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7일 금요일

Total Commander용 UNALZ 플러그인 0.64 공개

알시리즈를 싫어하기 때문에 알집을 설치하지는 않고 TC용 UNALZ.WCX 0.1i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alzip으로 분할압축한 파일을 받아서 풀어보니 압축이 제대로 풀리지 않더군요.

원인은 플러그인에 사용된 unalz 모듈이 너무 예전버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검색해보니 unalz.wcx는 xxfree86님께서 공개하신 0.1i가 최종버전인데, unalz 0.3 기반으로 되어있더군요.
그런데, kippler님께선 이미 0.64을 공개하셨습니다...

kippler님의 unalz 0.64 라이브러리를 0.1i 소스에 합쳐서 컴파일해보니 정상적으로 잘 컴파일되었음은 물론 구버전으로 풀리지 않던 놈까지 성공적으로 압축을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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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설치도 가능하도록 inf 파일을 추가했습니다. ^^;


이렇게 컴파일된 플러그인을 공개합니다.
0.1i에 비해 바뀐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unalz 0.64 기반으로 업데이트
2. TC에서 자동설치되도록 inf 파일 추가 (기존 0.1i는 플러그인 폴더에 저장한 뒤 직접 설치)
3. 버전번호를 0.64로 지정 (unalz 라이브러리와 버전을 맞춤)


컴파일할 수 있는 소스는 아래를 클릭하면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덧1. unalz는 zlib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 라이브러리는 자유롭게 수정 및 배포가 가능한 버전입니다.

덧2. kippler님께 문의한 결과 플러그인과 소스의 공개에 문제가 없다는 답을 주셨습니다.
플러그인을 공개해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덧3. 0.1i를 공개한 xxfree86님께 플러그인의 공개 가능 여부에 대해 문의를 드리려 했지만, 공개된 메일주소(신비로)는 사용이 불가하더군요.


IE8에서야 정상이 되어가는 자바스크립트 엔진. 하지만...

M$에서 Internet Explorer 8.0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IE8에선 여러가지 문제점이 터지고 있더군요.

저에겐 그 중 하나가 BBCode for TiStory 2.4오동작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원인을 확인해보니 일관성이 없는 IE의 js 엔진억지로 맞춰놓은 코드가 원인이었습니다.

아래는 HTML 소스 전체를 뒤져서 <div class="bbcode">가 발견되면 발견된 메시지 박스를 띄우는 코드입니다.

<html xmlns="http://www.w3.org/1999/xhtml">
<head><title>IE javascript</title></head>
<body>
<div>no class name</div>
<div class="bbcode">class name : bbcode</div>
<script type="text/javascript">
    var tags = document.getElementsByTagName('div');

    for (var i = 0; i < tags.length; i++)
        if (tags[i].getAttribute('class') == 'bbcode')
            alert("non MSIE!");
</script>
</body></html>

이 별 특성 없는 코드는 Opera, Firefox, Chrome 에서는 버전에 상관없이 잘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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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한민국의 국민 웹브라우저 IE에서는 좀 다릅니다.
IE6, IE7에서는 정상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getAttribute() 함수를 씹어먹어버립니다.

오류도 띄우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넘어갑니다.

이 코드를 IE6, IE7에서 동작시키려면 아래와 같이 변경해야 합니다.

<html xmlns="http://www.w3.org/1999/xhtml">
<head><title>IE javascript</title></head>
<body>
<div>no class name</div>
<div class="bbcode">class name : bbcode</div>
<script type="text/javascript">
    var tags = document.getElementsByTagName('div');

    if (/msie/i.test (navigator.userAgent)) { // IE6, 7만을 위하여...
        for (var i = 0; i < tags.length; i++)
            if (tags[i].getAttributeNode('class').value == 'bbcode')
                alert("MSIE!");
    }
    else
    {
        for (var i = 0; i < tags.length; i++)
            if (tags[i].getAttribute('class') == 'bbcode')
                alert("non MSIE!");
    }
</script>
</body></html>

추가된 if (/msie/i.test (navigator.userAgent)) 는 브라우저의 userAgent를 읽어 msie인지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getAttribute() 함수 대신에 getAttributeNode() 함수를 사용해서 동일하게 동작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수정하면 IE6, IE7에서도 동일하게 동작합니다.

그런데... 이 코드는 불행하게도 IE8에서는 동작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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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냐고!!!!!!!!!


IE8에서는 getAttributeNode() 함수의 동작방식이 정상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IE8을 포함한 거의 모든 웹브라우저에서 정상동작하도록 하려면 아래와 같이 변경해야 합니다.

<html xmlns="http://www.w3.org/1999/xhtml">
<head><title>IE javascript</title></head>
<body>
<div>no class name</div>
<div class="bbcode">class name : bbcode</div>
<script type="text/javascript">
    var tags = document.getElementsByTagName('div');

    for (var i = 0; i < tags.length; i++)
        if (tags[i].getAttributeNode('class') &&
            tags[i].getAttributeNode('class').value == 'bbcode')
            alert("MSIE!");
</script>
</body></html>

이제야 MS의 웹브라우저가 정상적인 궤도에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로 만세를 불러줄 수만은 없는 것이... IE6, IE7에만 최적화된 페이지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이렇게 버그 투성이로 렌더링하는 것이 소위 "호환성 보기"의 실체란 점도 있습니다.

부디 우리나라의 웹 개발자들이 특정 회사의 브라우저에 종속적이지 않고 웹표준을 준수하면 좋겠습니다.
아마 그랬으면 이런 원초적인 버그가 진작에 해결되지 않았을까요?


덧. 이 사태의 진정한 문제는 IE6, IE7 때문에 getAttribute() 함수 자체가 못쓰는 함수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2009년 3월 26일 목요일

2009년 두번째 지름(?) 보고

2009년 3월 어느날...
갑작스런 출장 지시에 지방으로 1박 2일 출장을 갔다 오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앞바퀴에서 덜덜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직 바람은 다 빠지지 않았지만, 펑크난 소리였습니다.

나가보니 쇳조각이 하나 박혀있고, 마찰열 때문인지 주변이 동그랗게 타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타이어는 (그리 긴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짖이겨져 있더군요.

일단 갓길에 차를 대긴 했지만, 갓길은 좁고, 엄청난 속도로 차는 달리고... 직접 교체할 상황이 아니더군요.
보험회사에 전화해 도움을 받아 스페어 타이어로 교체한 뒤 인근 타이어 가게로 향했습니다.

앞 타이어 하나가 펑크난 것은 물론이고, 뒷 타이어 둘 다 마모 상태 심각하더군요...
그래서... 4짝을 몽땅 미x린으로 교체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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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무 일도 없었지만, 잠깐이나마 등에 식은땀이 흐르는 살벌한 시간이었습니다. ㅠ.ㅠ


[한울김치3기] 6. 맛김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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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모든 김치 리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야근을 마치고 돌아와서 김치를 맞이했습니다. ㅠ.ㅠ
이번엔 마눌님이 박스의 사진을 찍어두셨더군요.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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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맛보다가 느낀 점이 한울 김치는 전체적으로 맛이 일정하다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한울 김치는 배추김치보단 무김치 쪽이 더 맛있었는데, 이번 배추김치는 무김치와 맛이 비슷하더군요.

이 점은 장점도 될 수 있고 단점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딱 이 맛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김치를 고르든지 "한울 김치는 이 맛"이라서 좋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반대로 어떤 김치도 맛이 비슷하기 때문에 김치 특유의 맛을 찾고 싶은 소비자들에게는 부정적인 반응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 쪽입니다. 특히, 한울 김치 중 무김치들은 맛이 아주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배추김치에서도 그런 맛을 느끼는 것도 괜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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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 김치는 고구마와 함께 먹으면 짱입니다.
특히... 새벽 1시에 고구마와 김치를 함께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우울한 거냐!!!)


2009년 3월 25일 수요일

블로그 관련 to-do 리스트

1. bluenlive.net과 whysoserious.kr 재통합

이게 무슨 딴날당과 친박연대 합치는 소리냐마는요...
블로그를 둘로 쪼개고나니 어느 한 쪽도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bluenlive.net 메일 주소는 다른 사람들에게 불러주기도 약간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두 블로그를 통합하고, 새로운 도메인(zoc.kr)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a. http://zoc.kr, ha@zoc.kr 를 활성화
b. 새로운 메일 계정으로 새 티스톨 블로그 생성
c. 마지막으로 데이터 모아서 이전개업

이런 순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2. 스킨 변경

두 블로그를 합치고 나면 스킨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바꿀 예정입니다.
요즘 워드프레스 스킨을 티스토리용으로 변환한 게 많더군요. 그런 방향으로 갈 생각입니다.

참, 트루타입 글꼴은 작별 예정입니다. 구닥다리 LCD 모니터 등 의외로 가독성이 떨어지는 환경이 많더군요.



3. 자체 flv 플레이어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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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플레이어 하나 적용하고, flv 파일을 직접 올릴 예정입니다.
광고가 뜨는 것이 그닥 보기 좋지 않군요.

이 작업을 하면서 [터미네이터 2] 포스트 동영상의 부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유튜브여 안녕~

플레이어 코드 보기...




4. syntax highlighter 2.0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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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tax Highlighter가 2.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속도도 빨라졌다고 하고, 테마 기능도 지원하는군요.

하지만, 적용을 위한 코드가 약간 변경되었더군요.
기존 컨텐츠를 위해서 레가시 모드도 지원하던데, 그런 거 적용하지 않고 기존 코드를 몽땅 수정할 예정입니다.




5. cumulus 태그 플러그인 적용 가능성 검토

QAOS의.com의 mepay님 의견을 검토한 결과,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는데,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가능한 적용할 방법을 찾아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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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BBCode 플러그인 수정

이번에 희대의 괴작 IE8이 나왔는데, BBCode를 제대로 변환하지 못하는 버그가 발생합니다.
IE8... 니들 정말 실망 시키지 않는구나. 언제나 개판이야.

IE8에서도 잘 돌아가도록 수정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리스트 코드 [list] 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필요하기 때문에 적용할 예정이지만, 깔끔한 코드 구현은 어려울 듯 합니다... ㄷㄷㄷ



2009년 3월 24일 화요일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green lego block"을 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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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일을 하다 초록색 레고 블록 이미지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던 대로)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green lego block을 입력했습니다.

그랬더니, 맨 앞에 엉뚱한 이미지가 뜨는군요. 고맙네 구글... ^^;


2009년 3월 16일 월요일

[본 아이덴티티]에서 차용한 007 영화의 장면들

2002년 [본 아이덴티티]가 나왔을 때 관객들은 환호했습니다.
"저런 멋진 스파이 액션 영화가 있다니!!!"

그리고는 끊임없이 007영화와 비교해대기 시작했습니다.
"007은 저런 거 못해. 007보다 나아. 007보다... 007보다..."


그런데, [본 아이덴티티]의 화면을 유심히 뜯어보면 다른 스파이 영화들 특히, 007 영화에서 많은 장면을 차용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1. 손을 터는 장면


옥상에서 내려온 본은 팔에 묻은 눈을 털어냅니다.
이 장면은 [뷰투어킬]에서 한방 친 뒤에 손을 터는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킵니다.

영감님... 뼈는 괜찮으시죠?



2. 빨간 차 타고 경찰차에게 쫓기는 주인공



본은 빨간차를 타고 경찰에게 쫓깁니다.
이 장면은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서 본드가 빨간차 레이싱을 펼치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3. 술먹으며 냄새맡는 주인공


제이슨 본이 마리의 동생네 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맥주의 냄새를 맡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은 어쩐지 '독이 들었나?' 의심하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데, 이는 다 본드 탓입니다.
본드는 술을 주면 종종 냄새를 맡습니다.



4. 샷건 쏘는 주인공


본은 저격총을 가진 요원과의 생사를 건 대결에서 무려 샷건(!)을 사용합니다.
이 어색한 화면은 [뷰투어킬]에서 본드가 샷건을 사용하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게다가 두 장면 모두 샷건은 타인의 소유품입니다.

본이 살인을 안 하려 한다고 광고했지만, 정작 본드는 샷건으로 아무도 안 죽였다는 거...



5. 외눈 망원경


본이 계속 사용하는 외눈 망원경은 [골든아이]에서 사용된 것입니다.



6. 차에 추적장치 설치


본은 차에 추척장치를 설치해서 CIA 요원들의 아지트를 찾아냅니다.
이 장치는 [골드핑거]에서 사용된 호머를 연상시킵니다.



7. 나선계단


[본 아이덴티티]의 CIA 아지트 탈출 씬에서 본은 나선계단을 굉장히 빠르게 내려옵니다.
그런데, [옥토퍼시]에서 본드는 나선계단을 약간만 빠르게 내려옵니다.



007 영화 외의 다른 영화들에서 차용한 장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a. TGV: [미션 임파서블]


[본 아이덴티티] 초반부에 본이 이동할 때 뜬금없이 TGV를 타고 갑니다.
이 TGV는 이후 등장하지도 않을 뿐더러 별 의미도 없습니다.
하지만, 본은 굳이 자세를 돌려 TGV라는 글자를 보여줍니다.
이 장면은 [미션 임파서블]을 연상시키기 위한 장면입니다.



b. 방송에서 삿대질(?)하는 흑인: [프로페셔널]


본의 표적이었던 움보시는 방송안경 쓰고 나와서 삿대질을 하며 소리를 질러댑니다.
이 장면은 장 폴 벨몽도가 주연한 [프로페셔널]에서의 재판씬을 연상시킵니다.



덧. [본 슈프리머시]에서 마리의 피살장면: [여왕폐하의 007]


[본 슈프리머시]에서 마리는 본과 함께 가던 중 머리에 총을 맞고 피살됩니다.
이 장면은 (너무나 유명한) [여왕폐하의 007]에서의 트레이시 본드의 피살장면을 연상시킵니다.

[본 슈프리머시]에는 다른 영화들에서 차용한 장면은 딱 이 한 장면 뿐입니다.
덕 리만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폴 그린그래스는 일단은 이 한 장면으로 참지만, 차기작인 [본 얼티메이텀]에선 다시 대규모로 007 영화의 장면을 차용합니다.



2009년 3월 15일 일요일

VC++ 6.0: nodefaultlib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나만 모르는 얘기...

LNK4098: defaultlib "MSVCRTD" conflicts with use of other libs;

이라는 워닝이 뜨길래 아래와 같이...

/NODEFAULTLIB:msvcrtd

라고 링크 옵션에서 암만 붙여도 워닝은 계속 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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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NODEFAULTLIB:"msvcrtd.lib"

라고 파일명을 다 적어주고 따옴표로 묶어야 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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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초도 모르다니... ㅠ.ㅠ


2009년 3월 13일 금요일

회사 근처 닭집의 배달사원 이름은 "배달맨"

회사에서 야근을 하다가 주린 배(엉?)를 참지 못해 닭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영수증을 보니 배달사원의 이름이 무려 "배달맨"이더군요.

배군. 닭 잘 먹었네. 맛있었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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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치맨] 극강의 찌질이 닥터 맨하탄

[왓치맨]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듯이) 최강의 카리스마를 보여준 캐릭터는 역시 로어셰크입니다.
워낙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어 더 말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목소리, 강한 의지, 악당 두명을 기둥에 묶어두는 모습까지 여러모로 배트맨을 연상시키더군요.
(오프닝에 배트맨 포스터가 보이던데, 그래서 포스터를 붙여두었던 것일까요?)

그런데, 그 반대쪽 끝에 있는 캐릭이 바로 닥터 맨하탄(이하 맨하탄)입니다.
맨하탄은 신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비록 태생은 인간이라 수퍼맨과는 차이가 있지만, 나름 수퍼맨의 재해석이라고도 보여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의 엔딩장면의 의미가 한편으론 '수퍼맨 vs 배트맨 하면 무조건 수퍼맨이 짱먹음'이란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이 놈의 맨하탄은 파란 곧휴 덜렁거리는 모습만 찌질한 것이 아니라 하는 짓까지 찌질의 극치입니다.
대략 이 신께서 하는 짓은 이런 정도더군요...

쓰리썸의 달인. 좋냐? 좋아?


1. 코미디언이 임산부(그것두 자기 아기를 임신 ㅡㅡ;)를 죽일 때 걍 쳐다봄 (watch-man)

2. 시공간을 초월하는 능력으로 하는 짓은 시계 만들기 (그래 니가 'watch' 맨 해라)

3. 핵전쟁을 막는다고 설치는 척 하지만, 핵전쟁을 막기 위해 하는 일은 없음
   (탱크 한 대 부수기로 힘자랑 ㅡㅡ;)

4. 시계 만들며 여친에게 해주는 건 쓰리썸 (것두 분신 둘 만들어서 걔들이... ㅡㅡ;)

5. 기적을 느꼈다고 징징거리는 내용은 생각해보면 모든 동식물의 정상적인 번식 과정

6. 의지가 강하고 올곧은 동료를 죽이나 정작 진범은 살려둠 (평화가 어째?)

니가 차라리 낫다. 니가 그냥 신 해라...


피콜로보다 못한 놈... 쯧쯧.

 

 

2009년 3월 11일 수요일

[한울김치3기] 5. 깍두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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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무실 일이 바빠 주말까지 빡세게 일하고 있습니다.
주말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니 이미 한울 깍두기가 도착해서 포장은 해체되고 가족들은 맛있게 먹었더군요. ㅡㅡ;

한울 김치는 역시 무김치가 맛있습니다.
총각김치에 이어 이번 깍두기 역시 맛있습니다.
(약간 덜 익었기는 했지만, 그건 시간의 문제일 뿐이니 패스~)

1. 맛있습니다. 양념도 적절한 편입니다.

2. 약간 알싸한 면이 있지만, 맛이 들면 충분히 부드럽고 맛있을 겁니다.
    (총각김치 때도 그랬습니다)

마침 친구가 누드 순대를 갖고 오더군요.
이게 웬 떡 아니... 순대냐 싶어 함께 찍은 뒤 먹어줬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찰떡궁합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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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0일 화요일

[왓치맨]: 찌질한 히어로들이 보여주는 아이러니의 결정판

스포일러 경고! 스포일러로만 가득찬 리뷰입니다!



이 영화는 무려 2시간 41분의 긴 러닝타임에 (은퇴하거나 체포된 히어로들을 제외하고도) 6명이나 되는 수퍼 히어로가 등장하는데다 무려 [300]의 잭 스나이더가 감독을 맡았지만, 별다른 액션은 없는 드라마 위주의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원작 만화인 <왓치맨>은 휴고상을 수상한 명작만화이며, 영화는 만화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이런 상을 수상하고, 수많은 팬들이 생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전형적인 수퍼히어로물이 아니라 "찌질한 히어로"들의 드라마였기 때문입니다.

비록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이 사람으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진중한 고민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히어로물의 기본은 그는 우리와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왓치맨]의 히어로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인간적인 고민을 하고, 자기들끼리 티격태격 싸움은 물론, 자기들끼리 바람도 피우고, 심지어는 살인은 물론 (히어로들 간에)강간(ㅡㅡ;)같은 범죄도 저지르는 인간군상들입니다.
다양한 찌질이들이 다른사람보다는 눈꼽만큼 큰 힘을 가졌다고나 할까요?


1. 아이러니... 아이러니...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찌질이들이 초(?)능력을 가졌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아이러니를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 실크 스펙터의 엄마이자, 초대 실크 스펙터인 샐리는 비록 강간을 하려던 놈과 하룻밤을 보내며 딸을 가졌지만, 딸을 가졌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신과 같은 존재인 닥터 맨하탄이 (거짓 투성이의)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작 하는 짓은 신념에 찬 동료를 살해하는 것 뿐입니다.
게다가, 자신과 동거하는 여자에게 사랑을 해준답시고 하는 짓은 분신을 둘 만들어 쓰리썸(ㅡㅡ;)을 해주는 것입니다.

세계 평화를 어쩌고저쩌고하는 궤변만 늘어놓는 오지맨디아스가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평화(?)를 얻은 뒤에 그는 (아마도 무한한 수준의) 부와 명예를 쥡니다.

올빼미 가면을 뒤집어쓰고 정작 하는 일이라고는 비행기 조종과 오바하는 동료들 말리다 말기 외엔 하는 일이 없는 나이트아울은 결국 끝까지 뭔가 할 듯 하면서 아무 것도 안 합니다.

시니컬하게 세상을 바라보며 심지어 자신의 아기를 임신한 여자를 비정하게 사살하는 코미디언은 정작 다른 사람의 음모를 알게되자 질질짜는 찌질함을 보입니다.

이러한 캐릭터의 입체성은 작품을 생동감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2. 주제를 충실히 보여주는 오마주

이 영화는 미국 사회 및 정치 전반을 비꼬는 작품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 중에도 특히 인상깊은 장면들은 [J.F.K]의 캐네디 암살, [지옥의 묵시록]의 '발키리의 비행' 씬, [블레이드 러너]의 비오는 밤풍경의 오마주와 [람보 2]의 영화 화면입니다.
(이 외에 냇 킹 콜의 "Unforgettable", 사이먼&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 등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주제를 충실히 보여줄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의 분위기에도 잘 녹아있습니다.

※ 초반 호텔 씬에서 3001호 문패에서 재떨이 한 방에 1이 떨어져 300만 남는 장면이 있는데, 자신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가 아닐까 합니다.


3. 일부 캐릭터의 태도는 이해가 잘 안 감

그런데, 원작 만화를 읽어 보지 않고, (당연히) 팬도 아닌 저로서는 일부 캐릭터의 태도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비록, 그 부분이 영화의 주제이긴 하지만 말이죠.

수퍼 히어로로 활동하며 동료 히어로에게 강간을 당할 뻔 했음에도 나쁘지만은 않다는 모습은 전혀 이해되지 않습니다.
또, 비정하게 사람을 죽이던 코미디언이 정작 다른 사람이 학살을 계획하자 질질짜는 모습은 영화(만화)의 도입을 위한 억지 설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코미디언이 그런 꼴을 당하지 않았으면 이야기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특히, 가장 어이가 없게 느낀 캐릭터는 닥터 맨하탄입니다.
인류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는 그가 나름의 '기적'을 느낀 것이 고작 코미디언의 수십억개의 정자 중에 하나가 실크 스펙터가 되었단 점입니다.
더군다가 그녀는 코미디언의 성격과 그리 다르지도 않습니다. (기적이 되려면 성격이 좀 다르던가요...)
연인이 아닌 사람과의 섹스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나 수퍼 히어로서 활동하는 모습들에서는 별 기적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로어셰크를 살해하는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로어셰크를 살해하는 것이야 이해가 가지만 오지맨디아스를 안 죽이더군요.
문제는 오지맨디아스는 닥터 맨하탄의 인간성이 남아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작전을 꾸몄단 점입니다.
인간성이 남아있다면 그를 죽였어야 맞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를 죽인다고 세계평화가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이 찌질이 스머프가 그런 수준의 생각을 할 줄 몰라야 맨하탄이죠...)

쓰리썸의 달인 찌질이 스머프


4. 코미디언의 연기는 몰입이 안 됨

(만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이 작품 전체의 주제가 될 수 있는 대사가 "모든 것은 조크야."가 아닐까 합니다.
굉장한 허무함이 느껴져야 전체의 주제가 완성될 것 같은데, 그런 느낌이 들지 않고 좀 겉도는 느낌이더군요.
베트남전 학살장면에서의 그의 모습과 질질짜는 그의 모습은 한 사람의 양면이라기보다는 두 사람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5. 불편하기만한 고어씬

원작 만화의 아우라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수퍼 히어로물인데... 정작 멋진 액션은 거의 없습니다.
초반에 잠깐 나오는 것 외엔 교도소에서 찌질이 범죄자들이랑 노는 것이 전부입니다.

오히려 그 자리를 대신에서 도끼씬이나 피떡씬과 같은 고어씬이 자리를 잡았는데, 일부는 원작 만화에도 나오지 않은 장면이더군요.
원작을 살려 액션을 많이 넣지 않은 것이라면 원작에 없는 고어씬은 왜 들어갔을까요?


6. 로어셰크는 최강!

로어셰크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배우의 연기면에서도 극강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 닥터 맨하탄이 그를 죽이는 장면에서 그의 표정연기는 굉장히 섬세합니다.
자칫 오바할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적절한 선에서 연기를 해내더군요.
그의 목소리부터 모든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로어셰크야말로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덧1, 이상하게도 저에겐 정말 재미가 없는 영화더군요.
[다크나이트]를 보고나서 전혀 관심도 없던 배트맨의 원작 만화들을 찾아본 저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서 굳이 원작 만화를 찾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만큼 영화에서 만화의 내용을 충실히 담았다는 뜻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덧2, 번역 제목이 무려 [왓치맨]인데, 원제는 복수형인 "멘"입니다.
게다가 원래 watch는 군대에서 '당직'이나 야경꾼(night watch)을 의미하기도 하고, 영화에서는 살인이 나든말든 무관심한 히어로들(특히, 맨하탄 ㅅㅂㄹㅁ)이 보기(watch)만 하는 것을 비꼬는 의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담을 수 있는 번역 제목은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덧3, 이번에도 발번역은 박지훈씨가 맡아주셨는데, 좀 심합니다.
가장 인상깊을 수 있던 대사가 "I'm not a comic-book villian."이었는데, 굉장히 엉뚱하게 번역되었더군요.
(정확한 번역 대사는 까먹었습니다 ㅡㅡ;)

덧4, 바구미 님과 페니웨이 님의 지적으로 오류를 수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2009년 3월 8일 일요일

새 도메인 구입 및 도메인 이전 준비 공지

그동안 블로그를 2개(BLUEnLIVE's diary++, Why So Serious?) 운영해오면서 메인 주소를 메일로도 함께 사용했습니다.

사용하다보니 주소(bluenlive.net)를 불러주기가 너무 불편( l 두 개, i 하나, e 두 개... )하다는 문제가 도출되었습니다.
게다가, 일이 바빠 두 개는 커녕 하나의 블로그에도 글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는군요.

그래서, 블로그를 하나로 통합하고, 도메인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리 저리 고민한 결과 새로 구입한 도메인은 zoc.kr입니다.
처음 생각했던 도메인은 jo.kr인데, 도메인 이름은 3글자 이상만 구매할 수 있더군요.
발음은 joker에 근접하면서, 불러주기에도 수월한 주소를 찾다가 발견한 도메인이 zoc.kr입니다.

새로운 블로그를 틀 둥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두 블로그의 데이터를 모아서 이전할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고, 둥지 삼을 곳들에 대한 장단점도 다 분석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후보로 꼽고 있는 곳은 3군데입니다.

1. 티스토리: 그냥 쓰자. 티스토리는 (다소 불안한 면도 있지만) 충분히 안정화된데다, 기능의 200% 활용 가능함
2. 텍스트큐브닷컴: 아직 미완성이나, 구글 코리아가 소유하여 발전+안정화에 대한 기대 및 희망이 있음
3. 큐로보 워드프레스: 워드프레스 닷컴보다는 자유도가 조금 더 높은 듯하나 아직 2차 도메인도 사용 불가함

이 외에도 블로그 이미지를 몽땅 flickr.com에 올리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의 이미지 자료 관리 능력이 좀 못 미덥더군요.

새 도메인을 위해서 나름의 로고도 만들어봤습니다.
컨셉은 뒤집어도 똑같이 읽히는 로고! (이걸 뭐라 부르는지 까먹었습니다... ㅠ.ㅠ)


1. 로고 prototype

처음 만든 버전니다. 약간 가늘긴 하지만, 구상했던 특성이 다 들어있습니다. 홍홍
하지만, 축소해보니 너무 가늘어보이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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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식로고

그래서 만든 정식버전입니다. 선이 약간 두꺼워져서 축소해도 로고가 충분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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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메일 로고 (GMail 로고 대치용)

별도 도메인에 GMail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로고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로고의 크기를 변경해서 만들었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mail' 역시 뒤집어 읽어도 똑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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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미지 인각용 로고

이미지에 새기는 인각은 로고의 크기를 줄인 후 도메인 주소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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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일 월요일

맥심모카골드 커피믹스 가격 정책은 왜 이따위지?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이한 먹거리 중 하나가 바로 커피믹스입니다.
(최근엔 교포 사회를 중심으로 꽤 소비가 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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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커피믹스 중에 지존은 맥심 모카골드 시리즈가 아닐까합니다.
오죽하면 길거리에서 짝퉁 모카골드 믹스를 팔 지경이니까 말이죠.
(똑같아보이는 노란 봉지인데 맛x가리가 없는 놈을 드셨다면 바로 그 놈입니다)

모카골드 믹스 시리즈에서 메인스트림은 물론 모카골드 믹스입니다. 그리고, 유사계열로 부드러운 블랙믹스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 놈의 가격입니다.

모카골드 믹스는 50개가 5450원입니다. (두 통 기준. 한 통만 사면 6410원입니다) 그러면 1개는 109원이란 셈이군요.
한편 부드러운 믹스는 20개가 2490원입니다. 그러면 1개는 124.5원입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내용물은 모카골드 믹스가 훨씬 더 많고 더 무겁습니다.(12g vs 3.7g)

내용물이 훨씬 적은 녀석이 가격이 더 비싸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무슨 수제품 고급 커피도 아니고, 공장에서 찍어내어 나오는 놈인데, 작은 게 비싸다니요...

얼마전 한 쪽을 뜯기 쉽게 만든 뒤 초록색 뼁키칠 해서 가격 올리던 작태도 마음에 안 들었는데, 지금 보니 가격도 마음에 안 드는군요. (위장색 칠하기 전과 비교해서 그닥 편해진 것이 없는데, 가격은 확실히 올랐습니다. 그 전에도 한 쪽을 뜯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았거든요...)


맥심(을 비록한 대기업들)... 이런 식으로 소비자 데리고 장난치기는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