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과 배트 포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 조연상은 (당연하게도) [다크나이트]의 조커 히스 레저가 수상했습니다.
그의 수상을 기념하고, 그를 추모하는 뜻으로 imdb를 중심으로 히스 레저 트리비아를 정리했습니다.
1. 출생 및 가족
- 1979년 4월 4일 호주 퍼스 출생
-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혈통의 혼혈임
- 히스와 누나인 케이트의 이름은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의 두 주인공 이름인 히스클리프, 캐서린에서 따왔음
- 케이트 외에 이복 여동생이 둘 더 있으며 이름은 올리비아와 애쉴리임
2. 성장
- 첫 연기 경험은 10살때 지역 극장에서 "피터팬" 역을 맡은 것임
- 브루클린, LA, 시드니에서 성장했음
- 학창시절 연기와 운동에만 집중했는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되었을 때 연기를 선택하여 길포드 그래머라는 남학교를 지원함
- 1990년 칼라문다 하키팀 소속이었는데, 그의 부친인 킴 레저는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이 팀의 사장이었음
- 17세 이하 필드하키 주대표로 발탁되었고, 스타가 될 뻔 했지만, 배우가 되기 위해 스포츠를 포기했음
3. 성격 및 신변잡기
- 부끄러움을 굉장히 많이 탔음
- 모친이 어린시절 발견한 캥거루를 키우고 있었음
-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리조또 임
- 호주 밴드나 음악가 중에서 스파이더베이트, 파워핑거, 실버체어를 가장 좋아했음
- 2005년 여배우 넬 캠벨에게 집을 샀는데, 그녀는 집을 판 뒤 고향인 호주로 돌아갔음
4. 친구
- 호아킨 피닉스와 친구사이였음
- 마틴 핸더슨은 그의 멘토이자 절친한 친구였음
- 러셀 크로우와 절친한 친구사이였음
- 엘리자베스 헐리의 아들 대미안의 일곱 명의 대부 중 한 명임
- 호주 아티스트 N'fa와 벤 하퍼의 뮤직비디오 3편을 감독했음. 특히 벤 하퍼와는 친구사이였음
- 그의 옷장은 대부분 친구인 솀이 디자인한 것임
5. 외모
- 2001년에 <피플>지가 뽑은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되었음
- 2001년 9월 멜버른 컵 카니발의 남성 패션 채점관이었음
- 2007년 <엠파이어 매거진>이 선정한 전세계 100명의 섹시 영화스타에서 79위를 차지했음
6. 연인
- 히서 그레이엄과 연인이었음 (2000.10 - 2001.6)
- 나오미 왓츠와 연인이었음 (2002.8 - 2004.5)
7. 딸
- 미셸 윌리엄즈와 [브로크백 마운틴](2005) 촬영 과정에서 사귀게 됨
- 2005년 10월 28일 약혼자 미셸 윌리엄즈와의 사이에서 딸린 마틸다 로즈 레저가 2.86kg의 체중으로 태어났음
- 미셸 윌리엄즈는 [도슨의 청춘일기](1998)에서 비지 필립스와, [브로크백 마운틴](2005)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공연했는데, 둘은 딸 마틸다의 대부(godfather)임
- 2006년 1년동안 딸 마틸다를 키우기 위해 연기를 쉬었는데, 당시 미셸이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임
- 2007년 9월 미셸 윌리엄즈와의 약혼이 파혼됨
8. 영화
- 올리버 스톤 감독의 [알렉산더](2004)에서 주연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결국 콜린 파렐이 이 역을 맡았음
- [방탄승](2003)에서 카 역을 맡으려 했다 거절하였고, 그 역은 션 윌리엄 스콧이 맡음
- [푸시캣 클럽](2001)에서 "새로운 맷 데이먼"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이후 [그림형제](2005)에서 둘은 함께 연기함
- 2005년 베니스 영화제 상영작 중 3편의 주연을 맡았는데, [브로크백 마운틴](2005), [그림형제](2005) 및 비경쟁부문의 [카사노바](2005)였음
- [마스터 앤 커맨더](2003)에서 연기할 뻔 했음
- 1999년에 가장 좋아하는 배우나 감독으로 스탠리 쿠브릭, 잭 니콜슨, 테렌스 말릭, 멜 깁슨 등을 포함하여 10명을 언급한 적이 있었음. 이후 그는 [패트리어트](2000)에서 멜 깁슨과 함께 연기했으며, (대배우 잭 니콜슨이 열연했던)조커를 연기했는데, 쿠브릭의 영화 [시계태엽오렌지](1971) 영향을 받은 모습이었고, 테렌스 말릭의 [생명의 나무](2009)에 캐스팅될 예정이었음
9. [다크나이트] - 조커
- 미국인이 아닌 배우로는 최초로 "조커"를 연기함
- 29살에 조커역을 맡았는데, 배트맨 영화에서 조커 역을 맡은 배우중 가장 젊었음
(잭 니콜슨은 52세, 케사르 로미오는 59세때 같은 역을 맡았음) - [다크나이트](2008)에서 크리스찬 베일과 연기하기 전, 밥 딜런의 전기 영화인 [아임낫데어](2007)에서 두 배우는 밥 딜런 역을 맡아서 연기한 적이 있음. 이렇게 배트맨을 연기한 배우와 조커를 연기한 배우가 같은 역을 맡은 것은 두번째임. 케사르 로미오, 아담 웨스트 및 발 킬머 모두 총잡이인 닥터 존 닥 홀리데이 역을 맡은 경험이 있음
- [바즈 루어만의 2차대전 이전]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했으나, [다크나이트](2008)에서 조커역을 맡게 되어 취소했음
- [다크나이트](2008) 출연을 위해 [오스트레일리아](2008)의 출연을 포기함
- [다크나이트](2005)의 조커 역으로 캐스팅되었을 때 [브로크백 마운틴](2005)에서 함께 연기한 제이크 질렌할이 지방검사를 맡는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그는 지방검사보 레이첼 도스 역을 맡은 매기 질렌할의 남동생임
- 가장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2편의 영화인 [브로크백 마운틴](2005)과 [다크나이트](2008)에서 질렌할 남매(제이크, 매기)와 연기했음
- 사망 직전 무렵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했던 역 중 [다크나이트](2008)의 조커 역을 가장 좋아한다는 언급을 했음
- 조커 역 뿐만 아니라 배트맨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오른 배우이며, 만화 소재 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배우임
- 그의 첫 영화는 [Clowning Around]였고, 마지막으로 완성한 영화는 [다크나이트](2008)였는데, 그는 두 영화 모두에서 광대 역을 맡았음.
10. 수상
- 사후 골든글로브, 영화배우조합, 방송영화평론가협회, 시카고 비평가협회 등 총 22개의 남우 조연상 트로피를 수상함
- [다크나이트](2008)로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한 날은 사망 1주기 11일 전이었음
- [다크나이트](2008)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날은 사망 1주기인 2009년 1월 22일임
- [다크나이트](2008)로 배우조합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2009년 1월 27일 동료인 게리 올드만이 대리수상했음
- 2009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사후에 수상한 두 번째 배우임
- 또 한명의 배우는 피터 핀치인데, 두 배우 모두 호주 출신임
- 딸인 마틸다가 18세가 되면 오스카 트로피를 소유하게 됨. 그 때까지는 아카데미 시상식 규칙에 따라 엄마인 미셸 윌리엄스가 보관함
11. 사망
- 2008년 1월 22일 오전 3시 26분 (동부표준시/우리나라 시간으로 1월 22일 오후 5시 26분)에 뉴욕시 소호 근교 브룸가 421번지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서 가정부와 물리치료사에 의해 사체로 발견되었음. 그는 얼굴을 침대에 묻은 상태였고, 테이블 근처에는 수면제가 놓여있었음
- 그가 죽은 다음날 스티븐 스필버그와 영화 [시카고 7]에서의 톰 헤이든 역에 대해 토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었음.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크나이트]는 오스카 트로피를 2개 밖에 가져오지 못했고, 그나마 그 중 하나는 기술 부문인 음향 편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다크나이트]는 수퍼 히어로 무비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했으며, 빛나는 조연들의 열연이 영화를 어떻게 품격있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줬고, 아이맥스 카메라를 활용해서 환상적인 영화를 만들어낸 등등 말로 헤아릴 수 없이 엄청난 진화를 이뤄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앞으로 나올 수퍼 히어로 영화에겐 넘어야할 거대한 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점엔 영화 전체를 통해 카리스마 이상의 카리스마로 모든 흐름을 지배한 조커 히스 레저가 있습니다.
그는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그의 연기는 영원할 것입니다.
R.I.P Heath Andrew Ledger
덧. 마지막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비디오를 첨부합니다.
요절했지만 적어도 살아서는 나름 알찬 삶이 아니었나 싶네요. 좋은 인간관계와 좋은 커리어와
답글삭제뭣보다, 캥거루를 키웠다니요!!
@페니웨이™ - 2009/02/28 22:15
답글삭제Thanx!
@바구미 - 2009/03/01 00:50
답글삭제어떤 분야든지 그 분야를 진화시킨 삶은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네. 캥거루를 키... (응?)
잘 봤습니다. 진짜 생각할수록 아까운 배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답글삭제그중에 알렉산더 안맡은건 정말 다행이네요.
(덧. 제이크가 매기의 누나라뇨ㅠㅠ)
@okto - 2009/03/01 23:22
답글삭제수정했습니다. 홍홍
너무 현실적인 배트맨 영화라 그런지 마지막 장면에서 배트맨이 뛰어서 달아나는 장면보고 그만 웃음이 배트모빌이 타야되는건 알겠지만 기존 영화에서는 그냥 사라지던데 ^^;;
답글삭제@무명씨 - 2009/03/04 09:28
답글삭제체력이 남아있을 때 발휘하는 최고의 능력이 "대화중 사라지기"인데, 아무래도 엄청나게 지쳐있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웃음이 나왔나요?
@무명씨 - 2009/03/04 09:28
답글삭제경찰이 '쫓을 수 있도록' 도망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장면입니다.
이건 거의 스토커나 파파라치 수준이군요. Heath Ledger stalker..
답글삭제근데 위 영상은 JW player인가요? 끊김도 없고 광고도 없는 것이 스트리밍 서비스 같지는 않은데요.
@pardonk - 2009/05/03 12:52
답글삭제1. 스토커... 그럼 저 때문에 히스 레저가 돌아가셨... (응?)
2. JW Player입니다.
아래 포스트에 올린 기능으로 삽입했습니다. ^^;
http://zoc.kr/555
@BLUEnLIVE - 2009/05/03 13:57
답글삭제개소리를 덧붙이자면 스토커라는 단어에 현재의 이미지가 굳어지기 전 판타지 소설 등에선 '소리없이 다가오는 암살자'의 이미지였습니다. 악인이지만 마냥 나쁜 이미지는 아니었죠.
물론 파파라치는.. 음.. GG.
그냥 그만큼 자세했단 얘기랍니다. 뭐 어차피 별 오해는 없으시겠지만.
@pardonk - 2009/05/03 12:52
답글삭제오... 그런 뜻이 있었군요.
새로운 것을 하나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설마 이런 걸로 오해를... ㅎㅎ
전 다크나잇을 재밌게 보진 않앗찌만 히스레저의 연기는 일품이었죠..
답글삭제아쉬운 배우입니다
@fivelove - 2009/05/04 11:55
답글삭제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