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0일 목요일

Kung-fu Master를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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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오락실을 점령했던 게임 중  Kung-fu Master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단순한 화면 구성에 각 층의 두목을 제외하면 항상 똑같은 구성의 악당들로만 구성되어 있었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입니다.

줄거리 (줄거리란게 있긴 하냐…)
주인공인 Thomas의 여자친구인 Sylvia가 Mr. X라는 악당에게 납치되었다.
Thomas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Devil's Temple이라는 5층 건물을 찾아가서 각 층의 악당들을 쓰러뜨리고, 무사히 구해낸다. (물론 못 구하면 게임오버~)

이 구성은 기본적으로 이소룡의 유작인 사망유희(The Game of Death)와 유사합니다.
그의 사망후 재촬영 과정에서 구성이 다 사라지기는 했지만 말이죠.

이 게임은 1984년에 출시되었습니다.
보통 알고 있는 오락실 버전은 Irem의 M62 환경에서 돌아가는데, CPU는 3.072MHz의 Z-80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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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 버전의 그래픽 대략 안습…

이후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정말 다양한 환경으로 이식되었습니다. Atari 2600, Atari 7800, Amstrad CPC, Apple II, BeOS x86, Commodore 64, DOS, Java, Linux, NES/Famicom, MSX, PlayChoice-10, Sega SG-1000, Sinclair ZX Spectrum, Windows 까지 무려 15종의 환경에서 돌아가도록 이식된 것입니다. (Wikipedia 참고)
(그런데, Windows 버전이 있다니… 쿨럭)
특히, 예전에는 이런 게임들이 고급언어가 아닌 어셈블러로 작성되었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이 게임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었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오른쪽 그림의 NES용 버전에서는 원작(M62 버전)의 디테일이 많이 사라지고 급조된 게임의 느낌이 날 정도가 되었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출시되어 많은 게이머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악당들은 창문도 없는 건물에 살고 있습니다. 불쌍한 악당들…)

지금은 MAME32를 비롯한 각종 에뮬레이터가 발달해서 손쉽게 구해볼 수 있는 게임이 되었지만, 옛날 오락실 게임을 추억하시는 분들께는 향수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을까 합니다.
(아~ 50원의 추억이여)
아래 동영상은 YouTube에서 업어온 게임 전체 동영상입니다.
예전에는 이것을 보기 위해서는 호주머니에 몇 백원을 챙겨넣고 쿰쿰한 냄새가 나고 담배연기가 자욱한 오락실로 달려갔어야 했습니다.




댓글 4개:

  1. 오오오.. 이것땜에 수억 투자했죠. 그 돈 안쓰고 저금했으면 집 한채 샀었을텐데.. 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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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페니웨이™ - 2008/01/10 23:59
    갖가지 제목으로 오락실에 있었죠.

    이소룡 쿵후, 스파르탄 X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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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어렷을 때에는 호랑이도 봤었는데 (한번 다 깨면 용1,두번째 용2,3 다음이 호랑이였죠 아마)

    4층 보스 깨는 방법을 잊어버려서 이젠 용 한마리 보기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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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고전게임 - 2008/02/03 05:44
    그 까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읽어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답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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