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3일 목요일

[☼] 1주일 후면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자유가 끝나겠군요

So this is how liberty dies, with thunderous applause...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자유가 끝나는군요
- Star Wars Episode III "Revenge of the Sith"



오늘이 12월 13일, 오늘을 포함해서 대선이 딱 1주일 남았습니다.
지금의 지지율이면 땅박이가 당선될 것 같습니다.

땅박이 당선 이후의 그림을 그려볼까요?


  1. 삼성 비자금 문제

    각 계열사 사장 및 구조본의 소수만 다치고 묻힐 겁니다.
    물론 이재용은 성공적으로 경영권과 부를 승계받고, 검찰은 수사를 포기할 겁니다.
    수사 포기를 주관한 검찰은 삼성으로 특채됩니다.

  2. 전국의 땅값

    당근하게 무지하게 오릅니다.
    엄청나게 땅값이 오르고 물가가 치솟는 것을 보면서 경제가 성장했다고 우길 겁니다.
    물론, 언론도 이에 부화뇌동할 것이구요.

  3. 운하

    취임 2주년 행사로 운하 개통식을 할 것이고, 바벨탑 이후 인류가 한 최대의 재앙으로 남을 것입니다.
    각종 비리에 부실공사 및 환경파괴까지...
    물론, 사업은 주로 LG에서 할 것이고, 재앙이야 어쨌건 그는 떼돈을 벌 겁니다.
    그리고, 그 "재앙" 덕분에 세계적인 관광상품이 될 것입니다.

  4. BBK/eBank-Korea

    김경준(Christoper Kim)의 집은 패가망신합니다.
    미국 연방검사(링크참조)가  뭐라고 떠들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안검사와 국정원 요원들이 있는 한... 그는 끝장났습니다.

  5. 성매매 업소

    드디어 단란주점, 룸살롱이 아닌 정식 사창가가 음지에서 양지로 나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매매춘 여성들의 권리가 상향되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냥 다시 시작되는 것입니다.
    가끔, 철창에 갇힌 매매춘 여성이 불에 타죽거나 하는 일이 생기겠지만, 언론도 넘어갈 겁니다.
    특히, 얼굴이 못생긴 매매춘 여성은 청와대에 특채됩니다.

  6. 제 2의 IMF

    김영삼 정부 당시 IMF 사태보다 더 큰 IMF 사태가 옵니다.
    이번에도 주범은 삼성일 것입니다.
    이재용이 손 대고 싶어하는 사업이 있을 것이나, 이미 나눠가질 파이가 없고, 동종의 업종을 고사시키기 위해서 약간 부실한 기업을 골라 정부와 은행이 압박할 것입니다.
    그 기업은 부도가 나고, 정부는 공적자금 투입 따위는 없습니다. 그 기업의 계열 중소기업은 줄부도 납니다.
    마치, 삼성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김영삼 정부 당시 기아자동차에게 했듯이 말이죠.
    아, 물론 욕은 부도나는 기업이 다 듣습니다. 땅박이는 그저 뒷돈만 챙기면 되죠.

  7. 인터넷 문화의 퇴화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게임밖에 없습니다.
    UCC? 다음날 검찰/경찰에 끌려갑니다. 수위가 조금 높으면 국정원에 갈 수도 있습니다.
    아주 삼청교육대를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 때가 되면 이런 글도 못 올립니다. 국정원은 블로그 염탐하는 것이 본업이 될 것입니다.


내심 지지하는 후보로 소신투표할까, 땅박이의 당선을 막을까 고민했습니다.
고민 끝에 결론내렸습니다.

소신투표하겠습니다.
정치에 대한 투자는 근본적으로 현재가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도아님 블로그 표절)
지금의 제 표가 사표가 되더라도, 언젠가는... 희망이 있겠죠. 사람이 희망이니까요.


덧. 명박열전 보러가기 링크

댓글 9개:

  1. 저렇게 나열된

    국민이 불행해지는 문제들...

    없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도 소신투표 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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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미. 연방검사도 BBK 의혹제기.. 만평과 함께~
    예전에 몽바기 횽이 삽들고 떡촬이 좀 거시기한 만평이 있었는데..넘흐~ 맘에 들어 포스팅하려고 보니 그 만평이 짤렸네요. 가심이 아픕니다.. ;; 시사만화 '골판지'에 있는 문구와 만평 하나..; 쨈셔왔습니다. ┌( __)┐; 그 누군가 국민이 노망이 들었다고 했다가 언론의 뭇매를 맞았던가.. 나는 국민이 마법에 걸린것 같다.. 정책도 정책이지만(각 후보마다 장,단이 있으니...) 드러난 MB의 살아온 삶을 보고도 돈벌게 해 줄것 같다고 ...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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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도덕보다 능력을 우선시 하는 분위기로 몰고 가는 여론들.. 속에 군중심리에 현옥되는 국민들의 정서..

    아~항.. 돈만 많으면 이민가고 싶사와요.. 다음세대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푸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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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멋진백작 - 2007/12/13 13:07
    한 사람이라도 더 자신의 소신대로 한다면 희망이 있을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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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Hanmaeum - 2007/12/13 18:57
    자식들을 생각하면 이민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납니다.

    자식들이 성공할 세상이 아니라 자식들이 땀흘려 일하고 일한 만큼의 댓가를 받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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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당선된다고 취임하는것은 아닙니다

    아직 두달남짓 남았습니다 참여정부가 아직 집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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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고도칸 - 2007/12/13 21:54
    하긴... 1주일 후는 아니군요...

    조금 더 길어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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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rackback from: 언론과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명박. 본문에서 존칭은 생략한다. 이 사람은 전과 14범 이기도 하다. 현대 정치인들은 이미지를 먹고 산다. 정치 생명이란 말은 대중들이 그 정치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즉 이미지에 따라 결정된다. 이미지란 허상이지만 대부분의 대중은 정치인을 이미지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대부분 미디어를 통해 생산된다. 미디어를 통해서 생산되는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 정치인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노력한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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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비유가 정말 적절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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