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7일 일요일

재미로 예측해보는 [아바타] 흥행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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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흥행이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boxoffice에 의하면 개봉한지 거의 1달이 되어가는 1월 15일까지 집계된 수익이 총 14억 3500만 달러(미국 4억 6천만 달러 + 해외 9억 7400만 달러)이다.

얼마전까지는 과연 아바타의 수익이 ([타이타닉]만이 넘었던)마의 15억달러 벽을 넘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젠 [타이타닉]을 넘어 20억달러의 무한장벽을 넘어설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그런 꼴(?)이 벌어진다면 이건 넘사벽보다 초큼 높은 벽이 되는 거다)

재미로 [아바타]의 흥행수익을 예측해봤다.
boxoffice에서 집계된 4주간의 미국내 주간 수익을 기준으로 했으며, 모든 하늘의 사람들의 분석도구(?)인 액셀을 사용했다.
예측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했다.

1. 미국 일일 수익을 1주일 단위로 합산해 주간 수익 계산
2. 그래프를 그린 뒤 추세선 그림(로그 및 지수로 각각 그림)
3. 추세선 식을 통해 미국 수익 예측
4. 현재까지의 미국과 해외의 수익 비를 적용해 전체 수익 예측


1. 주간 수익 계산

12월 18일부터 1월 14일까지의 4주간 집계된 미국 수익은 총 4.5억달러이다. (아래 표 참조)

boxoffice에 올라온 수익을 다시 그린 표



2. 추세선 그림

위의 표를 기준으로 추세선을 그래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된다.


액셀로 추세선을 그릴 때 지수선 유형을 로그로 하면 주수익 = 146530159 - ln(-1)*69727466 이라는 식이 나온다.
그리고, 지수로 하면 주수익 = (200000000) * e^(-0.37*) 라는 식이 나온다.


3. 미국 수익 예측

예상수익은 로그 추세선으로는 8주차까지 수익이 있으며, 총 수익은 568,620,559 달러(요약하면 5.69억 달러)이다.
그리고, 지수 추세선으로는 13주차까지 수익이 있으며, 총 수익은 548,511,615 달러(요약하면 5.49억 달러)이다.


어느쪽이건 대략 5.5억 달러 안팎의 수익이 예상된다.


4. 전체 수익 예측

미국 예측 수익을 5.5억 달러로 잡고, 현재까지의 미국:해외 수익 비율인 32.1:67.9를 적용한다.
예상되는 총 수익은 17.13억 달러(해외 11.63억 달러)이다.


예측 결과로는 아쉽게도 [타이타닉]의 벽은 넘을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예측은 깨지라고 하는 법이다! [아바타]의 선전을 기대한다!



덧1. 나는 수학이나 통계학 전공자고 아니고, 순전히 재미로 해본 예측이며, 액셀의 기본기능만 사용한 예측이라 이 예측에는 신뢰도 같은 것은 없다.

덧2. 1주차보다 2주차 수익이 높았기 때문에 추세선을 그릴 때 첫 주 수익은 포함하지 않았다.
너무나 낙관적인 예측을 피하기 위해서다.

댓글 7개:

  1. 재미있군요.

    전공자는 아니시라고 하지만 수학하고는 너무나도 안 친한 제가 보기에는

    대체 저런 예측이 어떻게 가능한 건지 잘 모르겠네요. 크크

    아바타의 앞으로 실제 성적과 이런 예측이 얼마나 비슷할지 한 번 지켜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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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걸작! 아바타
    근래 감상한 최고의 걸작 <아바타>! 이 영화가 놀라운 면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 중 으뜸은 판도라라는 배경이다. 지금껏 어떤 영화에서도 <아바타>가 보여주는 것 만큼 광대하고 환상적인 외계의 문명 세계를 완벽하게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금까지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중 옥토씨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터미네이터2>였지만 이 마저도 바뀌었다. 대체 이 영화의 무엇이 옥토씨로 하여금 18년간 지켜왔던 순결, 아니 지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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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타이타닉에 근접할수록 한번 깨보자는 심리도 무시할 수 없을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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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erminee - 2010/01/17 22:42
    예측은 예측일 뿐이고, 20억 달러를 넘기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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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okto - 2010/01/17 22:56
    예측은 깨기 위해 존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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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흠...아바타, 극장에서 보다 졸았건만, 왜 이렇게 인기가 좋은거죠?^^ 아이맥스에서 다시 보려고 해도

    아직 예약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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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애쉬/지나가다가 ...



    어쩌면 성인판타지에 굶주려 있던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이전 픽사의 애니가 전연령층의 욕구를 어느정도 해소시켰지만 기본적 토대는 애들의 입맛에 맛게끔 각색되었던 반면 아바타는 전적으로 성인층을 염두에 두고 3D라는 조미료를 첨가하여 신문화를 이룩하였죠. 트랜스포머때도 3D열풍은 이만큼은 아녔는데 말이죠. 물론 영화라는게 개개인의 취향따라 해석도 극과 극을 달리지만은 평균을 봤을때 수준이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말한 일반극장에서 관람을 해보면서 3D는 어떨까하고 하는 호기심에 영화를 한번 더 보는 사람이 상당수 된다더군요. 짐작하건데 4D상영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3번까지 보는 사람이 생겨나리라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블루앤라이브님의 분석적인 포스팅을 보며, 대단하시다라는 생각밖에 못하겠군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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