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티스토리 → 텍큐닷컴 이사 고민 중...

이제 텍큐닷컴도 나름 안정화 단계인 것 같아 다시 솔솔 부활하는 텍큐닷컴 이사 여부 고민.

이사 가고 싶은 이유

1. 크롬에서 편집기가 잘 동작함.
    기능이 충분히 구현되지 않은 기존관리와 버그 투성이인 새관리 사이의 고민은 불필요

2. 파일 첨부가 상식적으로 동작함.
    확장자를 알아서 고치는 따위의 짓은 하지 않음

3. 티스톨은 여기서 정체된 듯함.
    새로운 기능이란 건 없고, 업뎃해도 기능 재배치가 전부이며, 새로운 플러그인은 커녕 이미 있는 것도 적용하지 않음.

4. 텍큐닷컴은 연관글이란 게 있어 관련글을 뒤지기 쉽게 되어있음.

5. 구글이다!
    못미더운 면도 있지만, 그래도 구글이라면 왠지...


그래도 꺼려지는 이유

1. 티스토리는 약간의 문제가 있어도 장/단점을 모두 파악하고 있음.

2. 텍큐닷컴은 mp3 첨부 불가.
    저작권이 시끄러운 이 시국에는 오히려 장점일 수도 있긴 하지만...

3. 각주 풍선도움말 구현 필요.
    뭐, 구현하면 되긴 하지만... 쩝.

4. .js 파일 첨부 불가.
    스킨 편집을 통한 기능 확장의 핵심은 .js인데, .js 첨부 불가.
    확장자를 바꾸는 삽질이 가능하지만 왠지...

5. 구글이 맞냐?
    솔까말, 구글 서비스 중에 가장 구글답지 않는 놈이다.

고민하다 보면 언제나 원위치...


엑박 360 레드링 발생!

작년 이맘때 손에 들어온 엑박 360 조사마 버전[footnote]전 세계 150대 밖에 없다는 바로 그 놈이다!!![/footnote]...
이제 겨우 1년 지났을 뿐인데 레드링이 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레드링 3개... ㄷㄷㄷ


문제는... 이걸 집에서 게임기로는 주로 활용하진 않았다는 거다.
DVD 플레이어로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그닥 자주 켜지도 않았는데, 딸랑 1년 지났다고 레드링이 뜨다니...

항간에 말이 많았던 엑박 360의 내구성 문제가 생각보다도 훨씬 심각한 수준이란 생각이 든다.

일단 A/S를 보낼 준비는 해뒀는데, 특이한 케이스 덕분에 1:1 교환은 안 되고, 본사로 돌아가 수리를 받아야 한단다.

구조적으로 생각해보면 이게 그리 고장날만한 부속도 없는 놈인데, 고장이 발생하다니...
하드웨어의 명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치곤 뭔가 좀 부실하다...


2009년 11월 15일 일요일

[2012] 영화 자체도 쒯스럽고, 모 기자의 삽질도 쒯스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고 나서 정말 어이가 없었던 쒯무비 [2012]...
화려한 CG를 재난에 빠뜨린 엉성한 플롯이 인상적인 어설픈 롤러코스터였다.

리뷰를 쓰는 과정에서 관련 기사를 찾아봤는데, 아주 모 일간지에서는 찬사를 보내놨더라.
"말이 필요 없는 영화"라는 둥, "변화된 지구"라는 둥, "스토리를 압도하는 볼거리"라는 둥...
게다가 마지막에 별 4개를 주시더라.

이거 빨아줘도 너무 심한 거 아냐? 도대체 얼마나 받아드시면 저런 기사가 가능한 건지 궁금하다.

내가 보면서 하품이 나왔던 한심한 장면들은 대략 아래와 같다.
(스포일러 천지이긴 한데, 뭐 내용이란 게 있어야 스포질 걱정을 하지...)


1. 고든은 단일 엔진 비행기 교육만 달랑 4시간 받고서는 소형 비행기를 조종하고, 대형 수송기의 부조종사를 맡는 영웅적 모습을 보여놓고는 걍 죽는다. 잭슨과 가족의 재회를 위해.

게다가, 고든이 등장하는 장면들에 상당수의 CG가 다 집중되어있었다. 너무너무 불쌍한 고든.

(뉴타입 급 또는 제다이 마스터 급 비행 능력은 태클 걸 수준도 못 된다. 이 영화에서는)


2. 잭슨이 지도를 꺼내는 동안 밴은 땅 속으로 꺼지고, 기다리다 못한 고든은 비행기를 출발시킨다.
잭슨은 (당연히) 살아나온 뒤에 비행기를 두 발로 쫓아가서 타더라.
에머리히가 잘 모르는 것 같은데, 비행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는 비행기가 사람보단 좀 빠르다.
(이거 딱 보니 [인디아나 존스 3] 후반부 오마주 느낌이던데, 에머리히는 민망하지도 않을까?)


3. 잭슨 일행이 대충 아무나 붙잡았는데,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탈출선으로 밀항하려는 사람들이었다!
밀항자가 더 대단한 거야? 아니면 (없을지도 모르는) 밀항자를 찾아낸 잭슨 일행이 더 대단한 거야?


4. 당장 기계 사이에 낀 뭔가를 빼내야 하는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가족들이랑 뽀뽀질에 5분을 허비하는 그 플롯의 엉성함!


5. 전 지구적으로 수십억 명이 죽어나가는 상황이며, 눈 앞에서 수백명이 죽을 수 있는 선택을 했던 사람들이 잭슨(존 쿠샥 분) 하나 살아났다고 환호성을 지른다는 거.


6. 전 지구의 운명이 달린 대재앙 앞에서 이를 담당하는 과학자는 달랑 한 명이다.
사실, 몇 명 더 있었는데, 미쿡 정부에서 걍 죽도록 내버려둔다.

이런 분야는 한 두 명이 계산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수백명의 과학자들이 데이터를 모아야 된다.
CG로 도배질 하면 비슷한 상황을 많이 겪을 텐데... 에머리히는 정말 돌대가리인가보다.


7. 미쿡의 탈출선은 대통령도, 부통령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리더를 선발하지 않는다.
오합지졸의 상황에서 탈출한 게 신기할 지경.
아! 이런 상황이 딱 되도록 미리 부통령이 죽어줬지?


8. 인도가 대륙 채로 바다에 가라앉는데, 그 상황에서 국제 휴대전화는 통화가 가능했다.
이거 뭐 전파의 힘이 강하다! 광고도 아니고 원...
그 화면을 보면서 감동이나 스펙터클이 느껴질 거라고 생각했나?


9. 거대한 탈출선과 도크를 만들었다. 그런데, 제작에 관련된 사람들은 대부분 탈출선을 타지 못한다.
(명확히 그런 내용은 없지만, 비슷한 뉘앙스의 대사가 나온다)
아마도 굉장히 똑똑한 사람들이 만들었을 텐데, 그들은 이게 완성되면 죽을 걸 알면서도 그런 것들을 만들었을까?


10. 두당 10억 유로를 낸 사람들은 탈출선을 탈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을 데려오는 것은 주로 중국군이 담당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그 중국군들 지들은 탈출선을 탈 수 있을까?
(내용상 탈 수 있다는 어떠한 실마리도 느낄 수 없다. 고위 정부 관계자 아니면 돈지랄이 가능한 애들밖에 없다)


11. 탈출선은 정말 튼튼하다. 심지어는 산에 부딛히는데, 산이 부서지더라. (미친거 아냐?)
그런데, 유리창은 돌멩이 하나 떨어지니 금이 가더라. (바보 아냐?)


12. 아이와 개는 안 죽는다더니 정말 아이와 개는 절대로 안 죽더라. 어떠한 황당한 상황에서도.
문제는 개 주인과 아이의 부모는 쉽사리 죽어버린다는 거.


13. 잭슨 아들의 이름이 노아다. 그렇다. "노아의 방주"의 노아. 그런데, 이 캐릭터는 아무 의미가 없는 캐릭터다.
초반에 친아빠와 양아빠 모두를 부를 때 이름을 불러주시는 싸가지 없는 모습 외엔 용도가 불분명한 캐릭터.


14. 혼자 다 하는 과학자 헴슬리 박사와 대통령의 딸 로라의 러브러브 모드는 정말 최악이다.
불과 얼마 전에 둘의 아버지가 (전 인류와 함께) 목숨을 잃었는데, '그 딴거 개나 줘버려!' 필의 러브러브 모드란!


15. 상황이 진정되고보니 남아프리카는 가라앉지 않고 위로 솟아올랐단다.
그래서 살아남은 인류가 남아프리카로 간다.
인류 만세! 드디어 살아남은 인류가 남아프리카에서 다시 살아가는 거다.

그런데, 솟아올랐다면 남아프리카에 살던 사람들은 꽤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거다!
(영화에서 잔뜩 보여주는 사람들이 죽는 주된 이유는 바닷물이 육지를 덮는 것이다)

이 놈들 콜럼버스 흉내 또 낼 건가?
자기들이 최초로 발견한 아메리카 대륙에 이미 사람들이 있다고 죽여버린 그 짓 말이다.


2009년 11월 14일 토요일

notepad2 컴파일 삽질기 부록#10 : 시간/날짜 삽입 순서 변경

okto님의 블로그를 통해 삼각형 님께서 시간/날짜의 삽입 순서를 바꿔달란 요청을 해오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직역의 한계는 그대로... ㄷㄷㄷ


처음엔 옵션 기능을 추가해서 선택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할 생각도 했지만, 결국 IME 패치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모두 한국사람인지라 걍 순서를 바꾸는 것으로 수정. (전문용어로 게으르니즘이라고 한다)

수정 대상은 Notepad2.c 달랑 하나. (당연한 얘기다)

아래와 같은 줄을 찾는다.

wsprintf(tchDateTime,L"%s %s",tchTime,tchDate);

이걸 아래와 같이 고친다.

wsprintf(tchDateTime,L"%s %s",tchDate,tchTime);

참 쉽죠잉?

Syntax Highlighter 2.1.364 업데이트

무려 1달이나 전에 Syntax Highlighter가 2.1.364로 업데이트되었다.
이제야 알았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바로 티스토리에 적용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패치 역시 많은 양의 버그 패치와 더불어 약간의 기능 추가 및 변화가 있다.

수정된 주요 기능은 아래와 같다.

- ruler 기능 제거. 아무도 안 쓰는 것 같아서임
- line wrapping이 모든 환경에서 정상 작동
- expand source를 show source로 변경
- <pre> 태그 외에 <script> 로 사용 가능 (updated usage page)
- 테마 파일 구성의 변경 (즉, 기존에 자체적으로 만든 테마가 있으면 사용 불가 ㅡ.ㅡ;)

더 자세한 변경된 기능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변경 내역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 중 가장 주목할만한 기능은 <script> 태그이다.
기존의 사용법은 아래와 같았다.


이것을 아래와 같이도 쓸 수 있다.


이렇게 <script> 태그를 사용하면 아래와 같은 장단점이 있다.

장점
- 티스토리 새관리의 개같은 버그<pre> 태그에 지맘대로 <br />을 붙이는 버그에서 해방
- <pre>를 사용하면 하일라이팅 되지 않은 코드가 보였다 하일라이팅된 모양으로 변하는데, 이런 깜박임이 없어짐

단점
- 위지윅 편집기에서 볼 수 없음 ㅡ.ㅡ;


설치는 아래의 파일을 다운받아 압축푼 뒤, 스킨 업로드로 올린 뒤에 스킨을 수정하면 되며, 세부 수정 방법은 티스토리에 Syntax Highlighter 2.0 적용하는 방법 포스트를 참고하면 된다.


이 스킨에는 기존에 공개한 스킨에 포함된 아래의 패치가 모두 포함되어있다.

- 치환자 입력 가능
- 언어팩 추가: MSX, AviSynth
- Copy to Clipboard 버그 수정


덧. 이 버전을 적용하면서 커맨트 영역이 제대로 출력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여러모로 확인한 결과 스킨 css의  .post  .commentsSH의 .comments충돌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Firefox+Web DeveloperInternet Explorer 8개발자 도구를 사용해봤는데, 결국 IE8로 찾았다.

IE8이 여전히 다수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브라우저이긴 하지만, 엄청난 발전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IE8의 개발자 도구는 css의 충돌을 찾는데 있어서 최적의 도구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렇게 엔터를 끼워넣은 적이 없다구!


2009년 11월 8일 일요일

[거친 녀석들]: 비디오 키드가 장인이 되면 이런 작품이 빠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심야로 [거친 녀석들]을 보고 왔다.
이 영화는 완성도와 재미 모두를 대단한 수준으로 달성한 걸작이었다.
러닝타임이 153분인데, 영화를 보는 동안 2시간이 넘는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워낙에 잘 만든 작품이라 쉽게 평하긴 힘들고, 단상 위주로 적어본다.


1. 역시 타란티노 영화의 장르는 수다임

아쉬타카 님이 타란티노 영화의 장르를 수다라고 정의하셨는데,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사실, 그의 영화에서 폭력보다도 훨씬 타란티노답게 만드는 것은 수다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 수다는 빛을 발한다.
장면의 긴장을 키우는데 있어 수다를 사용하는데, 수다를 떠는 것만으로 이런 수준의 긴장이 유발된다는 것에 경탄했다.
(각 지방의 독일어 사투리를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그의 솜씨는 탁월 이상이었다)



2. 여러 국가의 언어를 제대로 배치하고 사용하는 영화를 처음 본 것 같음

헐리우드 영화에서 모든 사람들은 영어를 사용한다. 최대 영어 외에 딱 하나의 언어가 추가될 뿐이다.
때로는 이것이 영화의 흐름을 모호하게 만들기도 한다.

심지어는 서로 다른 별에 사는 외계인이 같은 영어를 사용하는 어색함이란...

하지만, [거친 녀석들]에선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주요 소재로 사용한다.

첫 챕터에서 한스 대령이 영어를 사용하자고 얘기하는 부분에서 '에효~ 이게 헐리우드 영화의 한계지.'란 생각을 잠시 했는데, 잠시 후 이 생각은 처참하게 부서져버렸다.
오히려 그의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태리어로 연결되는 언어능력은 그의 카리스마를 부각시키는데 엄청난 역할을 한다.

이 다양한 언어들은 내용을 진행시키고 한스 대령의 카리스마를 부각시키는 것에 덧붙여 각 장면의 분위기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결국, 이 영화에서 언어들은 등장인물에 더해져서 또 하나의 캐릭터를 이루게 된다.



3. 엔딩장면이 의미하는 건 결국 '거대한 농담'일 뿐이란 것임

마지막 챕터인 챕터 5에서 상식적인(아니, 그보다는 상투적인) 엔딩을 기대했었는데, 전혀 기대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
결국 모든 것은 거대한 농담일 뿐이니 쓸데 없는 고민은 하지 말고 재미있게 보기만 하란 뜻이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더 이상은 못 쓰겠음. ㅋ)



4. 한스 란다 대령의 카리스마는 [다크 나이트] 조커 이후 최강임

탁월한 외국어 실력 외에 모든 상황을 꿰뚫으며 자신만의 탄탄한 철학을 얘기하는 (이라고 쓰고 수다떠는 이라 읽는다) 한스 대령은 ㅎㄷㄷ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그의 등장장면은 [터미네이터 2]에서의 T-1000 등장장면처럼 저음을 배경으로 깔아주지도 않고, [다크 나이트]에서의 조커의 등장장면처럼 쩝쩝거리는 소리를 내지도 않는다.

오로지 한스 대령은 수다만으로 ㅎㄷㄷ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한스 대령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가치는 충분하다.

(그런다고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알도 레인 대위의 카리스마가 모자라느냐... 그것도 아니다. 이들을 적절하게 운용하는 타란티노는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5. 챕터 5 중 '거대한 얼굴의 복수' 장면은 [레이더스]의 HD 리메이크 분위기

개인적으로 [레이더스]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은 다름아닌 성궤의 기적 씬이다.
(내용의 구성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효과의 한계를 얘기하는 것임)

기술과 자본의 한계가 다소 보이는 장면들이었는데, 그 중 거대한 얼굴의 환영 씬은 너무 합성티가 난달까... 그랬다.

그런데, [거친 녀석들]의 거대한 얼굴의 복수 장면은 마치 그 장면을 초고화질로 리메이크한 분위기라 가슴이 뛰었다.

(우연히 그렇게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지만, 타란티노의 성향을 보면 의도적이라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음)


주말에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 고민되시는가?
그냥 [거친 녀석들]을 보시라!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비디오 키드였던 쿠엔틴 타란티노가 드디어 거장의 반열에 든 것 같다.
그리고, 비디오 키드가 거장이 되면 이런 수준의 작품이 빠진다.
정말 잘 빠진 영화다!


덧. 원제인 [Inglourious Basterds]는 사전에 나오는 단어가 아님.
Inglorious Bastards가 올바른 단어임. 이런 부분 역시 쿠엔사마의 말장난 영역에 포함되는 거임.

굴라면 끓여먹기

지난 주에 통영에서 사 온 굴이 애매하게 남았다.
신선도가 떨어져 그냥 먹기엔 좀 애매해서 굴라면을 끓여먹기로 했다.

라면은 물론 삼양라면. 라면의 참맛은 삼양라면인 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
남은 굴을 긁어모으니 대략 이 정도가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라면을 끓인다.
남은 라면 2개와 스프를 일단 투입.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면을 약 2분 끓인 후 부재료인 굴을 집어넣는다. 그리곤 조금 더 끓이는 것으로 요리(?) 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완성!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굴라면이 완성되었다!
먹어보니 정말 국물이 시원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child의 복수형은 children이닷!

개인적으로 걸작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에서 가장 헛웃음이 나오는 단어는 칠드런이었다.
한 명에게 어찌 복수형인 칠드런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건지 원...
(하긴, 퍼스트 '칠드런'인 아야나미 레이는 한 명이 아니니... 쩝)

이 단어는 꼭 [에바] 등의 일본 아니메에서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잘못 사용되는 단어다.
예컨데 아래처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냥 한글로 쓰던지... 뭐 굳이 영어로 적어 무식을 탄로내는 건지 모르겠다.

Windows 7 Signature Edition theme 설치!

Windows 7의 테마 중에 Signature Edition이란 것이 있다.
전체적으로 검은 배경 + 금색 강조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테마다.

설치된 화면은 아래와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테마를 설치하려면 아래의 링크에서 관련 파일들을 다운받으면 된다.

Get Free Windows 7 Ultimate Signature Edition with Party Pack By Hosting Win7 Launch Party(다운 링크 삭제됨)
Purple World : Windows 7 Signature edition theme

서x대학교 SLP? 생각을 영어로 한다고? ㅈㄹ을 해라!

요즘 EBS 등에서 심심찮게 서x대학교 SLP라는 영어유치원을 광고하더라.
생각을 영어로 하도록 가르치는 선진적(?)인 교육을 한단 거 같더라...


1. 자발적 내선일치냐?

이게 무슨 일제시대 내선일치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지?
그것도 강제적인 내선일치도 아니고 자발적인 내선일치라니!



2. 질문에 대한 답은 안 하냐?

게다가, What color is this?라는 질문에...
Yellow.는 틀렸고, I Think that's the color of the rising sun.가 맞다니...

우습게도, 영어 문화권에 살고있는 모든 사람은 같은 질문에 대해 Yellow.라고 답한다.

질문에 대한 답은 하지 않고, 엉뚱한 소리를 해대도록 가르치는 건 뭥미?



2009년 11월 7일 토요일

메르카토르 도법 지도 위에 최단경로를 그리는 프로그램 1.1 업데이트

메르카토르 도법 지도 위에 최단경로를 그리는 프로그램에서 발견된 사소한(?) 문제점을 해결한 프로그램임.

아래와 같은 수정이 적용되었다.

1. 가끔 죽는 문제 해결. 선의 범위가 화면을 벗어나는 경우 가끔 죽는 문제가 있었음.
2. 선과 문자의 색상 지정 가능. (INI 등으로 저장하는 기능은 안 만들었음. ㅋㅋ)
3. 위도 범위를 북반구/남반구 각각 지정 가능. (남극 대륙을 제거한 메르카토르 지도가 종종 있음)
4. 좌표 입력시 순서를 위도-경도에서 경도-위도로 바꿈.
5. 실행시 실행파일과 같은 폴더에 있는 PNG 파일을 자동으로 지정함.

화면은 이런 식으로 바뀌었다. 수정된 내용이 적용된 화면은 아래와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기능을 적용한 덕분에 아래와 같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아래 표시된 코스는 앞의 포스트와 동일한 괌-칠레(발파라이소 항) 항로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정된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면 아래 파일을 다운받으면 된다.


Visual C++에서 윈도우 내장 이미지 뷰어 사용하는 방법

메르카토르 지도에 최단경로를 그리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 이미지 파일(PNG)을 화면에 간단히 출력하는 기능을 넣기로 했다.

처음엔 그냥 ShellExecute() 함수에서 이미지 파일을 직접 실행시켰는데, PC마다 일관성이 없어 보기 좋지 않았다.
그래서 윈도우 XP에 내장된 이미지 뷰어를 이용해서 이미지 파일을 출력하기로 방향을 수정.

Visual C++에서 이런 식으로 윈도우에 내장된 이미지 뷰어를 사용하려면 아래와 같은 짤막한 코드면 충분하다.


csPNG에 이미지 파일의 full path가 들어있다고 가정함.

CString csParam;
csParam.Format(_T("shimgvw.dll, ImageView_Fullscreen %s"), csPNG);
ShellExecute(NULL, _T("open"), _T("rundll32.exe"), csParam, NULL, SW_SHOW);


Visual C++ 에서 실행파일의 폴더 얻는 법

Visual C++에서 프로그램을 만들다보면 종종 실행파일이 있는 폴더의 위치를 읽어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때 쉽게 사용하는 함수는 물론 GetCurrentDirectory()다.

TCHAR szFolder[MAX_PATH] = "";
::GetCurrentDirectory(MAX_PATH - 1, szFolder);
CString csFolder(szFolder);

그런데, 이 함수는 정확히는 현재 폴더를 읽어오는 것이지, 실행파일이 있는 폴더를 읽는 것이 아니다.
실행파일이 있는 폴더의 위치를 읽어오려면 아래와 같이 GetModuleFileName() 함수를 응용해서 활용해야 한다.

CString csFolder;
GetModuleFileName(NULL, csFolder.GetBuffer(_MAX_PATH), _MAX_PATH);
csFolder.ReleaseBuffer();
csFolder = csFolder.Left(csFolder.ReverseFind(_TCHAR('\\')));

알려질만큼 알려졌지만, 생각난 김에 슬쩍 포스팀.

2009년 11월 6일 금요일

신용카드 복제 피해를 입다!

오전에 메시지를 하나 받았다.
미국 TOYS R US에서 384.11$가 승인되었다는 메시지였다.

마누라 님께서 뭔가를 지르셨나 했지만, 원체 컴맹에 영맹인지라 이게 가능할 리가 없었다.
확인해보니, 아니나다를까 카드 복제.

즉각 KB카드사에 전화한 뒤에, KB은행에 뛰어가서 여권 등 관련 서류 제출함으로써 복제 피해 신고 및 재발급 신청.

아마도 해외출장 동안에 누군가가 복제한 것 같다.
SMS 서비스는 역시 필수다. 이걸 사용하지 않았으면 아마 그냥 당했겠지?

산요 작티 (VPC-CK90) 내놓습니다 (팔렸습니다)

약 1년동안 잘 써오던 작티(VPC-CK90)을 내놓습니다.
기본적인 생활기스 외엔 아무런 하자 없이 사용한 놈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적으로, 캠코더로서는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디카로 사용하기엔 1% 부족한 제품이란 생각입니다.
이거 하나로 디카와 캠코더를 함께 쓰기보다는, 디카를 갖고 계시면서 별도로 미니 캠코더를 쓰실 분께 적합하다봅니다.


1. 외형


카메라, 가죽 파우치 및 (사진에서 빠진) 충전기를 팝니다. 매뉴얼과 박스는 처분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면과 후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2. 동영상 샘플

본 블로그에 포스팅된 대부분의 사진은 이 작티로 촬영된 것이라, 샘플 사진은 별도로 올리지 않고, 동영상만 올리겠습니다.
아래의 영상들은 찍힌 그대로 (별도의 후처리 없이) 유튜브에 올린 것입니다.


a. 축구장 야간 비디오

독일 브레멘에 있는 베저 스타디움에서 촬영한 장면입니다.
야간이지만, 화질도 괜찮고, 응원소리 및 주변 소리가 적절하게 녹음되어 있습니다.




b. 라데팡스

파리 근교에 있는 첨단 도시 라데팡스에서 찍은 동영상입니다.




c. 프라이마르크트

브레멘의 맥주축제인 프라이마르크트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역시 야간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판매 희망 가격은 25만원입니다.
(가급적 직거래를 희망하며, 택배로는 착불을 원합니다. 즉, 제 손에 들어오는 금액이 딱 25만원이기를 원합니다)
참고로, 신품의 경우 현재 옥션 최저가가 666,400원입니다. (링크 참조)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은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메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부디 좋은 새 주인을 만나면 좋겠군요.

2009년 11월 5일 목요일

메르카토르 도법 지도 위에 최단경로를 그리는 프로그램

지구 타원체에서 두 점간의 방위와 최단거리 계산하기에서 언급한 내용을 눈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봤다.

잘 알려져있듯이, 메르카토르 도법 지도의 장점은 항해시 등각 항법을 쉽게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항로는 최단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장거리 항해에 있어서는 비효율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메르카토르 해도에 두 지점 간 등각항로와 최단경로를 그려주고, 거리 정보를 표시해준다.
(메르카토르 해도는 별도의 PNG 파일로 지정해줘야 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초자오선과 최대위도를 입력받을 수 있어 어떠한 메르카토르 지도와도 함께 사용 가능함


아래의 압축 파일을 풀면 실행파일과 메르카토르 도법 해도가 나오며, 눈치껏(응?) 사용하면 된다.
참고로, 계산이 끝나면 경로가 표시된 이미지 파일을 화면에 표시해준다.


실행 결과는 아래와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캡쳐 화면에 표시된 경로는 괌-칠레(발파라이소 항) 임


2009년 11월 3일 화요일

린이가 처음으로 쓴 동화(?): <유치원 가는 날>

린이가 처음으로 동화(?)를 썼다.
길이도 짧고 별 내용도 없지만, 그래도 너무 귀엽다.

제목: 유치원 가는날
지은이: 김세린
출판사: 행복한 집
유리가 유치원에 가네요.
왠지 행복해 보이네요.
오늘은 생일파티에서 유리가 생일이거든요.
생일 맞은 친구는 드레스를 입어요.
자, 다왔어요.
저절로 웃음이 나와요.
드디어 생일파티가 시작됐어요.
그 때 너무 행복했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카오: 난 이름이 잘 와닿지 않는다

10월 29일(목) 카카오에서 주관한 블로거 간담회를 다녀왔다.

 많은 블로거분들께서 날카로운 지적들을 하셨다.
그 중엔 "음원을 포함한 자료 공유에 대한 법률 검토"와 같은 수준 높은 지적사항들이 많았다.
(이제 비공개 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서비스 자체의 완성도를 논할 단계는 아님)

그 중 내가 가장 주목한, 그리고 공감하는 문제는 주력 서비스 대상 계층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솔직히, 카카오라는 이름이 잘 와닿지 않았다.
심지어는 간담회장인 토즈에서도 (카카오가 아니라) 코코아를 찾았었다.

내 주변의 (카카오 서비스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카카오라는 이름의 느낌을 물어봤다.
그런데, 남자들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 중평이었다.

심지어는 도박이 생각난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마카오가 연상되었단다)

하지만, 여자들은 전혀 달랐다. 달콤하고, 맛있고... 뭐 그런 느낌이 든다는 얘기들을 했다.
즉, 카카오라는 이름 자체가 남자들보다 여자들에게 훨씬 잘 어필한다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 간담회에 초대된 블로거가 모두 남자였다는 점은 간담회 대상 계층 선정의 실수란 생각이 듦)

(카카오라는 이름을 바꿀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이니) 추가적인 서비스를 구상할 때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는 것이 어떨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