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31일 일요일

온가족 한화리조트 눈썰매장 출동!

토요일 온가족이 한화리조트 눈썰매장에 출동했다.
아이들이 다니는 교회에서 단체로 가는데, 우린 보호자 자격으로 함께 간 것이다. (응?)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먹고 시작하는 것임.


한화리조트 눈썰매장은 일반용 코스와 어린이용 낮은 코스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었다.

린이는 처음엔 겁먹고 낮은 코스만 탔는데, 나중에 맛을 들이고나서는 계속 일반용 코스만 탔다.
그리고, 짱이는 처음부터 일반용 코스만 내가 안고 탔다.

결국은 둘이 모두 일반용 코스에 맛을 들여서 사진촬영을 위해 낮은 코스로 모셔오는 경우가 발생했다.
물론, 낮은 코스에서도 둘은 아주(x100) 즐겁게들 놀았다.

이 샷들 역시 촬영을 위해 낮은 코스로 모셔와 찍은 샷들임


린이 짱이 남매는...
둘이서 나란히 내려올 때도...


썰매 하나를 같이 타고 내려올 때도...


혼자서만 타고 내려올 때도...


언제나 즐겁다.

즐거운 두 아이들과 보낸 즐거운 주말이었다.


여러 개로 분리된 동영상을 다시 합치면 싱크문제가 생기는 이유

동영상 관련 지식을 가진 분들껜 상식적인 얘기지만, 지인들과 얘기하다보니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아 간단히 정리.

2개 이상으로 분리된 동영상을 다시 합쳐보면 수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우선, 동영상 포맷에 따라 적절한 도구를 찾는 것부터 난관이 크다.

펼치기..



그런데, 어찌저찌 잘 합쳐지더라도 오디오와 싱크가 맞지 않기가 십상이다.
싱크문제를 이해하려면 우선 오디오와 비디오의 압축 방식을 조금 이해해야할 필요가 있다.

비디오/오디오 모두 압축을 할 때 일정 단위로 묶어서 압축한다.

펼치기..



그리고, 일단 압축이 되고 나면 이 비디오/오디오 그룹은 다시 분리될 수 없다.
(물론, 긴 시간을 들여 다시 인코딩하면 분리는 가능하다)
이렇게 압축된 그룹 하나하나는 zip파일과 유사한 방식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프레임 단위로 저장하는 비디오의 경우 그룹 뒤쪽 일부를 잘라내는 기능은 있지만, 오디오의 경우 얄짤없다.
오디오는 프레임 단위 이하로는 분리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런데, 아래와 같은 비디오/오디오 스트림이 있다고 해보자.

그림1. 원래의 A/V 스트림


이 파일의 크기가 너무 커서 파일을 둘로 나누려고 한다.
그런데, 이 파일을 아래와 같이 둘로 나누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손실되는 데이터도 없고, 나중에 다시 합쳐도 깔끔한 결과물을 볼 수 있다.

그림2. 이상적으로 분리된 A/V 스트림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운좋은 상황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보통은 아래와 같은 상황을 만나게 되며, 이런 상황이 되면 골치가 아프다.
동영상을 자르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똑똑하고, 다시 합칠 것이란 것을 안다면 이론상으론 아래와 같이 저장할 수 있다.

그림3. 현실세계에서의 A/V 스트림 분리 #1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시궁창...
보통 동영상을 자르면 아래와 같은 형태로 저장한다.

그림4. 현실세계에서의 A/V 스트림 분리 #2


이 경우 두 동영상을 잘라붙이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된다.
그야말로 안습의 동영상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림5. 다시 합쳐진 안습의 동영상


실제로 그림 4과 같은 경우를 만나면 이미 잘려진 오디오를 다시 만들어낼 방법은 없다.
이 경우 두 동영상을 다시 합치려면 비디오의 길이를 약간 잘라줘야 한다.

그림6. 일부 비디오를 희생시켜 다시 합친 결과


이러니 비디오 편집은 삽질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


덧1. 잘라붙였을 때 200ms 이하의 간격이라면 A/V 싱크 문제가 그리 부각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걍 합치고 마는 것이 속편하다.

덧2. 오디오의 경우 그림에 나온 블럭 하나가 실제의 프레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디오 블럭 하나에 프레임이 여러개씩 들어간다.
따라서, 길이를 맞추기 위해 오디오를 자르는 경우도 있다.

2010년 1월 28일 목요일

[아바타]를 통해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한 20세기 폭스

요즘 [아바타]의 흥행 기록을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국내에서는) 외화 최다 수익, 최단 기간 흥행 1위, (물론) 역대 흥행 1위 등등...

그 중 내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10억 달러를 가볍게 넘은 수익 그 자체이다.
그렇다! 다른 영화들이 겨우겨우 넘기는 10억 달러를 이 영화는 아무런 무리 없이 스브적 넘긴 것이다!
워낙 [아바타]의 흥행이 미친 수준이라 그다지 주목을 받지 않은 부분인데, 10억 달러라는 돈은 상상하기 힘든 액수다!

전설 [타이타닉]을 넘어선 새전설 [아바타]... ㄷㄷㄷ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 중에 큰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제작사는 대략 8개사 정도이다.
20세기 폭스, 파라마운트, 뉴라인시네마, 부에나비스타, 워너브라더스, 드림웍스, 유니버셜, 소니.

이 중 월드와이드 10억달러를 돌파한 영화는 고작 5개 배급사에서만 갖고 있다.
최근 워너가 [다크나이트]를 통해 10억달러 클럽에 들어오기 전까지 오직 단 3편만이 이 영광을 누렸으며, 시간을 조금만 더 앞으로 당겨보면, 20세기가 끝나는 시점까진 오직 [타이타닉] 단 한 편만이 이 영광을 누리고 있었다.

이번에 [아바타]를 통해서 20세기 폭스도 드디어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폭스에서 영화제작을 지원할지 여부에 대해 고민 많이 했는데, 이 결정을 한 사람들 요즘 정말 두다리 뻗고 잘 것 같다.


덧1. 이 전까지 폭스의 최대 수익 영화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로 9.24억 달러였다.

덧2. 위에 언급된 8개사 중 10억 달러를 달성하지 못한 3개 회사의 최대 수익 영화들은 각각 아래와 같다.

드림웍스: [슈렉2], 9.20억 달러
유니버셜: [쥬라기 공원], 9.15억 달러
소니: [스파이더맨 3], 8.91억 달러

덧3. 당연한 얘기지만, 10억 달러 돌파 영화 중 2편은 같은 감독의 작품이다. "세상의 왕" 제임스 카메론.

이놈의 맵피! 그만 좀 죽어라!

내 차의 네비게이션은 엑스로드 v7 시즌2이고, 여기 탑재된 소프트웨어는 맵피다.

맵피를 예전 사용하던 Mio138 시절부터 계속 쓰고 있었고, 별 불만 없이 쓰고 있었는데, 최근 불안정함이 많이 늘었다.
매번 업데이트가 공개될 때마다 업데이트를 해왔는데, 최근에 많이 불안정해진 것이 심하게 느껴진다.


13초 경에서 그냥 뻗음


이젠 단순한 불안정함이 아니라 아주 달리다가 그냥 다운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지방 출장 가면서 굉장히 짜증이 많이 났다. 잘 모르는 지역에서 툭하면 다운되다니!

SD 메모리를 완전히 포맷한 뒤에 오늘 최신 업데이트를 다운받아 설치했다.
이런 식으로 계속 다운되면 극단의 조치를 고려해봐야겠다.


2010년 1월 27일 수요일

[아바타] 최고수익 영화 등극!

드디어... [아바타]가 마의 [타이타닉]의 벽을 넘어섰다.
영화 사상 도저히 깨질 것 같지 않았던 그 벽2010년 1월 26일 결국은 깨진 것이다.
뭐, 같은 감독이라 그닥 큰 충격은 아니지만...

18.59억$... ㄷㄷㄷ ('10.1.27)


이제 다음 벽은 전미 수익 6억$. 그 역시 [타이타닉]이다...
이 벽은 언제쯤 무너질까?

2010년 1월 27일 전미수익 현황


2010년 1월 26일 화요일

텍큐닷컴 버그: "이메이징 소개"

텍스트큐브닷컴 및 티스토리의 이메이징 기능은 이미지를 멋지게 표현해주는 간편하면서도 강력한 도구다.

또한,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도구답게 별다른 버그도 없다.

 

하지만, 이메이징 소개를 클릭해보면 버그를 발견할 수 있다.

 

우클릭 한 방이면 언제나 볼 수 있는 이 화면

 

무엇인가를 도와준다고 하는 것 같은데, 뭘 도와달라고 말할 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거 뭐 외계어도 아니고... (FF3, IE8 모두 같은 화면임)

 

그런데, 인코딩을 한글로 바꾸면 나오기는 한다. 그런데...

 

여기에도 egoing님의 흔적이 있다. egoing님은 웹 계의 가우스인 것이다!

 

이번엔 php 오류가 발생한다!

 

텍큐닷컴. 요즘 많이 바쁜가?

 

2010년 1월 24일 일요일

재미로 예측해보는 [아바타] 흥행 수익 #2

by BLUEnLIVE | 2010/01/17 21:26

[아바타]의 흥행이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boxoffice에 의하면 개봉한지 거의 1달이 되어가는 1월 15일까지 집계된 수익이 총 14억 3500만 달...


아바타의 개봉 5주차 수익이 집계되었다.
1월 22일까지 전세계 수익은 무려 17.19억 달러.

지난 포스트에 이어 5주차 수익까지 고려해서 앞으로의 수익을 예측해봤다.
예측 방식은 지난 포스팅과 같은 방식이다.

1. 5주차까지의 수익

미국 5주차까지의 미국 수익은 무려 5.17억 달러다.

boxoffice에 올라온 수익을 다시 그린 표



2. 추세선 그림

1번의 수익을 기준으로 추세선을 그리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된다.
숫자의 단위는 천달러이다.


액셀로 추세선을 그릴 때 지수선 유형을 로그로 하면 주수익 = 143091 - ln(-1)*60622 이라는 식이 나온다.
그리고, 지수로 하면 주수익 = 177120 * e^(-0.27*) 라는 식이 나온다.


3. 미국 수익 예측

예상수익은 로그 추세선/지수 추세선 모두 5주차 수익을 예상해봤다.
로그 추세선으로 예측한 총 수익은 648,840,000 달러(요약하면 6.49억 달러)이다.
그리고, 지수 추세선으로 예측한 총 수익 660,543,000 달러(요약하면 6.61억 달러)이다.
너무 긍정적인 예측은 자제하고 6.5억 달러로 결정.



4. 전체 수익 예측

미국 예측 수익을 6.5억 달러로 잡고, 현재까지의 미국:해외 수익 비율인 30.6:69.4를 적용한다.
예상되는 총 수익은 21.24억 달러(해외 14.74억 달러)이다.


5. 총평

  1. 3주차→4주차 드랍율이 28%였던 것에 비해 5주차의 드랍율은 5%에 지나지 않아 전체적인 예측값이 많이 상승했음

  2. 지난 예측에서는 [타이타닉]의 18.43억 달러를 넘기 힘들다는 결론이었는데, 이번 예측에서는 이를 가볍게 넘고 마의 20억 달러를 넘을 것 같다는 결론임

  3. 실제로도 관객들이 몰려드는 추세나 이미 본 관객들이 또 극장을 찾는 모습을 보면 [타이타닉]은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음

  4. 역시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임!


2010년 1월 21일 목요일

[Bond 23] 감독 결정: 샘 맨데스!

트위터에서 무비조이 님께 [Bond 23]의 감독이 결정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후 관련 글도 포스팅 하심)
부랴부랴 뒤져보니 imdb에 관련 정보가 올라온 것이 1월 6일이었다. OTL... 난 뭐 한 거냐...

결정된 감독은 무려 [아메리칸 뷰티]와 [로드 투 퍼디션]의 샘 멘데스.

ⓒ Twentie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로드 투 퍼디션]의 개망나니 문제아 코너 루니. 어찌 보면 크레이그의 본드 역시 크게 다르진 않음


감독 기용 및 관련 정보들에 대해 생각난 단상들을 정리해봤다.

  1. 샘 멘데스는 [아메리칸 뷰티]로 무려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로드 투 퍼디션]이 좀 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함.

  2. [로드 투 퍼디션]의 큰 축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임.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두 서로 친부자간 또는 유사부자 관계임.
    [Bond 23]에서는 이와 비슷한 유사부자 관계를 통해 전통적인 007로 회귀하려고 하는 것 같음.

  3. 전통적인 007로 회귀한다면 다시 남자 M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듦
    (작가들이 "충격적인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혹시...?)

  4. 다니엘 크레이그는 [로드 투 퍼디션]에서도 샘 맨데스 감독과 함께 연기했음.

  5. 샘 멘데스는 007 영화 사상 최초의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감독임

  6. 샘 멘데스의 부인은 다름 아닌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임

  7. 전작 [퀀텀 오브 솔러스]에 이어 액션 전문 감독이 아닌 드라마 전문 감독을 기용한 데는 제작진이 007 영화의 완성도를 올리려는 의도도 보임.
    하지만, [퀀텀 오브 솔러스]가 [카지노 로열]에 비해 완성도가 높기는 커녕 드라마와 액션이 잘 어우러지지 못해 드라마에서마저 약점을 보였단 점을 생각하면 우려되는 바가 큼

  8. 제작진의 목표 수익은 6억 달러를 넘기는 것임.
    (역대 최대 수익은 [카지노 로열]의 5.94억 달러였음)

    [카지노 로열] 5.94억 달러, [퀀텀 오브 솔러스] 5.86억 달러


  9. 작가는 피터 모간, 닐 퍼비스 및 로버트 웨이드의 3명으로, 작년 6월 경 알려진 내용과 동일함

  10. 007 영화의 제목으로 사용되지 않은 플레밍의 소설은 <The Property of a Lady>, <The Hildebrand Rarity>, <Risico> 그리고 <007 in New York>의 네 편임.
    이 중 <007 in New York>를 기초로 영화를 만들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음.
    미쿡에만 가면 플롯이 허술해지는 007 영화의 전통을 생각하면 루머로 끝나면 좋겠음.

  11. 미스터 화이트 역을 맡았던 제스퍼 크리스텐슨은 이번 작품에서 빠지는 것 같음.
    따라서, 퀀텀 3부작이 될 가망은 별로 없어보임.

2010년 1월 20일 수요일

BBCode for 텍큐닷컴 3.3 업데이트

가급적 BBCode는 업데이트를 그만하려고 했지만, 사용자의 요청은 언제나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게시판을 통해 Choco2080님께서 spoiler 태그를 추가해달라는 요청을 하셨다.

클라이언트에서 동작하는 특성상 spoiler 태그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추가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spoiler]스포일러[/spoiler]

이렇게 사용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래 파일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되며, 자세한 설치법은 BBCode for 텍큐닷컴 3.2 대공개를 참고하면 된다.


덧. 도우미는 거의 바뀐 점이 없다.

바뀐 것은 버전번호뿐...



2010년 1월 19일 화요일

필명 원복: BLUEnLIVE


그동안 필명으로 사용하던 zockr를 버리고 다시 원래의 BLUEnLIVE로 돌아왔다.
BLUEnLIVE을 안 쓴 이유는 다름 아닌 텍큐닷컴에서 뛰고 있던 멀티의 필명이 BLUEnLIVE였기 때문...

멀티 2개를 모두 폐쇄하고 필명을 BLUEnLIVE로 복귀했다.

2010년 1월 17일 일요일

아놀드 슈와제네거의 데뷰때 이름을 아시나요?

오늘('10년 1월 17일) M본부의 출발! 비디오 여행에 배우들의 가명과 본명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가 나왔다.

커크 및 마이클 더글러스의 진짜 성은 더글러스가 아니라 뎀스키라는 얘기...
마이클 키튼의 본명은 마이클 더글러스인데, 뎀스키 때문에 다이앤 키튼의 성을 따서 데뷰했다는 얘기...
하지만, 정작 다이앤 키튼의 본명은 다이앤 이란 얘기...

그러다가 생각난 얘기는 다름 아닌 미스터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와제네거.

아놀드 슈와제네거는 본명이다. 정확한 그의 풀네임은 Arnold Alois Schwarzenegger.
그런데, 그의 데뷰작인 [뉴욕의 헤라클레스]에서 그는 아놀드 스트롱이란 이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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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기 짝이 없는 그 이름은 (다행히도) 오직 이 작품에서만 사용되었다.
이후 그는 (지금은 널리 알려진) 슈와제네거를 사용한다.


재미로 예측해보는 [아바타] 흥행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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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흥행이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boxoffice에 의하면 개봉한지 거의 1달이 되어가는 1월 15일까지 집계된 수익이 총 14억 3500만 달러(미국 4억 6천만 달러 + 해외 9억 7400만 달러)이다.

얼마전까지는 과연 아바타의 수익이 ([타이타닉]만이 넘었던)마의 15억달러 벽을 넘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젠 [타이타닉]을 넘어 20억달러의 무한장벽을 넘어설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그런 꼴(?)이 벌어진다면 이건 넘사벽보다 초큼 높은 벽이 되는 거다)

재미로 [아바타]의 흥행수익을 예측해봤다.
boxoffice에서 집계된 4주간의 미국내 주간 수익을 기준으로 했으며, 모든 하늘의 사람들의 분석도구(?)인 액셀을 사용했다.
예측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했다.

1. 미국 일일 수익을 1주일 단위로 합산해 주간 수익 계산
2. 그래프를 그린 뒤 추세선 그림(로그 및 지수로 각각 그림)
3. 추세선 식을 통해 미국 수익 예측
4. 현재까지의 미국과 해외의 수익 비를 적용해 전체 수익 예측


1. 주간 수익 계산

12월 18일부터 1월 14일까지의 4주간 집계된 미국 수익은 총 4.5억달러이다. (아래 표 참조)

boxoffice에 올라온 수익을 다시 그린 표



2. 추세선 그림

위의 표를 기준으로 추세선을 그래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된다.


액셀로 추세선을 그릴 때 지수선 유형을 로그로 하면 주수익 = 146530159 - ln(-1)*69727466 이라는 식이 나온다.
그리고, 지수로 하면 주수익 = (200000000) * e^(-0.37*) 라는 식이 나온다.


3. 미국 수익 예측

예상수익은 로그 추세선으로는 8주차까지 수익이 있으며, 총 수익은 568,620,559 달러(요약하면 5.69억 달러)이다.
그리고, 지수 추세선으로는 13주차까지 수익이 있으며, 총 수익은 548,511,615 달러(요약하면 5.49억 달러)이다.


어느쪽이건 대략 5.5억 달러 안팎의 수익이 예상된다.


4. 전체 수익 예측

미국 예측 수익을 5.5억 달러로 잡고, 현재까지의 미국:해외 수익 비율인 32.1:67.9를 적용한다.
예상되는 총 수익은 17.13억 달러(해외 11.63억 달러)이다.


예측 결과로는 아쉽게도 [타이타닉]의 벽은 넘을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예측은 깨지라고 하는 법이다! [아바타]의 선전을 기대한다!



덧1. 나는 수학이나 통계학 전공자고 아니고, 순전히 재미로 해본 예측이며, 액셀의 기본기능만 사용한 예측이라 이 예측에는 신뢰도 같은 것은 없다.

덧2. 1주차보다 2주차 수익이 높았기 때문에 추세선을 그릴 때 첫 주 수익은 포함하지 않았다.
너무나 낙관적인 예측을 피하기 위해서다.

2010년 1월 16일 토요일

외면당한 스파이 영화의 수작 [테일러 오브 파나마]

스파이 스릴러 작가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아마도 이언 플레밍일 것이다.
그의 이름을 모르더라도 그가 창조한 캐릭터 제임스 본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니까.

그렇다면, 존 르 카레라는 작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의 걸작 스파이 스릴러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는?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1963)> 내가 읽어본 스파이 소설 중에서 최고의 작품


존 르 카레의 스파이 소설은 플레밍의 그것과는 달리 현실적이고 비참하기까지 하다.
정의로우면서도 아가씨들과 여유롭게 숙면을 즐기기는 커녕, 언제나 쫓기거나 배신당하지 않으면 아예 부도덕하다.

그의 소설 <The Tailor of Panama>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가 바로 [테일러 오브 파나마]이다.

영화 [테일러 오브 파나마]의 원작 소설. 1996년 작품으로, 영화와 몇 군데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인 플롯은 일치함


이 영화에서 주인공 오스날드는 (제임스 본드와 같은) MI6 요원으로 (언제나 쿨하게 애인들과 숙면만 즐기고 떠나는 본드와는 달리) 외무장관을 포함한 수많은 고위 공무원들의 부인들과 염문을 잔뜩 일으켜 파나마로 쫓겨난다.

파나마로 쫓겨난 제임스 본드오스날드는 영국 출신자들의 개인정보를 뒤져 약점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어, 그를 정보원으로 활용하고, 그로 하여금 거짓정보를 만들어 자신에게 제공하도록 밀어붙여 결국 파나마 정부와 미국 정부는 물론 자신의 조국인 영국 정부마저 가지고 논다.



이 영화의 장르는 (비록 스파이 세계를 제대로 그렸음에도) 스릴러가 아니다. 이 영화는 드라마블랙 코미디에 더 가깝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뒤져보면 스파이 스릴러로 소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발 영화를 본 뒤에 소개글을 쓰면 좋겠음)
그는 고위직 공무원들의 허영심을 최대한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낸다.
이 과정에서 허영심 덩어리의 고위직이나 군인들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힘없는 보통사람까지도 죽게 만든다.


imdb의 평점은 무려 6.0이고, boxofficemojo에서는 C+를 기록해서 평점은 바닥을 기지만, 사실 이 영화는 못 만든 영화가 아니다.
아마도 주연을 맡은 피어스 브로스넌이 한창 007 영화를 찍고 있던 시절이라 멋진 액션 스파이 스릴러를 기대해서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존 르 카레가 대본에 관여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작품이 [007] 류가 될 가능성은 애초에 없었다.

유쾌한 액션 스파이 스릴러를 잠시 접어두고 진지한 스파이 영화에 관심이 있으면 강력히 추천한다.
이 영화는 비록 위에서 블랙 코미디라고 했지만, 절대 웃기지 않고, 사색거리도 많이 던져주는 수작이다.


덧1. 주인공 오스날드 역을 맡은 피어스 브로스넌은 제임스 본드 역을 3번이나 맡은 상태였으며, 함께 출연한 제이미 리 커티스는 007 패러디 코미디 영화인 [트루 라이즈]에서 연기했음. 또한, 영화 초반부에 골프 선수와 같은 어깨를 가진 미스터 코너리가 언급됨.(션 코너리는 [골드핑거] 촬영 이후 골프 마니아가 되었음) 즉, 이 영화는 처음부터 [007] 후벼파기라는 인상이 강했음


덧2. 서플 DVD를 보면 영화의 엔딩과는 180도 다른엔딩이 수록되어 있는데, 영화의 엔딩을 선택한 것은 현명했음. 다른 엔딩은 영화 전체의 색깔과 맞지 않음.

덧3. 미스터 "해리 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처음으로 출연한 극장용 영화임.


2010년 1월 14일 목요일

분쟁지역 다이아몬드와 007

분쟁지역 다이아몬드 (또는 피의 다이아몬드)

서아프리카 내전지역에서 채굴되어 불법거래되는 미가공 다이아몬드.

아프리카 분쟁지역에서 반군 또는 정부군이 무기 구입 등을 위해 국제시장에 내다파는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질 좋은 광맥으로 알려진 서아프리카의 주요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시에라리온, 앙골라, 콩고 민주공화국 등은 이후 내전으로 유혈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이들 나라의 대통령이나 장성, 반군 지도자들이 다이아몬드 광산 소유권자이거나 채광회사 대주주로, 불법채광으로 획득한 부로 전투에 투입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는 이 지역에서 전쟁도구였다. 이 지역의 다이아몬드 분쟁 때문에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고 난민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글에서 불법채취된 다이아몬드는 런던 등 다이아몬드 중심지와 연결되었다. 피의 다이아몬드는 국제 테러리스트의 자금 세탁에도 활용되어 9·11 미국 테러 사건을 일으킨 알카에다 조직이 이를 통해 테러 자금을 조성했다고 알려졌다.

2003년 다이아몬드를 생산·거래하는 전 세계 61개국은 국제연합(UN)의 지원을 받아 분쟁의 원인이 되는 피의 다이아몬드 거래를 막기 위해 원산지와 수출상 표기를 의무화하는 킴벌리 프로세스 협약을 채결했다

-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이언 플레밍의 4번째 007 소설 <Diamonds are Forever>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는 EON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007 영화 중에서 오리지널 제임스 본드 션 코너리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007 영화라는 상징성을 갖는 영화이다.

그런데, 그 제목은 원래 "A diamond is forever"라는 드비어스 사의 광고 카피를 변형해서 만든 제목이다.

1948년 N W Ayer의 Frances Gerety가 드비어스를 위해 만든 광고카피


드비어스는 100년 이상의 기간동안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다이아몬드를 모조리 끌어모아 공급량을 통제하여 가격을 조정해왔다.
드비어스는 비록 분쟁지역 다이아몬드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드비어스 카르텔이 확립한 다이아몬드업계의 방침이 이 길고도 잔인한 피의 소용돌이를 만든 것이다.

한편,
"A diamond is forever"라는 광고카피는 1948년에 만들어졌는데, 이 카피가 널리 알려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영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였다.
결과적으로 분쟁지역 다이아몬드에 (비록 상당히 간접적이긴 하지만) 007 영화가 일조한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007 영화에 제작진은 이 점을 알고있었던 듯 한 편의 007 영화에서 이 분쟁지역 다이아몬드의 부도덕성을 언급한다.
그 영화는 다름 아닌 최악의 막장 007 영화 [어나더데이]였다. OTL.

이 영화에서 북한군 문대령은 유전자를 조작하여 백인인 구스타프 그레이브스(GG)로 변신()하여 다이아몬드 유통업을 하는데, 이 다이아몬드가 바로 분쟁지역 다이아몬드였던 것이다. (영화에서는 직접적으로 시에라리온을 지목함)

GG가 판매하는, 시에라리온 산 분쟁지역 다이아몬드를 확인하는 제임스 본드


하지만, 이런 멋진 자기반성의 소재 선택은 결국 아무런 빛을 보지 못한다.
(영화 자체는 물론이고) 대본의 완성도가 너무나 낮은데다가 불필요한 CG과유불급의 셀프 패러디로 인해 아무도 이런 진중한 소재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 참고서적:
「다이아몬드 잔혹사(Blood diamonds)」그레그 캠벨 저, 김승욱 역, 작가정신

영화 포스터에서 호부호형을 허하라!

전대미문의 영화의 장르를 "속이는" 포스터들...


최근 우리나라의 일부 영화를 보면서 답답한 것이 바로 영화 포스터이다.

포스터에 적힌 장르가 실제 영화의 장르와 전혀 다른 경우가 많다는 거다.
이 문제는 영화 자체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거나 영화에 대한 배신감으로 좋지 않은 입소문을 탈 수도 있게 만든다.

최근 영화 중에 우선 [차우]를 보자.
괴수 어드벤처라는 포스터가 무색하도록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였다.
초반에 잠깐 괴수물의 흔적을 보여주려 하지만, 아주 잠깐에 그치고 그냥 4차원 코미디로 돌아서버렸다.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그렇다고 배신감이 안 느껴진 건 아니다.

또, 최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전우치]도 있다.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무비라지만, 최초도 아니고, 한국형도 아니며 히어로무비도 아닌 역시 코미디 영화이다.

역시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역시 배신감도 느꼈다.

영화 포스터를 만들 땐 호부호형을 허하라!
코미디 영화를 코미디 영화라고 하면 누가 잡아먹냐!


덧. 나는 [해운대]를 안 봤다.
다름 아닌 CG가 화려한 재난영화로 광고했다가 [2012] 트레일러가 나오자 가족재난물로 광고하는 손바닥 뒤집기 때문이었다. 제작진도 장르를 확신하지 못하는데 내가 도대체 어떤 기대를 갖고 영화를 볼 수 있겠는가!


2010년 1월 11일 월요일

[Bond 23]에서는 눈밭에서 개고생하는 본드를 보면 좋겠다

제임스 본드는 눈밭에서 개고생한 적이 있을까?

개고생의 달인 waiting 박대기 기자... ㅋㅋ


007 영화에서의 스키씬이라면 대부분 [나를 사랑한 스파이]나 [유어아이즈온리] 등의 멋진 씬만을 기억할 것이다.
제임스 본드라면 왠지 눈밭에서 멋진 스키복을 입고 화려한 스키 체이스를 벌여야 자연스러울 것 같다.
눈밭에서 고생하는 제임스 본드라면 왠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전설적인 스키 스턴트 씬


하지만, 최초로 스키 체이스 씬이 도입된 [여왕폐하의 007]을 보면 그렇지 않았다.
그는 눈사태에 휩쓸린 뒤 피앙세가 납치당하고, 언덕에서도 떨어지는 등 온갖 개고생을 겪었다.

눈사태에 휩쓸리고, 언덕에서 떨어지는 개고생 제임스 본드


그 개고생을 겪고 겨우겨우 블로펠드를 해치운 줄 알았지만, 결국 해치우지도 못하고 아내만 잃은 불쌍한 본드였던 것이다.

이제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본드도 스키 한 번 탈 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크레이그 본드라면 왠지 미끈하게 스키 슈트 차려입고 스키를 타는 모습보다는 이런 개고생이 왠지 더 어울릴 듯 하다.

덧. 요즘 눈 때문에 개고생해서 쓴 글은 아니다.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