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30일 토요일

My solution 0 : 십자 맞추기

순수한 기본 솔루션은 첫 면을 맞추고 나서
두번째 층(레이어)의 엣지 블럭 4개를 각각 맞춥니다. (아래 그림 참조)
 
한 면이 다 맞았을 때...
한 면 맞추고 한 줄 더!
하지만, 속도를 조금 올리려고 해보면
첫 면을 맞출 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속도를 올리기 어렵습니다.
즉, 시작면(여기서는 흰색) 십자 맞추고, 코너 블럭 집어넣고,
두번째 레이어 각 엣지 블럭 집어넣고... 등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놓은 블럭을 다시 뺐다가 끼워넣는, 다소 비효율적란 특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방법이 F2L(First 2 layers)입니다.
 
첫 면의 엣지 블럭 4개를 먼저 맞추고 2 층을 동시에 맞추는 것입니다.
 
F2L은 다음 편에서 얘기하고, 전단계인 첫번째 단계에서는 엣지블럭 4개만 맞추면 됩니다.
 
엣지 블럭 4개만 맞을 때
해보시면 알겠지만, 하나씩 맞는 위치에 끼워넣는 것 보다는
각 엣지 블럭의 상대적인 위치를 파악해서 끼워넣으면 속도를 더 올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표준 색상 배치도는 흰색을 윗면으로 할 때 반시계방향으로
빨강파랑주황녹색
입니다.
 
보통 6-7 무브에 다 들어가는 것 같은데, 고수분들은 더 작은 움직임으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림 그려주는 프로그램 만든다고 업데이트가 너무 늦었습니다.
F2L은 유명하고 강력한 방법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가능한 가장 움직임이 적고 빠른 방법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나의 큐빙 method...

저의 취미 중 하나는 Rubik's cube 맞추기입니다.
 
저는 홈페이지/블로그에 30초 이하의 기록을 게시할만한 준 프로는 아니지만,
그저 큐브 맞추는 것을 좋아하고, 30-40초대 기록을 유지할 줄 아는 아마추어입니다.
(운이 나쁘면 50초를 넘습니다... ㅠ.ㅠ)
 
하지만, 기본 솔루션을 바탕으로 개념을 약간 추가 또는 수정만 하면 시간을 좀 줄일 수 있어
그 방법을 여기 적으려고 합니다.
 
혹시 Jessica Fridrich, Lars Petrus 등의 빠른 솔루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신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을 뵙기엔 너무 부끄럽습니다...)
 
기본적으로 여기 기술하는 방법은 엣지 우선(edge-first) 기반입니다. 코너 우선 솔루션을 익히신 분들 역시
제 블로그를 보셔도 별 도움이 안되실 겁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흰 면으로 시작(1)F2L(2)노란면 십자를 최소 움직임으로 맞추기(3)노란면 맞추기(4)노란면 코너 제자리(5)
 
물론 기본솔루션과 거의 동일합니다.
하지만, 조금 연구를 해보니 (3)을 달성하는데 2개 이하의 공식으로 거의 해결할 수 있고,
(4), (5)는 기본 솔루션에 약간의 공식을 더 외우니까 공식 하나로 해결이 가능했습니다.
 
기본 솔루션은 다 익혔지만, 너무 고급 솔루션을 익히기엔 부담되는 경우에만 보시기 바랍니다.

2007년 6월 28일 목요일

군인과 민간인은 목숨의 무게가 다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쾌석 대위 사망 관련 기사

2002년 6월 13일
효선, 미순이라는 두 여학생이 미군 장갑차와의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후 매년 촛불시위에 난리가 아니었다.
오죽하면 "효선, 미순이를 쉬게 해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이니...
 
몇 주 후인 2002년 6월 29일 서해에서 북한군이 우리나라 해군의 참수리 357호를 격침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참 월드컵이 한창일 때 나랏님은 일본에서 축구 경기 관람에 여념이 없으셨고, 별것 아닌 이 사건에 대해 "현명하게 조치하라"는 너무나 명확한 지시를 내리셨다.
그럼 어떤 일이라고 현명하게 조치하지 않을 일이 있는 것인지, 원...
 
1년이 지난 후... 2003년 6월 12일 파주에서 육군 노쾌석 대위가 아침에 미군 트럭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언론은 냉담했고, 1년 전 사건으로 촛불시위를 하는 사람들 마저도 이런 사소한(?) 일에는 관심이 없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신문기사를 다 뒤져도 위 사진의 4건이 전부다.
 
알고 보면 이런 저런 믿지 못할 이유로 가해자들이 "무죄" 판결 받은 것도 똑같은데, 기자들마저 침묵했다. (한겨레 신문만 관련 기사를 썼다)
 
군사 독재 시절처럼 국민장을 열고, 전국에 분향소를 열고, 집집마다 조기 걸고 설치자는 얘기가 아니다. 또, 미군이 한 것이니 여학생 둘 쯤은 희생해도 된다는 친미주의적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다. 상식적인 범위에서 "생각"하고 "기억"하자는 것이다.
 
미군에게 교통사고로 죽은 여학생은 큰 이슈가 되는데, 당장 코앞에 있는 북한 군함에게 피격당한 군인은 많은 국민의, 위정자들의 또, 기자들의 관심 밖에 있었다. 오죽하면 어느 높으신 분께 효선, 미순 이름을 물으시자 즉각 대답하셨지만, 참수리-357호 승조원 이름은 하나도 모르셨을까...
 
백번 양보해서 "미국"에 대한 악감정은 큰데 반해, 6ㆍ25를 일으키고, 지금까지도 이해할 수 없는 짓을 하는 "북한"에 대한 감정은 너무나 좋기 때문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왜 노쾌석 대위의 교통사고는 아무런 말이 없는 걸까?
(군인들이 가슴에 리본 달고 촛불 시위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미군이 교통사고 일으키고, 믿을 수 없는 절차에 따라 "무죄"를 선언한 것도 똑같은데,
국민의 관심과는 아주 아주 아주 거리가 멀다. (게다가 기자들의 관심과도 거리가 멀다)
그리고, 이제는 다들 잊어 기억하는 사람도 없다.
 
효선, 미순 사건으로 흥분하고 촛불시위한 모든 이에게 묻고 싶다.
정녕 흥분하고 시위한 이유가 "미국"때문인가, "학생"이어서인가?
 
"미국" 때문이라면 군인과 민간인의 목숨의 가치가 다르다는 것인가?
"학생" 이어서라면 학생이 피해자인 수많은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는가?

※ 어느덧 서해교전 5주년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하야. 보고픈 친구야...

netdent 님의 초대로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블로그를 어디서 꾸밀 것인가에 대해 많은 검토를 해봤는데,
첨부파일을 올리는 기능은 티스토리 밖에 없더군요.

마침, 매니안(구 Winbbs)에서 netdent님께서 초대를 해주셔서 블로깅을 시작합니다.

루빅스 큐브, 일상의 일들 등을 내용으로 꾸며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