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7일 수요일

64비트 비스타(Vista x64) 에서 사용가능한 시스템 소프트웨어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지인의 권유(또는 압력)으로 64비트 비스타를 설치했습니다.

커다란 장점이 존재하는 OS임에는 분명합니다.

- 메모리 공간의 더 효율적인 활용 (4GB의 메모리 따위는 40비트 주소로 가볍게 커버)
- 안정적이고 빠른 32비트 에뮬레이션(WoW : Windows on Windows)

그런데, 개발자가 아닌 다음에야 이러한 부분은 장점이 아니라 특성일 뿐입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쓸만한 어플리케이션이 많으냐는 점입니다.

1990년대 당대 PC용 최강의 운영체제로 인정받던 OS/2가 아래아한글, DOOM(게임) 등이 동작되지 않아 조용히 사라졌던 것을 보면 킬러 어플리케이션의 존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합니다.
MS는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Windows 3.1WIndows 95OS/2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게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인 32비트 어플리케이션은 WoW에서 완벽하게 동작됩니다. 그냥 잘 호환되는 수준을 훨씬 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드라이버와 함께 설치되는 소프트웨어나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얘기가 다릅니다.
발빠르게 64비트로 전환한 소프트웨어도 있고, 좀 더 기다리는 소프트웨어도 있습니다.


1. 발빠르게 전환


a. 가상 CD롬 : DAEMON Tools Lite

널리 사용되는 데몬 툴즈가 64비트를 제대로 지원합니다.
별도의 가상 CD롬 드라이브를 성공적으로 설치하며, 트레이 아이콘을 통하여 마운트/언마운트 하는 기능도 잘 지원합니다.

b. CD/DVD 레코딩 : Nero Burning Rom

네로는 CD/DVD 레코더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아무런 문제 없이 잘 구워냅니다.

c. PDF 제작도구 : Bullzip PDF Printer

원래는 국산 제품인 epapyrusPDF-Pro Free가 지원해주기를 기대했는데, 아직은 지원을 못합니다.
(프리웨어이고, 깔끔한 화면과 더불어 아래아한글 파일을 잘 변환합니다)
Bullzip 역시 freeware PDF 제작도구로서, 광고가 전혀 없는 깨끗한 프로그램입니다.

※ PDF 제작도구는 프린터 드라이버로 설치됩니다.

d. 바이러스 백신 : Kaspersky Anti-Virus 7.0

요즘 행사로 1년간 무료 이용권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QAOS 참조)
덕분에 최강의 백신 중 하나라는 Kaspersky를 사용하고 있는데, 얼마 되지 않는 64비트 지원 백신입니다.
(게다가 1년이지만, 무료입니다!!!)

e. 하드디스크 조각모음 : jkdefrag

수많은 조각모음이 있지만, 공짜에 간결하고 빠르고… (또 뭐가 있지?)
아뭏든 극강의 조각모음이 jkdefrag입니다.
64비트도 잘 지원합니다. 귀엽습니다.


2. 아직은 기다려야 하는 것들 (이 계열을 선호하시면 Vista x64은 시기상조입니다)

a. 파티션 편집 프로그램

Norton PartitionMagic 8.0, Acronis Disk Director Suite 10.0 등, 파티션 편집 프로그램 중 64비트 비스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즉, 비스타 자체 편집기능 외에는 파티션 편집에 대한 대안이 없습니다.
문제는 자체 편집 기능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거…
(파티션 2개를 합치면 그냥 하나로 만들어야지, 왜 액티브 파티션으로 달리냐구!!)

b. 국산 무료 백신들

빛자루, 알약, 네이버 PC그린 등 공식적인 무료 백신 중에서는 64비트 비스타를 지원하는 백신이 없습니다.
위에 언급한 Kaspersky나 Symantec Antivirus Corporate Edition 등을 사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c. 모든 인터넷 뱅킹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려면 VIrtualBoxVirtualPC와 같은 가상머신을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어떤 인터넷 뱅킹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이 MS에 의존적인 것이 아니라 Windows XP (x86)에만 의존적이라는 것을 확실 히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 특히, S/W 개발 쪽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환경은 서서히 64비트로 넘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때가 되려면 먼 것 같습니다.

덧, Vista x86은 p35 칩셋 메인보드에서 설치할 때 BIOS에서 하드디스크를 Ultra DMA mode 5/6으로 설정해도 (친절하게도) Multi Word DMA mode 2로 잡아줍니다. 이 문제의 해결방법은 QAOS에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Vista x64는 하드디스크를 깔끔하게 UDMA로 잡아줍니다.





댓글 7개:

  1.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지인이 과연 누구길래 압력을 넣었는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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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ndianness - 2008/02/27 15:58
    그러게 말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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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추억의 운영체제, Windows 3.1
    처음 컴퓨터를 샀을 때의 일이다. 당시에는 하드 디스크가 없는 XT가 보편적으로 사용될 때였다. 물론 보편적이라고 해도 일반 가정에 컴퓨터가 보급되기 전이고 다만 컴퓨터가 좋아 구입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구입하는 컴퓨터가 바로 XT였다. 이때 필자는 하드 디스크의 크기가 무려 20M에 달하고 메인 메모리도 무려 1M에 달하는 AT 컴퓨터를 구입했다. 여기에 8핀 변형 프린터까지 함께 구입했기 때문에 함께 학교를 다니던 녀석들은 부르조아라고 놀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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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알콜 120% 도 64Bit 를 지원 한답니다 ^_^



    1.9.6버젼인가 이후부터요



    프로그램은 32비트지만 드라이버는 64비트용이 들어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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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Lyn - 2008/03/05 09:41
    아~ 그렇군요.

    전에는 알콜을 썼는데 요즘은 간단하게 daemon만 쓰기 때문에

    테스트해볼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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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다른은행은 잘 모르겠는데, 국민은행 인터넷 뱅킹은 제가 작년부터 쓰고 있었습니다.

    이건 확실히 잘되네요.. 현재 비스타얼티밋 64비트 사용중이구요..

    알약또한 설치만 안되지 설치된 파일 복사해서 업데이트 한번 해주면 정상 작동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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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InternetBanking - 2008/06/19 01:13
    그 사이에 많은 발전이 있었나보군요.

    요즘은 다시 XP로 돌아왔기 때문에 더 테스트해보진 못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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