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7일 금요일

[아바타] 특별판: 팬을 위한 특별 선물


[아바타] 특별판 감상.

예전 [터미네이터2] 특별판을 봤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었다.
극장판을 봤을 때는 못 느꼈지만, 막상 특별판을 보고 나니 '아! 그 부분이 조금 매끄럽지 못했구나!'하는 느낌…

[아바타]의 특별판 역시 완성도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오리지널을 봤을 때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특별판을 보고 나니 '아! 그 부분이 조금 매끄럽지 못했구나!'했다.
(다시 말하면 특별판이 안 나왔으면 그런 생각을 못 한 것임. ㅎㅎ)

이 특별판은 팬을 위한 특별 선물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다시 봐도 후덜덜한 수준의 재미와 완성도 그리고, 비주얼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덧1. 언론에서 자주 얘기하는 쯔테이의 죽음이나 추가적인 동물 씬보다는 앞부분의 학교씬이 더 인상적이었음.

덧2. 볼수록 현정부 패러디 코드가 많다. 특히,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해야된다는 말을 개무시하면서 삽질로 밀어붙이는 그 장면!

덧3. 반복 감상하다보니 명확해졌다. 카메론의 장점은 오버하지 않는다는 것. 언제나 적절한 순간까지만 표현한다.

덧4. 일부 언론에서 감독판 드립치던데, 이건 특별판이지, 감독판이 아니다. 무식은 자랑이 아닙니다. 기.자.님.들!

2010년 8월 25일 수요일

캡쳐한 거대 위성사진 쉽게 자르기 (goohwan님 전용) 업데이트(100825)

QAOS에 다음 위성사진 스크린샷 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라는 goohwan 님의 절규어린 질문이 올라왔다.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했다.

Firefox + Screengrab! 조합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캡쳐된 이미지의 크기가 무려 6152x6229인데, 주변 여백을 일일이 잘라내야 된다는 거...
작은 이미지라도 잘라내는 것이 번거로운데, 이렇게나 커다란 놈을 잘라내는 건 귀차니즘의 극치다...

이 놈의 원본이 무려 6152x6229, 잘라내고 남은 건 6144x6144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하나 간단하게 만들었다. 잘라내야 하는 여백의 크기가 일정해서 만드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없었다.
문제가 있었다면... 주말에 회사에 일 하러 들어와서 만들었다는 거...
(혹시 오해는 마시길... 할 일 다 한 다음에 집에 안 가고 만든 거임)

기본값은 물론 다음 Open API + Screengrab!에 맞춰져있음


아래 파일을 다운받은 뒤에 압축을 풀면 된다.
실행파일 하나만 달랑 들었고, 설정 저장 같은 기능은 없다. 1시간 동안 후다닥 만든 프로그램이라... ㅎㅎ


덧2. 1.2로 업데이트됨. 잘라내기 범위를 버튼으로 늘이거나 줄일 수 있으며, jpeg 라이브러리를 빠른 놈으로 교체함.
(2010. 8. 25)

2010년 8월 23일 월요일

트위터 MonkeyFly용 스킨 결정!

egoing 님께서 개발하신 Monkeyfly는 웹기반 트위터의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확장이다.
Monkeyfly에서는 css를 활용한 스킨 기능을 지원하는데, 많은 능력자분들께서 css를 공개해주셨다.

그 중 내가 주력으로 사용해온 것은 희주(@jugug) 님의 CSS였다.

한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 지정된 배경색이 원래의 배경을 다 덮어버린다는 거.
(물론, 개발자가 의도한 것임. 내가 느끼기에 단점이라는 것 뿐임)

그래서, 글꼴은 그대로 두고, 배경 및 색깔 부분만 제거해서 쓰기로 했다.
아래는 그렇게 수정된 CSS다.

body #header #logo img
{
    padding-left: 0 !important;
}
#content,.wrapper
{
    border-radius: 5px !important;
}
ul.top-navigation
{
    padding: 0.5em 0;
}
ul.top-navigation a
{
    border-left: 1px solid #cde;
    font: bold 11px tahoma !important;
    margin-right: 1px;
    padding: 0 0 0 5px;
}
ul.top-navigation li:first-child a
{
    border-left: 0;
}
ul.top-navigation a:hover
{
    text-decoration: none;
}
#update_notifications
{
    height: 46px !important;
}
#globalTab
{
    margin-top: 17px;
}
.status-content,.entry-content
{
    font: 13px 나눔고딕 !important;
}
.status-body strong a
{
    font: bold 11px Meiryo !important;
}
td.tdnest:nth-child(even)
{
    background-color: #f5f5f8;
}
#side_base
{
    border-left: 0;
}
#side
{
    width: 198px !important;
}
#side a
{
    font-family: tahoma !important;
    font-size: 11px;
    font-weight: bold;
}
.list-header,.list-header-inner
{
    border-radius: 5px 5px 0 0;
}
#footer-container
{
    min-height: 0 !important;
}
.read-mark
{
    border-bottom: 0 !important;
}
#expand_sidebar
{
    position: fixed;
    top: 82px !important;
}
#pb-side-box
{
    left: 0;
    top: 150px !important;
}
#pb-side-content li
{
    border: 0 !important;
    margin: 0 !important;
    padding: 0 !important;
}
#pb-side-content li a
{
    font: 11px tahoma !important;
    padding: 1px !important;
}
#pb-side-content #primary_nav
{
    float: left;
    padding-right: 5px;
}
#pb-side-content #side_lists
{
    border-left: 1px solid #ddd;
    float: left;
    padding-left: 5px;
}
#pb-side-content .lock-icon
{
    width: 8px !important;
}
#pb-side
{
    border-style: solid;
    border-width: 1px 0 1px 1px !important;
}
#pb-side-top,#pb-side-bottom
{
    left: 0;
}

이렇게 수정된 CSS가 좀 길어보여서 압축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사실, 이 CSS는 로컬에 저장되기 때문에 전혀 빨라지는 일은 없음 ㅎㅎ)

body #header #logo img{padding-left:0 !important;}#content,.wrapper{border-radius:5px !important;}ul.top-navigation{padding:0.5em 0;}ul.top-navigation a{font:bold 11px tahoma !important;margin-right:1px;padding:0 0 0 5px;border-left:1px solid #cde;}ul.top-navigation li:first-child a{border-left:0;}ul.top-navigation a:hover{text-decoration:none;}#update_notifications{height:46px !important;}#globalTab{margin-top:17px;}.status-content,.entry-content{font:13px 나눔고딕 !important; }.status-body strong a{font:bold 11px Meiryo !important;}td.tdnest:nth-child(even){background-color:#f5f5f8;}#side_base{border-left:0;}#side{width:198px !important;}#side a{font-weight:bold;font-family:tahoma !important;font-size:11px;}.list-header,.list-header-inner{border-radius:5px 5px 0 0;}#footer-container{min-height:0 !important;}.read-mark{border-bottom:0 !important;}#expand_sidebar{top:82px !important;position:fixed;}#pb-side-box{top:150px !important;left:0;}#pb-side-content li{padding:0 !important;border:0 !important;margin:0 !important;}#pb-side-content li a{padding:1px !important;font:11px tahoma !important;}#pb-side-content #primary_nav{padding-right:5px; float:left;}#pb-side-content #side_lists{border-left:1px solid #ddd;padding-left:5px; float:left;}#pb-side-content .lock-icon{width:8px !important;}#pb-side{border-width:1px 0 1px 1px !important;border-style:solid;}#pb-side-top,#pb-side-bottom{left:0;}

수정 및 배포를 허락해주신 희주(@jugug) 님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10년 8월 21일 토요일

[익스펜더블]: 80년대의, 80년대에 의한, 80년대를 위한 영화


마누라님과 함께 [익스펜더블] 감상.
아이들에게 집에서 [토이스토리2]를 틀어주고 둘만 극장으로 고고씽했다. 역시 기특한 린이와 짱이… ㅋㅋ

이 영화는 그야말로 80년대 영화였다.

[코만도(1985)]를 보면서 매트릭스(주지사 님)가 죽거나 딸을 구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면서 본 사람이 있었나?
매트릭스가 그 많은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한 법적인 처벌을 받는 걱정은?
또,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거나 하는 문제는?
영화의 엔딩에 대한 스포일링에 대한 걱정은 어떤가?

이 영화는 80년대 B급 액션영화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는 영화다.
장점은 물론이고, 수많은 단점이나 한계까지 그대로 이어받았다.

나에겐 그런 면에서 여러모로 반가운 영화였다.
하지만, 80년대 액션영화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없는 관객에게는 1% 부족한 줄거리에 2% 부족한 액션의 영화일 수도 있다.
(악당을 죽인는데 개연성도 부족하고, 악당들의 행동 역시 그닥 이해되지 않는 점이 있음)

하지만, 시간을 가볍게 때우는 영화라는 면에선 괜찮은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80년대스러운 내용들은 아래와 같았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음)

1. 주인공 편은 아무도 안 죽음, 심지어 배신자도 반성하면 안 죽음

2. 주인공의 애인은 악당과 관련이 있으며, 별 의미 없는 고난을 겪음

3. 반성하는 악당이 있으며, 반성이 끝나면 살해당함

4. 악당은 별 이유 없이 인질만 끌고다니며, 그것 때문에 죽음

5. 주인공과 악당 두목은 1:1로 싸워야 되며, 그 때는 악당의 부하는 전혀 나타나지 않음.

6. 주인공과 악당 두목이 1:1로 싸울 때 두목의 동료는 안 나와도 주인공의 동료는 나와서 도와줌. ㅋ

7. 주인공이 총 쏘면 죄다 폭발함. 심지어는 총알 한 방에 목조건물이 폭발하는 기적도 일어남

8. 악당이 쏘는 총은 거의 다 빗나감

9. 주인공은 총을 맞아도 금방 HP가 회복됨

10. 주인공은 뽀대를 위해 불필요한 액션을 보임. 악당들이 죽는 건 그냥 죽는 것임.

11. 일부 화면 색감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설마 촬영장비 운영의 미숙은 아니겠지?)

12. 동양 문화에 대한 몰이해 (이것 역시 의도적인 것 같았음)

13. 외국에 정규군도 아닌 용병이 마구 들이닥치지만, 문제되지 않음. (처음엔 여권도 갖고 들어갔으면서)

14. 물리법칙이나 무기의 원리 따윈 아오안


덧1. 같이 본 마누라님은 엄청나게 지겨워하셨음.

덧2. 몇 명이나 죽이나 세어보려했는데, 도저히 카운트 불가. ㅋ

덧3. 이런 영화는 역시 90분-100분이 진리. 2시간이 넘어가면 안 되는 거임! 80년대니까!!

2010년 8월 15일 일요일

[엠마누엘] 시리즈 주제곡들

by BLUEnLIVE | 2010/08/15 10:32

1. <T'en Vas Pas> 고등학교 다닐 무렵 밤 9시에 라디오에서 <영화음악실>이라는 방송을 했다. 제목 그대로 영화 음악을 소...


중고등학생때 밤 9시에서 해주던 <영화음악실>에선 정말 다양한 장르의 영화음악들을 들려줬다.
그리고, 가끔씩 테마별 영화음악들을 들려주기도 했는데, 하루는 무려 [엠마누엘] 시리즈의 주제곡을 들려주었다.

수위 높은 사진은 생략


프랑스와 같은 개방적인 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들의 심의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며, 지금은 영화들의 공개 수위가 더욱 높아졌지만, 이 영화가 미친 영향은 크다는 얘기와 같은 흥미진진한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정작,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이 음악들 역시 <T'en Vas Pas>와 마찬가지로 몽땅 테이프에 녹음해서 잘 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시간도 많이 지나고, 세상도 많이 바뀌어 유튜브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왠지 그 때가 그립다.


1. [Emmanuelle](1974): 워낙 유명해서 말이 필요 없는 전설



2. [Emmanuelle II](1975): 홍콩으로 떠나신 그 분



3. [Emmanuelle 3: Goodbye Emmanuelle](1977): 3부작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려 했던 작품



4. [Emmanuelle IV](1984): 하지만 돌아옴. 전신 성형으로 젊어졌다는 설정과 함께… (주제곡 일부)



덧1.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재미있는 건 작가 이름이 엠마누엘 아르산(Emmanuelle Arsan)이란 것.
덧2. 영화 내용상 엠마누엘은 프랑스인. 하지만, 실제로 실비아 크리스텔은 네덜란드 인.
덧3. [엠마누엘] 시리즈는 극장판만 7편까지 나왔으며, 이리저리 이름을 달고 있는 영화는 37편에 달함.
덧4. 실비아 크리스텔은 4편을 마지막으로 으로 시리즈를 떠났으나,
       티비판 [엠마누엘] 여섯편 및 극장판 한 편 [엠마누엘 7]에 다시 출연함.
덧5. 우리나라의 유명 시리즈물 [애마부인]은 [엠마누엘]을 연상시키는 제목으로 명명된 것임.

내 인생의 음악 <T'en Vas Pas> 그리고, 타블로 썅!

1. <T'en Vas Pas>

고등학교 다닐 무렵 밤 9시에 라디오에서 <영화음악실>이라는 방송을 했다.
제목 그대로 영화 음악을 소개해주는 방송이었다.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는 위키에서 찾고, 음악은 여기저기서 구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 땐 아니었다.
나에겐 거의 유일한 영화 음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였던 것이다.

어느날 "노래하는 요정" ELSA의 <뗑바빠(떠나지 마세요)>라는 노래를 들려줬다. 영화 [내 인생의 여인]의 주제곡이란다.
이 음악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감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던 내게 서정적 울림이란 걸 느끼게 해줬다.
영화 내용도 모르고, 가사도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 아름다운 음색과 감미로운 목소리는 충격적이었다.


다행히 방송 전체를 녹음하고 있어, 좋아하는 다른 음악들과 함께 컴필레이션 테이프를 만들 수 있었다.
특히 이 음악은 계속 들었지만, 전혀 질리지도 않았고, 너무나 좋았다.

제목의 뜻이 "떠나지 마세요"라는 것과, 프랑스어라는 것만 알고 있던 나는 정확한 제목이 무엇인지 정말로 궁금했다.
하지만, 우리 학교의 제2외국어는 됙일어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친구를 찾아가서 물어봤지만, 알 리가 없고, 프랑스어 선생님께 여쭤봐달라는 (웃기기 짝이없는) 부탁도 해봤지만, 결국 제목을 알아내지 못했다.

이후 ELSA 노래 테이프(그렇다! 테이프다!)가 나올 때마다 샀지만, 이 음악은 들어있지 않았다.
그러다 드디어 1997년 <Elsa, l'essentiel 1986-1993>이라는 타이틀의 CD가 발매되었다.

여기엔 원곡 <T'en Vas Pas>(드디어 제목을 알게 된 것이다!)과 함께 영어 버전 <Papa, Please Don't Go>도 들어있었다.
물밀듯이 밀려오는 감동의 도가니탕이란…


2. 타블로, <Let It Rain>

타블로의 학력 위조여부에 대한 말이 많다.
난 이 인간에게 별 관심도 없었지만, 노이즈 마케팅을 이용하려는 수작 그 자체는 불만이었다.
(학력 얘기가 나올때마다 이 인간은 회피했다. 회피할 수록 말은 불어나지만, 어쨌든 이름이 언급된다는 거)

어쨌거나, 나에겐 무관심의 대상이었는데, 얼마전 QAOS에서 링크한 뽐뿌의 글을 읽었다.

이거 죽 읽어보니, 타블로 안티들이 해왔던 것이 굉장한 자료 수집이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를 열거하면서 사람들을 설득하는 개념 잡힌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나 개념 잡힌 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반응은…
- "연예인도 사생활 보호해줘라!" (훗. 연예인의 사생활을 언제 그렇게나 보호해줬나?)
- "운 나쁘게 유명해지면 큰 일" (가수는 유명해지기 위해 하는 거 아님? ㅋ)
이었다.

그 글에서 열거된, 수많은 표절곡 중 하나인 <Let It Rain>…
무려 내 인생의 노래인 <T'en Vas Pas>를 그대로 갖다 쓴 곡이었다.


들어보면 알수 있듯이, 영감을 얻었다거나, 조금 참고한 수준이 아니다. 그냥 그대로 갖다 베낀 쓰레기 표절이다.
타블로라는 놈은 딱 이런 놈인 거다. 음악성? 창작력? 개나 줘버려라.

그런데, 저작권협회에는 저작권이 타블로에게 있는 것으로 명시되어있다. 장난하나?

타블로는 1980년생… 원곡은 1986년 음악. 진짜 천잰가? 훗


타블로의 학력위조 여부에 대해 타블로 측이 내놓은 반박자료가 전혀 없어 섣불리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그의 썩어빠진 정신상태를 볼 때 난 학력위조에 백만표를 던지겠다.


2010년 8월 13일 금요일

[인셉션] OST 보너스 트랙 2곡 다운 가능!

영화 [인셉션] 음악 홈페이지에 보너스 트랙 2곡이 올라왔다.
원래 OST는 총 12곡으로 되어있는데, #13, #14 두 곡이 추가로 올라온 것이다.

추가된 트랙명은 아래와 같다.

13. Projections
14. Don't Think About Elephants


다운 받으려면 [인셉션] 음악 홈페이지에서 GET 2 EXCLUSIVE TRACKS 부분을 클릭한 뒤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임!


2010년 8월 10일 화요일

트위터 어플들아! 링크 규칙을 맞춰라! 특히 한글 해쉬태그!

국내 트위터 사용자가 100만명에 달하고 있다. (관련 링크)
이 많은 사용자들이 모두 트위터닷컴을 사용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다양한 트위터 어플들을 사용할텐데…
문제는 이 트위터 어플들 간에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링크에 대한 규칙이 완전히 다르다는 거

특히, 한글 해쉬태그는 심각하기 짝이 없는 수준이다.
정확히는 트위터 닷컴에서는 한글 해쉬태그를 지원하지 않는다!

다양한 트위터 어플들 중, 내가 사용하는 3종의 트위터 어플 간에 얼마나 링크 해석의 차이가 큰가를 확인해봤다.
출전 선수는 아래와 같다.

- 트위터 닷컴( https://twitter.com ): 레퍼런스다. 이 선수를 빼는 건 말이 안 된다
- 트윗KR ( http://twtkr.com ): 우리나라에선 종종 공식한글판으로도 오인되는 트위터 계의 옴니아2 또는 IE
- Chromed Bird ( Twitter Extension ): 제목 그대로 구글 크롬의 확장


1. 한글 해쉬태그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한글 해쉬태그다.

트위터 닷컴에선 한글 해쉬태그를 지원하지 않는다.
얼마 전까진 #한글_ 의 형식으로 구성된 해쉬태그를 지원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지원하지 않는다.

모든 한글 해쉬태그를 무시하는 트위터 닷컴


트윗KR에서는 트위터 닷컴에서 예전에 지원하던 #한글_ 형식을 지원한다.
오리지널이 어디로 가건 말건 관심 없다.
트윗KR의 무개념은 아래의 크롬드 버드와 비교해보면 더 웃긴다.

엉거주춤한 트윗KR의 한글 해쉬태그


크롬드 버드는 한글을 영문과 동일하게 취급한다.
즉, #한글 (언더바 없음) 형식의 해쉬태그를 그냥 인식해준다.
이 쯤에서 드는 생각… 트윗KR은 왜 굳이 언더바가 포함된 한글 해쉬태그만 인식할까?

차라리 깔끔한 한글 해쉬태그를 지원하는 크롬드 버드



2. 링크 part 1

웹 주소와 메일 주소에서도 해석의 차이가 계속 발생한다.

일단 트위터 닷컴을 보자.
우선 종종 하는 실수인 RT와 http 주소를 붙여서 쓰는 경우, http만 따로 인식하는 상식적인 동작을 보인다.
그리고, 메일 주소는 트위터 아이디와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인지, 별도로 링크처리를 하지 않는다.

명확한 원칙이 느껴지는 트위터 닷컴


트윗KR은 RThttp는 정상적으로 인식하지만, 메일 주소는 개무시하고, 트위터 아이디로 인식한다.
이 문제는 생각해볼수록 웃기기 짝이 없는 문제다.
(트윗KR 개발자들은 이런 문제엔 관심 없나? 아니면, 알아도 무시?)

메일주소를 지멋대로 인식하는 트윗KR


크롬드 버드는 아예 한술 더 뜬다.
RThttp까지 묶어서 링크처리한다. 어쩔~
메일 주소의 일부를 트위터 아이디로 인식하는 정도의 문제는 당연히 지원(?)한다.

주소는 무엇이든 제멋대로 인식하는 크롬드 버드




3. 링크 part 2

웹 주소나 메일 주소 앞뒤에 한글이 붙은 경우의 링크 인식 방식을 확인해봤다.

트위터 닷컴은 모든 경우에서 한글을 무시한다. (알파벳, 숫자, 인가된 기호 몇 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시)
따라서, 아래 캡쳐화면처럼 링크가 아닌 것이 링크로 인식되는 실수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당연히 모든 메일주소는 무시된다.

역시 명확한 원칙이 느껴지는 트위터 닷컴


트윗KR은 메일 주소의 경우 앞의 2번과 같은 메커니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한글이 붙건 말건 상관 없다.
웹 링크의 경우, 앞에 붙은 한글은 무시하지만, 뒤에 붙은 한글은 링크로 인식한다. 헐~

메일주소건 한글이 붙은 주소건 제멋대로 인식하는 트 위터KR


크롬드 버드도 트윗KR과 동일하게 동작한다.

트윗KR과 동일한 혼란을 보여주는 크롬드 버드. 어쩔~



물론, 이런 애매한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트위터 닷컴 측의 잘못이다.
링크의 규칙에 대해 정확한 레퍼런스를 정하지 않았을 뿐더러, 종종 바꾸기 때문에 어플 개발자들이 놓칠 수 있다.

하지만, 트위터 어플을 개발하는데, 레퍼런스가 없다면, 가급적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래야 사용자들이 혼란을 느끼지 않는다.
지금의 트위터 어플들은 혼란 그 자체다. 지들이 무슨 Agent of Chaos(조커)냐?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하는 한글 해쉬태그
뒤에 쓸데 없이 언더바(_)를 붙이는 삽질은 대체 누구를 위한 거냐?
트위터 사용자들의 편리를 위한 거냐? 아니면, 트윗KR 개발자들의 고집을 위한 거냐?

2010년 8월 8일 일요일

[아저씨]: 잘 만든 원빈 판타지

This is no fantasy - no careless product of wild imagination.
[Superman: The Movie]


영화 [아저씨]는 잘 만든 원빈 판타지다.
(종종 [본 얼티메이텀]과도 비교되는데, 이 비교는 좀 아닌 것 같음. 이 영화는 리얼리즘과는 너무 거리가 멈)
영화는 초반의 캐릭터 소개 시간을 제외하고는 원빈의 액션과 간지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있다.

플롯의 주요한 축이 되는 소미와의 친분에 대한 설명도 최대한 축약되어 있으며, 차태식(원빈 분)의 과거도 후반에 설명함으로써 영화에 대한 집중도를 최대화한다.

이렇게 서로의 관계를 최대한 간략하게 묘사했지만, 후반부 악당형제-경찰-차태식의 삼각구도를 유지함으로써 극 자체의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구성했다.

한편, 악당들은 최대한 나쁜 놈들로 설정함으로써 원빈의 깔끔하고 잔인한 액션을 제대로 합리화한다.
원빈은 액션 전문 배우가 아님에도 액션을 잘 소화하는데, 워낙에 실전용으로 구성된 시퀀스가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이 외에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들… (스포일러 일부 있음)


1. 마약중독자의 장기도 매매 가치가 있나?

만석, 종석 형제는 통나무 장사(불법 장기 매매)를 하는 진짜 나쁜 놈들인데, 소미 엄마의 모든 장기를 팔아버린 걸로 나온다.
이 부분은 최대한 잔인하고 나쁜 놈들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원빈의 잔혹 액션을 합리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소미 엄마는 마약 중독자. 장기가 매매 가치가 있을까?



2. [다크 나이트]를 연상시킴

소미가 주는 카드는 다름 아닌 유희왕 다크나이트 카드.
게다가 끝판 대장(람로완, 타나용 분)은 칼을 사용하며, 무려 조커를 연상시키는 장면도 일부 보여주었다.



3. UDU 민간인? 응?

UDU 출신인데, 민간인 요원이었던 것으로 나온다.
이건 좀 그런 것이… UDU는 현역이다.

게다가, UDU 시절엔 머리를 짧게 깎은 것으로 묘사되는데, 그 쪽은 머리를 기른다. 아주 길게.



4. 액션이 굉장히 사실적임

소시적 전직 UDU 1명 vs 현역 SSU 여러명(아마 6-7명?)의 실전 싸움을 본 적 있다.
대략 5초 이내에 UDU 아저씨가 승리를 거뒀다. ㄷㄷㄷ

그런데, 당연히 회축차기, 날아차기 같은 액션은 나오지 않았고, 급소 공격이 전부였다.

동작이 너무 빨라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영화에서 원빈의 액션이 비슷한 느낌이었다.



5. 잡혀간 뒤에 어떤 형을 받게 될까?

모든 악당을 다 해치운 뒤 그는 경찰에 순순히 체포된다.
그런데… 어떤 형을 받게 될까?

물론, 법적으로야 특수공무집행 방해(경찰들을 너무 많이 때렸다), 살인, 살인미수 등 화려하겠지만…
과연 교도소로 보낼까?

만약 보낸다면… 본격_수감자를_걱정해야_될_상황.mkv



6. 적절한 유머 코드

강우석 식의 마구 웃긴 유치한 유머가 아니라 적절히 절제된 긴장 해소의 유머가 몇몇 장면에서 사용되었다.
이 부분은 이정범 감독의 많은 고민의 산물이라 느껴졌다.

영화 [이끼]가 만화 <이끼>에서 제대로 차용했어야 될 유머들이었다. 강우석 즐!



7. 경찰 액션 원빈 액션이 비교되도록 구성

초반에 경찰들이 조폭 하나를 잡으려고 화려한 액션을 펼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결국 경찰의 화려한 액션과 원빈의 깔끔한 액션이 비교되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상당히 괜찮은 구성이라 느꼈다.

2010년 8월 6일 금요일

[토이스토리3]: 잘 빠진 걸작 애니메이션!


마눌님과 아이들과 함께 [토이 스토리 3]을 봤다.
입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역시 명불허전의 애니메이션이었다.
아니, 이건 그냥 3D 그래픽으로 만든 영화였다!

드림웍스의 걸작 [드래곤 길들이기]는 굉장히 재미있고 화려하게 만들었지만, 사실상 이 작품과는 승부가 안 된다.
수년 전 천재 이윤열이 스타 크래프트 계를 평정할 때 어디선가 튀어나온 최연성의 경기를 보는 기분이랄까.

불필요한(?) 리뷰는 (이번에도) 생략하고, 간단하게 단상 위주로 정리해본다.


1. [토토로]가 등장함

익히 알려진 대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걸작 토토로가 등장한다.




2. [다크 나이트]를 연상시키는 삐에로가 등장함

삐에로 장난감이 나오는데, [다크 나이트] 오프닝 시퀀스에서 조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내가 너무 [다크 나이트]를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의도적이라는 쪽이 합리적인 것 같다.




3. [다크 나이트]의 스캐어크로우를 연상시키는 장면도 나옴

캐릭터 중 하나가 얼굴에 두건을 쓰고 끌려가는 장면이 있다.
이 두건은 정말 스캐어크로우를 연상시킨다.
(나 혹시 [다크 나이트]에 "인셉션" 된 것일까?)




4. 매표소 직원의 삽질로 못 볼 뻔 함

금요일 조조를 예매했는데, 준 티켓은 목요일(즉, 전날) 조조 티켓이었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내 잘못이겠지만, 하마터면 못 볼 뻔 했다.

다행히, 일부 좌석이 비어있어 볼 수 있었다.

웃긴 건 상영관 입구 직원도 날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거. 이건 뭥미?



5. 굳이 3D로 볼 필요는 없는 듯

이 애니메이션, 정말 대박이다. 정말 재미있다.

하지만, 굳이 3D로 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3D 효과를 극대화한 장면도 없고, 그럴만한 내용도 없다.
이 작품은 드라마가 중심인 영화 아니, 만화다. (암만 봐도 영화같다. 대단한 작품이다!)

드라마 중심의 애니에 굳이 3D를 적용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돈이 아니라면…



6. 더빙을 감상해서 아쉬움

아이들과 함께 봤기 때문에 (자막이 아닌) 더빙을 선택했다.
덕분에 톰 행크스, 마이클 키튼 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아쉽다.



7. 엔딩 크레딧도 재미있음

[토이 스토리 3]의 엔딩 크레딧은 전체 스토리의 후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놓치지 말고 봐야하는 내용이며, 굉장히 재미있다.
영화를 보면 엔딩 크레딧을 일종의 의무감으로 보는 편인데, 이 작품은 그냥 재미있게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8. 그런데, 탁아소가 뭥미?

이 작품의 주무대 중 한 곳은 Sunnyside 어린이집이다.
(어린이집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부모가 데리러 오고 데려다준다. 그리고, 이 부분은 플롯과도 연결이 된다.

그런데, 더빙판에서는 여기를 무려 탁아소로 번역했다.

번역이 누군지 못 봤는데, 누구냐? 넌?

여긴 어린이집이라구요. 어린이집!


[인셉션] 세번째 감상후 느낀 단상들


일반 상영관에서 두 번을 본 뒤 세번째는 왕십리 아이맥스에서 관람했다.
그간 여러모로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명확하게 이해했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남았다.
역시 어려운 영화임엔 확실하다.


1. 이상하게 [다크 나이트]를 연상시키는 장면이나 대사가 많음


a. 오프닝 미션에서 설계자가 끌려가는 장면

"섹스의 달인" 진관희가 거의 유일하게 등장했던 씬


b. 임스가 유탄을 날리는 장면

그러고 보니, 이 장면도 "꿈을 크게 가지고 노는" 장면


c. group therapy, gravity 외에, It's more like it도 그대로 다시 사용됨

아무래도 DVD와 블루레이가 나오면 훨씬 많은 대사가 발굴될 것 같다.

d. 호텔 491호실에 폭탄을 설치해서 바닥을 떨어뜨리려하다 실패하는 설정


[다크 나이트]의 빌딩 액션에서는 실제로 바닥을 터뜨려 떨어뜨렸다.



2. 노멀 엔딩이 맞는 것 같음

엔딩 시퀀스를 코브의 꿈이라고 한다면, 미션을 수행중인 코브가 그 꿈을 꿀 수는 없다.
어느 레벨의 코브라도 그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모든 꿈을 깬 뒤에 다시 꿈을 꾸었다면, 역시 뭔가 맞지 않는다.
그냥 노멀 엔딩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3. 오프닝 음악의 정체는 영화에서 표현됨

오프닝 음악이 에디뜨 피아프의 음악을 느리게 연주한 것이란 건 이제 잘 알려져있다.
처음 이 얘기를 인터넷에 올린 분이 굉장한 발견을 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영화 내용 중에 이 부분이 나온다.


여러번 봐도 눈치를 못 챈 난 뭐지?



4. 림보의 정체는 볼수록 더 헷갈림

모두가 공유하는 공간이라는데, 코브의 림보는 맬과 둘만 있고, 사이토의 림보는 부하들과 함께 있다.
림보에 대해선 생각할수록 더 헷갈린다.



5. 사이토의 림보의 기지는 오프닝 미션의 사이토의 기지와 똑같음

오프닝 미션에서 사이토의 꿈(2단계)의 배경인 기지(본부? 성? 여하튼)는 사이토의 림보의 기지와 동일하다.
이게 과연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

오프닝 미션에서는 아서가 설계한 것이라고 나오는데(맬의 대사 "아서 취향이네") 이게 사이토에게 인셉션된 것일까?

결국 이 영화에 대한 리뷰는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