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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5일 일요일

[다크 나이트]에서 브루스 웨인의 전화기는 XM5800이 아니었다

[다크 나이트] 대본 번역을 전체적으로 수정하며 영화를 다시 보니, 그동안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을 하나 발견했다.
다름아닌, (알려진 바와 달리) 웨인의 전화기가 노키아 Express Music 5800이 아니라는 것!

우선 진짜 노키아 Express Music 5800(속칭 익뮤)를 보자.

내가 쓰던 거라… 좀 지저분… ㅠ.ㅠ


[다크 나이트]에 등장한 전화기는 노키아 제품은 맞지만, 제품명은 Express Music이 아닌, Express Media이다.
이 제품은 진짜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라 영화를 통해 신제품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프로모션 샘플이다.

미디어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뜨고, 이중 하나가 바로 소나(Sonar) 기능을 하는데, 이런 인터페이스는 익뮤와 거의 같다.
진짜 전화기에 있는 다섯 개의 부가기능 중 온라인 공유 기능이 빠지고, 대신 소나 기능이 추가되었다.

하단 버튼이 터치란 점도 익뮤와 다름


그리고, 익뮤에서 완벽하게 구현되지 못한 기능이 하나 구현되어있는데, 바로 화면 회전 기능이다.
익뮤는 아이폰과 달리 전화기를 돌리면 부드럽게 회전하지 않고, 약간의 딜레이 후에 화면이 한번에 전환된다.

하지만, 영화에 나온 전화기는 무려 소나 화면부드럽게 회전된다. ㅎㄷㄷㄷ


익뮤가 저런 성능을 보여줬다면, 아쉬워하면서 아이폰4를 지르지 않았을텐데…



덧1. 아이폰4 예판 시즌1, 11차임. 9월 15일 수령 예정. 음화화화!

덧2. 아래 장면들… 무시무시하다고만 생각하며 봤는데, 다시 보니 아이맥스다. 이걸 왜 몰랐지?


[다크 나이트] 대본 번역 전면 수정

by BLUEnLIVE | 2008/09/21 10:50

This town deserves a better class of criminals. 이 동네엔 더 격조 있는 악당이 필요해. 극장에서 [다크 나이트]를 3번 봤습니다. 3번째...


[다크 나이트]의 대본을 직접 번역한 지 2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유선방송 등을 통해 몇번 더 보고 나니, 일부 번역이 잘못되었단 점을 느꼈다.
또, 내 번역에서 오타도 좀 발견되어 전체적으로 수정을 하기로 했다.

수정한 내용을 일일이 적을 수는 없지만, 대략 중요한 수정은 아래와 같다.


1. 제대로 이해못한 부분 수정

조커가 갱들에게 Group-therapy sessions이라는 말을 한다.

사전적으로는 이 표현이 단체 물리치료를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약간 모호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인셉션]을 보니 명확해졌다. 이 표현은 집단 정신치료를 의미한다.

그러고 보니, 싸이코들의 싸움이 주 내용인 [배트맨]에서 물리치료라니...

또, 엔딩 부근, 52번가 250번지에 배트맨, 고든, 투페이스가 모여있을 때 투페이스의 대사 "Fare enough"를 잘못 이해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공평하다"는 뜻으로 해석했는데, 다시 보니, "그거 공평하네" 쪽으로 해석해야 된다.
여기서는 "충분히 공평하군"으로 해석했다.



2. 일부 번역 수정

짱깨와 같은 불필요한 속어를 평범한 표현으로 수정했다.

또, 배트맨의 또 하나의 별명인 Caped Crusader에 대한 번역을 망토를 두른 십자군기사에서 망토 두른 십자군으로 수정했다.
이 표현에 대한 정식 번역은 아직 없지만, 이 번역이 가장 무난한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형사라는 성차별(?)적 번역도 수정했다.



3. 맞춤법 수정

~에요/~예요, 띄어쓰기 등의 일부 잘못된 표현을 수정했다.
해도해도 끝이 없는 작업이라, 또 남아있을 수도 있지만...


수정된 번역은 아래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2010년 2월 10일 수요일

[수퍼맨 리턴즈]는 어떤 영화의 속편일까?

[수퍼맨 리턴즈]는 [수퍼맨: 더 무비]를 The Classic이라고 부르며 신봉해온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제작한 속편이다.
그는 [엑스멘 3]를 뒤로 미루면서까지 이 영화를 선택했다. (결국 그 영화는 브랫 래트너가 감독을 맡아 막장의 세계로...)
영화는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한 흑자를 기록했으며, 싱어는 차기작을 [맨 오브 스틸]이란 제목으로 제작하겠다고 했으나, 막장 워너는 과감한(?) 리부트를 선택하며 싱어의 수퍼맨은 물건너 가버렸다.

전작들의 느낌이 물씬 나는 [수퍼맨 리턴즈]의 오프닝


난 [수퍼맨 리턴즈]를 무척 좋아한다.

전작들([수퍼맨: 더 무비], [수퍼맨2: 도너 컷])의 코드를 제대로 살렸다는 점도 좋았고, 몇몇 대사를 적절히 재사용함으로써 전작들과의 연계성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점도 좋았다.

렉스 루더가 크립토나이트를 들고 "Mind over muscle"이라고 중얼대는 모습이나, 수퍼맨이 항공기 사고를 막은 뒤 "Statistically speaking, of course, it's still the safest way to travel."이라고 얘기하는 장면들에서 전작들이 생각나며 입가에 웃음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 영화가 정확히 어떤 영화의 속편인지는 잘 모르겠다.
(시리즈의 흑역사인 [수퍼맨3], [수퍼맨4]의 속편은 아님. 그 두 편에서 연결되는 장면은 전혀 없음)

일단, 수퍼맨 영화들에서 중요한 단서들이 어떻게 되었는가를 보자.


1. [수퍼맨: 더 무비]

사람이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바로 그 장면


- 고독의 요새: (당연히) 처음 소개되고, 수퍼맨을 제외하곤 아무도 오지 않음. 물론 멀쩡함
- 로이스 레인: 호감을 갖고 아는 사이. 당연히 둘은 숙면을 취하진 않음


2. [수퍼맨2: 레스터 컷]

전작인 [수퍼맨: 더 무비]보다도 없어보이는 이 광경은 뭐냐...


- 고독의 요새: 렉스 루더가 사용법을 익힘, 조드 일당과 여기서 싸우지만, 요새 자체는 크게 파괴되지 않음.
- 로이스 레인: 수퍼맨이 초능력을 잃은 상태로 숙면을 취함. 영화 마지막에 키스 한 방에 기억을 잃음(뭥미?).


3. [수퍼맨2: 리처드 도너 컷]

그렇다! 수퍼맨 시리즈의 오프닝은 이래야 하는 것이다!


- 고독의 요새: 수퍼맨이 초능력을 포기했다 되찾는 과정에서 조엘의 의식은 없어짐. 마지막에 수퍼맨이 파괴함.
  (리처드 도너의 의도는 [수퍼맨2]를 통해 고독의 요새를 없애는 것임)

고독의 요새를 파괴하는 장면. 이 장면을 보면 도너의 의도를 명확히 알 수 있음.


- 로이스 레인: 수퍼맨이 초능력을 잃기 전에 숙면을 취함.

※ 하지만, 모든 일이 끝난 뒤 수퍼맨이 시공간을 거꾸로 올라가서 모든 일이 리부트되어 조드 일당이 해방되기 전으로 감.





그럼, 이 단서들을 따라가며 어떤 영화의 속편인지 생각해보자.


1. 고독의 요새

[수퍼맨 리턴즈]에서 렉스 루더는 고독의 요새를 존재를 이미 알고 있으며, 이 요새를 찾아낸 루더는 조엘의 영상에게 고독의 요새에 대한 모든 지식을 얻는다.
따라서, 이 영화는 [수퍼맨: 더 무비]나 [수퍼맨2: 리처드 도너 컷]의 속편이 될 수 없다.

오로지 [수퍼맨2: 레스터 컷]의 속편만 될 수 있는 것이다.



2. 로이스 레인과의 숙면

로이스 레인과 수퍼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제이슨은 초인의 능력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수퍼맨: 더 무비]나 [수퍼맨2: 레스터 컷]의 속편이 될 수 없다.
레스터 컷에서 초능력을 잃은 다음에 숙면을 취하기 때문에 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면 일반인이어야 한다.

오로지 [수퍼맨2: 리처드 도너 컷]의 속편만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몸은 보통사람이라도 정자는 초인의 정자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클라크 켄트는 초인일까 아닐까?



사실, 이런 모호함이 생긴 이유는 바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리처드 도너 감독의 코드를 제대로 심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수퍼맨 집안의 부자관계, 고독의 요새의 파괴 등을 모두 담는 과정에서 약간 모호한 점이 생겨버린 것이다.

물론, 덕분에 (사소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수퍼맨 리턴즈]는 리처드 도너의 의도를 거의 대부분 담을 수 있었다.


덧.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고독의 요새의 무력화였다.
요새가 파괴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루더가 모든 크리스탈을 훔쳐가기 때문에 이 요새는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이 장면은 [수퍼맨2: 리처드 도너 컷]에서 수퍼맨이 고독의 요새를 파괴하는 장면을 연상시켰다.


2009년 9월 6일 일요일

[다크 나이트] 트레일러 패러디들

유트브 뒤져보니 별별 [다크 나이트] 트레일러 패러디가 다 있더라다.
그냥 뒤져서 보는 것도 좋지만, 모아두는 재미도 쏠쏠.


0. 원본

여러 버전의 트레일러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만 올려본다.

트레일러들 보면서 놀라웠던 것 중 하나가 배경음악은 몽땅 [배트맨 비긴즈]의 음악만 썼더라는 거.
아다시피 [다크 나이트]의 음악들은 [배트맨 비긴즈]의 음악을 변주한 것이다. 하지만, 들어보면 차이가 난다.

[배트맨 비긴즈]의 음악들은 그의 영웅적인 면을 강조하듯 뭔가 박력 같은 것이 느껴지지만, [다크 나이트]는 복잡한 심경을 대변하듯 음악들이 좀 꼬여있다.




1. 저가 버전

이 버전은 꽤 유명했다. 어찌 이런 저렴한 도전을 할 수 있었는지가 신기할 따름이다.
솔직히, 배트맨의 갑옷보단 얘들의 얼굴이 더 두꺼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웃겨 죽었을 것 같은데 안 웃는다.




2. 게임 버전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심즈 류의 게임인 것 같다.
게임에다 [닭나] 캐릭들을 비슷하게 구성해서 같은 화면을 만들었다.

뭔가 웃기면서도 굉장히 진지하게 만들었단 생각에 숙연(?)해진다.




3. 1989년 버전

갑자기 진지한 버전이 나와버렸다.
웬 능력자가 [배트맨(1989)] 버전의 화면을 편집해서 [다크 나이트] 트레일러를 구성했다.

화면빨이 좋아 그닥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역시 걸작은 세월의 때를 타지 않는 거다.
(갠적으로 [배트맨]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만, 분명히 걸작은 걸작인 거다. 단지 배트맨 세상이랑 좀 안 맞을 뿐.)




4. 1966년 버전

1989년 버전을 보고서 다른 능력자분께서 응답을 주셨다.
걸작에는 걸작으로 답하는 법. 전설의(내가 써놓고도 짜증난다 정말. 이놈의 캠피 버전) 1966년 버전으로 만드신 거다.

아스트랄하단 게 바로 이런 걸까. 짜증나는 화면에 진중한 음악. 아뭏든, 패러디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작품이다.




5. 레고 버전

누군가는 이런 거 하나 만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있다.
예전에 The Lego Ultimatum을 재미있게 봤는데, 확인해보니 같은 사람이 만든 거다.




6. 다른 음악 버전

패러디를 만든다고 누구나 웃긴 걸 만드는 건 아니다.
다른 음악을 넣었는데, 무슨 음악인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화면이랑 잘 맞는다.

마치 알렉스 노스 버전의 [2001 Space Odyssey] OST를 듣는 기분이랄까.



2009년 5월 3일 일요일

히스 레저 트리비아 정리: 히스 레저를 추모하며...

휴 잭맨과 배트 포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 조연상은 (당연하게도) [다크나이트]의 조커 히스 레저가 수상했습니다.
그의 수상을 기념하고, 그를 추모하는 뜻으로 imdb를 중심으로 히스 레저 트리비아를 정리했습니다.


1. 출생 및 가족

  • 1979년 4월 4일 호주 퍼스 출생

  •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혈통의 혼혈임

  • 히스와 누나인 케이트의 이름은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의 두 주인공 이름인 히스클리프, 캐서린에서 따왔음

  • 케이트 외에 이복 여동생이 둘 더 있으며 이름은 올리비아와 애쉴리임



2. 성장

  • 첫 연기 경험은 10살때 지역 극장에서 "피터팬" 역을 맡은 것임

  • 브루클린, LA, 시드니에서 성장했음

  • 학창시절 연기와 운동에만 집중했는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되었을 때 연기를 선택하여 길포드 그래머라는 남학교를 지원함

  • 1990년 칼라문다 하키팀 소속이었는데, 그의 부친인 킴 레저는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이 팀의 사장이었음

  • 17세 이하 필드하키 주대표로 발탁되었고, 스타가 될 뻔 했지만, 배우가 되기 위해 스포츠를 포기했음



3. 성격 및 신변잡기

  • 부끄러움을 굉장히 많이 탔음

  • 모친이 어린시절 발견한 캥거루를 키우고 있었음

  •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리조또 임

  • 호주 밴드나 음악가 중에서 스파이더베이트, 파워핑거, 실버체어를 가장 좋아했음

  • 2005년 여배우 넬 캠벨에게 집을 샀는데, 그녀는 집을 판 뒤 고향인 호주로 돌아갔음



4. 친구

  • 호아킨 피닉스와 친구사이였음

  • 마틴 핸더슨은 그의 멘토이자 절친한 친구였음

  • 러셀 크로우와 절친한 친구사이였음

  • 엘리자베스 헐리의 아들 대미안의 일곱 명의 대부 중 한 명임

  • 호주 아티스트 N'fa와 벤 하퍼의 뮤직비디오 3편을 감독했음. 특히 벤 하퍼와는 친구사이였음

  • 그의 옷장은 대부분 친구인 솀이 디자인한 것임



5. 외모

  • 2001년에 <피플>지가 뽑은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되었음

  • 2001년 9월 멜버른 컵 카니발의 남성 패션 채점관이었음

  • 2007년 <엠파이어 매거진>이 선정한 전세계 100명의 섹시 영화스타에서 79위를 차지했음



6. 연인

  • 히서 그레이엄과 연인이었음 (2000.10 - 2001.6)

  • 나오미 왓츠와 연인이었음 (2002.8 - 2004.5)



7. 딸

  • 미셸 윌리엄즈와 [브로크백 마운틴](2005) 촬영 과정에서 사귀게 됨

  • 2005년 10월 28일 약혼자 미셸 윌리엄즈와의 사이에서 딸린 마틸다 로즈 레저가 2.86kg의 체중으로 태어났음

  • 미셸 윌리엄즈는 [도슨의 청춘일기](1998)에서 비지 필립스와, [브로크백 마운틴](2005)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공연했는데, 둘은 딸 마틸다의 대부(godfather)임

  • 2006년 1년동안 딸 마틸다를 키우기 위해 연기를 쉬었는데, 당시 미셸이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임

  • 2007년 9월 미셸 윌리엄즈와의 약혼이 파혼됨



8. 영화

  • 올리버 스톤 감독의 [알렉산더](2004)에서 주연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결국 콜린 파렐이 이 역을 맡았음

  • [방탄승](2003)에서 카 역을 맡으려 했다 거절하였고, 그 역은 션 윌리엄 스콧이 맡음

  • [푸시캣 클럽](2001)에서 "새로운 맷 데이먼"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이후 [그림형제](2005)에서 둘은 함께 연기함

  • 2005년 베니스 영화제 상영작 중 3편의 주연을 맡았는데, [브로크백 마운틴](2005), [그림형제](2005) 및 비경쟁부문의 [카사노바](2005)였음

  • [마스터 앤 커맨더](2003)에서 연기할 뻔 했음

  • 1999년에 가장 좋아하는 배우나 감독으로 스탠리 쿠브릭, 잭 니콜슨, 테렌스 말릭, 멜 깁슨 등을 포함하여 10명을 언급한 적이 있었음. 이후 그는 [패트리어트](2000)에서 멜 깁슨과 함께 연기했으며, (대배우 잭 니콜슨이 열연했던)조커를 연기했는데, 쿠브릭의 영화 [시계태엽오렌지](1971) 영향을 받은 모습이었고, 테렌스 말릭의 [생명의 나무](2009)에 캐스팅될 예정이었음



9. [다크나이트] - 조커

  • 미국인이 아닌 배우로는 최초로 "조커"를 연기함

  • 29살에 조커역을 맡았는데, 배트맨 영화에서 조커 역을 맡은 배우중 가장 젊었음
    (잭 니콜슨은 52세, 케사르 로미오는 59세때 같은 역을 맡았음)

  • [다크나이트](2008)에서 크리스찬 베일과 연기하기 전, 밥 딜런의 전기 영화인 [아임낫데어](2007)에서 두 배우는 밥 딜런 역을 맡아서 연기한 적이 있음. 이렇게 배트맨을 연기한 배우와 조커를 연기한 배우가 같은 역을 맡은 것은 두번째임. 케사르 로미오, 아담 웨스트 및 발 킬머 모두 총잡이인 닥터 존 닥 홀리데이 역을 맡은 경험이 있음

  • [바즈 루어만의 2차대전 이전]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했으나, [다크나이트](2008)에서 조커역을 맡게 되어 취소했음

  • [다크나이트](2008) 출연을 위해 [오스트레일리아](2008)의 출연을 포기함

  • [다크나이트](2005)의 조커 역으로 캐스팅되었을 때 [브로크백 마운틴](2005)에서 함께 연기한 제이크 질렌할이 지방검사를 맡는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그는 지방검사보 레이첼 도스 역을 맡은 매기 질렌할의 남동생임

  • 가장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2편의 영화인 [브로크백 마운틴](2005)과 [다크나이트](2008)에서 질렌할 남매(제이크, 매기)와 연기했음

  • 사망 직전 무렵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했던 역 중 [다크나이트](2008)의 조커 역을 가장 좋아한다는 언급을 했음

  • 조커 역 뿐만 아니라 배트맨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오른 배우이며, 만화 소재 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배우임

  • 그의 첫 영화는 [Clowning Around]였고, 마지막으로 완성한 영화는 [다크나이트](2008)였는데, 그는 두 영화 모두에서 광대 역을 맡았음.



10. 수상

  • 사후 골든글로브, 영화배우조합, 방송영화평론가협회, 시카고 비평가협회 등 총 22개의 남우 조연상 트로피를 수상함

  • [다크나이트](2008)로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한 날은 사망 1주기 11일 전이었음

  • [다크나이트](2008)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날은 사망 1주기인 2009년 1월 22일임

  • [다크나이트](2008)로 배우조합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2009년 1월 27일 동료인 게리 올드만이 대리수상했음

  • 2009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사후에 수상한 두 번째 배우임

  • 또 한명의 배우는 피터 핀치인데, 두 배우 모두 호주 출신임

  • 딸인 마틸다가 18세가 되면 오스카 트로피를 소유하게 됨. 그 때까지는 아카데미 시상식 규칙에 따라 엄마인 미셸 윌리엄스가 보관함



11. 사망


  • 2008년 1월 22일 오전 3시 26분 (동부표준시/우리나라 시간으로 1월 22일 오후 5시 26분)에 뉴욕시 소호 근교 브룸가 421번지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서 가정부와 물리치료사에 의해 사체로 발견되었음. 그는 얼굴을 침대에 묻은 상태였고, 테이블 근처에는 수면제가 놓여있었음

  • 그가 죽은 다음날 스티븐 스필버그와 영화 [시카고 7]에서의 톰 헤이든 역에 대해 토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었음.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크나이트]는 오스카 트로피를 2개 밖에 가져오지 못했고, 그나마 그 중 하나는 기술 부문인 음향 편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다크나이트]는 수퍼 히어로 무비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했으며, 빛나는 조연들의 열연이 영화를 어떻게 품격있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줬고, 아이맥스 카메라를 활용해서 환상적인 영화를 만들어낸 등등 말로 헤아릴 수 없이 엄청난 진화를 이뤄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앞으로 나올 수퍼 히어로 영화에겐 넘어야할 거대한 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점엔 영화 전체를 통해 카리스마 이상의 카리스마로 모든 흐름을 지배한 조커 히스 레저가 있습니다.

그는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그의 연기는 영원할 것입니다.

R.I.P Heath Andrew Ledger


덧. 마지막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비디오를 첨부합니다.



2009년 3월 13일 금요일

[왓치맨] 극강의 찌질이 닥터 맨하탄

[왓치맨]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듯이) 최강의 카리스마를 보여준 캐릭터는 역시 로어셰크입니다.
워낙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어 더 말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목소리, 강한 의지, 악당 두명을 기둥에 묶어두는 모습까지 여러모로 배트맨을 연상시키더군요.
(오프닝에 배트맨 포스터가 보이던데, 그래서 포스터를 붙여두었던 것일까요?)

그런데, 그 반대쪽 끝에 있는 캐릭이 바로 닥터 맨하탄(이하 맨하탄)입니다.
맨하탄은 신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비록 태생은 인간이라 수퍼맨과는 차이가 있지만, 나름 수퍼맨의 재해석이라고도 보여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의 엔딩장면의 의미가 한편으론 '수퍼맨 vs 배트맨 하면 무조건 수퍼맨이 짱먹음'이란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이 놈의 맨하탄은 파란 곧휴 덜렁거리는 모습만 찌질한 것이 아니라 하는 짓까지 찌질의 극치입니다.
대략 이 신께서 하는 짓은 이런 정도더군요...

쓰리썸의 달인. 좋냐? 좋아?


1. 코미디언이 임산부(그것두 자기 아기를 임신 ㅡㅡ;)를 죽일 때 걍 쳐다봄 (watch-man)

2. 시공간을 초월하는 능력으로 하는 짓은 시계 만들기 (그래 니가 'watch' 맨 해라)

3. 핵전쟁을 막는다고 설치는 척 하지만, 핵전쟁을 막기 위해 하는 일은 없음
   (탱크 한 대 부수기로 힘자랑 ㅡㅡ;)

4. 시계 만들며 여친에게 해주는 건 쓰리썸 (것두 분신 둘 만들어서 걔들이... ㅡㅡ;)

5. 기적을 느꼈다고 징징거리는 내용은 생각해보면 모든 동식물의 정상적인 번식 과정

6. 의지가 강하고 올곧은 동료를 죽이나 정작 진범은 살려둠 (평화가 어째?)

니가 차라리 낫다. 니가 그냥 신 해라...


피콜로보다 못한 놈... 쯧쯧.

 

 

2009년 3월 10일 화요일

[왓치맨]: 찌질한 히어로들이 보여주는 아이러니의 결정판

스포일러 경고! 스포일러로만 가득찬 리뷰입니다!



이 영화는 무려 2시간 41분의 긴 러닝타임에 (은퇴하거나 체포된 히어로들을 제외하고도) 6명이나 되는 수퍼 히어로가 등장하는데다 무려 [300]의 잭 스나이더가 감독을 맡았지만, 별다른 액션은 없는 드라마 위주의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원작 만화인 <왓치맨>은 휴고상을 수상한 명작만화이며, 영화는 만화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이런 상을 수상하고, 수많은 팬들이 생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전형적인 수퍼히어로물이 아니라 "찌질한 히어로"들의 드라마였기 때문입니다.

비록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이 사람으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진중한 고민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히어로물의 기본은 그는 우리와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왓치맨]의 히어로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인간적인 고민을 하고, 자기들끼리 티격태격 싸움은 물론, 자기들끼리 바람도 피우고, 심지어는 살인은 물론 (히어로들 간에)강간(ㅡㅡ;)같은 범죄도 저지르는 인간군상들입니다.
다양한 찌질이들이 다른사람보다는 눈꼽만큼 큰 힘을 가졌다고나 할까요?


1. 아이러니... 아이러니...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찌질이들이 초(?)능력을 가졌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아이러니를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 실크 스펙터의 엄마이자, 초대 실크 스펙터인 샐리는 비록 강간을 하려던 놈과 하룻밤을 보내며 딸을 가졌지만, 딸을 가졌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신과 같은 존재인 닥터 맨하탄이 (거짓 투성이의)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작 하는 짓은 신념에 찬 동료를 살해하는 것 뿐입니다.
게다가, 자신과 동거하는 여자에게 사랑을 해준답시고 하는 짓은 분신을 둘 만들어 쓰리썸(ㅡㅡ;)을 해주는 것입니다.

세계 평화를 어쩌고저쩌고하는 궤변만 늘어놓는 오지맨디아스가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평화(?)를 얻은 뒤에 그는 (아마도 무한한 수준의) 부와 명예를 쥡니다.

올빼미 가면을 뒤집어쓰고 정작 하는 일이라고는 비행기 조종과 오바하는 동료들 말리다 말기 외엔 하는 일이 없는 나이트아울은 결국 끝까지 뭔가 할 듯 하면서 아무 것도 안 합니다.

시니컬하게 세상을 바라보며 심지어 자신의 아기를 임신한 여자를 비정하게 사살하는 코미디언은 정작 다른 사람의 음모를 알게되자 질질짜는 찌질함을 보입니다.

이러한 캐릭터의 입체성은 작품을 생동감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2. 주제를 충실히 보여주는 오마주

이 영화는 미국 사회 및 정치 전반을 비꼬는 작품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 중에도 특히 인상깊은 장면들은 [J.F.K]의 캐네디 암살, [지옥의 묵시록]의 '발키리의 비행' 씬, [블레이드 러너]의 비오는 밤풍경의 오마주와 [람보 2]의 영화 화면입니다.
(이 외에 냇 킹 콜의 "Unforgettable", 사이먼&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 등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주제를 충실히 보여줄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의 분위기에도 잘 녹아있습니다.

※ 초반 호텔 씬에서 3001호 문패에서 재떨이 한 방에 1이 떨어져 300만 남는 장면이 있는데, 자신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가 아닐까 합니다.


3. 일부 캐릭터의 태도는 이해가 잘 안 감

그런데, 원작 만화를 읽어 보지 않고, (당연히) 팬도 아닌 저로서는 일부 캐릭터의 태도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비록, 그 부분이 영화의 주제이긴 하지만 말이죠.

수퍼 히어로로 활동하며 동료 히어로에게 강간을 당할 뻔 했음에도 나쁘지만은 않다는 모습은 전혀 이해되지 않습니다.
또, 비정하게 사람을 죽이던 코미디언이 정작 다른 사람이 학살을 계획하자 질질짜는 모습은 영화(만화)의 도입을 위한 억지 설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코미디언이 그런 꼴을 당하지 않았으면 이야기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특히, 가장 어이가 없게 느낀 캐릭터는 닥터 맨하탄입니다.
인류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는 그가 나름의 '기적'을 느낀 것이 고작 코미디언의 수십억개의 정자 중에 하나가 실크 스펙터가 되었단 점입니다.
더군다가 그녀는 코미디언의 성격과 그리 다르지도 않습니다. (기적이 되려면 성격이 좀 다르던가요...)
연인이 아닌 사람과의 섹스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나 수퍼 히어로서 활동하는 모습들에서는 별 기적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로어셰크를 살해하는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로어셰크를 살해하는 것이야 이해가 가지만 오지맨디아스를 안 죽이더군요.
문제는 오지맨디아스는 닥터 맨하탄의 인간성이 남아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작전을 꾸몄단 점입니다.
인간성이 남아있다면 그를 죽였어야 맞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를 죽인다고 세계평화가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이 찌질이 스머프가 그런 수준의 생각을 할 줄 몰라야 맨하탄이죠...)

쓰리썸의 달인 찌질이 스머프


4. 코미디언의 연기는 몰입이 안 됨

(만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이 작품 전체의 주제가 될 수 있는 대사가 "모든 것은 조크야."가 아닐까 합니다.
굉장한 허무함이 느껴져야 전체의 주제가 완성될 것 같은데, 그런 느낌이 들지 않고 좀 겉도는 느낌이더군요.
베트남전 학살장면에서의 그의 모습과 질질짜는 그의 모습은 한 사람의 양면이라기보다는 두 사람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5. 불편하기만한 고어씬

원작 만화의 아우라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수퍼 히어로물인데... 정작 멋진 액션은 거의 없습니다.
초반에 잠깐 나오는 것 외엔 교도소에서 찌질이 범죄자들이랑 노는 것이 전부입니다.

오히려 그 자리를 대신에서 도끼씬이나 피떡씬과 같은 고어씬이 자리를 잡았는데, 일부는 원작 만화에도 나오지 않은 장면이더군요.
원작을 살려 액션을 많이 넣지 않은 것이라면 원작에 없는 고어씬은 왜 들어갔을까요?


6. 로어셰크는 최강!

로어셰크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배우의 연기면에서도 극강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 닥터 맨하탄이 그를 죽이는 장면에서 그의 표정연기는 굉장히 섬세합니다.
자칫 오바할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적절한 선에서 연기를 해내더군요.
그의 목소리부터 모든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로어셰크야말로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덧1, 이상하게도 저에겐 정말 재미가 없는 영화더군요.
[다크나이트]를 보고나서 전혀 관심도 없던 배트맨의 원작 만화들을 찾아본 저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서 굳이 원작 만화를 찾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만큼 영화에서 만화의 내용을 충실히 담았다는 뜻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덧2, 번역 제목이 무려 [왓치맨]인데, 원제는 복수형인 "멘"입니다.
게다가 원래 watch는 군대에서 '당직'이나 야경꾼(night watch)을 의미하기도 하고, 영화에서는 살인이 나든말든 무관심한 히어로들(특히, 맨하탄 ㅅㅂㄹㅁ)이 보기(watch)만 하는 것을 비꼬는 의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담을 수 있는 번역 제목은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덧3, 이번에도 발번역은 박지훈씨가 맡아주셨는데, 좀 심합니다.
가장 인상깊을 수 있던 대사가 "I'm not a comic-book villian."이었는데, 굉장히 엉뚱하게 번역되었더군요.
(정확한 번역 대사는 까먹었습니다 ㅡㅡ;)

덧4, 바구미 님과 페니웨이 님의 지적으로 오류를 수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2009년 1월 11일 일요일

[배트맨 비긴즈] OST 트랙명에 등장한 박쥐들



영화 [배트맨 비긴즈]는 [배트맨과 로빈]으로 영원히 나락으로 떨어진 시리즈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작품입니다.
게다가, OST은 멋진 현악기의 활용과 짜임새 있는 구성만으로도 훌륭한 사운드 트랙입니다.

그런데, 음악의 구성과는 별개로 각 트랙의 제목은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1. 사운드 트랙의 전곡 12곡 제목은 라틴어로 되어있는 박쥐의 속(Genus)명이다.
2. 12곡 중 가운데 6곡 즉, 4-9번 트랙의 앞글자는 B-A-T-M-A-N이다.

OST의 제목으로 발탁된 박쥐들의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참고로, 박쥐의 우리말 학명은 박쥐연구종설을 참고했습니다.


1. Vespertilio (애기박쥐속)



2. Eptesicus (졸망박쥐속)



3. Myotis (작은갈색박쥐속)



4. Barbastella (이건 그냥 Barbastella종이라 불리더군요)



5. Artibeus (신열대과일박쥐속)



6. Tadarida (자유꼬리박쥐속)



7. Macrotus (큰귀박쥐속)



8. Antrozous (핼쑥박쥐속)



9.
Nycteris (틈새얼굴박쥐속, 도장박쥐속)



10. Molossus (벧벱자유꼬리박쥐속)



11. Corynorhinus (혹코박쥐속)



12. Lasiurus (털꼬리박쥐속)



덧1. [배트맨 비긴즈] OST에 대한 멋진 설명을 배트맨 비긴즈 on score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덧2. [다크 나이트]에서 브루스 웨인이 몰고 나온 람보기니의 이름은 Murciélago입니다.
스페인어박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박쥐연구종설 상세보기
오영근 지음 | 아카데미서적 펴냄
*** 이 전자책은 스캔 이미지로 제작했기 때문에 화면 상태가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를 통해 본문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구매해 주세요.****


2008년 12월 22일 월요일

[다크 나이트] DVD 소장판: 건질 것은 서플 뿐…

지름보고: [다크 나이트] 한정판 프리오더에서 포스팅한 [다크 나이트] 소장판 DVD가 도착했습니다. 마스크 케이스가 우려가 되었지만, 그래도 일반판보단 소장판이 나을 것이란 기대로 소장판을 구매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마스크 케이스는 보관하기엔 좀 불편하고 어색하더군요. ㅠ.ㅠ

서플의 내용은 훌륭합니다. 출발 스포일러 여행에서도 장황하게 소개했지만, 이런저런 아기자기한 얘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먼치킨급 서플에 비해 본편(정확히는 자막)은 좀 불만이었습니다.

극장에서 봤던 삼천포 자막이 그대로더군요.

They will hunt you

조커가 갱들의 돈을 한 곳에 몰아넣고 몽땅 태움으로서 갱들은 와해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they는 갱들이 아니라 경찰들을 의미합니다.
즉, "경찰이 당신을 쫓을 거요" 또는 "모두들 당신을 쫓을 거요"가 맞습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배트맨은 "You will hunt me.""당신이 나를 쫓으시오."가 되는 것이고말이죠.


Sometimes people deserve to have their faith rewarded.

"때론 사람들은 믿음에 대해 보상받아야 하니까."가 맞는 번역입니다.
게다가 이 장면은 배트맨(브루스 웨인)의 믿음에 대해 보상받도록 하기 위해 알프레드가 레이첼의 편지를 태우는 장면이 나옴으로서 저 대사에 대한 또다른 해석도 가능하게 하는 장면입니다.


여기부터는 마지막 고든의 독백 부분입니다.
원문은 모두 짤막한 단문이 계속 이어지는 형태로 간결하면서도 강렬했습니다만…
번역은 그런 느낌은 간 곳 없고 아주 제대로 발번역입니다. ㅠ.ㅠ

So we'll hunt him...


... because he can take it.


Because he's not our hero.


He's a silent guardian...


...a watchful protector.


A dark knight.

2008년 12월 10일 수요일

케이트 보스워스가 수퍼맨이라고?


[수퍼맨 리턴즈] 케이스를 보다보니 재미있는 오타가 있더군요.

<유주얼 서스펙트>, <X맨>, <X맨 2>의 감독 브라이언 싱어에 의해 좀 더 인간적인 캐릭터로 탄생한 수퍼맨(케이트 보스워스)

브랜던 루스 지못미…
이게 무슨 [수퍼걸 리턴즈]도 아니고…


2008년 12월 3일 수요일

지름보고: [다크 나이트] 한정판 프리오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블루레이 버전 한정판을 포기하고 DVD 한정판만 프리오더 했습니다.
12월 19일 이후에 출고된다고 하는데, 이제 2주 남짓 남았군요.
뿌듯합니다. ^^;;;

2008년 12월 1일 월요일

[다크 나이트] 옥에티 8개

아마도 이것이 마지막 [다크 나이트]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보면서 발견한 옥에티가 8군데 있습니다.

"조커의 머리카락 색깔이 쌩얼땐 좀 다르더라"같은 모호한 것은 제외하고, 명백한 옥에티만 모았습니다.


1. 교통사고가 안 났는데 났다고 우김

오프닝에서 Grumpy는 버스에 치어 사망합니다.
하지만, 이 장면을 잘 보면 그는 버스에 치기 전에 날아가고 있습니다.

혹시 Grumpy는 자해공갈단이나 보험사기단이 아니었을까요?


2. 배트맨은 옆으로 떨어졌는데


배트맨이 스케어크로우의 차로 떨어지는 장면에서 배트맨은 차의 진행방향과 수직으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다음장면에서 그는 차의 진행방향으로 떨어집니다.


3. 마로니가 조커의 연락처를 모른다고?


배트맨이 마로니의 다리를 부러뜨리며(ㅡㅡ+)까지 심문했지만, 마로니는 조커의 연락처를 갖고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영화 초반에 그는 분명히 조커의 카드를 받았습니다.

그 카드에 적힌 연락처가 최신버전은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배트맨에게 줄 수는 있었을 겁니다.
다리까지 부러뜨렸는데말이죠…


4. 뒤집어졌던 텀블러


배트맨의 텀블러는 조커가 쏜 RPG(바주카)를 맞아 파괴됩니다.
그런데, 텀블러가 멈추기 전까지의 화면에서 텀블러가 뒤집어 떨어지다 다음 장면에서는 똑바로 서서 멈춥니다.


5. 헬기가 지나갔을 것 같은데…


조커는 경찰 헬기를 떨어뜨려 덴트를 호송하는 트럭을 막으려 합니다.
그런데, 트럭 오른쪽에 있는 건물과 헬기의 위치를 보면 덴트의 트럭과 헬기는 항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시간 경과나 시선을 보면 이미 헬기는 지나간 뒤어야 할텐데 말이죠…


6. 조커가 총질을 하는데 맞은 흔적이 없음


조커가 배트포드를 맨몸으로 막을(?) 때 조커는 주변의 차들에 총질을 합니다.
그런데, 총맞은 주변 차들을 보면 총을 맞은 흔적이 없습니다.


7. 조커가 칼 대신 쓴 유리는 뭔가 이상함


조커가 배트맨에게 취조실에서 두들겨맞는 장면은 그냥 들어간 장면이 아닙니다.

조커는 칼을 주로 사용하는데, 칼을 몽땅 압수당합니다.
이후 탈출 과정에서 칼이 필요했기 때문에 칼 대신 깨진 유리를 쓰기 위해 취조실 유리가 깨질 때까지 배트맨에게 두들겨맞은 것입니다.

그런데, 조커 머리로 취조실 유리를 깨는 장면을 보면 유리가 충분히 깨져있지 않습니다.
다음에 조커의 뒤를 보면 깨진 유리가 둥그스럼한 모양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찰을 위협할 때의 유리는 날카로운 칼 모양입니다.


8. 배트맨이 조커를 끌어당기는 방향이 이상함


배트맨이 겨우 조커의 음모를 막아내고(?) 난 후에 조커를 떨어뜨린 뒤 그를 후크로 걸어 다시 끌어올립니다.

그런데, 처음 후크를 발사할 땐 아래로 발사했는데, 다음 장면에서는 그를 위에서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