국 캔자스 주에서 오순절교회에 의해 부활하였습니다.
(오순절교회는 방언, 안수치료, 기복신앙을 중시한 세속적 교회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오순절교회의 변형인 복음교회 뿐만 아니라 모든 종파에서 철저하게 십일조를 걷습니다. (삥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기독교는 미국 기독교 선교사들을 통해 들어온 것임을 생각해볼 때, 우스운 것은 미국의 기독교에서는 대부분의 파들이 십일조를 걷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 십일조의 문제점
많은 기독교 파들이 전통적으로 걷어왔다면, 성경구절을 이유로 하는 것도 타당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성서를 읽고 같은 교리를 가르치는 대부분의 교회에서 폐지한 십일조를 우리나라에서만 내고 있습니다. (실은 성경, 그것도 구약성경이라는 폐허 속에서 발굴한 수준입니다)

  1. 성서로 돌아가기 위한 기독교 신자들의 (순수한) 노력의 결과라고 한다면,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기독교는 성서를 어기면서 성서의 이름을 팔아먹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기독교를 표방하면서 성서로 돌아갈 생각을 않으니 말이죠)
    게다가 이 해석대로라면 기독교도는 모든 성서의 내용을 지켜야 합니다. 불합리한 것까지 말이죠.
    (일단, 6일만에 세상을 창조한 것부터 설명해주세요)

  2. 약간 양보해서, 성서를 지침서나 경전의 수준이 아닌 법전처럼 해석한 것이라면,
    모든 목사들이나 교리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성서를 과하게 받아들였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 관계자 여러분이 반성하고, 십일조에 대해 이성적인 해석을 내놔야 합니다.

  3. 그리고... 개신교의 종파는 각 종파마다 특색이 다 다른데, 돈 뜯는 것은 똑같습니다.
    이 점은 냉정하게 판단해볼 때 둘 중 하나라고 봅니다.
    성경에서 돈을 뜯으라고 가르치는 부분이 (사랑하라는 말씀보다도 더 중요한) 계명 수준의 위엄을 가지기 때문이든지,
    (단순하게 세속적으로) 모든 종파가 담함해서 돈을 뜯는 것이든지.

2007년 7월 30일 월요일

펀글 : 두음법칙은 정말 필요한 것일까?

두음법칙... 학교 다닐 때 "우리말의 특성"이며, "발음의 효율성", "언어의 경제학" 등의 갖가지 핑계로 마치 절대법처럼 군림하던 법칙입니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우리말을 좀 더 잘 알게 되면서 이 법칙의 불필요함과 법칙이라 부를 수 없을만큼의 불규칙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과연 두음법칙은 정말 필요한 것일까요?

1. 법칙이라고 부를 만큼의 일관성이 없습니다.
    녀(女) → 여자(女子) 로 변하고, 남녀(男女)로 변하지 않는다는 규칙성이 있다는데,
    그렇다면... 신여성(新女性)은 뭘까요?

2. 발음의 효율성이라면 순수한 한글이나, 영어 등의 외래어에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하는데,
    일부 한자만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최소한 한글 단어에서는 적용되어야 효율성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 일제시대때 분들 보시면 라디오 → 나지오 로 발음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즉, 발음의 효율보다는, 발음 기관의 성능 부족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3. 컴퓨터에서 같은 글자를 다른 코드로 표현하게 됩니다.
    이 좋은 정보화시대에 같은 글자를 다른 코드로 표현하게 됩니다.
    물론, 이 부분은 법칙 자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女), 녀(女) 같은 한자이나, 다른 코드로 표현됩니다. 결국은... 혼란스럽습니다.

4. 우랄 알타이 어족 특성이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어떠한 언어가 그런 특성을 가졌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런 법칙이 적용되는 나라는 대한민국(남한) 밖에 없습니다.
    일본은 그냥 단어가 모자라기 때문에 법칙이라고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북한에서도 이따위 법칙은 없습니다.

아래 글은 southsta님의 블로그 "한국의 두음법칙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퍼온 글입니다.
제 짧은 주장보다는 분석적으로 글을 잘 적어놓았습니다.

들어가는 말

우리말 자음 중에는 거센소리나 된소리도 아니면서 유난히 만나기 어려운 소리, 이 소리로 시작하는 낱말을 들으면 십중팔구 외래어일 것 같은 소리가 있다. 바로 ㄹ 소리이다.

ㄹ 소리가 이렇게 희귀해진 것은 이 소리가 낱말의 첫소리로 시작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두음법칙이라는 규범이 우리말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 대해 우리는 국어 선생님들로부터 “ㄹ은 발음하기 힘드니까”, “소리가 불안정해서 ‘종로’에서처럼 자주 음가를 잃는다”, “우랄 알타이 어족 말글들은 두음법칙을 가지고 있다” 등의 설명을 들어 왔다.

그러나 나는 우리말 외에 두음법칙을 가진 말글을 지금까지 전혀 접하지 못했으며, 선진국의 말글들은 음향도가 뛰어나고 듣기에 아름다운 ㄹ 소리를 오히려 활발하게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ㄹ로 시작하는 낱말이 오히려 고어라고 되어 있는 사전 뜻풀이를 보면, 옛날부터 ㄹ 소리가 이 정도로 천대받아 왔는지도 의구심이 든다.

유성음 받침 사이에서 ㄹ은 음가를 잃는 경우도 있지만 ‘솔잎’처럼 덧나서 살아나는 경우도 있으며, 더구나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외래어가 우리말에서 쓰이는 보기)를 볼 때, 우리는 ㄹ 소리를 적고 발음하는데 조금도 불편을 겪고 있지 않다. 이에, 이 글에서는 두음법칙이 그 태생부터 정당성을 갖고 있지 않으며, 도리어 발음은 물론 표기에까지 영향을 끼침으로써 우리 말글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있음을 논증하고자 한다.


두음법칙은 한자어와 토박이말을 갈라 놓는다

두음법칙은 아무 상황에서나 적용되는 게 아니라 한자어에만 적용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어?이것뿐인가? 우리말글규범에는 한자를 즐겨 쓰는 사람이나 한자어를 잘 아는 사람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진 것을 적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오로지 한자어에만 달리 적용되기 때문에 한자어를 알아야 익힐 수 있는 법칙, 좀 까놓고 말하면 우리말에 한자어 영역이라는 독자적인 철옹성을 치고 싶어하는 법칙이다.

과연 그 철옹성이 필요한가? 언젠가 ‘유아틱하다’란 표현을 보기)로 들며 외래어 때문에 병들어 가는 우리말을 걱정한 글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유아틱(-tic)하다’는 안 되고 ‘유아적(的)이다’는 괜찮은 것일까? ‘적’이라는 한자 자체가 브리튼어 접미사를 치나에서 음역한 글자인데 말이다. 우리말 사랑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우리말 사랑이며, 그 범위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다른 보기)로, 먼저 인명의 표기를 살펴보자. ‘김 용묵’, ‘도요토미 히데요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빌 클린턴’ 등 세계 어느 나라 사람 이름이라도 성과 이름을 띄워쓰고 각 말글이나 문화에 따라 쓰는 순서만 존중해 주면(우리도 이름은, 로마자로 쓰더라도 반드시 성부터 먼저 써야 한다.) 일관성 있고 좋을 텐데, 치나나 니혼처럼 띄어쓰기 없이 한자로 붙여 쓰는 사람들 취향에 맞게 성과 이름을 붙이는 걸로 맞춤법이 바뀌어 버렸다. 그 결과 ‘황 보율’이나 ‘황보 율’처럼 혼동이 생길 수 있는 경우 또다시 띄어쓰기를 허용한다는 얼치기 예외가 생기고, ‘이 루리’, ‘최 하얀’처럼 낱말 단위로 구분이 돼야 말맛이 나는 순우리말 이름을 짓기가 훨씬 불편해졌다.

둘째로, 한자어의 사이시옷 표기를 여섯 개의 예외만 인정하고 모조리 없앤 것도 한자어가 ‘곳간’, ‘숫자’처럼 토박이말로 자연스레 동화하는 것을 막고, 말과 글 사이의 이질감을 초래하여 한글의 변별력을 떨어뜨린 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발음이야 어떻든 한자음만 잘 드러나게 맞춤법을 만든 덕분에 ‘솟수’(2, 3, 5, 7)가 ‘소수’로 들어가 버리고 소리까지 엄연히 다른 ‘댓가’가 전문가를 뜻하는 ‘대가’로 흡수돼 버렸다. 사잇소리 문제는 한글 표기법에서 대단히 어려운 숙제임이 틀림없지만, 그 어려운 문제를 한자나 한자음만으로 덮어 버리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할 뿐이다.

끝으로, 저 철옹성에서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버티는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걸고 늘어지는 레퍼토리가 있는데, 왜 외국 한자 고유명사를 우리 식으로 안 읽냐는 것이다. ‘북경’, ‘동경’ 대신 ‘베이징’, ‘도쿄’라 읽는 사람들을 줏대 없는 사대주의자로 매도한다. 소리글자인 알파벳조차도 쓰는 나라마다 다르게 읽히는데, 왜 한자는 그걸 인정 안 하는 걸까? 우리가 평소에 알파벳을 유엣에이 식으로 읽으니까 독일의 고속 철도 이름도 꼭 ‘아이스’라고 읽어야 주체적인가? 브리튼어의 ABC(에이 비 씨)와 독일어의 ABC(아 베 체)가 다른 것처럼, 편견을 버리고 차라리, ‘國’과 ‘国’은 뜻만 같지 소리와 쓰이는 상황은 서로 완전히 다른 글자라고 여기고 사는 게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도 더 나을 것을!

앞에서 제기한 우리말과 맞춤법의 모든 문제들이 바른 길, 원칙을 무시하고 당장 쓰기 편한 꽁수를 쓰려 한 대신 얻은 댓가이다. 한글 표기법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는, 이래서 한글로만 쓰면 뜻이 변별 안 되고 불편하니까 한자를 섞어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얄팍한 속임수가 가소롭기만 하다.

두음법칙 역시 한자어 우대를 전제로 하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졌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한자어와 비한자어의 구분에다가, ㄹ도 모자라 ㄴ과 이중모음 구분까지 요구하는 두음법칙은 된소리되기나 자음동화처럼 필연적인 음운 현상도 아니고 단지 몇몇 한자어를 입만 뻥긋하면 낼 수 있는 소리로 만들려는 명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도 한글과 우리말의 성능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면서 말이다. 한자어는 꼭 이렇게라도 티를 내야 하겠는가?


표기법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

두음법칙은 ‘리성’이라고 쓰고, 읽는 것만 ‘이성’을 허용하는 게 아니라 표기법까지 바꾼다는 점에서 폐해가 더욱 심각하다. ‘국력’이라고 쓰면 사람들이 ‘궁녁’이라고 어쩔 수 없이 저절로 읽게 돼 있지만, ‘리성’이라고만 쓰면 ‘이성’으로 읽기 어려우므로 숫제 표기법까지 바꿔 버린 것이다. 이 사실은 그만큼 두음법칙이 당위성이 떨어짐을 입증하는 보기)가 될 수 있다.

두음법칙은 국어사전의 어휘 배분에도 커다란 불균형을 초래했다. ㄹ에는 낱말이 전멸하다시피 하고 외래어만 자리를 잡고 있는 반면, ㅇ에는 어휘가 너무 많다. 그 덕분에 정작 한자도 처리하기가 더욱 불편해졌다. 소리가 ‘리’인 理와, ‘이’인 理가 제각기 다른 코드에 존재하게 된 것이다. 유니코드에 “한중일 통합 한자” 외에도 “호환용 한자” 영역이 또 있는 까닭도 이것 때문이다.

양산(陽傘)과 량산(量産), 이론(異論)과 리론(理論), 역학(易學)과 력학(力學) 등, 두음법칙은 그렇지 않아도 넘쳐 나는 한자어 동음이의어에다가 우리 말소리와 한글만으로 충분히 변별이 가능한 동음이의어까지 쓸데없이 만들어 냈다. 소리가 바로 의미로 대응하지 않아 전국민이 사고 과정에서 입는 부담과 피해를 어떻게 보상받을 것인가? 동음이의어뿐만이 아니다. 두음법칙의 영향 때문인지, 원래 ㄹ 소리가 존재하지 않던 한자인 諾에 대해서도 ‘허락’과 ‘승낙’ 같은 쓸데없는 예외가 생겨나 우리말의 기능성과 논리성이 떨어지고, 많은 국민들이 예외투성이의 어려운 한글 맞춤법에 좌절하게끔 만들었다.

그런데 이 정도는 애교에 불과하다. 두음법칙이 진짜 직격탄을 때리는 상황은 고유명사나 약어를 표기할 때이다. 신문, 방송이 ‘룡천’과 ‘용천’을 제각각으로 적는 것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챈 사람도 있을 것이다.

더 오래 전엔 어느 ‘류씨’ 가문이 호적에서 자기 성을 되찾기 위해 소송까지 벌인 사건이 있었다. 두음법칙이 멀쩡한 사람 성까지 바꿔 놓았기 때문이다. 외자 이름 같은 경우도 ‘신 입’이 맞는지 아니면 ‘신 립’이 맞는지, ‘채 윤’이 맞는지 ‘채 륜’이 맞는지, 맞춤법이 바뀐 뒤에 나온 책들도 표기가 제각각이다. 이런 보기)들 중 어느 게 맞는지를 따지며 옥신각신하는 게 과연 우리말에 생산적인 활동인가?

‘소련’은 ‘소비에트 연방’의 줄임말이고, ‘양산’은 ‘대량생산’의 줄임말이다. ‘민주노동당’을 ‘민로당’으로 줄여 쓰고 ‘남자여자’를 ‘남녀’라고 쓰는 걸 보면 합성어에서는 두음법칙이 일관성 있게 비켜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신여성’, ‘남존여비’, ‘분노’, ‘희로애락’ 같은 낱말은 어찌 설명할 것인가? 한자어는 그렇지 않아도 글자 하나가 낱말의 성격을 띠고 있어 두음법칙을 적용하는 단위인 낱말 경계를 구분짓기 매우 힘들다. 이 경우를 어떻게 봐야 좋겠는가?


두음법칙은 이제라도 없애야 한다

음성학에서 ㄹ과 같은 소리는 流라는 한자를 써서 ‘유음’이라고 분류한다. 하지만 나는 두음법칙을 반대하는 학자가 쓴 책으로부터 이 낱말을 ‘류음’이라고 맨 처음 접했기 때문에, 지금도 ‘유음’보다 ‘류음’이 듣기에도 더 좋고 먼저 와 닿는다. 읽고 쓰는데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두음법칙에 의해 말글감각이 왜곡되지 않은 깨끗한 상태에서는 누구라도 ㄹ 소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ㄹ은 자음이면서도 모음의 성향을 띠고 있으며, 음향적 쾌감이 가장 높아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라든가, “얄리 얄라얄라 얄라셩 얄라리 얄라” 등 노래 가사에서 운율을 넣는데도 즐겨 쓰인다. 요들송은 유음 사용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음성학을 맛본 사람이라면 이 소리의 소중함을 알고, 정당한 까닭 없이 모국어에서 이 소리를 말살하는 말글규범에 대해 마땅히 비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국 사람이 혀가 짧아서 ㄹ 소리를 못 내기라도 하는가? 아니면 한글이 이 소리를 제대로 받아 적지 못하기라도 하는가?

‘맥도날드’, ‘빌딩’조차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마구도나루도’, ‘비르딩구’라고 적고 발음하는 니혼어를 생각해 보라. 그런 니혼 사람들도 ㄹ 소리는 조금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그대로 발음하고 있다. 우리가 ‘노력, 이론, 윤리, 노령’ 등 ㄴ이나 ㅇ으로 바꿔 발음하는 한자어도 니혼어로는 ‘로료꾸, 리롱, 린리, 로레이’이다. 어느 나라 말이 더 아름답게 들리며, 어느 나라 말이 더 밋밋하고 투박하게 들리는가? 우리가 니혼 사람보다도 게을러서야 되겠는가?

오래 전부터 남한보다 더 철저하게 한글전용을 시행한 북한은 아직도 머릿소리 ㄹ을 그대로 발음하고 있으며, 두음법칙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장차 남북이 통일되어 통일 맞춤법과 말글규범을 정할 때, ㄹ을 처리하는 방식은 남한이 기꺼이 북한 방식에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여긴다. 혀의 자그마한 편의를 수용한 대신 잃은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하다 못해 ㄹ을 그대로 표기하되 발음만 변형을 허용함으로써 두음법칙 문제를 표기법 차원이 아니라 좀더 가벼운 소리 차원의 문제로 축소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법칙’이라는 용어도 단순한 현상을 나타내는 ‘되기’로 고쳐, ‘두음법칙’ 대신 ‘머릿소리되기’라는 용어를 써야 한다. 두음법칙을 당장 없애면 잠시 많은 낱말들의 표기를 바꿔야 하는 불편이 있을지라도, 장기적으로 결국 우리 말글살이는 일관성이 살아나고, 그 효율도 시나브로 높아질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덧글》
한자세대와 한글세대는 아주 또렷한 의식과 문화의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이젠 궁극적으로 한글세대들이 문화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언어중추를 자극할만한 글자를 배우지 못했는데 어떻게 풍부한 발음을 하겠습니까. 얼마전 유명한 "데뚬"을 한글로 하는 사업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떼뚬어에는 모음이 [아 .으 .이] ..... 세 개 밖에는 안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같은 동•티모르 사람이라도 알파벳을 배운 사람들은 모든 발음을 다 한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알파벳(한글,로마자)이 사람들의 언어중추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다는 돌이킬 수 없는 증거 입니다. 두음법칙이란 한글이 없었던(있어도 쓸줄 몰랐던 니혼제국 시기)시절에 생긴 그저그런 말버릇에 불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무슨 중대한 말글규칙이라도 되는냥 받아들인 게 초기 한글학자들의 큰 실수 였다고 봅니다. [두음법칙]은 자연 발생적이 아니라, 올곧은 알파벳이 " 있거나/없거나"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리고 남한은 첫단추를 두음으로 꿰었고, 북한은 있는 그대로 한글 발음능력을 받아들였을 뿐 입니다.

[한글세대]와 [니혼인/한자세대]의 언어중추는 연구할 가치가 있다.
내가 경험한 [라이터]를 [나이타]라고 발음하는 사람들은 한글공부도 올바로 하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두음법칙은 쓸만한 글자(한글)가 없었기에 생긴(니혼제국의 영향이 큼) 그저그런 말버릇에 불과 합니다.

2007년 7월 29일 일요일

하느님 or 하나님?

워낙에 많은 얘기들이 오간 주제이므로 긴 얘기를 하는 것이 어색하므로 짧게 적겠습니다.

흔히들 천주교(구교)에서 "하느님", 개신교(신교)에서 "하나님"이라고 번역한다고 아시는데, 일반적으로는 옳지만, 정확하게는 옳지 않습니다.


표현의 기원 (Wikipedia 참고)

처음 천주교 및 개신교가 들어와서 기독교의 유일신인 "야훼"를 그대로 사용했을 때 사람들이 잘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덴노헤이까, 파라오 등과 같은 어려운 단어일 뿐이니까요...)
그러던 차에 중국에서 한문으로 된 신학서적에 천주(天主)라고 표기된 야훼를 당시의 한글 표기인 하ㄴㆍ(天)님(主)으로 번역한 것이 현재 하느님/하나님의 어원입니다.

이후에 1938년에 개신교에서 개역성경을 펴내는 과정에서 아래아(ㆍ)를 일괄적으로 변경하면서 "하나님"이라는 표기를 사용하게 되었고, 천주교에서는 원뜻을 살리기 위해 "하느님"을 사용하면서 표현이 나뉘어집니다. 이후에 공동번역 성서를 출판하면서 (천주교-개신교가 함께 번역한 성격입니다) 하느님이라는 표기를 사용하기로 정하였지만, 현재 공동번역 성서는 천주교에서만 주로 사용하고, 대부분의 개신교에서는 지멋대로 성경을 계속 사용합니다.
(그럴 것이면 뭣하러 공동번역을 했을까요? 참, 개신교 일부 종파에서는 공동번역 성서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위에 "정확하게는 옳지 않다"라고 적은 것입니다)


"하나님" 표기의 문제점

현재 개신교에서는 유일신을 의미하기 위해 하나님(The One + 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주장하는데, 주장 자체에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1. 기원을 보면 The One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즉, 단어에 대해 의미를 다시 부여했습니다.
  2. '하나'라는 단어는 수사로서 존칭접미사를 붙일 수 없습니다.
  3. 평안도 사투리로 하늘을 '하나'라고 하며, 하늘과 동의어일 뿐입니다.
  4. 가장 특이한 부분인데, 하나의 발음은 [하:나]로, '하'는 긴소리입니다.
    그리고, 하늘의 발음은 [하늘]로, '하'가 짧은소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해, 번역 과정에서 하나님으로 표기된 것에 대해 억지로 의미를 부여해서 (특히나, 천주교와 어떻게든 달라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생각됩니다) 유일신을 표현하는 것으로 주장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 이 글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위키피디아에서 하느님이라는 내용을 찾았는데,
    제가 모아놓은 자료들에 대해 정리가 훨씬 잘 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소개 : 베어백호 전술에 대한 개념있는 분석

어제(토요일) 한일전을 마지막으로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전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3경기 연속 승부차기로 가는 혈투, 그리고 마지막 "한일"전에서는 1명이 퇴장까지 당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기적적인 승리로 경기를 이끌어낸 선수들의 투혼은 대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투혼이란 단어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유일하게 적합한 단어입니다)

특히나 이운재 선수는 2002월드컵 이후로 붙여진 "거미손"이라는 별명이 허명이 아니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베어백호 전술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의견들이 많더군요.
특히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는데 눈이 뒤집어진 스포츠 찌라시들은 무조건 경질입니다.
뭐, 돈받은 대로만 글을 쓰시는 분들이라 심도 있는 분석 따위는 기대도 안되지만, 그래도 쩝쩝...

정확한 전문지식으로 그를 "평가"만 하면 언론의 역할은 끝인데,
우리나라 언론인 중에 그런 종족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들 언론의 힘으로 감독을 교체하는 것이 목표인지라...

사커월드에 가보니 지대개념글인 "도메네크와 베어벡의 2DM 전술"이 있어 링크 겁니다.
감독과 전술에 대한 주장들과 이 주장들간의 논의는 이런 수준의 의견들 사이에서만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괜히 "베어백 축구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 축구 왜 이러나" 따위의 자극적 제목을 붙일 필요 없이 말이죠.

2007년 7월 28일 토요일

펌글 : 이재오의 "노무현이 아프간가라"에 대한 내이버 댓글 베스트

댓글이 워낙 재밌어서 퍼왔습니다.


무능한 정부는 필요없고, 한나라당 여러분이 나서 주십시오.
드림팀이 아프간으로 가서 탈레반과 협상하십시오..

홍사덕 : "협상이 타결 안되면 내가 탈레반이 되겠다"며 물고 들어짐.
최연희 : 술마시다 탈레반 지도자의 가슴을 주무르며 약올림.
김용갑 : "인질을 풀어주지 않으면 김정일이 쳐들어온다"며 협박
송영선 : 아프간 관계자와 유유히 내기골프를 치며 탈레반 당황케 함.
이재오 : 빈 라덴 에게 이리와서 책임지라며 생떼.
이명박 : 처남시켜서 아프간 영토를 다 사버리고 나서 감사 기도...
            "아프가니스탄을 하나님께 봉헌합니다...."
전여옥 : 코란 구절을 무단 도용해 "탈레반은 없다" 출간.
박근혜 : "선교단이 잘못한게 있다면 잊어주시고, 잘한것만 기억해달라"며 염장
김태환 : 탈레반 지도부와 폭탄주 돌리다 갑자기 술잔 던지고 경비병 폭행.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주도.
정형근 : 탈레반 지도부를 호텔방으로 끌여들여 설득.
주성영 : 회담장 둘러보곤 "에이 C 8 이렇게 차려놓고 우릴 불렀냐?
            야 아랍놈 넌 한번 하는데 얼마냐?"라며 탈레반의 수치심 자극.
한나라당 모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 술취한 탈레반 병사를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
            바지를 벗기고 성폭행 시도

개고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인간이 인간을 잡아먹지 않고, 다른 동물/식물을 먹는 것은 뭘 먹든지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런데, 왜 굳이 개만 보호해야 된다고 하는지...

EBS에서 방송한 토론 프로의 캡쳐사진입니다.

즐겁게들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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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7일 금요일

My solution 5 : F2L - 두 개의 블럭이 붙어 있는 경우 (전편)

이번에 알아볼 내용은 두 개의 블럭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이은 두 개의 블럭이 붙어 있는 경우 전편입니다.
전편에서는 두 개의 블럭이 붙어 있으며, 두 블럭 모두 윗면(U면)에 있는 경우를 알아보겠습니다.

F2L 붙는 경우 1

1. R'U2R2UR2UR

F2L 붙는 경우 1'

2. FU2F2U'F2U'F'

F2L 붙는 경우 2

3. U'RU'R'URUR'

F2L 붙는 경우 2'

4. UF'UFU'F'U'F


 




F2L 붙는 경우 3

5. F'L'B'UBLF

F2L 붙는 경우 3'

6. RBLU'L'B'R'

F2L 붙는 경우 4

7. F'U2FUF'U'F

F2L 붙는 경우 4'

8. RU2R'U'RUR'







F2L 붙는 경우 5

9. RURB'R'BU2R'

F2L 붙는 경우 5'

10. F'U'F'LFL'U2F








(이번에도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2, 4, 6, 8, 10번은 1, 3, 5, 7, 9번과 좌우대칭 공식이므로 별도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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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은 운이 좋은 경우는 현재의 R'U2R2UR2UR (7) 대신에 R'U2R2UR' (5)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즉, 오른쪽 그림과 같이 R면 오른쪽에 대해 F2L을 적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5회전만으로 두 블럭을 정확한 위치에 끼워넣을 수 있습니다.
F2L이 평균 7회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절약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2번에 대해서도 좌우 대칭으로 적용이 가능합니다. (FU2F2U'F (5))

3번은 U'RU'R'URUR' (8) 중, 앞의 U'RU'R'U (5)를 하면 기본형 3으로 변신(?) 합니다.
3번에 대한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모두 8회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이해하기 쉬운 방법을 골랐습니다.

5번은 다소 생각해봄직한 재미있는 움직임입니다.

편의상 U-R 사이에 있는 파랑-주황 엣지블럭을 E블럭, U-F-R 사이에 있는 하양-파랑-주황 코너블럭을 C블럭이라고 부르겠습니다.

5번 패턴에서 E블럭이 고정되어 있다는 (말도 안 되는) 가정을 하면, C블럭이 오른쪽으로 즉, U' (1) 하면 E와 C 블럭이 맞는 위치에 오게 됩니다. 그렇다고 큐브를 분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F'L'B' (3)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즉, C블럭을 3번 굴려서(!) E 오른쪽(U' 한 위치)으로 오게 한다는 개념입니다. 다음에, U (1) 하면 정확한 위치에 집어넣을 준비가 끝나구요, 다시 BLF (3) 즉, F'L'B' (3)의 역순 하면 C, E 블럭을 정확한 위치에 넣을 수 있습니다.

7번은 3번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F'U2FUF'U'F (7) 중에서 앞의 F'U2FU (4)를 하면 기본형 4번으로 변신합니다.
물론 F'U'F (3)은 기본형 4의 공식이구요.

9번5번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하나도 안 비슷할 뿐더러 가장 복잡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즉, 이해는 차치하고 외우기도 힘들다는 말씀입니다.

이번에도 5번과 비슷하게 U-F 사이에 있는 파랑-주황 엣지블럭을 E블럭, U-F-R 사이에 있는 하양-파랑-주황 코너블럭을 C블럭이라고 부르겠습니다.

RURB'R'BU2R' (8) 의 모든 움직임에서 C 블럭이 움직입니다. 여기저기로 굴러다니면서 말이죠. 그런데, E 블럭은 8회전 중에서 2번째 U (1)에서만 왼쪽으로 이동하고나면 마지막 U2R' (2) 하기 전까지는 고정되어 있습니다. 즉, E 블럭을 왼쪽으로 옮겨놓으면서 C 블럭을 이리저리 굴려서 E 블럭 옆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이 공식의 핵심 내용입니다.

두 개의 블럭이 떨어진 경우의 3,4,5,6번과 더불어 일단 외우고 나서 이해해야 하고, 외워놓고 나서 봐도 신기하기만 한 공식입니다.

두 개의 블럭이 떨어진 경우에 비해 난이도가 다소 높은 편입니다. 즐겁게, 열심히 큐빙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차례로 Go, go! Go, go!

펌글 : 생각해봄직한 이야기 한토막.

블로그 "선배집"에서 펀 글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선배"님의 동의 하에 퍼왔습니다.

한마을에 독실한 일신교 신자가 하나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신자가 다니는 일신교의 교인이 찾아와서 이야기 했습니다.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구하러 가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신자는 말했습니다.
"신이 내려주신 사명이라면 기꺼이요"

그러나 그 교인이 가자고 한곳은 다른 신을 열렬히 섬기면서
전쟁과 내전, 테러가 끊이지 않는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그들에게 가지 말것을 요청했습니다.

"그곳은 전쟁이 나고 납치사건이 빈발하니 가지마세요"

신자는 말했습니다.

"전 신께서 구원해 주실테니 걱정마시오. 어차피 정부가 100%보호한다는것도 말이 안되고
최종책임은 국민 개개인이 지는쪽으로 정책이나 선회하세요"

신자와 교인들은 준비를 마치는 대로 그곳으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정부에서 사람을 보내 만류했습니다.

"그곳은 정말 위험한 지역이니 그만두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신자는 말했습니다.
"전 신께서 구원해 주실테니 걱정마시오."

정부사람은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독실한 신자와 교인들이 떠날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려 하는데
그들앞에 한 팻말이 보였습니다.

"전쟁중이고 테러가 횡횡하며 여행객을 납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니
해당국으로의 출국을 자제해주세요"

독실한 신자와 교인들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신께서 구원해 주실테니 걱정이 없어요"

그리곤 그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답니다.

독실한 신자와 교인들은 마침내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느리지만 안전한 길과 빠르고 위험한 길중 어느길로 갈까 고민하다가
빠르고 위험한 길을 택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자 현지 안내인이 말렸습니다.
"이 고속도로는 이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곳중 하나입니다. 다른길로 가시죠"

독실한 신자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신께서 보호해 주실테니 걱정이 없어요"

마침내 그런 그들은 테러조직의 습격으로 납치당하고 말았습니다.

설마 이런일이 벌어질거라곤 생각못했던 독실한 신자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신자는 그날 꿈에서 자신이 섬기는 신을 만났습니다.
그리고는 따지듯 신에게 물었습니다.
"신이시여!! 어째서 당신의 어린양을 구원해 주시지 않고 버리셨습니까!!!"

신은 말했습니다.
"난 너에게 정부의 공무원을 보내 말렸고 팻말을 보내 말렸으며 안내인을 보내 말렸다.
내 손길을 떨쳐 버린것은 네가 아니더냐..."

그래도 신은 자비로우셨고,
그런 신자와 교인들에게 처음에 그들이 무시하고 조롱했던 정부를 보내 구해주셨습니다.



이야기 끝.


p.s. 아래는 아프가니스탄 칸타하르에서 2006년에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야동이 정신건강에 훨씬 이롭습니다.


2007년 7월 26일 목요일

007 시리즈에서의 Casino Royale(2006)의 의미

007 소설 원작자인 Ian Fleming의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집필된 것은 CR입니다.
그리고, Casino Royale에는 베스퍼 린드와의 관계 등 제임스 본드의 성격을 규정짓는 내용들이 등장합니다.
따라서, 영화 시리즈 중에 Casino Royale이 없었다는 것은 (시리즈의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정체성에 있어 커다란 맹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소설 Casino Royale은 2번이나 영화화 되었습니다. (1954년, 1967년)
Barry Nelson 주연의 1954년작은 TV판 단편이었고, David Niven이 주연한 1967년작은 패러디 영화로서 오스틴 파워의 원전 쯤에 해당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1967년작 [Casino Royale]은 원래 Sean Connery를 영입해서 찍으려고 생각했다가 EON에서 반대하자 아예 패러디로 방향을 바꾸면서 007 계의 재앙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물론 EON 입장에서는 축복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의 "천국"씬은… 작품의 정체성이 뭔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는 컬트적인 장면입니다.

2002년 [Die Another Day] 개봉 이후 EON에서는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비록 엄청난 수입(1억 6천만 달러를 긁어들였습니다)을 올리기는 했지만, 평가는 대단히 좋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을 테러국가로 규정했다고 불매운동이니 뭐니 하면서 평가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CG로 떡칠된 화면이며, 대한민국과 북한에 대한 어줍잖기 짝이 없는 묘사에(이 정도의 고급 영화라면 고증은 필수입니다) 배신과 복수의 코드를 전혀 적절하게 살리지 못한 화면 구성 등 스파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뮤직비디오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하긴, 감독이 뮤비 감독 출신인 리 타마호리인 점도 고려해야 됩니다만...

결국, 이 영화의 흥행 성공 비결은 단지 Pierce Brosnan의 소설에서 집어 꺼낸듯한 외모(그러면서도 느껴지는 Sean Connery의 카리스마 느낌)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다행히 EON은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고,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초심 즉, 원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인 Casino Royale의 판권을 얻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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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돌아간다면 과연 어디로 돌아가냐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즉, 지금의 James Bond라는 캐릭터는 영화화가 시작된지 40년이 지났으며, 최초의 작품인 [Casino Royale]을 이제야 영화화하는 관계로 정체성이 모호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예를 들면 소설에는 그 특유의 냉소적인 농담은 별로 없습니다. 냉소적인 농담은 최초의 007 영화인 [Dr. No]를 감독한 테렌스 영의 특기였는데, 이게 영화판 본드의 성격으로 확립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소설 속의 제임스 본드로 갈 것이냐, Sean Connery의 제임스 본드로 갈 것이냐가 초심의 핵임인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EON은 가장 현명한 선택 즉, 둘 모두를 수용하면서 둘을 한 점에 접합시키는 선택을 합니다.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EON은 몇 가지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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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에서 플레이보이 스파이가 보입니까?

1. 주연배우의 교체


우선 주연배우부터 교체하게 되는데, 보증된 흥행수표인 Pierce Brosnan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배우를 찾습니다.
(지금은 대성공임이 확인되었지만) Daniel Craig의 기용은 논란이 많았고, 푸른 눈동자에 대한 불만부터 수동 변속기를 운전하지 못한다는 루머까지 그를 헐뜯는 온갖 루머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젊은 얼굴과 근육질의 몸매는 Sean Connery의 느낌으로 돌아가기 위한 EON의 고심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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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4번째가 Sean입니다

Sean Connery는 처음에는 잘생기고 카리스마 있는 배우가 아니었습니다. 처음 기용되었을 때는 정장이 몸에 어울리지도 않는 "촌뜨기"에 불과했습니다. (오죽 어색하면 테렌스 영 감독은 슈트 입고 잠도 자라는 지시까지 내렸겠습니까) 하지만, 그 안에 있는 근육질 몸매와 외모에서 풍기는 카리스마는 그가 그저 촌뜨기로 끝날 사람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Daniel 이전의 4명의 James Bond 역을 맡은 배우 중에 근육이 (조금이라도) 잡힌 배우는 Pierce Brosnan이 유일했습니다. 그런 배우들이 Sean Connery의 뒤를 이었고, 어느정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기적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Q의 특수장비들이고요.


2. 액션 스타일의 전면 교체

주연배우의 교체보다 더 신경을 쓴 부분이 바로 액션입니다.
007 시리즈 뿐만 아니라, 요즘은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서 종종 사용하는 수법이 CG입니다.
(하늘에서 헬기를 떨어뜨리는 것보다, 헬기를 3D로 그리는 것이 훨씬 싸고 안전합니다)
사람들마다 호불호의 차이는 있지만, 007 최악의 CG는 [Die Another Day]의 패러세일링이라고 생각합니다.
[Die Another Day]에서는 펜싱 격투장면 이후에는 변변한 액션이 아예 없습니다.
카 체이스는 너무 장비가 많아서 뮤직 비디오 느낌이었죠. (게다가 투명 Aston Martin까지...)

하지만, [Die Another Day]와 같은 해인 2002년에 개봉한 본 슈프리머시에서는 리얼리티 액션이 왜 필요한가를 멋지게 보여줍니다. 영화 속의 스파이는 최후의 순간에는 1:1로 몸싸움 벌이는 장면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 묘사가 너무 멋졌던 것입니다.

사실 이전에도 CG vs 스턴트맨의 비교는 종종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미이라] 시리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입니다.
미이라는 물론 CG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존스는 몽땅 대역입니다. 실제로, 존스 시리즈의 액션은 스턴트맨들끼리 경쟁하듯이 찍은 장면이 상당부분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낸 스턴트맨이 그 장면을 찍는 "권리"는 누리는 방식으로 찍은 것이죠.
그 결과, [미이라]는 블럭버스터 히트 작품이 되었지만, [인디아나 존스]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또한, [벤허] vs [글라디에이터]도 비슷합니다.
물론 [글라디에이터]는 대작임에 분명하지만, 액션 장면의 거칠기는 [벤허]를 따를 수 없습니다.
[벤허]에는 커다란 격투 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리고, [Casino Royale]에서의 액션은 몽땅 스턴트 액션입니다. CG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크레인에서의 고공 액션, 계단에서의 사투, 애꾸눈 킬러 게틀러 일당과의 격투, Aston Martin이 옆으로 굴러가는 장면, 비행기 엔진 뒷바람에 자동차가 날아가는 장면 등 핵심 액션은 그야말로 "피가 튀고 뼈가 부러지는" 방식으로 촬영되었습니다.

그 결과 [Casino Royale]에서 Daniel Craig는 Sean Connery를 능가하는 터프함을 보여줍니다.


3. 기존 영화보다 소설의 성격을 표현

소설 007과 영화 007의 가장 큰 차이는 성격입니다.
소설에서는 비정하고 냉정한 킬러의 성격을 가졌으면서도 내면의 갈등과 고통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잘 묘사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007은 그저 여유 있는 스파이의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실 Sean Connery 시절에는 비무장인 적의 등을 쏠 정도로 비정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느 액션영화와 차별성이 없는 영화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영화 CR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즉, 소설에서 묘사한 "비정한" 모습과 "고통받고 갈등하는" 모습으로 돌아감으로서 원작에 훨씬 가깝고, 실감나게 와닿는 모습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Casino Royale]는 소설의 성격을 다시 받아들이면서도, Sean Connery의 aura가 느껴지는 영화의 처음([Dr. No] 시절 분위기)로 돌아가는 시도를 했고, 그 결과 비평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된 것입니다.

이제 CG와 유들유들한 농담을 버린 새로운 본드가 Bond22를 곧 촬영하게 됩니다.
터프한 본드의 모습을 유감 없이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007 Casino Royale: 소설 v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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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부터 21편의 영화가 나왔고, 원작 소설을 전부 영화화 함에 따라 소설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의 수많은 장점과 단점을 보여준 시리즈가 007 시리즈입니다.

제이슨 본 시리즈처럼 소설의 기본 플롯만 따와서 영화를 만드는 경우부터, 등장인물 약간을 제외하고는 몽땅 다시 만드는 경우, 그리고, 원작의 내용을 70-80% 이상 영화화하는 경우까지 다양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이 중 원작을 거의 그대로 그린 시리즈의 대표주자가 [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입니다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George Lazenby라는 (요즘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배우가 007 역을 맡았는데, Sean Connery가 촬영 중단을 선언하자 대체할 배우로서 영화를 촬영하였지만,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2,200만달러 수입으로 007 영화중 뒤에서 3위이고, [The Man with the Golden Gun]은 뒤에 나왔으므로 뒤에서 2위입니다. 뒤에서 1위는 최초 개봉한 [Dr. No]이므로 당시까지로는 실질적인 꼴찌였습니다)

더 복잡한 [OHMSS]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Sony와 MGM/UA의 복잡한 법률적 관계 및 회사간의 이해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Casino Royale]의 제작 권한이 드디어 EON 프로덕션으로 넘어오게 되고, 드디어 정품 시리즈로서의 [Casino Royale]이 나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실, [CR]의 영화화는 그 전에 무려 2번이나 있었습니다. 1954년에는 TV 시리즈인 Climax!의 한 에피소드로, 1967년에는 충격적인 패러디 영화로 나왔습니다만 결과는 신통찮았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제대로 된 [CR]이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원작이 1954년에 집필된 것이고, 개봉한 것은 2006년이니 50년도 지난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고, 그것도 [OHMSS]에 이어 원작을 거의 그대로 충실하게 살렸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대본 작가들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나 느낄 수 있습니다.

[CR]에서 원작을 충실하게 살렸다는 것은 [OHMSS]와는 의미가 많이 다릅니다.
거리에서의 폭탄 테러 장면을 제외하면 원작에 나온 내용을 거의 그대로 담았고, 작가들이 내용을 많이 추가했습니다. 그 유명한 Aston Martin DB5를 포커판에서 삥뜯는 장면을 포함해서 말이죠.
반면 [OHMSS]는 소설 그대로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소설과 차이가 꽤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그 차이는 정말 "차이"일 뿐 어떠한 단점도 되지 않았습니다. 역시 작가들의 역량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1. 소설에서는 원래 007이었지만, 영화에서는 007 되어가기(becoming 007)가 주 내용임
    코드명은 앞부분에서 부여받지만, 성격은 마지막 장면에서 형성됨

  2. 소설에는 거리에서의 폭탄테러를 가까스로 피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영화에는 없음

  3. 소설에서는 Aston Martin DB5가 나오지 않지만, 영화에서는 "정말 멋지게" 나옴

  4. 소설의 마지막 대사는 "The bitch is dead"이지만,
    영화의 마지막 대사는 "Name is Bond. James Bond"임

  5. 소설에서는 baccarat 게임에서 르쉬프를 이기지만, 영화에서는 포커(텍사스 홀덤)로 이김
    (전통의 본드 영화에서는 바라카를 보여줍니다만, 규칙을 모르고 보기엔 답답합니다)

  6. 소설의 르쉬프는 타락한 SMERSH 요원이지만, 영화에서는 금융 전문가이며,
    소설에서는 SMERSH가 르쉬프를 죽이지만, 영화에서는 그를 소개시킨 Mr. White가 죽임

  7. 소설에서는 르쉬프 이외 다른 별명도 나오지만, (각국어로 숫자-number-라는 뜻의 단어들)
    영화에서는 숫자의 천재라는 언급만 나옴

  8. 소설에서는 게틀러라는 이름의 애꾸눈 킬러가 언급만 되고, 베스퍼 린드는 그를 본 뒤에 자살을 하지만, (유언에도 그가 킬러라는 얘기는 나옴)
    영화에서는 킬러로 나오고, 박터지게 싸우고 처절하게 죽음

  9. 소설에서는 Casino Royale이 프랑스에 있지만, 영화에서는 세르비아에 있음

  10. 소설에서 Rene Mathis는 절친한 친구인데, ([FRWL]에서 본드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함)
    영화에서는... 글쎄요... 정체를 알 수 없음

  11. 소설에서 르쉬프가 본드를 잡을 때 타이어가 펑크나도록 함정을 설치해서 잡지만,
    영화에서는 베스퍼 린드를 바닥에 설치(?)해서 잡음

의외로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차이들이 소설 CR의 독특한 aura를 감쇄시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증폭시키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특히, Aston Martin DB5 뺏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죠. 차 뺏고, 부인 뺏고, 목숨 뺏는... James Bond의 성격이 원래 저렇게나 터프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참고로, dvdprime.com에 보시면 김정대님의 블루레이 CR 리뷰가 있습니다.
많은 내용들이 설명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p.s. 아래 첨부 파일은 블루레이 립(casino.royale.dvd9.720p.bluray.x264.mkv) 자막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 계실까봐 올립니다.

2007년 7월 25일 수요일

기독교 이단은 누가 정하고 누가 정리하나요?

1. 이단의 어의적 의미
     이단(heresy)이란 단어의 헬라어는 s 입니다. 이 단어의 의미는 선택하는 행위
     (act of taking, capture), 선택(choice), 선택된 것(that which is choisen), 등의
     뜻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다음과 같습니다.
     a. 선택 - 레위기22:18, 21을 예로 들면(칠십인 역, LXX) `거기에서 그들이 택한대로
         예물을 드리는 것`은 낙헌제를 의미합니다.
     b. 선택된 의견 - 신약성경에서는 오직 베드로후서2:1에 그 예가 나오는데 거기서의 `멸망케
         할 의견들`이란 거짓 가르침에서 기인합니다.
     c. (어떤 의견을 고집하는)분파나 당 - 신약에는 다음과 같이 나 타납니다.
         -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 파(행5:17, 15:5)
         - 그리스도인들의 무리(행24:5, 14, 28:22)
         - 기독교 내부의 분파나 당파(고전11:19의 편당과 동의어로 쓰인다. 갈5:20)

2. 이단의 신학적인 의미
     초대교회에서는 일반적으로 교회 일반의 교리와 다른 주장이나 교리를 내세우는 개인이나
     집단을 지칭하는데 이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단을 설명한 몇몇 신학자들의 말을
     찾아보면 유스티누스는 `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자`, `신앙심이 없는 자`, `불경스러운 신앙
     모독자`를 이단자라고 지칭하였습니다. 이레니우스는 `옳바른 진리의 기준에서의 이탈`을
     이단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개신교는 총 5개 정파가 있습니다.
-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성결교, 순복음교

그런데, 이 5개 정파가 정파라는 것은 한기총에서 지맘대로 정한 것이죠.
즉, 서로들 자신을 정통이라고 하고 타인을 이단이라고 하다가 싸우기 귀찮으니까 돈 많은 파벌끼리 짝짜꿍해서 만든 것이 한기총인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는 정통과 이단 문제는 주로 종교국가에서 발생했습니다.
(물론, 오늘날 대부분의 기독교 국가나 기독교를 꽤 믿는 국가에서는 정통vs이단의 한판 승부는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 유대교 : 율법을 무시하는 듯 한 태도를 취하며 감히 불경스럽게도(!) 자신을 메시아라고
              말한 예수를 이단이라 하여 처형

- 과거 로마 카톨릭 : 프로테스탄트(개신교)를 이단이라 하였고, 성당 종을 신호로 학살

- 프로테스탄트의 칼뱅주의(오늘날 장로교)의 수장 칼뱅 : 자신의 교리에 반하는 성직자나
              신도들은 이단이라고 지목하여 50여명을 처형

- (오늘날)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 몰몬교나 여호와의 증인을 이단이라 주장

- (오늘날)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 그리스도의 말씀을 성실히 수행하는 정통이라고 주장


우리나라는 이 부분에서 재미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한기총에서는 정통과 이단을 정해놓고 있지만, 이단에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짓을 하면 한기총이 관여할 범위가 아니랍니다. 물론 문제 수습은 정부에서 해야 한답니다.
JMS의 여신도 무리와의 그 짓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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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무림고수 스님의 손에 천국 가고싶은 거냐?


한기총에서는 모를 일이랍니다. 하긴, JMS 신도들이 다시 다른 교회 다니면서 돈 꼬라박을 일 없으니, 굳이 전도하려 들지 않겠죠?
또,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나, 단군상 목 자르기 등 하는 교회(한기총에서는 이단이라고 하더군요)에 대해서도 닥치고 버로우입니다.

그런데, 한기총 소속의 교회에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짓을 할 때는요?
물론 그래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정부(외교통상부)에서 똥물교회에서 외국 나가 삽질하는 거 그만하라고 하자 오히려 목사놈들이 나서서 "정부가 왜 간섭이냐며" 성명 발표하고 쥐롤발광이었습니다.
"주여 oo사(사찰)가 무너지게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하는데도, 역시 닥치고 버로우입니다.

즉, 한기총은 하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그저 싸움 구경이나 시키고 돈이나 뜯는 것 외에는 말이죠...

다음은 유명한(?) 이단입니다. 이 중에는 조용히 사는 이단도 있고, 저 위의 빨간 점퍼처럼 죽지 못해 저 안달인 사람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단의 구분 기준이 상식적으로도 납득할만한 수준이냐도 있지만, 이단이라면 한기총에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는 것입니다.

구원파
정명석(JMS)
이재록(만민중앙 교회)
류광수(다락방전도운동)
뜨레스 디아스(TD)
레마선교회(이명범)
말씀보존학회(이송오)
몰몬교


이단이라 정했다면 그 처리를 사람들이 납득할만한 방법으로 하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그냥 나몰라라하고 자빠진다면, 뭣하러 이단이니 뭐니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빨리 크리스마스나 공휴일에서 빼고, 한글날을 복직시켜주면 좋겠습니다.

어디선가 펀 글인데, 출처가 기억나지 않아 그냥 붙입니다....

정통과 이단을 구분하기엔 불가능한 것인가?

아니다.

정통과 이단을 구분하기엔 아주 쉽다.

기독교를 예를 들자면 과거 예수가 설파하였던 정신과 말씀을 충실히 따르거나 가르침을 수행하려 노력한다면 바로 이것이 정통이고 어긴다면 이단이다.

그럼 예수가 주장하였던 근본정신은 무엇인가?

신약성서 마르코복음(공동번역) 12장 29~31에서 예수는,


"첫째가는 계명은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느님은 유일한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 또 둘째가는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는 것이다. 이 두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라고 하였다.


그렇다. 바로 예수 가르침의 핵심인 이 두 가지 계명을 알면서도 지키지 않는다면 그들이 바로 이단이다.

또한 수많은 율법이 아닌 단 두 가지의 계명 뿐이므로 비록 한 가지는 충실히 지켜도 나머지 하나를 지키지 못한다면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이 마땅하다.

자 그럼 이단을 색출해 보자.


- 로마 카톨릭(천주교)

로마 카톨릭(천주교)의 과거 행적은 그야말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두 번째 계명을 비웃기라도 하듯 선량한 이웃들을 갖가지 명목으로 죽여 없앴다.

우선 성지 탈환이라는 명목으로 수없이 많은 죄 없는 이슬람교인과 기독교인들을 전쟁터에 끌여 들여 목숨을 앗아가게 하였고(십자군 전쟁 1차~9차),

16세기 초반에 불어 닥친 종교개혁의 여파로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지자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하여 수많은 프로테스탄트를 죽여 없앴고,

종교 재판소라는 것을 열어 일명 '마녀사냥'의 만행을 저질렀으며(마녀로 잡힌 대부분의 여자들은 과부로서 사회적 지위가 약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마녀식별법이라는 것이 마녀의 손발을 묶은 후 연못에 던져서 물속에 가라앉아 죽으면 마녀가 아니었고 떠오르면 마녀로 규정하여 보통 화형에 처했다. 이단자들의 재산은 신고자와 성직자가 나누어 갖는 것이 관례여서 잘해서 부유한 이단자 한명만 신고해도 당시로선 팔자 고쳤다고 한다.)

만약 예수가 로마 카톨릭의 만행을 지켜보셨다면 틀림없이 '너희는 내 제자들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그들은 이단이다.


- 프로테스탄트(개신교)

개신교(프로테스탄트)는 어떤가?

앞에서 언급하였지만 루터와 함께 종교개혁의 선두 주자인 칼뱅은 자신이 로마 카톨릭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어 탄압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따르던 50여명의 신도와 성직자들을 자신이 주장하는 교리와 다르게 주장한다는 이유로 처형해 버렸다.

그는 예수의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계명을 지켰는가?

영국 성공회(헨리 8세의 결혼문제로 로마 카톨릭과 결별하였다)의 탄압을 피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에 도착한 청교도들은 어떠했는가?

그들이 도착한 신천지는 자유는 있었지만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서 초창기에 도착한 사람들의 반 이상이 굶어 죽거나 추위에 죽어갔다.

그 당시 그들을 살려낸 것은 주변의 인디언들이었다.

인디언들은 그들에게 기본적인 식량을 제공하고 옥수수 심는 법을 가르쳤다.

하지만 이민자의 수가 점점 늘어나자 그들은 인디언 사냥을 시작하였고, 그 결과 그들이 도착한 초창기 북미 대륙의 인디언의 수를 최소 5천만으로 추산하는데 지금은 고작 수백만이 넘질 못한다.

예수가 과연 인디언을 인간이 아닌 것으로 차별하였을까?

칼뱅과 청교도는 이단이다.


- 한국의 개신교

그렇다면 한국의 개신교는?

혹시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첫째 계명에 충실하여(사실 이렇게 해야 신도가 잘 모인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두 번째 계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가?

불우한 이웃들을 살피는 예수의 기본 정신을 소홀히 하고 교회확장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것은 아닌가?

십일조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교회를 성직자의 월급과 차량 유지비를 해결해 주는 성직자의 기업체로 전락시키지 않았는가?

부흥회 목사들은 각종 부흥회를 열어 예수의 이적을 흉내 내고 은연중에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착각에 빠지지 않았는가?

교회 안에 예수는 없고 마치 목사 자신이 예수인 것 처럼 행동하지는 않는가?(특히 대형교회는 세습까지 하려 한다)

만약 예수가 심판하러 온다면 과연 누구를 구원할 것인가?

제이슨 본 시리즈 : 네 시작은 오마주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본 아이덴티티본 슈프리머시는 영화로는 아주 잘 알려져있지만, 원작 소설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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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원작 소설이 있다는 사실도 잘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본 아이덴티티를 비롯한 제이슨 본(Jason Bourne) 3부작 시리즈는 원래 로버트 러들럼(Robert Ludlum)의 명작 소설입니다.
1980년에 첫편인 본 아이덴티티가 출판되고, 속편인 본 슈프리머시와 본 얼티메이텀은 각각 1986, 1990년에 출판되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합니다.

참고로 로버트 러들럼이라는 이 작가... 아주 유명한 스파이 스릴러 소설 작가입니다. 작품들은 2억부 이상 팔렸고, 작품들 중에는 미니시리즈나 영화로 제작된 작품도 있는 분입니다. 2001년에 작고할 때까지 29권의 소설을 출판했습니다.

그런데, 제이슨 본 시리즈는 사실 2 작품의 오마주 성격이 강합니다.
(여기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러들럼 옹께서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1. 네 시작은 오마주였으나...

작품의 모티브 즉,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이 목숨의 위협을 받고, 기억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벌인다는 기본 줄거리는 William Irish(본명은 Cornell George Hopley-Woolrich)의 1941년 작 "The Black Curtain"과 동일합니다.
이 작품은 "(공포의) 검은 커튼"이라는 제목으로 몇 번 번역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작품은 뭐... 당연히... James Bond입니다.

French Woman: The coffin, it has your initials, J.B.
Bond: At the moment, rather him than me.
                                                                       - Thunderball
J.B.(Jason Bourne)는 James Bond의 이니셜과 동일합니다. 작가가 일부러 비슷한 어감을 갖도록 한 것입니다. 이유야 여럿 있겠지만, 이니셜만으로도 이 사람의 느낌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소설 중에는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James Bond의 애주인 Vodka Martini도 등장합니다.

즉, 이 작품은 The Black Curtain과 James Bond 시리즈의 오마주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화화된 내용은 소설과는 다소 다릅니다.
소설에서는 조직(CIA)이 그를 배신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오해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설에서는 Carlos the Jackal이라는 테러리스트를 체포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기억을 잃고, 시리즈 마지막 편인 본 얼티메이텀에서 그를 사살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Carlos the Jackal은 실존하는 테러리스트입니다. 1973년에 유태인을 상대로 첫 테러를 벌인 그는 1994년에 CIA와 프랑스 정보기관의 합동작전으로 체포될 때까지 수없이 많은 굵직한 테러를 벌였으며, The Day of the Jackal(자칼의 날 / Frederik Forsyth), 자칼(자칼의 날 리메이크), Assignment 등의 영화에 악역으로 등장(?)하고, True Lies에서는 엉터리 스파이(Bill Paxton 분)를 잡을 때 자칼이라고 부르는 등, 이리저리 영화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영화에서는 조직이 임무 회피를 이유로 그를 배신하고, 더 큰 비리를 저지르는 것을 막는 설정으로 나옵니다. 영화는 리얼리티 액션을 추구하면서 스토리 플롯의 일관성을 다소 잃은 느낌이지만, 액션은 대단한 수준입니다.


2. 끝은 창대하리라...

James Bond 영화는 Pierce Brosnan의 마지막 출연작인 "Die Another Day"에서 위기를 맞이합니다.

물론, 영화의 흥행은 역대 최고였습니다. 게다가 원작 이미지와 가장 잘 맞아떨어진다는 Pierce Brosnan이 펜싱 액션 등에서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 초반에서는 스파이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다 체포되는 등 스파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하지만, 후반에서는 그저 화려한 블럭버스터 형 액션을 위해 컴퓨터 그래픽 떡칠을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죠.

말이야 바른 말이지, 스파이 영화에서 패러 글라이딩을 위한 컴퓨터 그래픽이 왜 등장하냔 말이죠.
관객들이 원하는 것은 오히려 박진감 넘치는 혈투입니다. 골든아이에서 Sean Bean과 싸울 때 보여준 그 액션 말이죠.
더군다나 "Time to face gravity"라고 말하고는 엔진 노즐에 처박아버리는 미스 센스는 뭔지...
물론, 대한민국 관객들에게는 창천5동이라고 적힌 글자가 더 불만이었습니다.

반면에, 비슷한 시기(2002년)에 나온 영화 본 아이덴티티는 관객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전편을 능가하는 혈투도 멋있었고, 스파이는 저런 것이라는 인상을 확실하게 심어줬습니다.
1960년대 Sean Connery가 심어줬던 그 인상 말이죠.

이에 자극 받은 EON 프로덕션의 제작자들이 차기작인 Casino Royale에 쏟아 부은 관심과 정성의 결과로 나온 영화 Casino Royale(2006)은 보시던 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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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불만은 2007년 1월에 개봉했으면 007이란 숫자를 상징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을 것이란 것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James Bond(와 The Black Curtain)의 오마주로 시작한 작품이 James Bond를 능가하고 James Bond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James Bond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는 역할을 보여주게 된 것입니다.

p.s.1 이 시리즈는 Ludlum 사후에 Eric Van Lustbader 라는 작가가 Bourne Legacy(2004), Bourne Betrayal(2007)이라는 속편을 썼는데, 평이 좋지 않더군요.
p.s.2 본 아이덴티티는 영화화 되기 전에 1988년에 3시간짜리 미니 시리즈로도 만들어졌습니다.

2007년 7월 24일 화요일

펌글 : 피랍된 그들 또한 테러리스트였습니다

남의 나라 최고의 성지에서 개독교의 이름으로 능멸하는 그들을 뭐라고 부를까요?

왜놈? 테러리스트? 아닙니다. 의료봉사 또는 단기선교자라고 부릅니다.
신기하죠?

다음 아고라에 그들의 행적에 대해 정리해놓은 글이 있어 링크겁니다.
정말 고생들 많으십니다 그려...

우리나라에서 스님들이 교회에 들어와서 목탁 두드리면 난리를 낼 종족들이면서...
참, 그러지 않아도 절이 무너지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리고 있죠? 깜박 잊었습니다.

펌글 :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의 실체

샘물교회가 뭐하는 동네인가 했더니, 뉴라이트 운동의 본거지 중 하나였더군요.

미국을 위해 파병해야 된다고 지롤발광 하다가, 지금은 철군하라고 지롤발광 중인 것 외에도...

친일파 교과서 파동, 사학법 개정 반대, 친일규명 반대, 종부세 반대, 역사규명 반대,
작전권환수 반대, 교회세금부과 반대..... 등을 꾸준하고 일관되게 추진해오신 분들이더군요.

자세한 글은 다음 아고라를 참조하세요...

2007년 7월 23일 월요일

트랜스포터 (트랜스포머 + 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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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랬던 포터가...

... 이렇게 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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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들 하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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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기독교인 23명을 납치했습니다.

자기들은 의료 봉사활동 하러 갔다고 거짓말 하지만, 의사는 단 한 명도 없다는 거...
정부에서 아무런 경고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 하지만, 정부는 기를 쓰고 말리고, 비슷한 일로 피소까지 당할 뻔 했다는 거...

이것들아, 씹계명에도 나와 있잖냐... 구라 까지 즐~ 이라고...

니들 신이 하지 말란 것 꼬박꼬박 다 하는데, 국가에서 하지 말란 것을 안할 리가 없지.......

아뭏든, 백번 양보해서, 테러리스트가 선량한 신도 23명을 기독교 포교한다는 이유만으로 납치했다고 합시다.

그렇다고 해도...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저같은 사람이야 기도밖에 할 것이 없을 때 걱정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교인들은 아니지 않나요?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할까요?
기도나 하고 놀면 되지. 죽던 말던...

주님의 뜻 vs 정부책임

이번 23명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납치극 관련 글 중 좋은 글이 있더군요...

- 가는건 하느님의 뜻, 오는건 정부 책임.
- 잡힌건 하느님의 뜻, 못풀려나는건 정부 책임.
- 살아돌아오면 하느님의 돌보심, 못 돌아오면 무능한 정부탓.
- 돌아오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러갔던 선교활동, 못돌아오면 박애정신으로 떠났던 의료활동.
- 돌아오면 하느님의 구원 간증 부흥회, 못돌아오면 국민죽인 무능한 정부 퇴진운동.

p.s. 하느님이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모 종교인은 떠들던데,
      성당(가톨릭)에선 하느님이라고 하고, 교회(개독교)에선 하나님이라고 하죠.
      싸움은 당신들끼리만 하쇼. 비신도는 어느놈이 어느놈인지 관심도 없소.

기독교인이 이슬람교국가에서 의료봉사한다고? 웃기시네!

위험국가로의 여행

외교통상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 가보면
방문시 안전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가 실시간으로 갱신됩니다.
물론, 아프가니스탄도 경보단계 3단계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4단계입니다)
샘물교회 봉사단 출국사진

이런 팔푼이 바보들


이런 나라를 "의료봉사"를 한답시고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목사"라는 종족이 그들을 보냈다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목적이야 당연히 "전도"이구요.
아니면, 그 팔푼이 바보들이 지들끼지 모여서 목숨이 몇 개라도 모자랄 사지로 들어갔을까요?

자꾸 의료봉사하러 갔다고 사기치고 있는데, 십계명에도 나와있습니다. 사기치지 말라고.

위험국가 여행 규제법안 행정편의적 발상 아닌가와 같은 기고문을 읽어보면 누가 이들을 사지로 몰고갔냐는 것이 더더욱 명확해집니다.


이슬람국가를 선교한다고?

예수쟁이 여러분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시죠.
※ 예수쟁이 : 일부 개신교 또라이들입니다. 천주교나 온건파 개신교 신자는 아닙니다.
어느 비 이슬람교 국가(미국이든, 일본이든, 호주든...)에서 이슬람교 신자 몇 명이 당신들 교회에 들어와서 이슬람교로 개종시킨답시고 의료봉사 따위를 한다고 합시다.
당신들... 그냥 놔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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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난리가 나죠? 사탄이니, 악마니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더구나, 아프가니스탄 반군은 탈레반(학생)입니다. 원론주의로 유명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겐 당신들이 "자극"하는 것으로밖에 안 봅니다.
더군다나, 우리 나라도 공병 및 의료 부대가 파견되어 있는데, 땡잡았다고 하겠죠.

결과적으로 보면 당신네들 삽질해서 죽는 것은 내 알바 아니오만(죽으면 천국간다고 사기쳐서 계속 등을 밀겠지?) 나라의 정책이 당신들 손에 달려있다는 것은 정말 불만이오. 게다가 당신들 구출(선교로부터의 구출?)하는데 드는 제반 사회비용까지 몽땅 내가 낸 세금으로 처리된다는 거 짜증이오. 십일조로 꼴아박은 돈은 어디다 쓰는 거요?


제발, 정신 좀 차리시오들.

어디, 당신들 정신 못차리는 짓꺼리가 한 두번입니까?
매번 대선/총선때만 되면 자기 종교 믿는 사람 찍어달라고 설치지 않습니까?
누군가는 자기가 시장하면서 자기 시를 봉헌하겠단 사람도 있습디다.

사우디 같은 극단적인 종교국가에 꼭 미친척 하고 성경책 반입하지 않나요?

요새는 천주교도 이단이라고 땍땍거리고 다니는 것 같더군요. 당신들만 성경대로 산다고 생각하던데, 애석하게도, 성경엔 목사도, 전도사도 없고, 신도를 사지로 몰고 가라는 내용도 없습니다.

부록으로 여러분께서 저지르신 일들을 정리해놓은 것을 보여드리죠. 그럼...
  1. 2007년 3월 분당 샘물교회 총 3회이상의 봉사활동&선교활동 명목으로 아프가니스탄행 계획세움
  2. 외교부에서 아프가니스탄행에 대한 샘물교회에 우려와 경고
    (준전쟁지역 / 위험 3등급 경고) → 하지만 무시 계획대로 이행할 예정이라 밝힘
  3. 첫번째 비행티켓을 강제취소
    → 샘물교회에서는 강제취소에 대한 분노로 나라를 상대로 소송까지 걸겠다고 나섰음
  4. 결국 두번째 티켓은 취소 못하고 경고만 발행
  5. 출국, 서남아시아 다른 나라 3개국을 돌아서 아프카니스탄 입성
  6. 출국 사실을 안 외교부는 전용비행기를 보내 돌아오길 간곡히 부탁함
    → 물론, 거부
  7. 외교부 또 다시 경고
  8. 샘물교회측 유서까지 미리 남길테니 걱정말라 외교부 간섭에 대한 불쾌 표시
  9. 결국 아프가니스탄 저항세력 탈레반에 포획됨
  10. 탈레반의 아마디 "독일 및 한국 20여명 포획중 AP통신에 알림"
  11. 독일 사실여부 알 수 없다. 결정 보류
  12. 독일인 1명 피살, 나머지 위협중 또는 2명 피살 (명확하지 않음)
  13. 샘물교회측 정식성명을 통해 이같은 상황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때문이라며 무능한 정부 비판..
  14. 한국측의 협상에 적극적이라며 24시간 연장
  15. 탈레반 측의 포로와 한국인 포로를 1:1 교환하자고 제의 22일 오후 11시 30분까지 수락안될시 살해하겠다고 통보
이러다가 한 둘 목잘리면 순교했다고 난리나겠지?

그래놓고는 그 더러운 입으로 주님이 어쩌고저쩌고하면서 책임이 없다고 도망다니겠지?

게다가... 연말 대선인데, 안 봐도 비디오요.
당신들이 지지하는 어느 후보 지지하면서 이걸로 현정부나 현정부 지지세력 몰아붙이려고 하겠지?

참회하시오들. 엉뚱한 사람들보고 참회하란 소리 하지 말고, 당신들부터 참회하시오.


p.s. 왜 안 나오냐 했더니 드디어 나왔습니다
   -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에서 광분한 파시즘을 보다! : 반기독교=파시즘?
   -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은 미국과 노무현 정부 탓이다! : 노무현 탓 왜 안 나오나 했다

2007년 7월 20일 금요일

[대박] 유부남-미혼녀 사귐에 대해 유부녀가 쓴 글 소개

우선, 전 유부남입니다.
블로그 대문 사진은 저랑 6년 가까이 살고 있는 유부녀께서 배 아파 낳아준 딸과 아들이구요.
자연분만! 모유수유! 자연분만! 모유수유!

한 달쯤 전에 모 일간 찌라시에 "기획기사"랍시고, "유부남을 사랑한 여자, 당당하게 알린다"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요즘 이 찌라시는 매출이 낮다는 생각만 하게 드는 제목이었죠.

유부남은 쪼잔하지 않고, 쿨 해서 좋다는 둥 어쩌고 저쩌고 하는 내용이었는데,
그 기사를 보면서 마누라님과 엄청나게 웃었습니다.

  1. 쪼잔하지 않는 모습이야 어짜피 결혼도 하지 않을 거 매달릴 필요 없으니까 그런 것이며,
  2. 해외출장 갔다왔다고 명품 같은 것 주는 것은 아내가 돈 관리를 잘 해줘서 여유가 있는 것이고,
  3. 드라마에서 불륜을 많이 다루는 것은 작가들이 소재가 고갈되어 자극적인 내용만으로 때우는 것인데,
기사  내용은 부정적인 결말에도 불구하고, 불륜을 미화하기에만 급급했습니다.

그런데, 파란닷컴에서 오늘의유머에 "유부남과 사귀는 처녀분들께"라는 글이 올라와서 소개합니다.

결혼의 현실에 대해 누군가 쓴 글인데,(아마 주부께서 쓰신 글 같습니다)
저희가 철없는 일부 처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다 담겨있었습니다.

꼭 한번 읽어들 보시기 바랍니다.

2007년 7월 19일 목요일

복궐복? 복골복? 뭐가 맞을까?

만화 타짜를 보던 중에 복궐복이라는 표현을 읽으며 생각나서 적습니다.

생각해 보니, 복궐복 또는 복골복이라는 말을 정확한 뜻도 모른채 많이들 쓰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둘 다 틀린 표현입니다. 한자어로서 복불복(福不福)이 맞는 표현입니다.

복의 좋고 좋지 않음 즉, 복이 있거나 없거나 운에 따른 것이라는 뜻입니다.

복궐복이나 복골복은 소리나는 대로 적다가 변형된 것인데, 틀린 표현입니다.

2007년 7월 18일 수요일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 소설 v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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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007 영화 팬입니다. 앞의 "Tribute To Q"에서도 적었듯이 비디오, Special Edition DVD, Ultimate Edition DVD를 몽땅 사기도 했고 말이죠.

소설을 영화화하는 것은 007 시리즈 뿐만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100% 영화화는 어렵습니다.

최근 개봉 예정인 [Bourne Ultimatum] 등의 Jason Bourne (제이슨 본) 3부작의 경우에는 원작에는 조직이 팀을(원래는 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본의 코드명은 Delta 입니다) 버리지 않고, 실존하는 테러리스트인 Jackal the Carlos를 잡는 줄거리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조직이 그를 버리는 쪽으로 줄거리를 바꿨죠.


원작을 거의 그대로 영화화했다고 평가받는 반지의 제왕 3부작에도 소설에서 빠진 부분이 꽤 있습니다. (다 집어넣으면 편당 4시간은 넘을 겁니다. 확장판이 4시간 씩인 것을 고려하면 말이죠)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는 Roger Moore가 두 번째로 촬영한 007 영화입니다.

사실... 평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요,(단돈 2천만 달러밖에 못 벌었습니다) 다음편인 [나를 사랑한 스파이]까지 실패했으면, 3편만 찍고 내려오는 제임스 본드가 될 뻔 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Sean Connery의 aura는 대단했거든요.
하긴, 지금도 그 카리스마는 여전하지만요... ([Indiana Jones 4편]에 나와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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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줄거리는... 스카라망가라는 초특급 살인청부업자와 제임스 본드가 태양전지를 탈취전을 벌이고, 스카라망가의 정부가 제임스 본드를 이용해서 스카라망가를 제거하려고 합니다. 둘은 결국 스카라망가의 섬에서 서부시대 풍의 한판 대결을 벌입니다... 입니다.

스카라망가는 살인을 할 때 황금총을 사용하는데, 이 총은 금으로 만들어진 소지품을 결합해서 만들게 되어있습니다. (만년필, 담배 케이스, 라이터, 커프스 버튼, 넥타이 핀 등) 그러니까... Q 섹션에서 만든 수준의 무기를 살인청부업자가 갖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소설은요... 전편의 마지막에 복수를 끝낸 뒤 충격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제임스 본드가 조그만 단서 하나를 갖고 블라디보스톡으로 가게 됩니다.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The Man With The Golden Gun/TMWGG)는 여기서 시작합니다. 소련에 납치되어 세뇌당하고 돌아와 M을 죽이려고 하다 실패하고, (M의 도움으로) 복직되어 Paco "Pistols" Francisco Scaramanga라는 살인청부업자를 죽이러 갑니다. 물론 이 스카라망가가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인데, 황금으로 만든 45구경 리볼버를 쓰기 때문에 붙은 별명입니다. 둘은 결국 대결을 벌이고, 본드가 승리합니다. 물론 복직도 되고 말이죠.


내셔널 지오그래피에서 영화 TMWGG의 황금총에 관련된 짧은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습니다. 이 글 맨 밑에 있는데요, 이런 배경을 생각하고 보시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네요.

다음은 영화 [TMWGG]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는 사실들입니다.

  1. 폭동으로 인해 두번째 촬영팀(second-unit)은 촬영을 중단하고 태국을 떠나야 했음

  2. Roger Moore와 Britt Ekland는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불덩어리에 부상을 입을 뻔 했음

  3. Britt Ekland는 처음에는 Andrea Anders(Maud Adams 분)의 역을 맡기 위해 오디션을 봤음

  4. Rodney 역을 맡은 Marc Lawernce는 [Diamonds Are Forever]에서 Plenty O'Toole을 Whyte House 밖으로 집어 던진 악당을 연기했음

  5. Herve Villechaize (Nick Nack)는 16살 때 이미 유명한 프랑스 화가로 이름 날렸음

  6. Christopher Lee는 Ian Fleming의 사촌임

  7. 한국 배우인 오순택이 본드를 돕는 역으로 출연하는데, 한국인 중 최초로 007 영화에 등장한 것임

p.s.1 영화에서 끊어진 다리를 자동차로 건너면서 옆으로 360도 공중회전하는 스턴트 장면이 나오는데, 레미 줄리앙이라는 카 스턴트맨이 직접 해낸 멋진 스턴트 장면입니다. 네, CG를 사용하지 않은, 진짜 스턴트입니다. 이 장면은 정말 압권입니다.

p.s.2 영화에서는 M의 실명은 나오지 않습니다. 영화 [Casino Royale]에서는 말하면 죽는다는 협박을 M이 하기도 하죠. 그런데, 소설 TMWGG에서는 M의 이름이 Sir. Miles Messervy라고 나옵니다.


007 Dr. No: 소설 v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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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파이 영화가 아닌 그저 액션 영화로 전락(?)한 007 영화지만, 사실... 007 소설은 냉전 시대의 스파이전을 그린 스파이 소설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영화 [Casino Royale]의 의미는 큽니다)

영화에서는 Dr. No가 Crab Key 섬에 짱박혀서 SPECTRE의 단원으로서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미국의 로켓 발사를 방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고, 본드가 이를 저지하는 것으로 그렸습니다.
이 설정은 당시에 우주 개발이 이슈화 되는 분위기에 편승한 설정의 변화라고 보여집니다. (이는 [You Only Live Twice], [Moonraker]까지 계속되죠)

원작 소설에서는 로켓 발사를 방해하려 한다는 설정은 그대로이지만, SPECTRE의 단원도 아니고, 첨단 기술을 이용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방해전파를 발사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다음은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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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설에서 Dr. No는 프리랜서지만, 영화에서는 SPECTRE의 단원임

  2. 소설에서 Dr. No의 전문 분야는 고문이지만, 영화에서는 이런 언급은 없으며, 전문 분야가 고문이라는 설정은 이후 Tomorrow Never Dies에서 Dr. Kaufman에게 적용됨

  3. 소설에서 Dr. No는 중국계 혼혈로 범죄단체의 자금인 금괴를 훔쳐 달아났다 잡혀서 손을 잘리고 심장에 총을 맞는데, 심장이 오른쪽에 있어 살아남으며, 이후 모든 것을 부정한다는 뜻으로 No라는 이름을 써서 Dr. No가 됨. 영화에서는... 그런 복잡한 거 없음

  4. 소설은 From Russia With Love(FRWL)의 다음편이지만, 영화는 앞편임.

  5. 소설에서는 FRWL에서 독에 찔리고, 친구인 Rene Mathis가 응급조치를 해서 살아남지만, 영화에서는 FRWL에서 독에 찔리지 않고, 친구인 Rene Mathis는 Casino Royale에서 배신자라는 의혹을 사서 체포당함. (이건 FRWL에서 다시 언급할 예정임)

  6. 소설에서 본드걸인 Honey는 코가 비뚤어져 있고, 마지막에 본드는 코를 수술해주기로 하지만, 영화에서는... 최초의 본드걸답게 예쁘기만 함.


그리고, 다음은 영화 Dr. No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입니다.

  1. 바티칸에서는 Dr. No의 윤리적 내용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비난했음.

  2. Ian Fleming은 소설 "Dr. No"를 집필하기 전에 텔레비전으로 방송되지는 못한 시나리오를 썼는데, 여기에는 James Gunfighting이라는 주인공과, Dr. No라는 이름의 악당이 등장함.

  3. 작가 Ian Fleming은 사촌인 Christopher Lee([The Man With The Golden Gun]의 Scaramanga)에게 Dr. No 역을 맡으라는 제의를  함.

  4. Dr. No의 거실에서 Bond가 Duke of Wellington의 희귀 작품을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 이 작품은 1960년에 도난 당했으며, 되찾지 못했음.

  5. Dr. No는 처음 상영되었을 때 이류 극장과 Drive Inn에서만 상영되었으나, 곧 110만 달러를 벌어들였음.

  6. Joseph Wiseman이 Dr. No를 연기했을 때 그는 이미 성공한 Broadway 배우였음.

  7. MoneyPenny를 제외한 모든 여배우의 목소리는 크레딧에 이름이 없는 한 명의 여배우에 의해 더빙되었음.

  8. MoneyPenny 역을 맡은 Lois Maxwell에게 처음 맡겨진 역은 Bond의 애인인 Sylvia Trench 역이었는데, Sylvia 역은 시리즈 고정역으로 설정되었고, MoneyPenny는 고정역으로 설정되지 않았지만, 자식들이 볼까봐 애인역을 고사했음. 이후 Goldfinger에서 Sylvia 역을 제외시켜버렸지만, MoneyPenny는 Casino Royale을 제외한 전 편에서 등장하고, Lois는 A View To A Kill 까지 총 14편에 출연하였음.

  9. 마지막 장면에서 게(crab)들이 본드걸인 Honey를 뜯어먹기 직전에서 본드가 구출하는 장면이 계획되었는데(소설과 동일하도록), 게들이 말을 듣기는 커녕, 죽어가는 바람에 이 장면은 삭제되었음.


 

2007년 7월 17일 화요일

[강추] 가로본능(V500) 변신 동영상

최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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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랜스포머가 나온 이후 변신(transformation) 영화가 새로운 장르로 떠오르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오던데요...

파코즈에 가보니 V500 휴대전화 변신 장면을 김수진 회원님께서 제작한 동영상이 올라왔더군요.

일단 아래 화면에서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은 변신한다는 광고카피가 새롭습니다.




이제 제헌절도 공휴일에서 빼냐?

우리나라의 제도나 법령을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꽤 있다.

성추행/성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도 그렇고, 공휴일의 선정 내용도 그렇다.

뭐, 사람으로서 당연히 하루라도 더 놀면 좋기는 하겠지만,
1년 365일 놀면 월급을 주는 사람도 기분 나쁠 것이니 그런 것을 바랄 수는 없고...

몇년 전에 인도네시아에 놀러간 적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자기나라 글자가 없었고, 그냥 영어를 발음 그대로 적고 있었다.
"블록 엠"이라는 청소년들이 많이 모여 노는 구역이 있었는데, "Blok M"이라고 적는 것이었다.
한글이 있는 우리는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보통사람 정권 시절 경제 발전에 얼마나 저해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빠졌다.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자국어를 표기하기 위한 글자를 창제했다고 노는 나라가 없었다더라.
알고 보면, 자국어 표기 글자 창제한 사람이 누군지 아는 나라... 우리나라와 태국 밖에 없다. 태국글자(타이 문자)는 수코타이 왕국 제3대 왕인 람캄행 대왕이 창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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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놈들... 감히!!!

백번 양보해서 한글날이 경제 발전에 도움되지 않아 빠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예수 생일이나 석가 생일은 얼마나 경제에 도움이 될까?
그들은 세금도 내지 않는단 말이다!!!

이상한 외국사람 생일(그것도 X-Mas는 예수 생일이 아니란 것이 밝혀진지 오래다)은 꼬박꼬박 놀고, 한글을 창제한 민족적 경사일은 공휴일에서 빼더니, 이번에는 국가의 헌법을 제정한 날도 공휴일에서 뺀단다.

하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리저리 뜯어고친, 누더기같은 헌법임을 행정부 자신들도 알 것이니, 헌법에 대한 권위를 보장하기도 힘들겠지만...

공휴일 만들고 없애는 거... 좀 생각 더 많이 해봐라.
주5일 근무가 이유라는데, 아직 우리나라 주6일 근무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공무원이 주5일 한다고, 전국이 주5일 하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2007년 7월 15일 일요일

Sylvester Stallone : 그의 발음을 욕하지 말라

1946년에 뉴욕의 한 빈민가인 Hell's Kitchen에서 시실리 이민자인 아버지와 유태계 어머니 사이에서 한 남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는 태어날 때 핀셋에 잘못 집히는 사고를 겪어 왼쪽 얼굴에 마비가 있습니다. 입은 비뚤어지고, 눈은 처지게 되어 발음이 부정확했습니다.

부모님이 "대충" 지은 그의 이름은 좋지 않는 느낌을 주는데다가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고양이" 실베스터의 나쁜 이미지와 겹쳐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했고, 거의 매일 친구들과 싸웠습니다.
초-중-고등학교 12년 기간동안 14개 학교에서 쫓겨나던 그와 놀아줄 상대는 혼자 하는 운동뿐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이혼한 뒤, 그를 혼자 기르고 있었는데, 미국에 있는 어떤 대학에서도 그를 받아주지 않자 결국 스위스에 있는 미국인 학교에 입학시키기로 합니다. 물론, 학교 임원들에게 찾아가서 부탁에 부탁을 거듭한 결과죠.

그간 해오던 운동은 여기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범생이인지라 여학생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게 됩니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연기를 하려고 했지만, 빽도 돈도 없어 변변한 역을 맡지 못합니다.
그러다, 돈이 필요해진 그는 포르노 영화도 찍게 됩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인생, 희망 등을 담아 시나리오를 한 편 씁니다.
그리고는, 이 영화의 주연도 맡게 되죠.
이 영화는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3개를 거머쥐게 됩니다.
또한 단돈 110만 달러로 촬영한 이 영화는 2억 2,500만달러의 수입까지 거둬들입니다.

네. Rocky의 주인공 Sylvester Stallone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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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다시피, Sylvester Stallone은 Arnold Schwarzenegger와 함께 몸짱 배우로서의 명성을 누려왔습니다.

하지만, Terminator 시리즈나 주지사로서의 정치경력 등 "고급형" 몸짱이었던 아놀드 갑빠에 비해서 실베스터 스탤론은 어눌한 발음, 약간 일그러진 왼쪽 얼굴로 "헝그리" 몸짱의 이미지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얼마전 도서관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이 쓴 <실베스터 스탤론의 몸만들기>라는 책을 봤습니다.
몸 만들기는 커녕, <배 집어넣기>가 우선 시급한 몸매라 몸만드는 과정은 관심도 없었고, 제가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그의 성장과정이었습니다.

우리가 너무 그의 모습을 쉽게 본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어눌한 발음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평생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삼국지 등장인물이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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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 3:3 경기를 했을때 아군이 다 깨지면 적에게 "동맹 plz ^^" 라고 한다. 본진건물이 다 밀려도 일단 구석에 파일런만 짓고 버텨보자는 주의.



관우 : 알바에게 컵라면 하나 시키고 스타 한판을 함. 알바가 옆에와서 "저 컵라면 다 됐는데요." 라고 했는데 "컵라면은 이판 다 끝내고"라고 응수. 결국 스타에서 이기고 후후 불어가며 컵라면을 먹었는데 아직 컵라면이 식지않아 김이 모락모락 났다고 전해짐.



장비 : 할사람이 없어 동네 초,딩들과 3:3 스타 한판을 하나 동네 초,딩들이 너무 못하자 존내 패고 다시 시작했으나 이에 반감을 가진 초,딩둘이 게임에 집중해있는 장비 뒷통수를 베지밀병으로 후려갈겨서 기절. 결국 패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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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 무조건 메카닉 삼만년 조이기. 부대 하나하나마다 그룹지정해주고 조금씩 조이고 조이고 하다 PC방 마일리지가 다 끝나서 나감.




위연 : 옆에서 벌처 한부대 줘서 프로브 게릴라 해달라고 개기다가 제갈량에게 맞음.



사마의 : 제갈량이 PC방 마일리지가 부족한것을 보고 계속 지키기 모드. 자신은 부유한 아빠 빽 믿고 10만원 충전. 결국 PC방 마일리지가 다 끝난 제갈량이 자리를 뜨자 부리나케 병력을 이끌고 쳐들어오나 제갈량이 패트롤 시켜놓은 탱크가 움직이는 걸 보고 "아직 제갈량이 나가지 않았구나" 하고 놀라서 도망갔다. 사람들은 이를 보며 "마일리지 떨어진 공명이 골드회원 중달을 쫒다." 라며 조롱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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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돈 : 유닛하나하나를 소중히 아끼는 플레이어. 자신의 울트라가 이레디에이터에 걸리자 "내 해쳐리가 물려주신 유닛, 어찌 함부로 버릴수 있겠는가" 라고 하며 디파일러로 먹어 치웠다.



예형 : 게임보다는 게임 중간 중간에 욕하고 인신공격하는걸 즐김. 앨리당하는 최후까지 욕을 멈추지 않음. 경기에 나가고도 귓말로 욕을 계속하다 배틀넷에서 ip 밴당함.




조조 : 테란, 저그, 플토 모두 다 잘하는 랜덤 플레이어. 그러나 배넷만 접속하면 예형, 좌자 악플러 브라더즈가 자꾸 귓말로 욕을 해대는 바람에 배넷을 접었다.



좌자 : 배틀넷에 살아있는 악플의 전설. 전적 0승 0패의 아이디만 수십개를 가지고 있어 돌려가며 악플을 달며 얼마전에는 악플로 조조를 기절시키기도 했다.



원소 : 집에 돈이 많아 애들데리고 자주 PC방을 즐겨가나 마우스 셋팅에 시간을 하도 허비해서 강퇴 당하고 혼자서 게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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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포 : 실력하나는 최고인 게이머로서 모든 종족에 능하고 상대 본진에 포톤을 박아주고 앨리를 푸는짓을 자주한다. 여성 게이머들에게 약해 간혹 잘 져주기도 한다.



맹획 : 본진이 밀리고 대세가 기울어도 끝까지 GG를 치지 않는 근성가이. 본진이 밀리고도 드론을 살려 7번 해처리를 펴고 도망간 일화는 유명하다.



마속 : 테란유저로 제갈량이 마일리지 주며 로템에서 한판 하라고 하자 초반 언덕위에 탱크 시즈모드해서 방어하지않고 괜히 평지로 나와서 시즈모드하다가 캐관광.



우금 : 뛰어난 실력을 가진 게이머였으나 관우와의 일전에서 "앨리 plz.." 이러다가 조비가 그걸 캡쳐해서 스타커뮤니티에 공개해서 개망신당함.

싸군. 이제 그만 조용히 군대 가지...

후안무치(厚顔無恥) : 厚(투터울 후) 顔(얼굴 안) 無(없을 무) 恥(부끄러워할 치)

[厚顔]이란 [두꺼운 낯가죽]을 뜻하는데, 여기에 [무치(無恥)]를 더하여 [후안무치(厚顔無恥)]라는 말로 자주 쓰인다. 이는 [낯가죽이 두꺼워서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사람]을 가리킨다.


싸이의 노래를 보면 사회 비판적인 가사가 많습니다.
사람이 사회를 비판하려면 우선 자신부터 그러한 내용의 비판을 받을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최근 가수 싸이가 보여준 병역 비리 백태와 자신의 노래를 비교해서 보면 자신의 낯가죽이 두꺼워서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즉,

1. 내숭으로 얼굴을 가리며, 위선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다니면서
2. 제도가 자신을 착하게 대해주면 병신인줄 알고,
3. 낙하산을 타고 살아가며 대형사고가 터졌지만,
4. 승자는 결국 질긴 놈이고 자신은 이미 배린 몸이라며 버티는데...

병무청의 처리를 자신의 "기본권을 박탈"한 행위라고 주장하는 것은 후안무치의 전형적인 행태입니다.
다음은 조변석개하는 싸군의 언론 발표 내용인데, 도저히 한 사람이 한 얘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매번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6월4일. 서울 동부지검 출두시
  싸군 : 조사에 충실히 응하겠다
  취재진 : 부실근무 의혹을 받고 있는데 제대로 근무한 것이 맞느냐?
  싸군 :  네

  검찰 :  싸이가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능력이 없음을 인정했다(브리핑)
  싸군 : 프로그래밍 능력이 없다고 했을 뿐,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없다고 인정한 게 아니다

6월12일.
  싸군 : 최악의 경우 행정소송 제기도 고려할 수 있다
  검찰 : 싸이는 신고 업무에 종사하지 않은 사실 드러나 병무청에 편입취소를 통보할 방침이다
  싸군 : 결과에 수긍하고 신중하게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겠다

6월18일.
  싸군 : 검찰 조사와 병무청의 처분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군 재입대 회피를 위한 행정소송 및 그 어떠한 법적 대응도 하지 않을 것

7월4일.
  싸군 : (병무청이 언론에 현역 재입대와 복무기간에 대해 언급한 것을 문제 삼으며)
           병무청이 처분 결과를 정해놓고 소명기회를 형식적으로만 부여하려 한다
           갈 때 가더라도 궁금한 점 없이 마음 편히 가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서울지방병무청장과 면담하고 싶다


장혁, 송승헌이 똑같은 죄목으로 재입대할 때 참으로 비겁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용기 있는 젊은이들 같아 보입니다. (당당하게 현역으로 간 이 땅의 수많은 젊은이들은 뭐죠, 그럼?)





싸군... 다음은 자네의 노래 가사들일세...
자네 방송, 광고, 콘서트로 돈도 많이 벌었을 건데... 째째하게 굴지 말고 그냥 군대 가지?
내숭으로 얼굴도 가리고
위선으로 온몸도 치장하고
그런 너의 텅빈 머리속엔 이태리제
일제가 좋네 그렇지 않으면 째째하네
                                        - 쇼킹! 양가집 규수


항상 착한 남자 찾는 척 내숭은 극에 달아
막상 착한 사람 나타나면 병신인줄 알아
뻥 차버리기 마련 싸가지없는 놈한테
호감갖기 마련
                                        - 계집녀


팔고 사고 한 평생 낙하산 타고
비겁하더라도 터지면 대형사고
팔고 사고 부질없는 비행기 타고
단 한번 만이라도 올라가고 파
                                        - 로얄패밀리


또 다시 일어나 잡초같이
승자는 결국 질긴놈 난 이미 배린몸
백번이고 천번이고 나는 미친놈
넘어질순 있어도 쓰러질수는 없어
                                        - We are the one

p.s. 내 욕이 듣기 싫더라도 참게. 다 자네가 한 욕을 그대로 쓴 걸세...
      자네가 뭔데 병무청장과 면담한다는 건가? 자넨 그저 범죄자일 뿐일세... 대마쟁이 범죄자.

성(性)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불균형

  1. 직장에서 어떤 남성사원이 업무시간에 혼자서 컴퓨터로 음란사이트를 보고 있었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던 여사원이 지나가다가 남성사원이 음란사이트를 보는 것을 보았다.

    그 여사원은 남성사원의 그런 행동에 불쾌감을 느끼고, 그 남성사원을 "성추행"혐의로 신고했다.

    여사원의 신고로 남성사원은 직장내 성추행혐의로 처벌을 받게 되었다.

  2. 직장에서 어떤 남성사원이 업무상 의견충돌로 인해 여사원을 째려보았다.

    그 여사원은 남성사원이 자신을 훑어보는 모습에 불쾌감을 느끼고, 그 남성사원을 "성추행"혐의로 신고하였다.

    여사원의 신고로 남성사원은 역시 직장내 성추행혐의로 처벌을 받게 되었다.

  3. 한 국회의원이 술자리에서 여기자의 가슴을 만졌다. (그런데, 여기자가 국회의원과 술먹을 일이 뭐가 있을까? 그것도 만취할 정도로...)

    이후, 2심에서 '만취한 상태에서의 우발적 행동’이라는 이유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고, 이 국회의원의 한 여성 지지자는 "불알 차고 못하면 병신이지"라고 소리를 쳤다. 이 여성은 두 달 뒤 어떤 나라당 공천을 받아 삼척시의원에 당선됐다

  4.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자기들 은행 프로 농구단의 한 감독이 소속 선수를 성추행했다.

    확인 결과 이전에도 똑같은 사례가 있었으나 은행측의 압력으로 고소 자체를 하지 못했고, 이번에는 법원에서 '만취한 상태에서의 우발적 행동’이라는 이유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나는 법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다. (컴을 전공한 공돌이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 법은 상식을 집대성해서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몰상식""지들만의 법"이 되기 때문이다.

상식을 집대성하며 판결에 형평성이 유지되어야 진정한 법으로서의 권위가 주어지는 것이다.

힘 없는 평사원은 성추행이 아닌 행위성추행이 되지만,
힘 있는 사람은 성추행성추행이 아닌 행위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1/2의 사례는 법원에서의 사례는 아니다.
하지만, 3/4를 판결한 권위와 지식이 하늘을 찌르시는 판사님들께서는 1/2의 현실을 알 것이다.
(알지 못하다면 판사로서의 자격이 없다)
그리고, 각 사례의 정도에 맞는 판결과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도둑이 살인자보다 형량이 많을 수 없고, 1명을 죽인 살인자가 10명을 죽인 살인마보다 형량이 많을 수 없는 것이다. (더 많이 죽이면 보통사람이다. 이 경우는 형량이 작은 것을 확인했다)

남성에 대한 여성의 역차별까지 포함해서, 성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불균형은 의외로 많다.

국회의원들... 성추행이나 돈 받아먹는 거 작작하고, 이런 부분의 법령이나 정비하면 안되겠니?

기사 소개 : 고액 연봉 종교인도 세금 내라

전 개인적으로 종교(특히 한국형 개신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부자가 천국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자기는 부자가 안 되어 안달인 자들이죠.
(네? 아니라구요? 대부분의 교회는 가난하다구요? 그렇다면 수입/지출을 공개해주세요)

오마이뉴스를 보니까 고액 연봉 종교인도 세금 내라라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보통 종교단체(특히 개신교)가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핑계는 이렇더군요...

  1. 주님께 봉헌하는 거다. 국가에 봉헌하는 게 아니다
    (수도 서울을 봉헌하시는 분도 있기는 하더군요)
  2. 이미 세금 낸 것을 걷는 거다.
    (조폭이 삥뜯는 돈도 세금 내고 남은 돈입니다)
  3. 우린 사회에 봉사하고, 다 환원한다
    (그럼 하늘을 찌르는 바벨탑 규모의 교회는 어디서...?)
  4. (핑계는 아니지만) 우리도 세금 낸다. 전기세
    (죄송하지만, 전기와 수도는 세금이 아닙니다. 전기요금, 수도요금입니다.
    목사 아들이란 사람과 채팅하다 본 겁니다. 얼마나 웃기던지...)
성경을 뒤져보면 십일조에 대한 얘기는 구약에 아주 약간 나옵니다만, 신약에는 아예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약에는 다음과 같은 얘기가 나옵니다.
왜 이런 얘기를 설교할 때 깊이 새기지 않는 걸까요?

마태복음 22장 15절~22절 말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물러가서 어떻게 하면 예수의 말씀을 트집잡아 올가미를 씌울까 하고 궁리한 끝에 자기네 제자들을 헤로데 당원 몇 사람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이렇게 묻게 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진실하신 분으로서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꺼리지 않고 하느님의 진리를 참되게 가르치시는 줄을 압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예수께서 그들의 간악한 속셈을 아시고 "이 위선자들아, 어찌하여 나의 속을 떠보느냐?
세금으로 바치는 돈을 나에게 보여라" 하셨다. 그들이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 오자.
"이 초상과 글자는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카이사르의 것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대답하자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경탄하면서 예수를 떠나 갔다.

My solution 4 : F2L - 두 개의 블럭이 떨어져 있는 경우

F2L을 크게 분류하면
  1. 기본형 (앞에서 다뤘습니다)
  2. 두 개의 블럭 (엣지 하나, 코너 하나)이 떨어진 경우
  3. 두 개의 블럭이 붙어있는 경우
  4. 붙어있기는 하지만, F2L이라고 보기엔 좀 이상한 경우
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기본형은 에서 다뤘고, 이번에 설명할 F2L은 엣지블럭과 코너블럭이 떨어져 있는 경우입니다. 두 블럭이 떨어져있는 경우는 뒤에서 다룰 붙어있는 경우에 비해서 이해하기가 쉬운 편입니다.

붙어있는 경우는 둘을 떼었다 다시 올바른 위치로 옮겨야 하지만, 떨어진 경우는 올바른 위치로 옮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1. F2L 떨어짐 1

1. UF'UFRUR'

2. F2L 떨어짐 1'

2. U'RU'R'F'U'F

3. F2L 떨어짐 2

3. R2BUB'U'R2

4. F2L 떨어짐 2'

4. F2L'U'LUF2








5. F2L 떨어짐 3

5. F2U'L'ULF2

6. F2L 떨어짐 3'

6. R2UBU'B'R2

7. F2L 떨어짐 4

7. B'R'U'R2UR'B

8. F2L 떨어짐 4'

8. LFUF2U'FL'








9. F2L 떨어짐 5

9. U'F'U'LF'L'F2

10. F2L 떨어짐 5'

10. URUB'RBR2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큐브의 거의 모든 공식은 좌우대칭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2, 4, 6, 8, 10번은 1, 3, 5, 7, 9번과 좌우대칭 공식이므로 별도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1번은 잘못 보면 F2L 기본형의 8번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혼동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UF'UFRUR'(7) 하면 두 블럭이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7회전 중 앞의 4회전(UF'UF)를 하고 나면 F2L 기본형의 3번으로 변신합니다. 남은 3회전(RUR')은 기본형과 당연히(!!!) 동일하구요.

3번, 5번은 좀더 길면서 이해하기 쉬운 공식도 있습니다만, 가장 짧은 공식을 정했습니다.
각각 R2/F2를 하고 나서 떨어져있는 두 블럭을 정확한 위치로 끼워넣는 개념입니다.
3번의 경우, R2를 하고 나서 BUB'U'를 하면 놀랍게도 두 블럭이 뒷쪽에서 합쳐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R2 하면 제자리로 들어오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F2L 중에서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는 방식들입니다. 정확하게 외우고 있는 지금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7번은 최근에 익힌 방식입니다. 그 동안은 7회전의 다른 공식(F'U'L'U2LU'F)을 사용했습니다.
(8번의 경우는 RUBU2B'UR'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원래의 공식에서는 돌리는 면이 왔다갔다해서 속도가 도저히 나지 않아 좀 더 빨라보이는 공식으로 바꿨습니다.
두 블럭 중 엣지 블럭을 요리조리 3번 돌린 뒤 코너블럭을 끼워넣는 개념입니다.

9번 역시 최근에 익혔습니다. 그동안 사용하던 방식(U'F'U2F2R'F'R)에 180도 회전이 2번 있어 1번 이내인 공식을 찾았습니다.
1번과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생긴 기본형(5번)이 있기 때문에 혼동하면 안 됩니다.
뒷쪽으로 두 블럭을 빼서 맞추는 것이 3, 5번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이제 점점 더 어려운 단계로 가고 있습니다.
다음에 다룰 두 블럭이 붙어 있는 경우는 (제 생각에는) 조금 더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즐겁게들 익히시기 바랍니다. 루빅스 큐브의 세계로 Von Voy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