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30일 목요일

Notepad2 4.0.22 정식버전이 떴다

Notepad2 4.0 브랜치가 beta5를 거쳐 이번에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정확한 버전 번호는 4.0.22이다.

이번 버전엔 버그 패치와 더불어서 읽은 파일의 코드 페이지를 재지정하는 기능도 추가되었고, HTML 키워드도 5.0으로 업데이트 되었다.

4.0.22의 추가기능 더 보기..


그런데, 이런 내용보다 더 솔깃한 것은 (언제나 notepad2 패치와 함께하는) Kai Liu님의 패치였다.
바로 아스키 아트(.nfo 파일들)를 언제나 제대로 보여주도록 패치가 된 거다.
(원래 OS 마다 글꼴 처리가 상이해서 XP에선 잘 동작하는데, Vista 이상에선 잘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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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어떤 윈도우에서도 nfo 파일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아직 Kai Liu 님의 패치가 beta5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최종 버전의 소스엔 바로 적용하기 어렵고, 패치 파일을 보면서 하나하나 패치를 했다. (그렇다, 난 미친 거다)

한글 입력을 원활히 하기 위해선 이전에 포스팅한 Notepad2 3.1.21 정식버전 관련 패치 모음을 적용하면 된다.

단, 3.e. '기본 인코딩으로 다시 읽기' 메뉴로 할당 및 4. ASCII Art 수정빼고 해야 한다.
두 기능은 이미 기능이 개선되어 적용된 상태이다.



2009년 7월 29일 수요일

새로 입수한 큐브(Mirror Cube) 맞추기

새로 입수한 큐브에 대한 적응이 끝났다.
스피드 솔루션은 사용할 수 없어 기본 솔루션으로 맞춰봤다.

0. 흐트러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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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태로도 굉장히 화려하지만, 균형이 좀 안 맞음




1. 한면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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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면만 맞춰도 장식품의 포스가 느껴짐




2. 2nd layer까지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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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L을 사용한 건 아니고 기본 솔루션으로 하나하나 끼워넣음




3. 마지막 면 십자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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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의 네 블럭 외엔 다 위치를 찾음




4. 마지막면 평평하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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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귀퉁이가 완전히 제 위치를 찾지는 못하고, 평평하게만 만들어진 상태임




5.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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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이꺼 대충~



강풀님의 <어게인>에서 박태민이 사용하는 키보드는?

<순정만화>, <아파트>, <타이밍> 등으로 유명한 강풀 님이 현재 미디어 다음에 연재중인 만화가 바로 <어게인>이다.
(정확히는 <어게인>은 1부의 제목이고, 현재 2부인 <포지션>이 연재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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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풀닷컴/ 미디어 다음 All rights reserved.


그런데, 주인공 격인 박태민이 사용하는 키보드가 굉장히 눈에 익었다.
바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Digital Media Keyboard 3000을 아주 약간 변형한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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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왼쪽의 컨트롤과 오른쪽 위의 회사 로고를 제외하면 거의 같다


워낙 사실에 기반해서 그림을 그리는 분이시니 이런 재미도 있군.

참, 만화는 언제나 그렇듯이 재미있다. ^^;

2009년 7월 28일 화요일

아주 새로운 루빅스 큐브 입수!

이웃 블로거인 oneniner 님이 홍콩 여행을 다녀오셨다.
여행 선물로 무려 루빅스 큐브를 사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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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뭔가 이상한 큐브이다


그런데, 각 면이 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크기로 구분된다.
처음엔 좀 헤맸지만, 감을 잡았다.

한동안 좀 갖고 놀아야 되겠다.

재미있네, 이거...

블로그에 트윗 설치 완료!

도아님의 글 블로그에 내 트윗 달기를 참고해서 트윗을 달았다.
이제 처음 트위터의 세계에 발을 딛었는데, 열심히 해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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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도아님 홈페이지의 트래픽을 줄인다는 핑계로 blogger.js는 내 블로그에 올렸다. ^^;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말로우]에 등장했던 안습의 이소룡

DVDPrime에 올라온 사제출마(師弟出馬)(1980) 감상기를 읽다 보니 이소룡이 무명시절 [말로우(Marlowe/1969)]라는 영화에 출연을 했었더라. (그렇다! 전설의 이소룡에게도 무명시절이 있었다!)

유튜브를 뒤져보니 클립을 찾을 수 있었다.
아래 비디오가 바로 그 전설의 비디오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이지 개그로 추앙받아 마땅한 장면이다.
안습의 이소룡... ㅋㅋㅋ

2009년 7월 25일 토요일

컴퓨터 부활: Windows7 좋다!

얼마전 메인보드가 고장났다. 덕분에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었다. (컴퓨터 사망 ㅡㅡ; 참조)
메인보드를 수리하려다 그냥 사기로 했다.

원래 P35 칩셋을 사용하는 보드를 사용했는데, 이번에 구매한 놈은 P43 계열이다.
메인보드를 교체하고나서 컴퓨터를 켰다.
부팅 중에 당연히 블루스크린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Windows XP는 그랬으니까.
그런데, 불필요한 드라이버를 알아서 내리고 메인보드 칩셋 드라이버부터 시작해서 드라이버들을 알아서 다시 잡더라.

Windows 7 Build7100(RC)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Windows 7은 확실히 여러모로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 같다.
아주 다양한 환경에서 확인해본 건 아니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여러모로 만족하고 있다.

부활을 기념하여 그리고, 마일스톤 삼아 현재 사용하는 부품들을 정리해본다.


1. CPU: Intel Core 2 Quad Q6600


2년 넘게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Q6600이다.
당시에도 굉장한 제품이 저렴하게 나왔다고 좋아했는데, 아직까지도 이 가격대에 이런 제품은 뿌듯하기만 함.

지금이야 45nmFSB 1.333GHz가 주력이지만, 이 놈은 아직 65nmFSB 1.066GHz이다.
하지만, 성능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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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인보드: ECS P43T-A2 v1.0

이번에 장만한 녀석이다.

스펙은 아래와 같다.
 - LGA775, FSB 1333/1066/800 MHz
 - Intel® Eaglelake P43 & Intel® ICH10
 - Dual-channel DDR2, 4 x DDR2 800/667, up to 16GB
 - 1 x PCI Express x16, 3 x PCI Express x1, 2 x PCI slots
 - 6 x SATA-II 3.0Gb/s, 1 x IDE UDMA133/100/66
 - Realtek ALC662 6-channel HD audio
 - Atheros L1 Gigabit 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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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메모리: DIGIX PC2-6400(DDR2-800MHz) 1GB x 4

메모리는 4GB는 되어야 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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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VGA: GeForce 9500GT

VGA는 GeForce 9500GT이다. DirectX 10을 무난히 지원한다.
- 65nm G96 코어
- Core 550MHz, Memory: 333MHz, Shaders: 1375MHz
- DDR2 512MB / 128 b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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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 놈은 아니고...




5. 하드디스크

SSD를 포함해서 총 4대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 Super Talent 120GB SSD (2.5")
- WD5000AAKS (500GB, SATA 3Gbps, 16MB Cache)
- WD5000AACS (500GB, SATA 3Gbps, 32MB Cache)
- WD6400AACS (640GB, SATA 3Gbps, 16MB Cache)

어쩌다보니 쓰기는 하지만, 웬디 하드는 정말 마음에 안 든다.
고장난 놈 두 대를 갖고 있는데, 이 중 하나는 A/S를 받았는데도 또 고장... 지겨워서 안 보냈다.

앞으론 웬디는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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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투명한 부분은 제작사의 컨셉이미지일 뿐... 불투명한 블랙이다




6. DVD-Recorder

HP에서 출시한 DVD-RW 740b를 사용한다.
아직 E-IDE 장비를 하나 쓰고 있는 것이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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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파워 서플라이

GMC의 SY-400A (400W)를 사용한다.
요즘엔 조금 작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아직 심각한 전력 부족은 겪지 않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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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각항로의 정확한 방위/거리를 구하는 방식 발견

앞에 포스팅했던 지구 타원체에서 두 점간의 방위와 최단거리 계산하기를 쓰면서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었다.
지표면 상에서 두 좌표 간의 방위와 거리를 각각 대권항로등각항로로 계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문제가... 대권항로는 WGS84 좌표계에서 계산을 하는데, 등각항로는 사실 WGA84 타원체의 평균반지름을 반지름으로 갖는 구체에서 계산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계산하면 최악의 경우 0.55%까지 거리의 오차가 발생한다)

오늘... 드디어... WGS84 타원체 상에서 등각항로의 방위와 거리를 정확하게 구하는 방식을 발견했다.
(아쉽게도 논문 같은 것은 찾지 못했음)

Juhani Kaukoranta님께서 Navigation, Astronavigation, Positioning and Geodesy라는 페이지에 식을 포함한 각종 자료를 올려주셨더라.

역시 수학은 멋지고 위대하다.
이 방식을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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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기 짝이 없는 설명의 일부 ^^;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지구 타원체에서 두 점간의 방위와 최단거리 계산하기

1. 등각항법 vs 대권항법

항해를 할 때는 메르카토르 해도에 일직선으로 항로를 표시하여 항로를 따라 항해하는데, 이를 등각항법이라고 한다.
이는 지표면 상에서 최단거리를 긋는 대권항법과 비교 된다.

등각항법은 항로가 직선으로 표시되어 쉽게 작도하고 항해할 수 있으나, 원양항해시 멀리 돌아가므로 효율이 낮다.
반면, 대권항법은 효율성이 높지만, 매순간 침로를 변경해줘야 하기 때문에 사람이 작도하기 보다는 항해용 컴퓨터를 이용해서 자동으로 침로를 지정해야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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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하와이 구간 등각항로. 직선이지만, 최단거리는 아니다.


항해를 할 때는 지구본이 아닌 해도를 놓고 항로를 표시하게 되는데, 해도에 등각항로를 쉽게 작도하는 방법은 없다.


2. 방위와 거리를 평면으로 근사해서 계산하는 법

가까운 거리 즉, 대한민국의 영토와 영해 및 주변 해역에서는 대권항로와 등각항로의 차이가 사실상 없다.
(엄밀히 말하면 있기는 하지만, 실제 항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전혀 없다)
물 위에서 배가 몇 미터 단위까지 정확하게 항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평면으로 근사하여 해를 계산할 때는 2차원 Cartesian좌표계에 영역을 투영하여 침로를 계산한다.
이 방식은 연안에서는 굉장히 정확하여, 방위와 거리에 대한 정확한 계산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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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식으로 투영하는데, 연안에서는 의외로 정확하다.


하지만, 원양으로 가면 얘기는 달라진다.
원양에서는 대권항로를 계산해야 효율적인 항해가 가능해진다.


3. 대권항로를 계산하는 법

대권항로를 계산하는 방법은 WGS84 좌표계가 나오기 무려 9년 전인 1975년에 발표되었다.
당시는 Bessel 타원체를 사용하던 시절이었는데, 당시 발표된 한 논문에 항로를 정확히 계산하는 방법이 연구되어 있었다.

타원체 상의 한 지점에서 일정한 방위와 거리에 있는 다른 점의 좌표를 계산(주문제[Direct Problem]라고 함)하거나, 두 지점 간의 방위와 거리를 계산(역문제[Inverse Problem]라고 함)하는 방법을 단 6 페이지의 논문에 명료하게 적은 것이다.

이 논문 및 관련 설명은 아래 링크들에서 볼 수 있다.


이 방법은 당시에 사용되던 느린 컴퓨터 상에서도 Fortran으로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지금의 빠른 컴퓨터에서는 (무려) JavaScript를 사용해도 굉장히 빠르고 정확한 계산이 가능하다.
게다가, Bessel 타원체의 상수(장반경, 단반경 및 편평률) 대신 WGS84 타원체의 상수를 적용하는 것만으로 WGS84 좌표계에서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 식의 오차는 무려 0.5mm 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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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하와이 구간 최단거리의 방위/거리 계산 결과


이 식을 Visual C++ 2005로 구현해서 계산해본 결과 최대 0.25μs의 시간에 계산이 가능하다.
Cartesian 좌표계에서 계산했을 때는 최대 0.172μs의 시간에 계산을 할 수 있으니 충분히 빠른 알고리즘이다.
(계산환경: Intel Core2 Duo E6550, 2.33GHz, 2GB RAM)

참고로, 메르카토르 도법상에서는 0.04μs에 계산했는데, 워낙 단순한 알고리즘이니 이것과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2009년 7월 19일 일요일

Bessel 타원체와 WGS84 좌표계

1. Bessel 타원체와 동경좌표계

1841년, 기술이 발달하면서 지구 전체의 지도를 그리기 위해 지구 전체를 타원체로 모델링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진다.
Bessel이란 사람이 장반경을 6,377,397.155m로 하는 Bessel 타원체를 제안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구 전체를 모델링하는 타원체에 대한 표준을 만들고 규정할 수는 있는데, 세부 측량은 그렇지 못했다.
(당시는 GPS란 것은 생각도 못하던 시절임)
그래서, 측량의 구역을 나누고, 각 구역별로 측량 기준을 정해 측량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Bessel 타원체는 있어도 Bessel 좌표계는 없다)

우리가 수십년동안 사용해오던 동경좌표계는 바로 동경을 기준으로 측량을 이루어진 좌표계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측량하는데 동경을 기준으로 측량했다는 얘기이다.
우리나라는 1910년대 일본이 조선토지조사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측량했다. (이런 제길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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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GS84 타원체와 좌표계

1984년 드디어 전세계를 같은 기준에 의해 측량에서 지구 표면 전체를 측량하기 위한 모델링의 시도가 이루어진다.
장반경을 6,378,137.00m로 하는 WGS84 타원체가 제안되고, 이를 기준으로 측량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1992년 미군에서 1973년부터 개발해오던 GPS 서비스가 시작되고, WGS84 좌표계로 좌표를 알려주면서 WGS84는 범지구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WGS84 좌표계에서는 기존 Bessel 타원체와 다소 다른 기준을 정하고, 이 기준을 전 세계에 대해 똑같이 적용하여 측량을 한다.

우리나라는 2002년에 WGS84와 호환이 가능한 한국측지계 2002를 적용함으로서 본격적으로 WGS84 좌표계를 도입하게 된다.
(그 전까지는 동경좌표계를 WGS84로 변환하는 식만 제공하고 동경좌표계 지도를 그냥 사용했다)
더불어 동경을 기준으로 측량한 수치스런 지도들도 하나씩 제거되게 된다.

WGS84 좌표계를 전세계에서 사용하고 GPS를 활용함에 따라 전세계는 동일한 기준에 의해 측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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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경에는 이렇게 변환하는 식이 배포되기도 했었다.


메르카토르 도법에 대한 어이없는 오해

1. 메르카토르 투영 도법

국제정치적인 음모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오해를 종종 듣고 있는 지도가 메르카토르 도법이다.
(강대국은 크게, 약소국은 작게 표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더라. ㅎㅎ)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게 아니다.
이 지도가 헤라르뒤스 메르카토르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1569년, 미적분도 발명되지 않은 시점에서 오직 경험과 측정만을 통해 항해지도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에는 항해시에는 등각항법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등각항로를 직선으로 표시해줄 지도가 필요했다.
(물론, 현재도 이 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메르카토르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등각항법이라는 필요성을 만족하기 위해 경험과 측정만으로 해도를 만든 것이다.
이후 미적분이 발명되는 등, 수학이 발전되며 측정결과가 식으로 정리되었고 측정이 대단히 정확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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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토르 투영도법



2. 페터스 도법

메르카토르 도법에서 볼 수 있는 면적에 대한 왜곡을 해결했다는 지도가 페터스 도법의 지도이다.
사실 이 지도는 메르카토르 도법에 비해 그리기가 쉬운 편이다.
메르카토르 도법은 항해를 위해 의도적으로 왜곡을 추가한 것이고, 그 왜곡을 추가하지 않은 것이 페터스 도법이다.
게다가, 페터스 도법 지도는 불행하게도... 면적이 현실과 비슷하다는 상징성 외엔 큰 효용성이 없다.
지도의 기본 기능은 길을 찾아가는데 사용되는 길잡이인데, 방위를 계산할 수 없어서 길잡이용으로는 쓸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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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이 비슷하다고 자꾸 주장하는데, 그럼 남극은?



덧1. 메르카토르 도법 지도의 문제를 얘기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얘기하는 문제점이 왜곡이다.
메르카토르 도법만의 문제로 슬쩍 포장하는데, 구나 타원체의 표면을 2차원 평면에 그리면 어떤 식이든 왜곡은 필수이다.
페터스 지도를 포함한 모든 2차원 평면 지도는 왜곡을 반드시 수반한다.


덧2. 모 미드에서 메르카토르 도법의 지도가 왜곡되기 때문에 페터스 지도를 걸어놓는 설정이 나왔다.
이걸 보고 공감하시는 사람들...
미드에서 페터스 지도를 거는 이유는 전세계를 식민지로 볼 때 면적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ㅠ.ㅠ
왜 우리가 이걸 공감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2009년 7월 18일 토요일

컴퓨터 사망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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뻗자 잡은 화면이 이거란 얘긴 결코 아니다... ㅋㅋ


금요일 저녁, 동생 생일이라 동해로 출발 준비를 하면서 잠깐 간단한 작업을 하고 있었다.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블루스크린 화면이 보이고, 곧 이 화면이 몇 줄 스크롤되었다.
(그렇다! 블루스크린이 뜨고 바로 뻗는 것이 아니라 이 화면이 스크롤 되는 걸 본 거다!!!)
그리곤 사망...

"이런 윈7, 쉽라!" 하는 생각을 하며 다시 켰는데, 전원만 들어올 뿐, 비프음도 안 들리고, 아무 화면도 안 나오더라.

동해로 오면서 곰곰 생각을 해보니 죽는 순간의 상황으로 몇 가지 단서를 알 수 있었다.

1. 마지막 순간까지 화면에 데이터를 출력했다 → 그래픽 카드와 CPU는 정상임
2. 전원을 넣으면 하드 디스크가 켜지는 소리가 들린다 → 하드 디스크들은 멀쩡함
3. 전원을 넣으면 비프음이 안 들린다 → CPU가 정상이라면 메인보드가 사망했음

그래서 메인보드가 죽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에효... 집에 돌아가면 메인보드를 확인해봐야겠다.
보드가 사망한 것이라면 A/S는 가능한지, 아니면 사야 되는 건지... ㅠ.ㅠ

2009년 7월 17일 금요일

티스토리에서 악플러의 IP 차단하는 방법

이 포스트는 도아님의 악플러, 방문하면 구글로 보내자!의 내용 중 일부를 도아님 허락 하에 수정하여 올림


설치형 블로그와는 달리, 티스토리와 같은 가입형 블로그는 특정 IP 주소에서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가 어렵다.
javascript에서 로컬 PC의 IP 주소를 확인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로컬 IP 주소를 확인해도 공유기 뒤에 있다면 공유기의 주소를 확인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Zach라는 분이 Google App Engine에 로컬 IP 주소를 읽어주는 코드를 올려주셨다.

이를 이용해서 악플러의 IP를 차단하려면 블로그 스킨의 헤더에 아래와 같은 코드를 추가하면 된다.

<script type="text/javascript">
//<![CDATA[
   function getip(json){
   var banip = '120.142.*.*|58.232.*.*|125.251.*.*';
   var remoteip = json.ip;
   if(banip.match(remoteip)) document.location.href = 'http://google.com/';
}
//]]>
</script>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jsonip.appspot.com/?callback=getip"></script>

4행의 banip는 차단을 원하는 주소들의 목록이다.
주소 사이는 |를 이용해서 분리하면 된다.
현재 적어놓은 주소는 샘플이기 때문에 *로 표시했지만, 실제 주소를 적어야 한다.

6행의 주소는 블로그 대신해서 열어주는 페이지이다.

이 코드는 IE6~8, FF2~3.5, 크롬 2~3 등 거의 대부분의 웹브라우저에서 모두 정상동작한다. ^^;

덧. 차단할 대상이 악플러라면, 구글과 같은 나약한 주소보다는 아래와 같은 강한 주소를 추천한다.

Google에서 shit 검색:
http://images.google.co.kr/images?q=shit&oe=utf-8&rls=org.mozilla:ko:official&client=firefox-a&um=1&ie=UTF-8&sa=N&hl=ko&tab=wi


Google에서 똥 검색:
http://images.google.co.kr/images?hl=ko&client=firefox-a&rls=org.mozilla%3Ako%3Aofficial&um=1&newwindow=1&sa=1&q=%EB%98%A5&btnG=%EC%9D%B4%EB%AF%B8%EC%A7%80+%EA%B2%80%EC%83%89&aq=f&oq=


대검찰청:
http://www.spo.go.kr/


국정원(악플러에게 국정원 시계라도 하나 드리고 싶으면 사용):
http://www.nis111.co.kr/

2009년 7월 12일 일요일

Cumulus for Tistory 1.21 업데이트!

Cumulus for TiStory 공개을 통해 Cumulus 플러그인 1.20의 티스토리 버전을 공개했었다.

이 플러그인이 얼마 전 1.21로 업데이트 되었는데, 이제야 알았다.
티스토리용 플러그인도 한글 글꼴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정하여 1.21로 업데이트 한다.

제작자인 Roy Tanck가 밝히는 수정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Version 1.21 =
+ Adds an option to show the regular tag cloud to non-flash users (used to be hidden through CSS).
+ The widget title is now optional.
+ Adds support for 'target' attribute to the Flash movie.
+ XML path can now be set through a flashvar.
+ Fixed markup errors in the compatibility mode.
+ Several minor fixes.


그리고, 티스토리 플러그인(및 설치과정)의 수정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Cumulus 1.21을 기반으로 함
- swfobject 2.2 적용 (구조가 좀 더 안정적으로 변했다)
- 태그에 다음의 문자가 들어있어도 정상적으로 전시: &(amp), '(따옴표)


설치과정은 아래와 같다.

1. 파일의 설치

아래 파일을 다운받아 압축을 풀면 swfobject.jstagcloud.swf 두 개의 파일이 나온다.
이  두 파일을 스킨 직접올리기 기능을 이용해서 올린다.

TiCumulus_v121.zip

엔터 튤립 9 글꼴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2. 스킨 수정

우선 헤더에 아래와 같은 한 줄을 추가한다.
swfobject가 2.x 대로 업데이트 되면서 <body>내에 위치하지 않고, <head> 내에 위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images/swfobject.js"></script>

다음으로, 스킨을 직접 편집해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찾다.
<div id="tagbox" class="module">
  <h3>태그목록</h3>
  <div class="tagboxWrap">
  <ul>
    <s_random_tags>
    <li>
      <a href="[#\#_tag_link_#\#]" class="[#\#_tag_class_#\#]"> [#\#_tag_name_#\#]</a>
    </li>
    </s_random_tags>
  </ul>
  </div>
</div>
스킨에 따라 조금씩 모양이 다르기는 하지만, 꼭 있는 태그가 <s_random_tags>이다.
우선 수정해야하는 부분은 이 <s_random_tags> 밖에 있는 <ul>-</ul>이다.

이 부분을 아래와 같이 수정한다.
<div id="htags" style="display:none;"><tags>
<s_random_tags>
<a href="[#\#_tag_link_#\#]" class="[#\#_tag_class_#\#]">[#\#_tag_name_#\#]</a>
</s_random_tags>
<a href="/"></a></tags></div>
<div id="TiCumulus"><p>Tistory Cumulus Flash tag cloud by <a href="http://zoc.kr">BLUEnLIVE</a> requires Flash Player 9 or better.</p></div>
<script type="text/javascript">
//<![CDATA[
var flashvars = {};
flashvars.tcolor = "0x2970A6";
flashvars.hicolor = "0x462A56";
flashvars.mode = "tags";
flashvars.distr = "true";
flashvars.tspeed = "100";
flashvars.tagcloud = document.getElementById('htags').innerHTML.replace(/&amp;/gi, ' ').replace(/\'/gi, ' ').replace(/%27/gi, ' ').replace(/&quot;/gi, ' ').replace(/class=([\w]+)/gi, 'class="$1"').replace(/\"\"/gi, '"').replace(/class=\"/gi, 'style=\"font-size:').replace(/:cloud([\d])/gi, ':1$1pt;').replace(/TAGS\>/gi, 'tags>').replace(/\<A\s/gi, '<a ').replace(/\<\/A\>/gi, '</a>').replace(/\"/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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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ms.allowScriptAccess = "always";
var attributes = {};
attributes.bgcolor = "#f7f7f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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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ript>
조금 길지만 소스 보기를 한 뒤에 복사하면 된다.

a. 20행"100%", "200"은 각각 가로, 세로의 크기이다.

b. 19행"#f7f7f7"배경의 색상이다.

c. 10행"0x2970A6"태그의 기본색상이다.

d. 11행"0x462A56"선택된 태그의 색상이다.


인자를 통해 속성을 바꿔줄 수 있다. 상세한 인자들의 목록은 여기를 참조하기 바란다.
설치된 화면은 아래와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연한 얘기지만... 화면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JW Player 도우미 플러그인 1.2 업데이트

JW Player 도우미 플러그인 1.1은 자체 플레이어보다 훨씬 예쁜 디자인을 제공하는 JW Player를 손쉽게 사용하게 도와준다.
하지만, 비디오만 재생이 가능하고, JW Player의 특징 중 하나인 스킨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플레이어의 한계가 아니라 플러그인의 한계이다)

때마침 플레이어도 4.5로 업데이트가 되어 플레이어와 함께 플러그인을 업데이트했다.

추가된 기능은 아래와 같다.

  1. JW Player 업데이트
    JW Player를 4.5로 업데이트 했다.

  2. 스킨의 지원
    JW Player의 기능 중 하나는 미려한 스킨의 지원이다.
    스킨을 지원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3. 오디오 재생 기능 추가
    JW Player는 flv 파일(비디오)은 물론 mp4 파일(비디오, 오디오)을 재생할 수 있다.
    전버전에선 이 중 flv 비디오만 재생이 가능했다.

    이번에는 mp4 오디오까지 재생이 가능하도록 수정했다. 정확히는 AAC 방식의 mp4 오디오만 지원한다.
    (클라이언트 사이드 플러그인의 구현의 한계로인해 mp4 비디오는 재생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설치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관련 파일의 업로드


아래 압축파일을 다운받아 열면 FLVplayer.jsplayer.swf 두 개의 파일이 나온다.
이 두 파일을 스킨-직접올리기 메뉴를 통해 업로드한다.



2. 스킨 수정

스킨을 편집해서 아래의 코드를 삽입한다.
위치는 </head>의 바로 앞이다. (사실, 헤더 내에만 위치하면 별 상관은 없다...)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FLVplayer.js"></script>
<script type="text/javascript">
//<![CDATA[
FLVHelper.all("./images/player.swf");
//]]>
</script>

위의 코드는 기본 플레이어만 사용하는 형태이다.
스킨을 지정하고, 플레이어의 높이를 지정하는 등, 모든 옵션을 사용한 코드는 아래와 같다.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FLVplayer.js"></script>
<script type="text/javascript">
//<![CDATA[
FLVHelper.all("./images/player.swf"
, "./images/zockrflv.png"
, 32
, "./images/modieus.swf");
//]]>
</script>

a. 5행: 인각을 지정

    5행의 zockrflv.png는 화면 우측 상단에 전시되는 인각을 지정하는 곳이다.
    물론, 지정하지 않으면 비디오만 깔끔하게 재생된다.

b. 6행: 플레이어 컨트롤 영역의 높이를 지정
   화면에 표시되는 플레이어에서 컨트롤 영역의 높이를 지정한다.
    기본 스킨은 높이가 20px이며, 기본 스킨을 사용할 때는 별도로 지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별도의 스킨을 사용한다면 스킨의 컨트롤 영역 높이를 지정해줘야 깔끔하게 표시된다.

c. 7행: 스킨을 지정
   별도의 스킨을 사용하고 싶으면 스킨 파일을 업로드한 뒤에 이곳에 파일명을 지정하면 된다.
    추가적인 스킨은 JW Player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3. 파일 업로드

본 플러그인이 인식하는 파일 확장자는 flv, flvi, mp4 3가지이다.

flv는 플래쉬 비디오 파일로, 업로드 형식은 파일명_폭x높이.flv 형식이다.
플레이어에서 비디오의 크기를 자동으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크기를 지정해줘야 한다.

flvi는 비디오 파일 재생시 초기 이미지를 지정하는 파일이다.
이미지 파일의 형식과 무관하게 확장자를 flvi로 변경해줘야 한다.

※ flv, flvi의 사용법은 JW Player 도우미 플러그인 1.1에 설명되어 있다.

mp4는 오디오 파일로, AAC 방식으로 인코딩된 오디오만 지원한다.
(원래 mp4 포맷은 mkv 파일과 유사한 수준을 지원하는 범용 비디오 컨테이너이다)
mp4 확장자가 붙은 파일을 업로드한 뒤 화면에 배치하기만 하면 플레이어가 동작한다.

오디오의 재생 화면은 아래와 같다.
(비디오를 재생하는 화면은 기존 화면과 동일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odieus 스킨을 적용한 오디오 재생 화면이다


내가 처음 접했던 [007] 영화들 (부제: 내가 리얼리티 007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007 영화는 [유어아이즈온리]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필름을 가져다가 강당에서 상영을 해줘서 본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계약 수량보다 많게 즉, 추가로 복사한 필름을 파기하지 않고 갖고 있다 틀어준 것 같음)

어렴풋한 기억에도 뭔가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 특히 기억에 뚜렷이 남는 것은 아래의 장면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Sony Pictures Hom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이 때만 해도 주인공이 악당을 냉정하게 그냥 제거하는 영화를 본 적이 없었다.
보통은 마지막에 살려두며 위기를 자초하는 뻘짓거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니까.


두 번째로 본 007 영화이자, 극장에서 처음 본 007 영화는 티모시 달튼의 007 데뷰작인 [리빙데이라이트]였다.
전체적인 구조가 정통 스파이 영화라서 몰입감이 우선 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Sony Pictures Hom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당시에 이소룡에게 한창 빠져있을 때라 액션은 뭔가 2% 부족해보였지만, 서양 배우들 중에 액션을 제대로 찍는 배우는 보기 드문 시절이었기 때문에 한쪽눈을 감아줄 수 있었다.
오히려 눈에 띈 장면은 C-130에서 킬러인 네크로스를 떨어뜨린 뒤에 냉정한 표정으로 말하던 "He got my boot."였다.


이 무렵 정식으로 수입된 007 비디오(VHS)가 비디오 대여점에 출시되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불법복제품이 비디오 대여점에 있었는데, 그 시절엔 집에 비디오 플레이어가 없어 볼 수도 없었다)

비디오 플레이어를 산 기념으로 빌려본 비디오는 [위기일발]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Sony Pictures Hom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이 영화는 정말 최고였다.
비록 20년도 더 지난 작품이라 일부 소품이 좀 구식이긴 했지만, 꽉 짜여진 스파이 영화다운 스토리,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구성 그리고, 정말 무시무시한 킬러 그랜트까지... 최고의 영화였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나에겐 최고의 007 영화는 [위기일발]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뭔가 [리빙데이라이트]와 많이 닮아있었다.

의도적으로 제임스 본드를 노린 작전, 영국 vs 소련의 구도인 척 하지만, 제 3의 세력이 장난을 친다는 점, 현실적이고 무자비한 킬러... 뒤에 생각해보니 [리빙데이라이트]는 [위기일발]의 정교한 리메이크였던 것이다. (참조 포스트: 007 리빙데이라이트: [위기일발]의 정교한 리메이크)


이후 몇 편의 007 영화를 비디오로 본 후에 극장에서 다음으로 본 007 영화는 (당연히) [살인면허]였다.
이 영화를 보면서 "딱 007이닷!!!"하는 생각이 여러모로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Sony Pictures Hom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특히, 무자비한 적에게 걸맞는 무자비한 제거장면은... 최고의 장면 중 하나였다.
제임스 본드가 악당을 무자비하게 제거한다면 저 정도는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인이 무슨 장난도 아닌데, 아무리 영화라지만 심하게 장난스럽게 제거하는 장면은 좀 어색해보인다)


007 영화는 [위기일발], [여왕폐하의 007]과 같은 정통 스파이 영화, [골드핑거], [썬더볼]과 같은 액션 어드벤처, [퀀텀 오브 솔러스]와 같은 액션영화까지 다양한 장르로 만들어져왔다.

그런데, 초기에 봤던 리얼리티 스파이 영화들이 영화에 대한 몰입감은 최고였다고 본다.
또한, [살인면허]와 같은 리얼리티가 극대화된 변형 스파이 영화 역시 강한 생명력이 있다.

[퀀텀 오브 솔러스]가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간 액션 영화여서 차기작은 다시 힘을 빼고 유머 코드를 집어넣을 것 같다.
하지만, 과도한 유머를 위해 리얼리티를 버리는 실수는 하지 말고, 균형이 잘 잡힌 영화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 본 포스트에 사용된 스틸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Sony Pictures Home Entertainment에 귀속됨을 알립니다.

월드콘 CM송 부르기 행사? 혹시...

롯데제과에서 월드콘 CM송 부르고 상품권 받기라는 행사를 하고 있다.
(관련링크: "월드콘 CM송 부르고 상품권 받으세요" / 머니투데이)

이 CM송을 개성있게 가사를 바꿔부르면 된다는데...

사실, 이 CM송 자체가 유명한 노래의 가사를 바꿔서 만든 노래이다.
이 CM송이야 워낙 유명하니 패스하고, 원곡인 ELO(Electric Light Orchestra)의 Rock'n Roll Is King을 들어보자.


이 CM송... ELO에게 권리를 양도받아 만든 건 맞을까? 처음 나온게 1986년이니...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혹시 표절 아닐까?


덧. 이 행사 나가서 Rock'n Roll Is King을 부르면 상을 받을 수 있을까?

2009년 7월 11일 토요일

이가카 욕하지 마라, 견찰 욕하지 마라

견찰인 친구가 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도 받은, 막역한 친구다.

참여정부 시절 그런 얘기를 하더라.
"공권력이 너무 약하다. 이래서 비리가 생긴다"

그런데, 하루는 보이스 피싱 전화가 와서 상담차 전화를 했다.
"보이스 피싱? 피해가 없으면 신고하지 마라. 어짜피 못 잡는다"
신고하지 말란 말 자체가 공권력을 약하게 만들어달란 얘기 아닌가?

문제는 이게 당시 견찰들의 일반적인 분위기였다. 개혁하기 바쁘단 핑계로 민생은 아웃 오브 안중.
(뭐, 그럼 공무원들은 달랐나?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그래도 지금은 보이스 피싱 사례를 신고하라니 나아진 건지 원...


2006년쯤 경남의 한 지방에 잠시 갔다.
굉장히 유명한 식당을 갔고, 손님도 꽤 많았다. 주인이 그러더라.
"경제가 다 무너졌다. 다 노무현이 때문이다"

손님이 많이 오는 그 자체가 경제가 무너진 것이란 건가?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군대에 있을 때 해군 6전단에 근무했다. 소위 말하는 해군 항공단이다.

군인은 구체적인 정치 성향을 말할 수 없지만, 간부들의 "난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당만 지지한다"는 얘길 가끔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당시 발표된 <국방개혁 2020>에 항공사령부 신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걸 보고 간부들이 그러더라 "노무현이가 그래도 뭐 하나는 했네, 쳇"

한 마음 한 뜻으로 바란 결과 이가카가 정권을 잡았다.
그리고 <국방개혁 2020>에서 항공사령부는 보란듯이 잘려나갔다.

지금은 전역해서 걔들의 얘기를 들을 순 없지만, 뭐라고 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축하한다. 바란대로 되어서.


그렇게 좋아하는 "잃어버린 10년" 동안 진보세력은 그 전후에 비해 활동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그러자 웃기는 일이 많이 벌어졌다.

a. 효선, 미순 사건

여학생 둘이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었다. 미군은 모른체 넘어가려 하고 처벌이나 사과도 없다.
국민들이 난리가 났다. 촛불 집회까지...
놀란 미군은 뒤늦게나마 사과를 하고, 관계자를 처벌하고, 추모비도 세웠다.

하지만, 전교조는 아직도 매년 촛불집회를 해대며 잊지 않겠다며 사람들을 자극한다.
아이들을 잃은 부모도 아이들을 마음 속에 묻어야 될텐데, 전교조는 그런 기본적인 인지상정도 없다.
히트시킬 이벤트가 없으니 자식 잃은 부모 속만 파댄다.

조만간에 두 여학생은 열사의 반열에도 오를 듯 싶다.

이러니 전교조=종북파 소리를 들을만도 하다. 그것 외엔 이런 짓을 할 모티브가 없으니까.


b. 뭘 해도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무현 씹어댄 건 개혁세력도 마찬가지

개혁 정책을 수행하니, "개혁의 속도가 느리다. 다 갈아엎어야 된다. 능력이 없어서 저렇다."라고 지랄.
(대통령은 혁명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건 숫제 박정희를 원한다)

보수 정책을 수행하니, "것 봐. 좌향좌 하고는 오른쪽으로 간다."라고 지랄.
(이게 무려 한겨레 신문 기사 제목이다. 지금 와서 슬픈척 하지 마라. 역겹다)

좆중동이나 한겨레나, 진보세력이나 다들 한마음 한 뜻으로 씹어대더라.
다양한 의견이 나와 토론을 하는 게 아니라 이건 수꼴이나 진보나 누가누가 노무현 잘 씹나한 마음이었다.


c. 개혁세력의 분열

민주노동당엔 웬 친북인사(말이야 좋지 종북파란다)가 다 자리잡고 앉고, 지들은 결국 쫓겨나 "진보신당"이란 걸 만들었다.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고 토론해서 ONE VOICE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냥 분열했을 뿐이다.

활동하기 좋은 때가 되니 이건 뭐 딴날당 이랑 똑같다.
(걔들도 딴날+친박연대+자유선진당 하지 않는가)



속칭 "읽어버린 10년"간 나라가 많이 시끄러웠다.
그게 정상이다. 자유민주주의는 원래 시끄러운 체계이고, 그 안에서 의견을 모아가는 것이니까.

그런데, 수많은 국민들은 "노무현이 국론을 분열시켰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국론을 결코 분열시키지 않을 대통령을 직접 뽑았다.

그리고, 국민들은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욕한다.

지금의 대통령을 뽑고, 그 수준의 견찰을 저 지경으로 만든 주범국민 스스로다.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기 전까지는 이가카 욕하지 마라, 견찰 욕하지 마라.

도메인 whysoserious.kr과의 작별 준비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7월 29일이면 작별이다


본 블로그는 BLUE'nLIVE's Diary++Why So Serious를 통합해서 구성했다. (블로그 통합 및 설정 완료! 참고)

현재의 도메인을 제외한 기존 2개의 도메인은 연장하지 않을 계획인데, 그 중 whysoserious.kr은 이달말이 만기일이다.
작년 이맘때 [다크 나이트] 보고 필 받아서 며칠만에 구매한 도메인인데, 떠나보내려니 괜히 아쉽다.
시사회로 영화를 본 게 7월 22일이고, 도메인을 구입한 것이 7월 29일이니, 1주일만에 지른 것이었다.

작별 준비를 하려니 괜히 아쉽다. 잘 가~

2009년 7월 10일 금요일

왜 모두들 DDoS를 디도스라 읽는 걸까?

요즘 DDoS 때문에 말이 많다.

정부(국정원)에선 이 공격의 시작이 미국이며(한겨레 기사 "정부, 디도스 공격 알고도 당했다" 참고) , Memory of the Independence Day라는 문구를 하드 디스크에 남김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의심하는 캐초짜 지꺼리를 하고 있더다.

각설하고... 모든 언론에서는 DDoS를 디도스라고 읽거나 쓰고 있더다.

그런데, 미국을 비롯한 영어 문화권 국가들에서 DoS와 DOS는 통상 다르게 읽힌다.

DoS(Denial of Service) : [di-ou-es]
DOS(Disk Operating System) : [dos]

물론, DDoS(Distributed DoS)는 [di-di-ou-es]로 읽힌다.

그런데, 이번 DDoS 공격 관련 기사를 보도하는 모든 언론은 디도스[di-dos]로 읽더다.

읽기 나름이라고 대충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IT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를 이상하게 읽는 건 잘못된 것이다.


덧1. 이게 사이버 테러라고 떠들면서 이상한 법 하나 통과시키려고 삽질하던데, 이건 그저 전형적인 공격일 뿐이다.

덧2. 북한이 배후인 증거는 전혀 없지만, 그래도 북한을 용의선상에 둔다는 국정원... 이건 뭐 주인 닮아서 병신도 아니고...

덧3. 이 글을 올린 조금 후에 QAOSDDoS 디디오에스 디도스???란 이슈가 올라왔다. 혼자만의 고민은 아니었나보다.

덧4. 11일 아침에 듣보잡 서울신문“北정찰국 110호연구소 주도 19개국 92개 IP통해 테러” 란 소설이 떴다. 에효~

notepad2 컴파일 삽질기 5 : 스크롤 시 캐럿 출력 버그 수정

가급적 notepad2 3.x의 수정은 그만할 생각이었지만, 버그라서 수정했다. ㅠ.ㅠ


이 패치는 엄밀히는 삽질기 2 : IME 메시지를 처리하도록 수정과 함께 적용되어야 한다.
패치를 적용한 뒤에 notepad2를 사용해보면 스크롤 시에 캐럿이 늦게 반응하며, 잠깐씩 엉뚱한 위치게 가는 현상이 있다.
패치를 적용하게 되면 커서를 자체적으로 그리는데, 이게 스크롤 시에 좀 늦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수정 대상 파일은 ScintillaWin.cxx 하나이다.

void ScintillaWin::ScrollText(int linesToMove) 함수를 찾는다.
이 함수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다.

void ScintillaWin::ScrollText(int linesToMove) {
    //Platform::DebugPrintf("ScintillaWin::ScrollText %d\n", linesToMove);
    ::ScrollWindow(MainHWND(), 0,
        vs.lineHeight * linesToMove, 0, 0);
    ::UpdateWindow(MainHWND());
}

이것을 아래와 같이 수정한다.
캐럿을 삭제했다 다시 그리는 두 줄이 추가된 것이다.

void ScintillaWin::ScrollText(int linesToMove) {
    //Platform::DebugPrintf("ScintillaWin::ScrollText %d\n", linesToMove);
    DestroySystemCaret();
    ::ScrollWindow(MainHWND(), 0,
        vs.lineHeight * linesToMove, 0, 0);
    ::UpdateWindow(MainHWND());
    CreateSystemCaret();
}

잘 쓰기 바란다.

덧. 수정을 강요(?)하신 구차니 님께 감사드립니다. ^^;

오늘 노무현 대통령님 49재는 못 가고 2주 전에 간 것으로 대신함

오늘 노무현 대통령님 49재는 일정상 갈 수가 없었다.
2주 전에 봉화마을과 정토원을 갔다왔는데, 그것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었다.

짱이의 손을 잡고 가서 방명록에 글을 쓰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나중에 얘들이 크면 이 일을 어떻게 얘기해줘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렇게나 똑똑하신 기성세대들이, 많은 분들이 피땀흘려 이루어낸 자유민주주의를 손쉽게 차버리고 독재를 선택했는지, 얼마나 멍청한 짓을 했는지를 말이다.

결코 이 일을 잊지도 용서하지도 않겠다.
2년 반, 3년 반 뒤에 개표할 때 보자들.

노짱님. 부디 좋은 곳으로 잘 가셨기를 바라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토원이다. 앞에 방명록이 있는 천막이 있다.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이 수고가 많으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토원에서 본 부엉이 바위이다. 국민들을 깨쳐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잡은 바위가 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토원과는 별도로 봉하마을 입구에도 조문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봉하마을 입구에서 본 부엉이 바위이다


2009년 7월 9일 목요일

보수(?) 언론이 보기에도 개념이 없는 현정부의 국방정책

골백번도 넘게 나온 얘기지만, 4대강살리기(라고 쓰고 대운하 삽질이라 읽는다)에 무려 22조원을 투입해서 건설경기를 살리겠다는 퐝당한 얘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이 22조원짜리 삽질에 대한 얘기는 제작비 22조, 무너진 경제대통령의 신파(오마이뉴스)나 '4대강(江) 살리기' 22조(兆) 확정… 사업비 6개월새 60% 늘어(좆선일보) 등에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 22조가 어디서 왔는지는 별로들 관심이 없더라.

다름아닌 국방개혁 2020에 소요되는 예산 621조 3000억원599조 3000억원으로 줄이면서 나온 돈이다.
육군(그것도 보병) 중심의 초울트라 재래식 국방을 벗어나 3군이 균형을 유지한 미래 선진정예 국방을 위해 만들었다는 그 국방개혁 2020 말이다.

나름 보수(?) 언론(??)인 주간동아에 '국방개혁 수정안 육군 지배력 유지 … 미래 한국군 지침 없이 예산 줄이기 급급'이라는 골자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22조라는 돈은 어디서 왔으며, (육군의 비대함은 유지한 채) 해군과 공군의 전력 증강이 어떤 식으로 연기되어 국방이 어떤 식으로 약해지는 지를 알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읽어보시기 바란다: 육군은 숨통,해·공군 전략증강은 연기


덧1. 살다살다 별 잡지를 다 링크해본다.

덧2. 동아 큰 일이네... 조만간 국정원이 조사해서 몇 몇 끌고 가겠네...

덧3. 예전엔 멀쩡히 살아있는 경제를 살리겠다더니, 이젠 멀쩡히 살아있는 4대강을 살리겠다고... 이 무슨 사이비 종교도 아니고...
      (오~ 주여! 미신으로부터 이들을 구원하소서!)

[차우]: 괴수는 거들 뿐, 핵심은 4차원 코미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롯데엔터테인먼트 All rights reserved.

핵심은 '괴수'가 아니라 '어드벤처'...


오늘(7월 7일) 시사회로 롯데 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괴수 어드벤처 [차우]를 봤다.
사전에 괴수(식인 멧돼지)의 CG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이 있었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그런건 '거들 뿐'이다.

이 영화의 장르는 4차원 코미디 어드벤처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 2시간동안 부담없이 웃고나온다고 생각하고 보면 괜찮은 영화이다.


1. 괴수는 거들 뿐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 어드벤처이다. 괴수는 단지 소재일 뿐이다.

초반에 잠깐 괴수물의 모습을 보여주고 진지한 척 한다.
하지만, 그 잠깐이 지나면 2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장면마다 들어있는 유머 코드를 계속 볼 수 있다.

덕분에 허접한 멧돼지 CG가 그닥 눈에 띄지도 않더라. OTL



2. 다소 허술한 구성

이 영화가 비롯 코미디 영화이지만, 코미디 영화라는 것이 구성이 허술한 것에 대한 핑계가 될 수는 없다.
영화 [차우]는 구성이 상당히 허술하다.
전혀 등장할 필요가 없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며, 이야기 전개의 맥을 끊는 경우가 꽤 있다.

구성은 조금 더 치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다.



3. 낭비되는 일부 캐릭터들

일부 캐릭터는 영화 자체의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서만 등장하다.
물론, 그 캐릭터들을 통해 영화의 색깔을 명확히 보여주기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뿐이다.
일부 캐릭터의 경우, 그 캐릭터들을 조금은 더 활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러닝타임을 위해 일부 캐릭터의 활약이 삭제된 듯한 모습도 느껴지긴 했다.



4. 그래도 2시간은 좀 긴 듯

괴수 영화나 B급 영화의 경우 러닝 타임이 짧은 편이다.
진행이 느슨해지기 전에 끝내기 위함이기도 하고, 하루 상영 횟수를 늘이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이지만, 구성이 허술하다보니 좀 길게 느껴졌다.
구성을 치밀하게 만들 것이 아니라면 러닝타임을 줄이는 선택은 필요했을 것 같다.


CG로 만든 무시무시한 괴수물을 기대하지 않고, 가벼운 코미디물 한 편 본다고 생각하면 킬링타임 용으로 볼만한 영화이다.
즐거운 감상들 하시기 바란다. ^^;

※ 본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주)롯데엔터테인먼트에 귀속됨을 알립니다.

2009년 7월 8일 수요일

TmaxWindow9 진짜? 아니면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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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얘기해서 큰 기대 하지 않고 갔다.
희대의 사기극인가 아니면 큰 족적인가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간 것이다.

상당히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갔는데, 의외의 요소들이 있어 진위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
기존의 스크린샷들을 통해 제기되었던 의혹은 일단 접어두고, 현장에서 보여준 것만으로 판단해봤다.
(물론, PC를 직접 만진 것이 아니라, Tmax 측에서 보여준 내용만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분명히 한계가 있다)


1. 가짜같아 보이는 부분들

a. 문서 파일을 더블클릭 해서 워드를 실행하면 문서가 열리지 않음

오픈 오피스에 똑같은 문제점이 있다. (꽤 유명한 오픈 오피스의 문제점이다)
오픈 워드를 .doc 파일의 기본프로그램으로 지정한 상태에서 .doc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워드는 실행되지만 문서는 안 읽힌다.
파일 읽기 기능으로 다시 읽어야 한다.

시연자는 잽싸게 워드(ProWord)가 열리자 마자 파일을 다시 열던데, 이런 기본적인 기능을 일부러 구현하지 않았을까?

빠른 손동작을 보니 이 문제는 알고 있던 것 같던데...


b. 커널 구조에 대한 설명이 이상함

TmaxWindow9는 윈도우와의 완벽한 호환성 외에 Linux, OS X의 바이너리 실행파일을 실행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커널의 구조는 아래 둘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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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윈도우 드라이버를 바이너리 단위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했으니, 왼쪽 구조라고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오른쪽 형태에 가까운 구조로 그렸다.
(오른쪽 구조에선 윈도우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없다)


c. 드라이버 호환?

비디오 드라이버를 포함한 윈도우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그런데, (Tmax 측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XP와 Vista는 드라이버 구조가 다르다.
XP는 커널 모드 드라이버를 사용하는데 비해, Vista는 유저 모드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이 둘은 전혀 다른데, 이 중 어느쪽이란 얘기가 없이 그저 윈도우 드라이버에 대한 바이너리 호환성이 있다고만 했다.


d. ActiveX 설치창은 윈도우 테마

계속 지적된 사항인데, 시연회 중간에 틀어준 Tmax의 하루 비디오에서도 이 현상은 반복되었다.
ActiveX 설치 관련 창은 윈도우 테마(XP 기본 블루 테마)로 표시된다.
이 부분은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e. 어플리케이션을 XP에서 시연?

TmaxWindow9가 XP보다 나은 점이라고 광고하던 것 중 하나가 자체 DBMS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메일 클라이언트 및 일정 관리 프로그램인 ProMail은 OS 내장 DBMS인 Tibero로 데이터를 관리한다고 설명을 했다.

그런데, XP에서 ProMail은 잘 실행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ProMail은 Tibero를 사용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이란 얘기가 된다.

게다가 어플리케이션들의 시연 자체가 XP(실버 테마)에서 진행이 되었다.
왜 TmaxWindows9의 발표회장에서 XP를 사용했을까?

뭔가... 앞뒤가 맞지 않다.


f. 중간에 잠깐 뜬 IME는 윈도우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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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은 아마도 XP가 아니라 TmaxWindow에서 실행한 것 같았다.
그런데, 프리젠테이션 중에 키보드를 잘못 입력해서 IME 창이 떴다.
이 IME 창은 99.7% XP의 IME 창이었다

뭐, TmaxWindow의 발표회장이지만, 프리젠테이션은 XP에서 돌렸다고 하면 할 말은 없다만...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같아 보이는 부분들


a. 마우스 커서 버그

오전에 있었던 기자 간담회에서 스타크래프트를 띄웠다 화이트스크린이 떴다고 한다.
(이 점 역시 뭔가를 개발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점임)
이에 따라 오후의 일반인 행사에선 스타크래프트는 리플레이만 돌렸는데, 이 때 스타크래프트의 마우스 커서와 OS의 마우스 커서가 동시에 출력되었다.

이런 버그는 XP에서 재현하기 쉬운 버그는 아니다.

즉, 진짜로 뭔가를 개발했을 가능성도 있단 얘기이다.


b. MS 오피스 파일을 제대로 읽는 듯 함

오픈 오피스는 MS 오피스의 파일들을 모두 100% 읽어들이지 못한다.
내부 구조가 MS 오피스에 구현된 구조를 모두 수용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것이 오픈 오피스가 MS 오피스를 100% 대체하기 힘든 이유이다)

그런데, 시연에서 OOXML 및 바이너리 포맷을 모두 읽어들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 물론, 시연에 사용된 파일만 읽는 모습을 봤다. 단지, 그런 인상을 받았다는 뜻이다.


c. ACID3 테스트 결과

현존하는 웹브라우저들 중에 ACID3를 100점으로 통과한 브라우저가 많지는 않다.
Opera, 사파리 정도가 다이다.
Firefox도 85점 정도밖에 나오지 않고, IE8은 무려 20점대이다.

그런데, 자체 브라우저라는 Scoutor는 99점이 나왔다.
(페이크란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ACID3 사이트 주소를 눈에 힘주고 보진 않았지만, 이상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내가 경험하기로 현존하는 웹브라우저 중에 99점이 나오는 브라우저는 없다.

그렇다면, 기존 웹브라우저의 이름만 스브적 바꿔놓은 놈은 아니라는 판단을 할 수 있다.


d. XP보다 느림

미디어플레이어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때 보여주는 속도가 다소 느린 편이다.
XP에다 테마만 스브적 바꾼 형태라면 이런 결과를 보긴 어렵다.


워낙에 첨예한 주제라 성급히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의혹은 많지만, 나름 합리적인 설명도 있기 때문이다.

진위여부에 대해서 아직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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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09년 7월 8일 티스토리 메인에 소개되었다.


TmaxDay2009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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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TmaxDay2009에 갔다 왔다.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는 분들이 많았는데, 의외로 참석하신 분들이 많더라.
Tmax WIndow9의 진위여부에 대한 생각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올릴 예정이고, 행사 자체에 대한 감상만 적는다.


1. Tmax 박대연 회장 기조연설

세계 S/W 시장 특히, 미국의 S/W 시장이 활황이고, S/W 엔지니어들이 돈을 제일 많이 번다고 하더라.
어느 시절에 대한 연설인지 모르겠더라.
게다가, 미국의 S/W 엔지니어를 다른 산업으로 분산시켜 세계의 산업을 발전시켜야 된다는 얘기는 또 무슨 얘기인지...

게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끊임 없는 삼성 찬양. Tmax 회장이 삼성을 찬양하는 모습은 웃기더라.

또, 독점 및 독점에 의한 가격 인상을 정당하게 생각하는 듯한 모습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2. 만수가 축사를?

강만수가 축사를 하더라.
나라를 두 번이나 말아먹었으면 부끄러운지 알 때도 되었단 생각은 나만의 편견인가?

게다가 내용도 모르면서 적어준 대로 읽어대는 꼴은 우습지도 않았다.
모르는 용어를 웅얼웅얼 읽는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다.

추측컨데, Tmax가 언론에서 좋은 쪽으로만 보도하라는 압력 카드로 읍소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내 주변에선 만수가 나올 때나 얘기할 때 야유의 목소리가 들렸는데, 그 보다 반 박자 빠르게 우렁찬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이거 뭐 공산당 회의도 아니고... 쩝쩝



3. 김대승 상무 제품군 소개

개발자들이 이혼하고, 애인이랑 헤어진 얘기, 쓰러지고 이틀만에 돌아와서 그 날 또 쓰러진 얘기, 맹장염으로 쓰러진 얘기 등을 하면서 굉장히 힘들었던 티를 내더라.

노무현 대통령께서 평견새 새퀴들이랑 얘기하실 때 "우리 많이 힘들고, 배우자가 죽는 것도 못 본 사람도 있다. 보듬어주세요." 하는 개소리 하던 모습이 생각났다.

어떤 S/W이든, 개발이 힘들지 않은 적이 얼마나 있다고 이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4. 주차 소동

장소가 무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이었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었는데, 주차비가 ㅎㄷㄷ한 수준이었다.
참가 등록을 하면서 물어보니, 오후 2시부터 주차권을 준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2시가 넘어 물어보니, VIP 참가자만 주차권을 준다더라. (ㅡㅡ;)

상황을 얘기했더니, VIP용 주차권을 줬다. 휴~

Tmax 직원들은 그런 적 없다고 얘기하는건 좀 불쾌했다.
처음부터 지갑이 없어 주차에 대한 것을 분명히 물어봤었기 때문이다.

약간의 트러블은 있었지만, 주차권을 처리한 스탭은 깔끔하게 처리한 것 같다.



2009년 7월 5일 일요일

기대와 예측을 넘어서버린 엄청난 속편들: [터미네이터2]와 [다크 나이트]

1984년, 무명 감독이었던 제임스 카메론은 [터미네이터]를 통해 장래가 촉망되는 감독이 된다.
이후 [에어리언2]로 속편을 만드는 방법을 보여준 그는 마침내 1991년 [터미네이터2]로 자기 작품의 속편을 공개한다.

이 영화에서 전작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충격에 빠져버렸다.
재미는 물론, 내용 면에서나 기술 면에서나 모든 이의 기대치를 넘어서버리는 영화가 나와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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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san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이 그래픽이 무려 1991년... ㄷㄷㄷ



[배트맨3(1995)], [배트맨4(1997)]로 인해 배트맨 시리즈는 나락 아래의 세상으로 떨어져서 완전히 끝장나버렸다.
그런데, 8년이 지난 2005년 배트맨 시리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의해 [배트맨 비긴즈]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3년 뒤인 2008년, 속편인 [다크 나이트]가 개봉을 앞두고 있을 때, 전작을 만족스럽게 본 팬들은 얘기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배트맨 비긴즈]만큼만 만들어라"

하지만, [다크 나이트]를 본 관객들은 역시 충격에 빠져버렸다.
이번에도 재미는 물론, 내용 면에서 모든 이의 기대치를 넘어서버리는 영화가 나와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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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ner Home Video all rights reserved.

속편? 그까이꺼 대충~






이 두 속편은 왜 다른 속편들과는 질적으로 달랐다.
전작들의 코드 중 일부만 지루하게 반복하거나 어설프게 마무리한 작품들이 아니었다.

왜 이 두 작품만은 다른 속편들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 되었나 정리해봤다.


1. 세계관의 연결과 발전

[트랜스포머]에서 "미지의 행성" 지구에 처음 왔다고 했지만, [트랜스포머2]에선 원래 지구에 와있었다고 슬쩍 바꿔버렸다.

속편이 제대로 된 속편으로 인정받으려면 (이런 식의 어설픔은 없어야 하고) 일단 세계관이 잘 연결되며 발전되어야 한다.
이 두 편의 영화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계관이 꼼꼼하게 연결되어 있다.

[터미네이터2]의 경우 왜 두 편에서 같은 모델(주지사 모델)이 과거로 왔는가에 대한 설명이 있으며, T-800의 동작 방식, 등장 인물 등이 그대로 연결되고, 1편에서 터미네이터가 경찰서에 들어올 때 마침 밖으로 나가 살아남은 실머맨 박사는 자신이 얘기했던 대로 캐리어를 쌓아 페스카데로 정신병원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다.

사라 코너는 여전사로 변했지만, T-800을 처음 만나는 장면에선 여전히 T-800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터미네이터 구원]에서 존 코너가 T-800을 처음 만나는 장면은 실망이었다)

[다크 나이트] 역시 전작에서 살해된 지방 검사의 후임으로 하비 덴트가 부임한다.
악의 천지였던 고담시는 배트맨의 활약으로 조금씩 정화되어가고, 시민들도 법치와 질서에 대해 고민을 해간다.

한편, 팔코네가 무력화된 이후 범죄집단은 배트맨에 대항하기 위해 통합하여 거대화되어간다.
그리고, 배트맨은 거대화한 조직과 싸우기 위해 더 큰 불법을 저질러간다.



2. 주제 및 시각의 변화

속편을 만들면서 주제나 시각을 변화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나 [트랜스포머2] 같은 영화에서 갑자기 바뀌기는 힘드니까.

하지만, 주제가 변화되면 다른 느낌을 주고, 영화에는 새로운 생명력이 부여된다.

[터미네이터]의 기본 주제는 미래를 변화시키려는 노력 자체가 미래를 결정시킨다는 결정론이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2]에서는 운명을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주제를 변화시켰다.
(marlowe님의 답글을 참조했음)

또한, 전작에서 악역이었던, T-800이 존 코너를 지켜려는 구원자로 활약한다.
피해자로 겨우 살아남은 사라 코너는 여전사로 변신해 공권력의 추격을 받는다.

[배트맨 비긴즈]에서 고담시는 그야말로 악의 소굴이다.
배트맨이 활약하자 식당에서 사람들은 그에게 찬사를 보내기 여념이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을 비난하는 장면은 굉장히 아이러니컬했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에서는 팔코네가 무력화되고, 비리경찰들이 구속되면서 시민들도 법치의식이 생기기 시작했다.
배트맨 덕분에 세상이 정화되기 시작했지만, 시민들은 법적 잣대로 그를 평가하기 시작한다.
식당에서 브루스 웨인 앞에서 배트맨을 비난하고 하비 덴트를 칭찬한다.



3. 명확한 마무리

[퀀텀 오브 솔러스]나 [트랜스포머2]에 빠진 것 중 하나가 마무리였다.
동료 살해의 누명을 썼는데 그냥 넘어가는 제임스 본드나, 전세계에 트랜스포머라는 종족이 알려지고, CIA 등에게 쫓겼음에도 불구하고 항공모함을 타고 노는 장면들은 사실 불쾌하기까지 했다.

[터미네이터2]는 주제가 변화되면서 운명을 극복하는 것으로 영화를 명확하게 마무리했다.
모든 자료는 파기했고, 개발을 주도했던 마일스 다이슨은 사망했다.
([터미네이터2]의 속편들에서 어떻게 이 개발이 재개되었는지를 설명하지 못한 것은 근본적인 약점이다)
게다가, 화룡점정으로 터미네이터가 스스로를 희생하는 장면이 들어가있어 수많은 관객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이 조커를 만나 그의 약점을 드러내다, 결국 자신이 악당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살바토르 말로니, 라우 및 투페이스는 사망하고, 조커는 체포됨으로서 영화에 등장한 대부분의 악당은 제거된다.
또한, 화룡점정으로 배트맨 스스로가 선택한 길에 대해 고든 청장이 아들에게 설명하는 장면에 이은 THE DARK KNIGHT이라는 제목은 뒷통수에 해머를 맞는 듯한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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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ner Home Video all rights reserved.



제작진은 두 시리즈 모두 속편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터미네이터 구원]은 속편 얘기가 불투명한 것 같긴 하지만)

부디 속편을 만들 때 전작에 안주하지 않는 멋진 속편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그저 [다크 나이트]를 능가하는 수퍼 히어로 영화를 보고 싶을 뿐이다!

※ 본 포스트에 사용된 모든 스틸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Artisan Entertainment 및 Warner Home Video에 귀속됨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