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30일 화요일

JW Player 3.1c 재업데이트

그동안 JWPlayer가 5.3으로 업데이트되었다.
플래쉬와 더불어 HTML5를 지원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설치는 아래 파일을 다운받아 압축을 푼 뒤에 스킨 업로드를 통해 업로드 하고 나서,


스킨의 <body> 영역 맨 위에 아래의 코드를 삽입하면 된다.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블로그 이미지 주소/j_FLVPDF.gif"></script>
<script type="text/javascript">
//<![CDATA[
  FLVPDFHelper.all(
    1,
    1,
    680, 500,
    "http://블로그 이미지 주소/s_player.gif");
//]]>
</script>

덧1.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기존 버전에 비해 로고 기능이 빠졌다.
그래서, 8행 다음줄에 있었던 로고 파일 지정이 없어졌다. OTL

덧2. 물론, 기존에 있었던 외부 mp4 파일 재생 기능, 구글닥스를 이용한 PDF/PPT 임베딩 기능 등은 그대로다.

덧3. js 파일은 이전 버전에서 변하지 않았다. 변한 것은 플레이어 코어뿐.

속편의 달인 어빈 커쉬너 감독 사망. R.I.P.

레슬리 닐슨이 11월 28일 사망했고, 다음 날인 11월 29일에 어빈 커쉬너 감독이 사망했다.
이틀 연속해서 영화인이 사망하니, 기분이 착잡하다.

R.I.P. Irvin Kershner (1923–2010)


여러모로 업적이 많은 분이지만, 나는 언제나 이 분을 속편의 달인이라 생각한다.
속편의 제작은 많은 부담을 안게 되고, 자칫 전편의 함정에 빠져버리기 쉬운데, 이 분은 전작을 충실히 이어받는 작품을 만드셨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걸작은 그가 57세의 나이에 감독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1980).

어빈 커쉬너 감독은 전작인 [스타워즈]가 자신의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전작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주었다.
이 작품은 결국 시리즈 6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이 되었고, "I am your father"는 전설이 되었다.

에구~ 우리 다쓰 이리 온~


3년 뒤 그는 케빈 맥클로리의 비정통 007 영화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을 감독한다.
당시 정통 007 영화인 [옥토퍼시]와 경쟁을 벌이고, 결국 흥행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패했지만, 충분한 수익을 냈다.
(3600만 달러 투자, 1억 6천만달러 수익)

역시 007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였다.

션 코너리 옹이 가발 투혼을 발휘하신 비정통 007 영화 [네버 세이 네어 어게인]


7년 뒤인 1990년 , 그는 공전의 히트작 [로보캅]의 속편을 감독한다.
비록 내용면에 있어서는 전작만큼의 충격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역시 높은 이해도로 폭력성 면에서 상당히 높은 수위의 속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칠순을 앞둔 노감독 어빈 커쉬너 옹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R.I.P.

2010년 11월 29일 월요일

코미디 영화의 거목 레슬리 닐슨을 추모하며

R.I.P. Leslie Nielsen (1926–2010).


미국 동부시 기준으로 2010년 11월 28일 저녁 5시 30분 경 코미디 영화의 거목 레슬리 닐슨이 사망했다.
사인은 폐렴에 의한 합병증.

고1 때 [총알탄 사나이]를 즐겁게 보고, 치열했던 고3 때 [총알탄 사나이 2 1/2]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를 추모하며, 그에 대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해본다.

1. 레슬리 닐슨은 1926년생. 즉, [총알탄 사나이]가 흥행했을 때 그는 이미 62세로, 환갑을 넘긴 나이였다.

2. [총알탄 사나이]의 히로인 프레실라 프레슬리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아내였으며, 마이클 잭슨의 장모였다.
   그녀는 1945년 생으로, 이미 43세였지만, 레슬리 닐슨이 너무 나이가 많아 그리 나이들어 보이지 않았다.

품 안의 아기가 바로 마이클 잭슨의 부인 리자 마리 프레슬리


3. [총알탄 사나이]에서 흑인 동료 경찰인 노드버그는 O. J. 심슨이 연기했다.
   아내를 살해했다는 혐의가 있었으나, 비싼 변호사 덕분에 무죄를 선고받은 것 같은 바로 그 O. J. 심슨이다!

4. [총알탄 사나이]의 원제는 [The Naked Gun: From the Files of Police Squad!]이다.
   이 제목은 단 6화까지만 촬영되고 취소된 TV 시리즈물 [Police Squad!]의 극장판이라는 의미로 붙여졌다.

5. [총알탄 사나이]의 오프닝은 [Police Squad!]의 오프닝을 업그레이드해서 만든 것이다.


6. 이후 시리즈의 정확한 제목들은 [The Naked Gun 2½: The Smell of Fear]과 [Naked Gun 33 1/3: The Final Insult]이다.

7. SF의 컬트 [금단의 행성](1956)에서 그는 무려 우주선 C-57D의 선장으로 출연했다. 당시 그는 30세.

이런 진중한 연기를 했었다는 것이 느낌이 오지 않음


8. 선장 역은 한 번으로는 부족했는지 이후 재난영화의 걸작 [포세이돈 어드벤처](1972)에서도 선장역을 맡았다.

이 때가 46세. 얼굴에 약간의 관록이 보이기 시작함.


9. 레슬리 닐슨은 무려 4번이나 결혼했으며, 자식은 둘이었다.



2010년 11월 28일 일요일

iOS 4.2에서의 자막 문제 해결 삽질기

by BLUEnLIVE | 2010/11/20 04:07

아이폰 동영상 한방에 변환하는 툴: 완벽 버전 by BLUEnLIVE | 2010/11/15 01:21 아이폰(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의 단점 중 하나는 동영상을...


토요일을 꼬박 투자해서 VCi를 수정했다.
인터페이스에 Status Bar를 사용하는 등 디자인에 대한 수정이 좀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iOS 4.2에서 비정상적으로 나오는 일부 자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다.

두둥! Status Bar를 활용한 인터페이스의 위용.


이전 버전 VCi에서 변환한 동영상의 자막에 <font> 태그가 사용되면 iOS 4.2에서는 아래와 같이 표시된다.

font 글꼴 돋네… 아니… 돋움이네…


이 문제는 사실 아이폰 쪽의 문제가 전혀 아니다. (그래서 더 골치가 아프다)

MP4Box는 srt 자막을 동영상에 추가시킬 때 TTXT[footnote]Apple SimpleText file이라고도 하는, 애플 컴퓨터에서 만든 XML 기반의 자막 포맷[/footnote]라는 포맷으로 변환한다.
그런데, MP4Box의 변환 기능이 완벽하지 않아서 <font> 태그를 전혀 처리하지 못한다.

이전 버전인 iOS 4.1에서는 <font> 태그를 (억지로) 인식했는데, 이것은 TTXT 포맷의 개념과 상충하는 면이 있다.
TTXT 포맷 내에 글자 스타일을 지정하는 필드가 있는데, 이를 놔두고 다시 글자 스타일을 지정하면 안되는 것이다.

이런 원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TXT 파일을 읽어들여 <font> 태그를 찾아 글자 스타일에 적용하도록 했다.
물론, <font> 태그 자체는 삭제한다.

이런 방법을 통해, 꼼수가 아닌 정공법으로 iOS 4.2의 자막 기능을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마지막 줄도 빨강으로 나와야 되는데, 흰색인 건 아이폰 쪽의 버그임


덧1. <font>에서 실제로 처리하는 속성은 color 하나 뿐임. 다른 속성(글자 크기 등)은 아이폰에서 전혀 인식하지 않음

덧2. color 속성은 #000000 포맷은 물론, HTML 4.01 및 X11 color 값을 모두 처리함. 즉, <font color=SteelBlue>도 인식

덧3. TTXT 필드 중에 글꼴의 크기를 지정하는 부분이 있음. 기본값이 18인데, 기본값을 32로 올려봤지만, 크기는 똑같음.
     즉, 아이패드를 위해 뭔가를 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음.

덧4. 이미 만들어진 mp4 파일은 새 버전의 VCi로 다시 인코딩하면 자막을 수정해줌. 물론, 오디오 재인코딩은 불필요

덧5. iOS 4.1에선 해보진 않았지만, 잘 될 것이라 판단됨. 혹시 iOS 4.1 쓰시는 분중에 테스트해주실 분 안계신가요?

덧6. iOS 4.2에서 자막을 정상적으로 출력할 수 있도록 변환해주는 도구는 VCi가 유일한 것 같음!

2010년 11월 27일 토요일

iOS 4.2에서 많이 변한 동영상 플레이어

by BLUEnLIVE | 2010/11/20 04:07

아이폰 동영상 한방에 변환하는 툴: 완벽 버전 by BLUEnLIVE | 2010/11/15 01:21 아이폰(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의 단점 중 하나는 동영상을...


iOS가 4.2로 업데이트 된지 며칠이 지났다.
AirPlay나 AirPrint 등 다양한 새로운 기능도 추가되었고, 약간의 성능 하락도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추가된 기능들은 나에겐 큰 효용이 없어보인다.

내가 주목한 것은 동영상 플레이어다. 다소 변경되었는데, 의외로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선 인터페이스가 아주 약간 바뀌었다.


iOS 4.1에서 왼쪽에 있던 자막 선택 아이콘이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왜 굳이 이걸 오른쪽으로 옮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이동했다.

이보다 훨씬 심각하게 변한 부분은 자막 처리다.

아래와 같은 srt 자막을 동영상에 끼워넣으면...

2
00:01:09,085 --> 00:01:12,533
<font color=red>red영어 자막 제작
Patay_Gutom_Na_Chickboy
<font size=2>(http://subscene.com)

iOS4.1 에서는 2% 부족하긴 하지만, 아래와 같이 원하는 자막이 나온다.


하지만, iOS 4.2에선 아래와 같은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다.


이게 뭐냐고?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죄다 ㅂㅅ들인 건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이건 절대로 애플의 문제가 아니다.
MP4Box는 srt 자막을 ttxt 포맷으로 변환하는데, 이 과정에서 <font> 태그는 정상적으로 변환하지 않는다.
오히려 iOS 4.1에서 자막에 들어있는 <font> 태그를 처리하는 것이 비정상이었던 것이다.

어쨌거나 iOS 4.2는 난감.

2010년 11월 21일 일요일

[초능력자]: 바벨2세의 초능력을 나눠가진 바보들의 삽질

by BLUEnLIVE | 2010/04/12 05:25

난 요코야마 미쓰테루의 걸작 만화 <바벨 2세>를 새소년 코믹스 출간 버전으로 접했다. 물론 작가는 김동명 이라고 알고 있었고... 당...



마누라님께 [소셜 네트워크]를 보자고 계속 꼬셨으나, 컴퓨터 얘긴 싫다셔서 어쩔 수 없이 보게된 [초능력자].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돈을 내고 보는 관객에 대한 예의가 전혀 없는 영화다.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나 내용 전개에 개연성이 거의 없다.

고수의 정체 같은 지엽적인 내용을 욕하는 것이 아니다.
어짜피 초능력자를 다룬 영화라면 고수의 정체가 무엇이든 수긍할 수 있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 등장인물의 행동들에 어떠한 당위성도 보이지 않는다는 거다.

강동원의 행동에 대해 나름의 당위성을 느낄 수 있는 건 어린 시절과 도입부 뿐이고, 이후의 행동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전개와 무관한 수많은 살인들… 강동원은 굉장히 사람을 많이 죽이는데, 그 중 이해되는 살인은 몇 건 안된다..
특히 맨홀… 이건 뭐 웃자고 넣은 장면도 아니고,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사실 강동원 캐릭터는 명백히 우리나라의 무책임한 권력자들을 상징한다.
서민의 목숨을 쉽게 여기고, 서민이 덤비면 지가 문제를 키워놓고, 되려 서민을 비난하는 꼴까지…
그렇다면 끝까지 그런 식으로 가야 된다. 갑자기 막판에 돌변하는 그 허무한 짓은 뭐냐? 개과천선 전대갈이냐?

고수의 행동도 마찬가지다. 고수와 그의 친구들 역시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만 계속 한다.
못 하는게 없는 능력자들이 서민 코스프레 하는 꼴이라니… (심지어 총도 개조하는 능력자들임)
게다가, 인생 루저 임대리 역에 준수한 외모의 고수란 건 루저라도 외모는 이 정도는 되어야 된다는 느낌만 줬다.



그 중에서도 굉장히 거슬리는 내용은 그들의 초능력이었다.

종종 [언브레이커블]을 얘기하던데, 솔까말 그들의 초능력은 <바벨 2세>의 능력을 둘이서 나눠가진 것에 훨씬 가까웠다.
물론, 염력이나 변신, 에너지 충격파 같은 내용은 안 나왔지만, 기본적으로 두 초능력자가 그 능력으로 대결하고, 엄청난 회복력으로 주인공이 부활한다는 내용은 그냥 <바벨 2세> 컨셉 그대로다.

둘의 초능력 대결. haja.tistory.com 에서 빌려옴


그 좋은 소재를 이렇게나 만들다 만듯한 결과를 보여주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실망이었다.
정말 돈 아까웠다. OTL


덧1. 강동원은 이거 찍고 "군대" 갔다던데, 알고 보니 공익. 저 좋은 몸으로 공익이라니… 현역은 나같은 ㅂㅅ만 가는 거냐?

덧2. 고수는 지구 평화 지킨다고 열심히 싸우는 것 같은데, 둘 덕분에 엄청나게 죽어나는 거 생각하면 별로 수긍 안 된다.

덧3. 주인공이 강동원인 것 같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고수가 연기한 임대리다.

2010년 11월 20일 토요일

유니코드를 처리하지 못하는 Subtitle Workshop

by (Sleepy) | 2008/12/08 19:15

자막 작업의 왕, Subtitle Workshop. from IT, PC/• Software 2008/12/08 19:15. 오늘 소개할 Subtitle Workshop은 감히 자막 편집기의 최고봉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막 제작, 수정, 변환, 오류정정에 이르기까지 자막에 관련된 모든 작업을 지원 ...


Subtitle Workshop은 자막을 제작하고, 다른 포맷으로 변환하는 데 있어 굉장한 능력을 보여준다.
아마도 자막 관련 통합 툴 중에서 이만한 완성도를 보이는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유니코드를 전혀 처리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1. 유니코드(BOM) SAMI 미지원

이 점에 대해 우선 분명히 짚어야 할 점은 유니코드 SAMI라는 포맷 자체가 비정상적인 포맷이라는 것이다.

SAMI Structure and Declaration

Because SAMI is based closely on HTML, it has a similar (but not identical) component construct that makes it an easy format to learn and edit. All SAMI documents must begin with a <SAMI> tag and end with a </SAMI> tag.


<Understanding SAMI 1.0에서 발췌>


MS에서 작성한 Understanding SAMI 1.0에서 분명히 얘기하듯이 SAMI라는 포맷은 HTML에 기반을 둔 포맷이다.

하지만, HTML과 달리 텍스트 인코딩을 지정하는 기능이 없다.
SAMI의 한글 코드는 묵시적으로 확장 완성형 한글을 사용하고 있어 유니코드의 글자를 모두 표시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사용자들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그냥 SAMI 파일을 통째로 유니코드로 저장하기로 했다.
또한, 플레이어를 만드는 개발자들도 이에 동조해서 유니코드 포맷의 SAMI를 처리하고 있다.

그런데, SAMI의 기본을 생각해보면 SAMI에서 유니코드를 사용하려면 부호 있는 UTF-8을 사용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젠 늦었다. 그냥 이렇게 갈 수 밖에 없다.

각설하고, 이 말도 안 되는 유니코드 SAMI는 Subtitle Workshop에서 읽을 수 없다.
그리고, 워낙에 말도 안 되는 포맷이라 앞으로도 Subtitle Workshop에서는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2. SRT/UTF-8 미지원

이건 유니코드 SAMI와 완전히 다른 얘기다.

SRT 파일은 ANSI 포맷 외에, UTF-8 포맷으로도 저장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 내장 비디오 플레이어는 UTF-8 포맷의 SRT 파일만 재생이 가능하다.

아이폰 재생 화면: 자막은 [아바타] 감성 버전. 영상은 전혀 무관한 [딱따구리]


즉, SRT는 SAMI와 다르게, 기본적으로 유니코드를 지원한다.

하지만, Subtitle Workshop 이 SRT/UTF-8를 전혀 읽거나 쓰지 못한다.


3. 글자 속성의 파괴

이 부분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SAMI는 (다른 자막 포맷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글자 속성을 지원한다.
<b>, <i>, <font>, <u> 등등...
지원되는 속성와 형식은 SRT도 유사하다.

그런데, Subtitle Workshop는 어떤 글자 속성이든지 <i>로 대체해버린다.
난 한동안 SRT는 <i>밖에 지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결론적으로, Subtitle Workshop은 유니코드 SAMI를 SRT/UTF-8로 제대로 변환하지도 못하고, 글자 속성도 파괴한다.
자막 작업의 왕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커다란 헛점이 있는 것이다.

VCi를 만들면서 자막 변환 부분을 직접 제작한 이유가 바로 이런 점 때문이었다.
VCi는 유니코드 포맷 자막을 직접 읽어 완전하게 UTF-8 유니코드로 변환한다.

동영상 변환시 싱크 문제가 생기는 이유들

by BLUEnLIVE | 2010/11/18 07:46

아이폰 동영상 한방에 변환하는 툴: 완벽 버전 by BLUEnLIVE | 2010/11/15 01:21 아이폰(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의 단점 중 하나는 동영상을...


1. 기본형: delay

비단 VCi(아이폰용 동영상 변환기) 뿐만 아니라,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을 사용해보면 싱크 오류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동영상 변환시 싱크 오류가 발생하면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가 있다.
A/V muxing 도구들은 대부분 오디오 딜레이를 지정하는 기능이 있고, 딜레이 값만 적절히 지정하면 되는 것이다.

싱크 오류 발생시 원본의 딜레이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도구는 MediaInfo다.

MediaInfo에서 지원되는 동영상 포맷은 거의 무한하다. 단, SKM 같은 미친 포맷은 제외


이렇게 확인된 딜레이 값을 지정하기만 하면 된다.



2. 확장형: MP4Box/.mp4 문제

하지만, MP4Box로 .mp4를 만들 때는 얘기가 다르다.
일부 동영상을 완벽히 저장해주지 못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이것이 .mp4 포맷의 한계인지, MP4Box의 한계인지는 모르겠음)

아래 그림을 보자.


그림 1과 같은 원본 비디오를 MP4Box를 이용해서 mp4로 변환하면 맨 앞의 v0 영역을 날려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신경써서 delay를 넣어주더라도 싱크는 깨지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원본 비디오와 생성된 비디오의 길이를 비교해서 이 값을 딜레이에 반영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3. 극악의 확장형: 원본 비디오가 잘린 경우

사실, 2번의 경우 자체는 거의 완벽한 해결책이 있다.
바로, 원본 비디오와 생성된 비디오의 길이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러가지 이유로 파일이 잘린 경우(700MB 중 300MB만 전송된 경우) 원본 비디오의 길이를 알 수 없다.
이 경우는 여러가지 꼼수를 사용해서 원본 비디오의 정보를 추정해야 한다.

하지만, 한 방에 해결되는 완벽한 솔루션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진짜 문제는 2번인지 3번인지 (또는 1번인지)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VCi는 나름 여러가지 방법으로 싱크를 조절하고 있다.
최대한 싱크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래도 완벽한 솔루션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VCi]와 별도로 싱크를 보정한 파일인 [VCi-DC]를 생성하는 것이다.

2010년 11월 15일 월요일

아이폰 동영상 한방에 변환하는 툴: 완벽 버전

새 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새 버전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폰(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의 단점 중 하나는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재압축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 점은 이미 없어져버린 진정한 스마트폰 없냐부터, 곧 없어질 갤럭시[footnote]벌써 갤럭시2에 대한 언플이 솔솔 들려온다. 갤S도 금방 버려질 거란 뜻. 하지만, 아이폰 3GS는 여전히 지원된다.[/footnote]까지 계속 애플 공격의 소재로 사용된다.

실제로 아이폰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재압축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면 몇 시간씩 걸리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굳이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동영상 파일은 비디오+오디오+자막으로 되어있고, 재압축 소요 시간의 대부분은 비디오(+자막) 재압축에 소요된다.
이 중 비디오 부분은 재압축할 필요가 없는데 굳이 재압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PC에 저장된 동영상 중 비디오 스트림은 거의 H.264 또는 MPEG-4 Visual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MPEG-4 Visual이라는 표준을 구현한 코덱이 바로 DivX, XviD 등등임)

iPhone 4에서 재생 가능한 동영상. apple.com에서 발췌.


이러한 점을 이용하면 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아이폰에서 재생되는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즉, 오디오 부분만 쏙 빼서 다시 AAC로 인코딩해서 .mp4 컨테이너에 저장하면 되는 것이다.
또한, 자막은 smi 파일을 srt 포맷으로 변환하면 된다.

이 아이디어를 최초로 구현한 프로그램이 @snoopybox 님의 아이폰 4 AVI, MKV 동영상을 MP4로 한방에 변환하기이다.
이 프로그램은 순전히 공개 S/W만 이용해서 이런 작업을 한방에 변환하는데, 프로그램은 무려 배치파일[footnote]일부 기능은 간단한 프로그램을 통해 별도로 구현됨.[/footnote]로 작성되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은 배치파일이라는 태생적 약점으로 기능의 한계[footnote]비디오/오디오 딜레이 보정 기능이 없고, 변환할 수 있는 동영상이 제한됨. 또한, 자막 처리에 많은 한계가 있음.[/footnote]가 좀 있었다.

이제, 거의 모든 동영상을 손쉽게 아이폰 용으로 변환할 수 있는 툴을 공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avi, mkv, ogm, flv, mp4 포맷의 동영상을 아이폰에서 재생가능한 포맷으로 변환해준다.
변환시 싱크 오류를 최대한 보정하며, 자막 역시 거의 완벽하게 변환해준다.

파일을 추가할 땐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사용하면 됨


이 프로그램의 특성은 아래와 같다.

1. 소스 파일의 비디오 정보를 확인해서 아이폰에서의 재생 가능 여부를 최대한 확인함

2. 원본 파일의 딜레이 정보를 확인해서 싱크를 완벽히 맞춤

3. 원본과 변환된 동영상의 길이 정보를 확인해서 싱크를 추가로 보정한 버전을 별도 생성

4. smi 자막을 정말 완벽히 변환함

자막을 굳이 비디오에 끼워넣고 재인코딩할 필요는 전혀 없음


   거의 모든 자막 변환 프로그램은 유니코드 포맷의 smi/srt 파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

   사실, smi 파일 중에 유니코드 포맷도 있으며, 아이폰에서는 UTF-8 포맷의 srt 파일을 지원한다.
   즉, 유니코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문자를 두 포맷 모두 지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SubtitleWorkshop을 비롯한 자막 변환 프로그램들은 단지 ANSI 버전의 srt만 지원한다.
   심지어 그 프로그램은 자막에 적용된 글자 속성들도 모두 파괴해버린다.

   하지만, 본 프로그램은 ANSI/유니코드 BOM/UTF-8 포맷 smi를 완벽히 인식하고, 유니코드 UTF-8 srt로 변환한다.

   또한, smi 파일에 여러 언어의 자막이 들어있는 경우 모든 자막을 함께 변환한다.

2개국어 동시 지원


5. mkv, avi는 물론 ogm, flv 포맷까지 지원함.
   요즘은 보기 드문 ogm은 물론, 유튜브에서 다운받은 flv까지 변환함으로써 거의 모든 동영상을 지원한다.
   심하게 말하면 지원되지 않는 동영상은 wmv 계열 뿐이다.

6. 같은 파일명의 오디오 파일이 있으면 파일 내부에 들어있는 오디오 대신 그 오디오를 사용함
   (여러 개의 오디오 파일이 있으면 aac → wav → dts → ac3 → mp3 → mp2 순으로 적용)

7. 같은 파일명의 자막 파일이 있으면 그 자막 파일을 사용함.
   (파일 내에 들어있는 자막은 사용하지 않음)


본 프로그램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덧1. 앞에 간략히 얘기했듯이 이 프로그램은 많은(정확히는 7 종의) 프리웨어를 사용하는 프론트엔드이다.
ffmpeg, MKV Extract, Media Info, MP4Box, FLV Extract, Nero AAC Encoder, OGM Demuxer를 사용한다.

이 중 FLV Extract는 .NET Framework 2.0 환경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덧2. 샘플에 사용된 동영상은 1963년의 걸작 007 영화 [위기일발]이다.
예전에 리뷰 쓰면서 립해둔 것을 지우지 않고 재활용했다. 물론, 개인 용도로 쓸 뿐 재배포는 결코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