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1일 금요일

007 Moonraker : 거대자본이 투입된 괴작

글의 제목에 괴작을 붙인 것은 페니웨이님의 괴작열전과 약간의 연관이 있다는 것을 티내기 위한 것입니다


소설을 영화화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면에서 부담이 됩니다. 간단하게 몇 가지만 보면…

  1. 소설을 그대로 영화화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부담스럽다

  2. 소설에서의 climax가 영화에서 지루하게 나올 수 있다

  3. 소설에서 묘사된 악당이 영화화되면 정치적으로 불편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

물론 여기 열거된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일 뿐입니다. 전문적으로 이 분야를 연구하시는 분들이라면 30개 이상은 나올 겁니다.

그래서, 반지의 제왕처럼  궁극의 완성도를 보이는 높은 작품들도 소설 내용의 80%정도만 표현됩니다.
(실제 소설을 보시면 몇 장면은 다르거나 빠져있습니다)

007 시리즈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한 작품들이 몇 있었습니다.
(가장 어이 없는 문제작 중 하나는 You Only Live Twice였는데, 다음에 글을 포스팅하겠습니다)
그 중 최고봉은 바로 Moonraker입니다. 첫 두 편의 007 영화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Sir. Roger Moore는 드디어 3번째 작품이었던 The Spy Who Loved Me에서 대박을 터뜨렸는데, 그 다음 작품으로 나온 것이 이 Moonraker입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EON의 제작자들이 당시만 해도 여유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사람들이 Moore에게 길들여질 때까지 기다려줬다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구성의 엉성함은 차치하고도) 위에서 간단하게 언급된 부담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 원작을 이용해서 (굳이 원작과 180도 다른 방향의) SF 판타지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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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그림이 보이죠?

간단하게 원작 소설의 줄거리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고위직이 모이는 카드클럽인 Blade에서 M이 Sir. Hugo Drax에게 깨진다. 이상한 낌새를 챘지만, ICBM 제작을 진두지휘하는 거물이라 직접 손을 대지 못하고, James Bond를 데리고 클럽에 간다.(도박판 건달처럼…)
담배케이스에 반사되는 카드를 읽는 모습을 알아챈 Bond는 M이 이것을 이용해서 이기게 한다.
작위가 있는 자가 저런 짓을 할 리가 없다고 판단한 M은 Bond를 Drax의 회사에 위장취업시키고, Bond는 2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아낸다.
  1. 그는 얼굴에 부상을 입은 나찌 스파이인데, 얼굴과 이름을 바꿨다.
  2. ICBM인 Moonraker 시험발사시 런던으로 발사해서 영국에 복수하려 한다.
붙잡힌 Bond는 미사일 발사대 밑에 갇히나, 극적으로 탈출하여 미사일의 목표를 북해로 바꾸고, Drax는 폭탄 폭발로 사망한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전혀 다릅니다.
아니, 딱 하나 있습니다. 소설의 climax인 발사대 밑에 갇힌다는 설정 하나 있습니다.
그럼 위에서 언급한 부담 요소를 대입해보죠.

  1. 원작 소설의 플롯은 영화화에 대한 부담이 없다

  2. 소설에서의 climax는 영화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그래서 써먹었다)
    ※ 목표를 바꾸는 설정은 The Spy Who Loved Me에서 이미 써먹었음

  3. 나찌는 전 세계 공공의 적이다. 인디아나 존스가 할 일 없이 나찌와 싸운 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oonraker는 ICBM에서 우주왕복선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소설에 등장하던 개념을 하나씩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바꾸다 보니 이미 설정은 SF 판타지 3007 : James Bond Space Odyssey가 되어 있던 겁니다.



영화의 시작까지는 좋았습니다.
약간 황당무계한 부분도 있지만, 비행기에서 낙하산 없이 떨어지는 설정은 많은 영화나 만화에서 차용될 정도로 유명한 장면입니다.

영화는 Eraser가, 만화는 빼꼼이 떠오르는군요

그리고, 떨어뜨리는 악당이 다름 아닌 "Jaws" Richard Kiel이라는 점도 전편의 긴장감을 유지하게 해줬습니다.

그런데… 다름 아닌 그 떨어뜨리는 장면에서 갑자기 장르가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1. 가장 큰 문제점은 장르의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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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지마, 코미디니까


액션 → 코미디
Bond는 낙하산을 뺏아 무사히 탈출하고, Jaws는 낙하산을 펴는 순간 손잡이가 끊어지면서 추락합니다. 그런데, 위치에너지 E=mgh 라는 공식은 서커스 천막에 떨어지며 여지없이 깨집니다. 네, 안 죽습니다.
이거 D급 코미디 영화(덤 앤 더머 류) 아니면 못 봅니다. 총알탄 사나이(The Naked Gun) 시리즈 정도의 B급 코미디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죠.

코미디 → 엽기호러
Moonraker의 분실에 대해 Drax는 영국의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는데, Bond는 억한 심정으로 꼬투리를 잡기 위해 Drax의 회사로 잠입합니다. (소설과는 달리 Drax를 의심할 근거가 없습니다)
여기서 헬기 여조종사인 Corinne Dofour를 꼬셔서 휴대용 x-ray 투시기로 금고를 엽니다.
그러나 이를 알아챈 Drax는 사냥개를 풀어 Dufour를 사냥해서 죽입니다.
네, 피만 안 나왔지 엽기호러 무비입니다. Dufour가 도망가는 장면은 슬로우로 처리해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엽기호러 → 어린이 액션
Drax의 보디가드인 Chang은 중력 훈련기구에서 15G 까지 올려 죽이려고 하는 등 엽기적인 짓을 하다가 마침내 1:1 대결을 벌이는데, 그가 가지고 온 비장의 무기는… 죽도. 이거 무슨 이정재도 아니고, 죽도 한 자루로 사람을 암살하려 들다니, 네가 무슨 켄시로인게냐!
게다가 이 Chang을 죽였을 때의 Bond의 대사는 "Play it again, Sam". 휴~

이 대사는 영화 Casablanca의 명대사로 잘못 알려진 대사입니다.
정확한 대사는 "Play it once, Sam. For old times' sake."였죠.
왜 이러시오, Bond 씨. 이런 것도 몰랐단 말이오…

잠깐 어른 액션 → 로맨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Bond와 Dr. Goodhead를 잡기 위해서 Jaws는 케이블카를 정지시키고 Bond와 결투를 벌입니다. Bond와 Goodhead는 탈출하고, Jaws는 케이블카와 함께 조종실에 처박힙니다.
갑자기 나타난 금발의 아낙네… Jaws는 한 칼에 사랑에 빠집니다. 이건 또 뭐냐…

다시 어린이 액션
아마존 강에서 Jaws 일당과 보트 추격전을 벌이던 본드는 때마침 갑자기 앞에 나타난 폭포에서 보트에 장착된 행글라이더를 타고 탈출합니다. 보트는 추락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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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숴야 쓸 수 있는 장비를 줄 것이면 Q는 왜 장비 뿌셔먹는다고 투덜대는지 모를 일입니다. 게다가, 추격하는 Jaws 일당은 지들 본부 근처인데, 폭포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SF 판타지 시작
Drax는 우성인자만 우주로 보내고, 지구의 인류를 멸종시킨 다음에 다시 지구로 돌아와서 자신이 새로운 신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  엄청난 음모에는 더 엄청나게 큰 문제가 있습니다…
성공했을 때, 1차 산업(농사, 어업 등)은 누가 할까요? 네, 그 우성인자 여러분이 해야 합니다.
우성인자들이 열나게 훈련 받고 나서 우주까지 갔다 지구로 돌아온 뒤에 농사 수확량이 적어서 굶는 꼴을 생각해보세요.

잠깐 소설로 회귀
Bond를 Moonraker의 발사대 아래에 감금했지만, 시계에 들어있는 폭약을 이용해서 탈출, Moonraker에 탑승합니다. (반가워, 정말로)

돌아온 로맨스
Moonraker에서 Jaws에게 잡힌 Bond는 Drax가 열성인자는 다 죽일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Jaws의 여친도 죽일 것이라는 암시를 던져줍니다.
이에 Jaws는 사랑을 위해 조직을 버립니다. (눈물 납니다, 정말)

그런데… Jaws가 스스로는 우성인자라고 믿었을까요?

다시 SF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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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wars? 007?


Moonraker에서 레이더 교란기를 무력화시키자 미국에서는 그동안 우주 적응 훈련을 포함한 각종 훈련을 마친 우주 해병대 여러분을 보냅니다. 우주에서 대판 붙습니다.
그런데, 막상 싸움은… 동네 깡패들 총싸움입니다.
정예 해병을 보낸 것이 아니었단 뜻일까요?

어린이용 SF 판타지 잠시 선보임
우주 정거장을 점령하고, Drax를 "Take a giant step back for mankind."라는 대사와 함께 우주로 내다버린 Bond는 지구로 떨어지고 있는 독 캡슐을 레이저 빔으로 쏘아 떨어뜨립니다.
우주로 날아간 줄 알았던 Jaws 커플은 어린이 영화답게 구출되었다는 무전이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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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지막은 어른 영화
엄청난 훈련을 받아야 조종할 수 있는 우주왕복선을 스파이 딸랑 둘이서 몰고 들어옵니다.
지금까지 기다렸던 어른 관객들을 위해서 베드신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Bond씨, 다른 정보기관 요원은 왜 건드리시나?

장르의 변화는 초반에 로드무비, 후반에 호러를 표방한 황혼에서 새벽까지 따위의 단순명료한 영화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2. 설정도 정신 없음

레이더 교란 시설 파괴
우주에 거대한 정거장이 있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레이더 전파 교란장치를 운용하고 있었는데, 이 장치를 중단시킴에 따라 지구에서는 이 정거장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고 나옵니다.
그렇다면, 정거장을 만드는 동안에 즉, 교란장치가 동작하기 전에는 왜 몰랐을까요?
게다가, 더 근본적인 문제는… 우주는 레이더로 관찰하지 않습니다. 시각으로 관찰합니다.

농사는 누가 짓냐?
위에서도 언급한 사실이지만, 우성인자들을 데리고 우주로 가서, 인류를 멸망시킨 다음에 지구로 옵니다.
그러면 지구에는 1차산업, 2차산업을 할 인력이 없습니다.
당장 밥이나 빵을 먹어야 할텐데, 벼농사나 밀농사는 누가 짓고, 누가 가루를 만들죠?
우성인자 아가씨 둘 끼고 와인 마시던데, 와인은 누가 만들까요?
이건 우성인자의 아이디어로 보기에는 너무 답답합니다.
걍 지구만 떄려부수면 정복이라는 마징가Z 설정 수준인 거죠.

우주왕복선은 아무나 몰고 다니냐?
원래 James Bond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탈 것은 거의 다 잘 몰고 다닙니다.
그거야, 소설/영화의 컨셉이니 이해가 되지만, 우주왕복선이 가당키나 합니까?
게다가 착륙할 때는 여유있게, 1 more love를 위해서 지구를 한 바퀴 더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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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킬러도 콩깍지 끼면 끝?
이건 더 말 할 것이 없습니다. 전작 최고의 킬러가 갑자기 사랑에 빠져서 직무유기하면 우리의 Bond는 누구랑 싸워서 정의를 지키나요?

지구에 파괴용 레이저를 쏴대도 되냐?
마지막에 지구로 떨어지는 독 캡슐을 향해 레이저를 쏘는데 몇 방은 빗나갑니다.
레이저는 직진성을 갖고 있으니 손실 거의 없이 지구로 떨어진 것인데, 아무런 문제 없나요?
Diamonds Are Forever에서는 그런 짓하는 Blofeld를 죽여버렸잖습니까…


3. 액션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액션/어드벤처

네, 007 영화는 원래 Spy/thriller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The original Action/Adventure hero로 광고하더군요.
좋습니다. 제작사의 의도에 따라 Action/Adv로 분류하죠.

그런데, 이 영화에는 정말 변변한 액션이 없습니다.
맨 앞의 낙하산 씬, 죽도 대결, 거대 물뱀과의 사투, 끝.
낙하산 씬은 잘 만든 액션이고, Sir. Roger Moore의 연세를 고려할 때 100점을 줄 수 있지만,
죽도… 어린이용 영화로 봐서 20점, 물뱀… 플라스틱 뱀을 볼펜으로 왜 찌르는지… 15점.
관객은 액션을 원하는데, 액션이 없습니다. 평균 내면 액션은 45점… 이것도 후한 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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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Columbia, Shuttle Columbia

이 영화 역시 다른 007 영화와 마찬가지로 10번은 더 봤습니다만, 볼 때마다 안습이더군요.
그런데, 이 영화를 진정한 괴작의 반열에 올린 것은,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3,4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입니다. (물론 제작비만 대작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자그마치 2억 1,03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저런 허망한 줄거리와 엉성한 플롯으로 제작비의 6배가 넘는 수익을 전 세계에서 긁어들인 것입니다.
(D-War 측에서는 이런 영화도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원동력이 웃깁니다.
Moonraker 촬영시 NASA의 적극 지원으로 우주 왕복선을 촬영하게 되었는데, NASA의 목표는 영화 개봉과 왕복선 Columbia의 발사 시기를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즉, 영화를 통해서 우주 왕복선을 홍보하려고 했는데, 발사 일정의 차질로 영화가 먼저 개봉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왕복선을 먼저 보기 위해서 극장에 몰려든 것입니다.

※ Starwars Ep1 광고 보려고 Wing Commander 본 관객들 얘기가 생각납니다. (페니웨이님 블로그 링크)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마지막으로 영화 Moonraker에 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Bond가 남미의 농장에 있는 M의 임시 기지에서 말을 타고 갈 때 흐르는 배경음악은 Elmer Bernstein이 작곡한 The Magnificent Seven의 주제음악이다.

  • Venica에 있는 Drax의 연구실은 전자식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 잠금장치의 버튼을 순서대로 누를 때 나오는 소리는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주제곡의 도입부이다.

  • 앞의 007 영화(The Spy Who Loved Me)에서는 "James Bond will return in For Your Eyes Only"라고 했지만, 제작자인 Broccoli는 Starwars의 성공 이후 Moonraker를 다음 영화로 정했다.

  • Drax의 역은 처음에는 James Mason가 맡을 예정이었다.
    Lois Chiles는 원래 The Spy Who Loved Me에서 Anya 역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임시 은퇴를 결정하면서 배역이 취소되었다. 그러다가 비행기에서 우연히 Lewis Gilbert의 옆자리에 앉으면서 Holly Goodhead 역을 맡게 되었다.

  • 배우 Richard Kiel은 "Jaws"역을 두 번 (Moonraker와 The Spy Who Loved Me (1977)) 맡으면서 단 한 줄의 대사만 하였다. Moonraker의 마지막 부분에서 "Well, here's to us" 라는 대사를 한다.

  • 작가인 Tom Mankiewicz에 따르면, Drax가 후원자들과 Amazon 기지에서 회의를 갖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소는 우주 왕복선 발사대 바로 아래에 있는, Bond와 Holly가 탈출하는 그 방이다. 이 장면은 나중에 편집할 때 삭제되었다.

  • Moonraker 조립 공장의 일부는 California의 Palmdale에 있는 Rockwell International 조립 공장과 Florida의 Cape Canaveral에 있는 Vehicle Assembly Building에서 촬영되었다.

댓글 11개:

  1. 흥미로운 리뷰 잘봤습니다^^ 트랙백을 걸려고 했는데요, 나중에 제가 문레이커를 리뷰하게 되면 그때 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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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페니웨이™ - 2008/01/11 23:11
    페니웨이님의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그래도 트랙백 안 걸어 주셔서 아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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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 그러심 일단 괴작열전 소개 포스트를 트랙백으로 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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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괴작열전(怪作列傳)
    때로는 이런 영화가 있습니다. 작품성은 뻔할 것 같은데 왠지 땡기는 영화. 안봐도 비디오이지만 그래도 보고 싶어지는 영화. 막상 보고나면 내가 이걸 왜 봤을까 ㅠㅠ 하면서도 그래도 땡기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소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들이지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작품들의 99%는 시간이 아까운 작품들일 겁니다. 그렇다고 안보고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잖습니까? 따라서 저는 그러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소위 '괴작(怪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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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페니웨이™ - 2008/01/11 23:17
    히~ 급 방긋. 캄사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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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007시리즈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리... 전부다 처음 접하는 얘기들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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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챈들러전 - 2008/01/12 05:03
    한 번쯤 보시면 재미있습니다.

    단, 007 시리즈라는 생각을 완전히 접고 보셔야 합니다.

    특히, Casino Royale이나 Bourne 시리즈를 보셨다면 편견을 완전히 버리고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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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메리 굿헤드(Mary Goodhead) 오타입니다. '메리'가 아니고 '홀리(Holly)'예요~ ^^



    그리고 죠스(리쳐드 키일 분)는 <어나더 데이> 이후에 만들어지는 PS판 게임 <007 Everything or Nothing>에서 다시 악당 부하로 나옵니다.

    이번 악당은 러시아의 갑부 니콜라이 디아볼로(Nikolai Diavolo/윌럼 데이포 분)로, <뷰 투 어 킬>의 악당 맥스 조린이 그의 KGB 시절 정신적 지주였고 디아볼로는 물론 복수를 위해 본드(피어스 브로즈넌 분)를 없애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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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블랙애더 - 2009/12/26 20:50
    어? 그렇네요. 왜 Mary라고 썼는지 모르겠네요.

    수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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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zockr님 홀리 굿헤드와 메리 굿나잇을 잠깐 헷갈리신 거 아니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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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블랙애더 - 2009/12/26 22:20
    아마도 그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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