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31일 월요일

맑은 날 다시 탄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 스위스 8/9

by BLUEnLIVE | 2010/05/18 23:14

독일로 돌아가는 길에 브리엔츠(Brienz) 호수를 유람선으로 지나가기로 했다. 전날에 이어 이 날도 비는 계속... ㅠ.ㅠ 일단 유람선에서 인증샷부터 찍고 시작. 비가 내려 (당연히) 햇빛 한 점 없지만, 물은 시리도록 맑고 투명하다. ...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한 뒤 인터라켄 동역으로 향했다.
지난주에 탔던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을 한번 더 타기 위해서였다.

일단 승선한 뒤 한 컷.


린이는 엄마의 썬글라스가 은근히 잘 어울린다.


물은 (당연히) 시리도록 맑다. 지난 주에 봤던 돌들을 1주일만에 다시 보니 반갑기 서울역에 그지 없다. (그만햇!)

반가워. 오랜만이야. (응? 응?)


짱이는 내 썬글라스를 뺏아 썼는데, 역시 잘 어울린다. 다행.


인증샷을 좀 찍어준 후에...


주변을 둘러보며 셔터를 좀 눌렀다. 카메라를 자동 모드에 놓고 수평만 맞춘 뒤 셔터를 누르면 이런 사진들이 나온다.
지난주의 브리엔츠 호수 풍경이 블루레이 버전 [카지노 로열]이었다면, 이번주는 블루레이 버전 [아바타]다.


그냥 찍으면 심심하니까 이번에도 파노라마 샷.


브리엔츠를 포함한 스위스 호수들의 유람선 선실은 1, 2등석으로 나뉘어있으며, 1층이 2등석, 2층이 1등석이다.
그런데, 이제 보니 3층도 있었다. 물론, 3층도 1등석이다.

3층으로 ㄱㄱㅆ해보니 좀 더 멋있다. 이렇게...

계속 지도자 동지 포스를 내뿜는 린이...


즉각 가족들을 소집(?)해서 인증샷 모드 발동!


그리고 마누라 님과 커플 인증샷~ ♥ ^^


브리엔츠 호수에선 폭포를 하나 볼 수 있다. 이걸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긴 찍었는데, 역시 절경답게 사람들이 너무 많다. ㅡ.ㅡ;


그리고, 마지막 컷.
이 유람선 여행으로 스위스에 와서 유람선만 네 번 타게 되었다. ㅎㅎ

사람은 대한민국, 티는 프라하, 절경은 스위스의 진정한 삼위일체


라우터브루넨 숙소 주변의 환상적인 경치: 스위스 7/9

by BLUEnLIVE | 2010/05/18 22:48

Author: BLUEnLIVE Categoy: 여행 및 출장/2010년 독일출장 Tag: 김멜발트,독일,라우터브루넨,리오,뮤렌,밸리 호스텔,샬레 사라,소렌토,쉴트호른,슈테첼베르크,슈토키,스위스,스포티지,여왕폐하의 007,여행,융프라우,조지 래젠비,출장,피츠 글로리아 ...


인터라켄 주변은 다 경치가 좋아 어디에서 숙소를 잡아도 후회가 없겠지만, 그 중에서도 최강은 라우터브루넨이라 본다.
2박 3일간 라우터브루넨의 슈토키 산장에 머물면서 본 경치들을 정리해봤다.


1. 첫날 저녁

숙소에 처음 도착해서 다시마가 누락된 유럽 수출용 너구리로 저녁식사를 했다.
마누라 님은 체기가 있어 저녁식사로 죽만 먹고 쉬기로 했고, 애들도 덩달아 쉬기로 해 혼자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위쪽에 보이는 '죽'에 주목


숙소 뒤쪽으로 올라가니 설산, 절벽, 폭포, 마을이 어우러진 경치가 눈에 들어온다.
날은 꽤 어두웠고, 삼발이도 없는 상태였지만, 여기저기 카메라를 고정시켜 한장이라도 건진다는 생각으로 셔터를 눌렀다.

뒤로 보이는 설산과 좌우의 바위산 등이 너무 아름다워 일단 한 컷.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보니 웬 성당이 하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배경이 아름다운 성당일 거라 생각하며 한 컷.
요까지만 돌아보고 귀가.



2. 둘째날 아침

숙소에서 일어나 창문을 여니 이런 경치가 펼쳐진다. 헐킈...

창문에서 밖을 보며 그냥 찍은 샷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마누라님을 모시고 숙소 뒤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전날 저녁과는 달리 햇빛이 충분히 들어와서 사진 찍기 편하다. ^^;

설산, 바위산, 폭포, 초록 이 모든 걸 한꺼번에 적절히 배경에 깔고 사진을 찍을 수 있음!


마누라 님 컨디션을 고려, 조금만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나서 숙소로 돌아오다가...


슈토키 산장 할머니 집 앞에서 한 컷 더 찍고 귀가.



3. 세째날 아침

숙소 뒷편에 언제나 멋지게 보였던 폭포(Staubbachfall)가 알고 보니 그냥 멋지기만 한 폭포가 아니란다.

높이가 297m이며, 괴테, 바이른 등의 유명인사가 왔다가고 어쩌고 저쩌고...


일단 마누라님의 인증샷을 찍은 뒤에...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 포스


주변을 보니, 괴테가 정말 왔었다는 인증서 같은 놈이 보인다.

독일어는 모르지만, 대략 그런 내용은 맞는 듯...


올라가보니 여긴 폭포 뒤로 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괴테가, 바이런이 경탄을 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며, 새로운 작품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폭포 뒤에서 밖을-그것도 절경을- 바라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폭포 뒤에서 밖을 본 사람요? 바로 이분입니다.


맨 위까지 올라가 산과 폭포 아래쪽 그리고, 마을 쪽을 바라보니 여기서 도를 닦으면 나도 도사가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절경에 비경이 바로 이것이다!


난생 처음 보는 비경을 충분히 즐긴 후 내려와서 다시 주변을 배경으로 한 컷.
왠지 이 경치가 평범해보인다. 폭포 뒤에서 보는 것도 아닌데 뭐... (흥!)


내려오면서 성당과 폭포를 배경으로 다시 한 컷.


숙소 근처에 오니 이런 나무가 눈에 띈다. 신기해서 마무리 한 컷. 그리고, 숙소 복귀.



2010년 5월 30일 일요일

숙소에 모여 고기 파티, 그리고 밤마실: 스위스 6/9

같이 올라간 사람들끼리 저녁에 고기 파티를 하기로 했다.
라우터브루넨의 COOP는 일요일이라 문을 닫아 다른 살 곳을 찾아야 했는데, 마침 그린델발트의 COOP는 열려있었다.

고기는 우리가 사고...


술은 규엽이네가 사기로 했다.

두 집 모두 독일에서 온 관계로 독일맥주는 무조건 제외! 스위스 맥주만!


일단 두루치기와 밥이 준비가 되었고...


주방에선 김치 두루치기가 준비되고 있었으며...

규엽이 부모님께서 프랑크프루트에서 공수해오신 귀중한 김치!


린이는 나름 여성스럽게 자기만의 테이블에서 우아한 자태로 초코파이와 카프리썬을 드시고 계셨다.


오늘 새롭게 슈토키 산장에 노아(Noah Hackey)라는 미국인 대학생이 들어와있었다.
혼자 놀면 심심할 것 같아 합석시켰다. ㅎㅎㅎ

Mr. Noah Hackey from Phoenix Arizona


술과 고기와 콜라를 맛있게 먹으며...


인증샷도 좀 찍어주면서 시간은 흘러 저녁에서 밤으로 바뀌고 있었다...


밤이 되어 간단하게 주변을 정리한 뒤에 밤마실을 나가기로 했다.
일단 노아(Noah)랑 한 컷.

규엽이네 DSLR(500D)로 찍어 왠지 사진이 더 잘 나와보임


그런데, 린이가 밤에 자빠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플래쉬 불빛으로 보니 상처가 좀 있다.
덕분에, 애써 규엽이 오빠랑 놀고는 있지만,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


엄마와 정면샷을 찍으니 상처가 뚜렷하다.
이로서 스위스에 와서 얼굴에만 2개의 상처를 남긴 이쁘고 불쌍한 린이 공주...

옳지! 아무리 그래도 사진 찍을 땐 V는 그리는 것이여!


즐거웠던 하루가 지나고 스위스에서의 밤은 깊어 갔으며... 난 숙소로 돌아가서 설거지를 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