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3일 일요일

추억5. 원라인 컨테스트 -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지에서 원라인 컨테스트라는 것을 몇 년간 진행했습니다.
1년에 한 번씩 개최되었는데, 1행에 255자까지 명령어를 나열할 수 있는 BASIC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컨테스트였습니다.

Visual Basic, VB.NET 같은 현대화된 BASIC에 비해서 예전의 BASIC은 다양한 꼼수가 살아숨쉬는 언어였습니다.
행번호를 반드시 붙여야하는 갑갑함이 있었지만, 대신에 한 행에 여러 개의 명령을 콜론(:)으로 구분해 붙여쓸 수 있는 기능을 지원했습니다.
즉, 아래와 같은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10 LET A=10:LET B=15:LET C=A+B:PRINT C
그런데, 이 한 행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는 255자로 한정된다는 한계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특성과 한계를 뛰어넘는 1줄짜리 프로그램을 겨루는 것이 원라인 컨테스트였습니다.

초기의 수상작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레이싱 게임, 리샤주 곡선, 미니 오르간 등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프로그램을 단 1줄에… 후덜덜

리샤주 곡선(Lissajous Figures)은 오른쪽 그림처럼 특정 조건(수식)에서 오실로스코프 파형과 유사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255자로 작성하다니요…

하지만, 이 컨테스트는 회를 거듭할수록 BASIC의 기능에 충실한 프로그램이 아닌, 기계어로 작성된 프로그램을 실행만 시키는 형태로 변질되면서 막을 내리고 맙니다.

Apple-][의 경우 키보드로 특수키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기 때문에 기계어 코드를 넣는 것이 쉬웠거든요.

추억이라고 적기는 했지만, 당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만한 역량이 되지 않아 출품하지는 못하고, 단지 이런 프로그램을 돌려보면서 즐거움을 맛보기만 했습니다.


덧. 그러고 보니 제가 작성한 프로그램이 월간 마소지에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MSX용으로 시계 램상주 프로그램이 나왔는데, MSX2의 내장시계와 연동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MSX2의 내장시계를 읽어 시계 램상주 프로그램에 넘기는 짧은 프로그램을 월간 마소지에 실은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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