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7일 목요일

터미네이터 3연작 #1 : [T2]에서 볼 수 있는 [T1]의 데자뷰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개봉에 즈음해서 예전에 올렸던 포스트를 약간 손봐서 다시 올립니다


데자뷰 [deja vu]
처음 가본 곳인데 이전에 와본 적이 있다고 느끼거나 처음 하는 일을 전에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것.
또는,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주변의 환경이 마치 이전에 경험한 듯하게 느끼는 것.
대부분 꿈속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함.

[터미네이터 3 : Rise of the Machines]는 전작인 [T1], [T2]에 비해 흥행 면에서 성공하지도 못하였고, 관객들의 평도 좋지 않았습니다.
존 코너 역을 맡았던 닉 스탈외모가 전혀 지도자답지도 않았을 뿐더러 (혹자는 특정 동물에게 비교하기도 했죠) 카리스마를 보여주지도 못했던 것이 원인이라고도 하지만, 전작과의 연계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거나 전작에서 보여준 설정을 전혀 업그레이드하지 못한 것이 주원인입니다.

게다가 영화 자체의 설정 오류어설픈 코미디, 억지스러운 전작과의 연계성 등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면 끝도 없습니다.

특히, 터미네이터가 배터리 2개(하나는 예비)로 동작하는데, 둘 다 빼도 정상동작하는 장면이나 사라 코너도 나오지 않는 마당에 굳이 실버만 박사가 묘지씬에 등장(이 사람은 심리학자입니다…)하는 장면들은 실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한 장면들이었습니다.

투입된 예산과 영화의 수익만을 비교하면 T3는 1억 7천만달러를 투입해서 4억 3,305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니(2.5배) 결코 실패한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T1]은 640만 달러 투입으로 7,8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12배가 넘는 수익입니다), [T2]가 1억 달러를 투입해서 5억 1,681만 달러를 벌어들였고(5배밖에 되지 않습니다 ^^;;;), CG와 SFX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에 비해, 이름값을 못한 완성도와 관객들의 악평을 생각해보면 실패에 가깝습니다.

이제, 터미네이터의 TV 시리즈인 [사라코너 연대기] 시즌 2가 방송되고 있고, 영화 4편에 해당하는 [Terminator Salvation: The Future Begins(미래전쟁의 시작)]의 개봉이 2주 남짓 남은 시점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어떻게 [T1]과 [T2]의 연계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는지를 되짚어보겠습니다.





1. 터미네이터가 타임머신을 타고 오는 장면

[Terminator]


[Terminator 2]


터미네이터가 타임머신을 타고 오는 장면을 보면 트럭 옆에서 종이들이 깔려있고, 종이컵이 보입니다. 두 영화 모두 말이죠. 이건 우연히 들어간 장면이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속편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철저하게 계산된 장면입니다.
그리고, [T2]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님이 등장하는 장면 역시 [T1]의 장면을 업그레이드한 장면입니다.
땅이 좀 파였다는 것을 제외하면 [T1]의 느낌이 고급스러워졌을 뿐입니다. 특히, 트럭 옆이 동그랗게 잘린 장면은 정말 멋있습니다.

[T3]에서는 유리통에, 악마의 별(오각형별 주변에 동그라미)까지, 쓸데 없는 비주얼에만 신경을 썼죠.


2. 개가 터미네이터를 보고 짖음



[T1]에서 카일 리스의 얘기에서도 나오지만, 개는 터미네이터를 알아보고 짖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T1]과 [T2]에 모두 등장합니다.


3. 파괴자와 구원자의 첫대면





파괴자와 구원자가 처음 만나는 장면을 보면 연계성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파괴자권총을 사용하고, 구원자샷건을 사용합니다.
(구원자의 첫 무기가 더 강한 것은 초반에 누가 누구인지 약간 헷갈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양쪽 모두 파괴자의 첫발은 구원자의 샷건때문에 빗나갑니다.
샷건을 여러발 맞은 파괴자는 쓰러지는 듯 보이지만, 즉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일어납니다.


4. 목표물 대신 죽는 희생자



3번 장면에 이어서 목표물 바로 뒤에서 대신 죽는 목표물과 같은 성별의 피해자가 있습니다.
특히, [T2]에서는 굳이 등장할 필요가 없는 피해자인데, 들어있는 이유는 역시 의도적으로 연계성을 보이기 위함입니다.
(우리나라 VHS에서는 이 장면이 삭제되어 있습니다)


5. 주지사님 등으로 유리창 깸 / 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



[Terminator 2] : 등짝으로 유리깨기, 그리고…


[Terminator 2] : 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


I'll be back만이 [T1]/[T2]에서 계속 등장하는 대사가 아닙니다. I'll be back은 영화 광고 덕분에 더 유명한 대사이기는 하지만, 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가 [T2]에서 처음으로 차용된 [T1]의 대사입니다.
물론, 등으로 떨어져서 유리창을 깨는 장면도 그대로입니다. 카메론 감독은 영화를 촬영할 때 좌우 방향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등을 대고 깬다는 점도 그대로입니다.
참고로, [T2]에서 T-1000은 주지사님을 집어던진 다음에 자기랑 비슷한 조각품을 째려봅니다.


6. 차 유리 파손



터미네이터가 차에 매달려서 표적을 죽이려고 뒷유리를 손으로 깨는 장면입니다.
[T1]에서는 차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후진하고, 터미네이터가 오른손으로 앞유리를 깹니다.
[T2]에서는 차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달리고, 터미네이터가 오른손으로 뒷유리를 깹니다.
(카메론 감독은 좌우 방향에 엄청나게 민감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재미있습니다)


7. 머리 부딪쳐 기절하는 경찰



주지사 님의 한 방으로 머리를 부딪쳐 기절하는 경찰이 있습니다.
([T1]에서는 죽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


8. 경찰차 타고 등장



[T1]에서 경찰차를 뺏아탄 터미네이터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T2]에서는 아예 이 장면을 업그레이드해서 경찰 제복을 입고(?) 나옵니다.


9. 실버만 박사의 성공타령





[T1]에서 심리학 전문가로 등장해서 카일 리스를 조사하던 실버만 박사는 이 비디오를 통해 자기의 캐리어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즉,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좋아합니다.

결국, 그는 [T2]에서는 성공한 모습으로 나옵니다. 정신병원의 원장으로 나오고, 뒤에는 그에게 배우는 학생들이 줄줄 따라옵니다. 물론, 카일 리스와 동일한 증상(일반 과대망상증 환자와 다르게 앞뒤가 딱 맞는 내용을 똑같이 주장하는 정신병)을 보이는 사라 코너자기 병원 소속(?)입니다.


10. I'll be back






말이 필요 없는 대사죠. 네, I'll be back은 당연히 [T1]/[T2]에 공히 나오는 대사입니다.


11. Get out!





무시무시한 화면 덕분에 5번의 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에 비해 Get out!은 많이 알려진 대사입니다.
[T1]에서는 무시무시한 기계 괴물꺼지라(Get out!)고 하고, [T2]에서는 느믈느믈한 액체 괴물꺼지라(Get out!)고 합니다.

이 장면은 대사 외에도 왼쪽, 오른쪽의 방향성 역시 눈여겨볼만 합니다.
[T1]에서는 T-800왼쪽 문으로 들어오고 운전사오른쪽 문으로 나갑니다.
[T2]에서는 T-1000왼쪽 창을 깨고 들어오고 조종사오른쪽 문으로 뛰어내립니다.

생각할수록 제임스 카메론 감독, 정말 대단한 감독입니다.


12. 트럭 폭발? 그까이꺼 대충…





[T1]에서는 관객들을 뒤집어지게 만들었던 장면입니다.
이 무렵에는 우리나라 극장이 좌석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시스템을 open seat이라고 합니다)
그 때는 영화 끝나고 일찍 나가지 않으면 인파에 밀려 빨리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면 조금이라도 빨리 나가기 위해서 이 장면에서 많이들 나갔습니다.
음악도 끝나는 음악이고, 터미네이터가 타죽는 장면도 근접 샷으로 오래 보여줬으니까요…

하지만, 터미네이터의 공포는 여기서 다시 시작하죠. 극장에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사람들 많았습니다.
결국, 영화는 마지막 5분이 중요하다는 유행어 아닌 유행어를 만드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T2]에서는 트럭이 터지는 장면을 상당히 초반에 보여줍니다.
그리고, T-800앤도 스켈리톤(기계골격)만 남아서 쫓아왔던 것에 비해, T-1000다림질 하나 구겨지지 않은 칼같은 모습을 보여줘서 업그레이드란 무엇인가를 보여줬습니다.


13. 터미네이터가 허리 쪽을 공격당함 / 사라 코너 다리 부상



[Terminator 2] : 허리는 약점이 아니다


[Terminator 2] : 사라코너의 다리 부상


엄밀하게 말하면 [T2]에선 허리를 공격당하는 장면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장면과 [T1]의 장면을 비교해보면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T-800은 허리를 잘 공격하면 약해질 수도 있지만, T-1000은 소용없다는 거…
그런 특성을 보이기 위해서 집어넣은 장면입니다.

사라코너는 [T1]과 [T2] 모두 터미네이터와 싸우면서 다리를 심하게 다칩니다.
[T1]에서는 왼쪽 다리에 관통상을, [T2]에서는 오른쪽 다리에 총상을 입습니다.


14. [T1]에서 남은 부속 덕분에 터미네이터 개발이 앞당겨짐

[Terminator]


[Terminator 2]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재치를 보여주는 구성 중 하나입니다.
[T1]에서 터미네이터를 완전히 파괴해서 터미네이터가 부활할 여지가 없을 것처럼 만들었지만, 남은 부속(한 쪽 팔과 머리 속에 남아있는 CPU)을 가지고 연구해서 개발이 더 빨라지고, 이로 인해 T-1000같은 고급형 제품이 나오게 되었다는 설정은 그의 아이디어와 재치를 보여줍니다.

그는 1986년에 [Alien]의 설정을 기반으로 [Aliens](에어리언 2편)을 촬영하면서 다시 한 번 이 재치를 보여줍니다.
[Alien]을 보면 도저히 속편이 나올 수 없을 것 같이 끝났거든요…

더불어, 이 면에서 [T3]갑갑한 점 중 하나는 [T2]에서 모든 공장을 파괴했는데, 어떻게 더 업그레이드된 터미네이터가 오게되었는가 하는 설명이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그냥 나노기술이 좀 뜨는 것 같으니까 나노기술을 활용한 터미네이터(T-X)가 등장한다는 아이디어는 도대체 누구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습니다.

※ [T1]의 허리 폭파 씬에서 다리 한 쪽도 남아있는 것이 보입니다만, [T2]에서 이 다리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T1]-[T2] 간의 연계성과 이로 인해 속편이 확실하다는 강한 인상을 준 것이 [T2] 성공의 한 축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T3]가 실패한 이유가 설정 등등의 문제 외에도 관객들에게 [T2]의 속편[Terminator 3]라는 강한 인상을 전혀 심어주지 못했다는 점도 실패의 큰 요인인 것 같습니다.

역시 카메론 감독, 대단해요~


터미네이터 3연작3연작 #1 : [T2]에서 볼 수 있는 [T1]의 데자뷰
3연작 #2 : [T2] 확장판에서만 볼 수 있는 삭제장면들
3연작 #3 : [T1]/[T2]의 잘 알려지지 않은 얘기들, 그리고…


  

댓글 27개:

  1. 잘 읽었습니다. 이런걸 보면 제임스 카메론이 얼마나 꼼꼼한 완벽주의자인지를 분명히 알게 됩니다. [터미네이터3]는 단순히 이전작들의 패러디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 한계가 분명히 드러나지요. 무조건 물량으로 때려붓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데, 카메론의 공백을 너무 티나게 드러낸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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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페니웨이™ - 2008/02/12 17:59
    카메론을 다른 사람이 따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 지독한 완벽주의....



    지금 페니웨이님께서는 외울만큼 봤을 T2의 삭제장면(확장판 장면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한번쯤 정리해보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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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BLUEnLIVE - 2008/02/12 18:04
    오오 기대됩니다. 사실 [터미네이터] 관련 리뷰는 김정대님의 완전무결한 연대기가 나와있어서 손을 아예 안댈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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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페니웨이™ - 2008/02/12 17:59
    에이... 기대는요...

    삭제된 장면들이 어떤 것이고, 의미가 무엇인가만 서술하려고 하는 거죠...

    다이슨이 폭파 스위치를 누를 때 무엇으로 눌렀나 등...



    김정대님의 리뷰들을 생각하면 영화에 대해 쓸 글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전 나름 007영화 팬이라고 자부하는데, 김정대 님 글 보고 쫄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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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전 이글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영화를 한두번 봐서는 이런 세밀한 부분까지 끄집어 낼수 없겠지요? 삭제장면도 기대가 됩니다.+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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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비트손 - 2008/02/12 18:22
    한 때(1996-1997년 경) T2 대사를 거의 다 외울 정도로 이 영화에 미쳤죠.

    A mimatic polyalloy 같은 희안한 대사까지요...



    DVD가 없던 시절이라 CC 재생 기능이 있는 VTR에서 미국에서 공수한 테입을 돌려서 영화를 보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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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유투브 뜨는 속도가 좀 늦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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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w0rm9 - 2008/02/13 14:18
    유튜브 자체는 그렇게 느리지 않지만,

    (죄송하게도) 유튜브를 좀 멍멍이떼처럼 도배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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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님 포스트를 너무나 재밌게 읽고 갑니다. ^^





    덕분에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고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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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NORTHWOOD - 2008/02/13 21:04
    방문 감사드립니다.

    다시 봐도 정말 멋진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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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대단한 관찰력이십니다.. 재미있게 잘 보고갑니다..

    제가 바로 아놀드, 코난, 터미네이터의 별명을 가진사람입니다..ㅎ

    왜냐면 그건 제 블러그에 오셔서 보면 압니다..ㅎ

    감사합니다.. 반가웠어요..

    언제 제주도 오시면 제가 똥돼지 안내하죠..ㅎ

    제주칼.

    제주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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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터미네이터 - 2008/02/15 12:04
    님하 부럽~



    털민웨이터 아찌를 머리 속에 담고 다니면 뭐합니까...

    제 근육은 아니올시다인데...



    정말 운동을 열심히 하시나봅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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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저는 500원짜리 이발소에서 봤던 터미네이터 1 을 잊지 못합니다... 7살땐가..봤던 기억이 나는데..

    문화적 충격이었죠..ㅎㅎ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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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mepay - 2008/02/16 02:01
    T1/T2 모두 당대 뿐만 아니라 이후 10년동안은 그만한 액션영화들이 없었습니다.

    뭐, T2는 자칭 속편인 T3가 오히려 못하고요...

    (완전 액체를 버리고 굳이 반쪽짜리 액체가 나온 이유를 설명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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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trackback from: 존 코너의 세가지 운명
    터미네이터 세계에, 세상을 구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있었습니다.





    존 코너 



    핸드핼드PC로 미국방 연구소의 카드락 정도는 간단히 열어버리는 미소년 천재 해커입니다.

     T2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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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T1의 마이클빈이 보이는군요^^ 나름 좋아라했던 배우였는데...

    T3이 저질스러운 면은 I'll be back의 속편격 멘트로 여겨지는 I'm back이 나오는것도 한몫 했던거 같습니다.

    (스스로 리셋하고나서 나중에 헬기타고 도와주러 올때 나오는 멘트였죠) 전혀 감흥이 없었다는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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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okto - 2008/03/18 22:53
    T3의 뻘멘트의 양대산맥이 말씀하신 I'm back이랑 I'm a machine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설정상의 TV 드라마의 파일럿스러움도 한 몫했고 말이죠...



    참, 저도 마이클 빈 좋아합니다.

    지금은 좀 조용하지만, Aliens나 더 롹(오륀지와 비슷한 필로 읽어주삼)에서의 모습은 아주 멋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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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며칠전에 티비에서 우연히 T2를 봤는데요ㅎㅎ

    T2와 T3의 몰랐던 데자뷰 한장면을 보았습니다. 2편에서 T1000이 차트렁크에 매달려 올라탔다가 겨우 떨구는 장면 있죠... 그리고나서 T1000이 경찰 오토바이를 보며 nice bike~라고 하더군요. 3편에서 TX가 알몸으로 nice car~ 하던 장면이 생각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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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okto - 2008/04/14 17:29
    그렇군요.

    T3는 데자뷰보다는 내용 연결의 완성도에 더 신경을 썼어야 합니다.



    T2의 데자뷰가 멋있게 보이는 것은 내용 연결의 완성도때문이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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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T2에서 유리창을 깨고 내동댕이 쳐진 터미네이터를 어떤 사람이 카메라로 찍는데 T1에서 머리를 부딪쳐 기절한 경찰과 같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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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블랙 - 2008/05/16 22:20
    네! 지금 확인해봤습니다.

    T2에서 유난히 클로즈업해주는 사람이더군요.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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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특히 유리창을 깨고 날아가 쓰러지는 저 장면은 카메라 구성이나 저 장면에 할당된 시간 까지도 거의 똑같단 말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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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바구미 - 2008/09/08 04:08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이 양반, 정말이지 프레임 수까지 계산하고도 남을 완벽주의자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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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4편 보기위해 예전편들을 모두 복습했는데

    1편은 말할것도 없고 2편도 지금 보기에는 상당히 촌스럽습니다

    처음 시간 여행해서 오는 장면의 잘린 면이 붉어지는 장면도 티가 너무나서 좀 웃기더군요( CG 라기보다는 손으로 그린 애니메이션 느낌이 나네요 )

    벌써 10년도 더 된 영화니 할 수 없긴하지만 CG 나 액션신들이 확실히 낡아버렸습니다

    옛날에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추억은 추억일 때가 좋은거 같습니다

    3 편도 단점들이 있지만 액션씬들만을 본다면 나쁘진 않구요

    오히려 너무 평가 절하된거 같더군요

    주인공들만 잘 캐스팅햇어도 훨씬 나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T4 는 T1 의 느낌이 많이 나더군요

    엔딩이 아쉽지만 이정도면 선방이네요

    속편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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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trackback from: 터미네이터4, 매트릭스의 프리퀄?
    (정말 멋들어지는 T4의 플래쉬 포스터, 소리도 납니다 볼륨up~)  - 프리퀄의 재미 중학교 시절 T2(터미네이터2)가 개봉했을 때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극장으로 몰려갔었더랬습니다. 당시만 해도 헐리우드키드라고 자청할만큼 영화를 좋아는 했지만 사실상 극장엘 자주 가진 못했었는데 그러던 중 보게 된 T2는 그야말로 충격과 함께 어린시절의 한 페이지가 되어 버렸죠. 죽여도 죽여도 상처하나 없이 말끔하게 되살아나 손가락을 까딱까딱 하던 액체금속 터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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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슈타 - 2009/06/02 21:30
    어떤 기준으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T2]를 보시면서 현재의 기준으로 본다면 그게 더 우스운 것 같습니다.



    [스타워즈]나 [T1], [T2]가 없었으년, 현재의 "시각" 자체가 없었으니까요.



    예컨데, <반지의 제왕>을 보면서 옛날 판타지는 '한물 갔어' 라고 한다면... 정말 어이가 없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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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터미네이터 1,2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D

    터1 터2이란 영화 없었더라면 무엇으로 봤을지..

    터미네이터란 영화 덕분에..기분이 좋네요



    *I,II,B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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