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1일 월요일

[Bond 23]에서는 눈밭에서 개고생하는 본드를 보면 좋겠다

제임스 본드는 눈밭에서 개고생한 적이 있을까?

개고생의 달인 waiting 박대기 기자... ㅋㅋ


007 영화에서의 스키씬이라면 대부분 [나를 사랑한 스파이]나 [유어아이즈온리] 등의 멋진 씬만을 기억할 것이다.
제임스 본드라면 왠지 눈밭에서 멋진 스키복을 입고 화려한 스키 체이스를 벌여야 자연스러울 것 같다.
눈밭에서 고생하는 제임스 본드라면 왠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전설적인 스키 스턴트 씬


하지만, 최초로 스키 체이스 씬이 도입된 [여왕폐하의 007]을 보면 그렇지 않았다.
그는 눈사태에 휩쓸린 뒤 피앙세가 납치당하고, 언덕에서도 떨어지는 등 온갖 개고생을 겪었다.

눈사태에 휩쓸리고, 언덕에서 떨어지는 개고생 제임스 본드


그 개고생을 겪고 겨우겨우 블로펠드를 해치운 줄 알았지만, 결국 해치우지도 못하고 아내만 잃은 불쌍한 본드였던 것이다.

이제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본드도 스키 한 번 탈 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크레이그 본드라면 왠지 미끈하게 스키 슈트 차려입고 스키를 타는 모습보다는 이런 개고생이 왠지 더 어울릴 듯 하다.

덧. 요즘 눈 때문에 개고생해서 쓴 글은 아니다. 헐~

댓글 12개:

  1. 찬성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정도로 싱크로율 높은 눈밭 개고생 씬은 다니엘 있을 때 안하면 영영 못할지도 모른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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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kto - 2010/01/12 00:19
    배우가 바뀔 때가 되면 또 꽃미남을 고를 가능성이 워낙에 높으니...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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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다니엘 크레이그는 좀 험하게 시켜야 할꺼 같은 느낌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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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구차니 - 2010/01/12 09:45
    ㅋㅋㅋ 카지노 로얄에서 앵간히 마당쇠 같았어야 말이죠ㅋ

    특히 그.. 남자라면 보면서 손발이 오그라들었을 고문을 당하면서 쳐웃는 장면은 다니엘의 이미지를 거의 확정지은거나 다름없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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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박대기 기자 유명인사 됬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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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구차니 - 2010/01/12 09:45
    눈밭에서 멋지게 스키를 타면 오히려 실망할 것 같다능~



    okto// 맞다능. 그 장면은 이후 007 영화는 물론 크레이그의 필모그래피를 규정할 장면일 것이라능.

    솔까말 영화 캐릭터 중에 더 터프한 캐릭 본 적 있냐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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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잉어 - 2010/01/12 18:26
    박대기 기자는 007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레벨이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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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저렇게 개고생해놓고 밖에 나가서 그렇게 으스댔으니 한 편 달랑 찍고 떨어져나간 것 아닐까요? 저 자동차 외판원 007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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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나이트세이버 - 2010/01/13 11:06
    래젠비는 떨어져나간 것이 아니라 제작진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떠난 것입니다. 아쉽기 짝이 없는 결정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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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나이트세이버 - 2010/01/13 11:06
    조금만 얘기를 덧붙이겠습니다.



    [여왕폐하의 007]의 감독은 피터 헌트가 맡았는데, 이 양반은 이 전의 모든 007 영화의 편집을 담당했던 007 영화의 베테랑이었습니다.



    그는 촬영 막바지에 래젠비에게 다음 작품의 주연을 래젠비가 맡으면 자기가 감독을 맡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그의 생각은 영화의 길이가 너무 길어졌기 때문에 결혼식장면까지만 영화에 넣고, 다음 작품의 오프닝에서 부인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집어넣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래젠비는 1970년대에는 세계평화를 지키는 플레이보이 컨셉이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는 즉,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이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는 이 직후에 다음에 홍콩 출신의 동양인 배우와 만나 차기작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1973년 7월 20일 그 배우는 급사합니다.

    그 배우는 이소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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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zockr - 2010/01/15 23:34
    제가 잘못 알고 있었군요. 그전까지 저는 이 여왕폐하의 007이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간신히, 그것도 꽤 오래 걸려서 맞춘데다 조지 레즌비가 밖에서 하도 거들먹거리고 다녔기 때문에 이거 한 편으로 떨려난 줄 알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저 사람이 계속 주연을 맡았다고 해서 잘 됐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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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나이트세이버 - 2010/01/13 11:06
    제가 장담하는데, 조지 래젠비가 한 편만 더 찍었으면 007 영화 역사는 피지컬한 쪽으로 완전히 바뀌었을 겁니다.

    연기 초짜이긴 했지만, 후반부엔 충분히 적응된 모습도 보였고, 코너리 이상의 터프한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현재의 판타지스런 007의 이미지엔 무어의 나이가 한 몫 했거든요.



    결코 안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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