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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3일 일요일

히스 레저 트리비아 정리: 히스 레저를 추모하며...

휴 잭맨과 배트 포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 조연상은 (당연하게도) [다크나이트]의 조커 히스 레저가 수상했습니다.
그의 수상을 기념하고, 그를 추모하는 뜻으로 imdb를 중심으로 히스 레저 트리비아를 정리했습니다.


1. 출생 및 가족

  • 1979년 4월 4일 호주 퍼스 출생

  •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혈통의 혼혈임

  • 히스와 누나인 케이트의 이름은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의 두 주인공 이름인 히스클리프, 캐서린에서 따왔음

  • 케이트 외에 이복 여동생이 둘 더 있으며 이름은 올리비아와 애쉴리임



2. 성장

  • 첫 연기 경험은 10살때 지역 극장에서 "피터팬" 역을 맡은 것임

  • 브루클린, LA, 시드니에서 성장했음

  • 학창시절 연기와 운동에만 집중했는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되었을 때 연기를 선택하여 길포드 그래머라는 남학교를 지원함

  • 1990년 칼라문다 하키팀 소속이었는데, 그의 부친인 킴 레저는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이 팀의 사장이었음

  • 17세 이하 필드하키 주대표로 발탁되었고, 스타가 될 뻔 했지만, 배우가 되기 위해 스포츠를 포기했음



3. 성격 및 신변잡기

  • 부끄러움을 굉장히 많이 탔음

  • 모친이 어린시절 발견한 캥거루를 키우고 있었음

  •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리조또 임

  • 호주 밴드나 음악가 중에서 스파이더베이트, 파워핑거, 실버체어를 가장 좋아했음

  • 2005년 여배우 넬 캠벨에게 집을 샀는데, 그녀는 집을 판 뒤 고향인 호주로 돌아갔음



4. 친구

  • 호아킨 피닉스와 친구사이였음

  • 마틴 핸더슨은 그의 멘토이자 절친한 친구였음

  • 러셀 크로우와 절친한 친구사이였음

  • 엘리자베스 헐리의 아들 대미안의 일곱 명의 대부 중 한 명임

  • 호주 아티스트 N'fa와 벤 하퍼의 뮤직비디오 3편을 감독했음. 특히 벤 하퍼와는 친구사이였음

  • 그의 옷장은 대부분 친구인 솀이 디자인한 것임



5. 외모

  • 2001년에 <피플>지가 뽑은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되었음

  • 2001년 9월 멜버른 컵 카니발의 남성 패션 채점관이었음

  • 2007년 <엠파이어 매거진>이 선정한 전세계 100명의 섹시 영화스타에서 79위를 차지했음



6. 연인

  • 히서 그레이엄과 연인이었음 (2000.10 - 2001.6)

  • 나오미 왓츠와 연인이었음 (2002.8 - 2004.5)



7. 딸

  • 미셸 윌리엄즈와 [브로크백 마운틴](2005) 촬영 과정에서 사귀게 됨

  • 2005년 10월 28일 약혼자 미셸 윌리엄즈와의 사이에서 딸린 마틸다 로즈 레저가 2.86kg의 체중으로 태어났음

  • 미셸 윌리엄즈는 [도슨의 청춘일기](1998)에서 비지 필립스와, [브로크백 마운틴](2005)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공연했는데, 둘은 딸 마틸다의 대부(godfather)임

  • 2006년 1년동안 딸 마틸다를 키우기 위해 연기를 쉬었는데, 당시 미셸이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임

  • 2007년 9월 미셸 윌리엄즈와의 약혼이 파혼됨



8. 영화

  • 올리버 스톤 감독의 [알렉산더](2004)에서 주연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결국 콜린 파렐이 이 역을 맡았음

  • [방탄승](2003)에서 카 역을 맡으려 했다 거절하였고, 그 역은 션 윌리엄 스콧이 맡음

  • [푸시캣 클럽](2001)에서 "새로운 맷 데이먼"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이후 [그림형제](2005)에서 둘은 함께 연기함

  • 2005년 베니스 영화제 상영작 중 3편의 주연을 맡았는데, [브로크백 마운틴](2005), [그림형제](2005) 및 비경쟁부문의 [카사노바](2005)였음

  • [마스터 앤 커맨더](2003)에서 연기할 뻔 했음

  • 1999년에 가장 좋아하는 배우나 감독으로 스탠리 쿠브릭, 잭 니콜슨, 테렌스 말릭, 멜 깁슨 등을 포함하여 10명을 언급한 적이 있었음. 이후 그는 [패트리어트](2000)에서 멜 깁슨과 함께 연기했으며, (대배우 잭 니콜슨이 열연했던)조커를 연기했는데, 쿠브릭의 영화 [시계태엽오렌지](1971) 영향을 받은 모습이었고, 테렌스 말릭의 [생명의 나무](2009)에 캐스팅될 예정이었음



9. [다크나이트] - 조커

  • 미국인이 아닌 배우로는 최초로 "조커"를 연기함

  • 29살에 조커역을 맡았는데, 배트맨 영화에서 조커 역을 맡은 배우중 가장 젊었음
    (잭 니콜슨은 52세, 케사르 로미오는 59세때 같은 역을 맡았음)

  • [다크나이트](2008)에서 크리스찬 베일과 연기하기 전, 밥 딜런의 전기 영화인 [아임낫데어](2007)에서 두 배우는 밥 딜런 역을 맡아서 연기한 적이 있음. 이렇게 배트맨을 연기한 배우와 조커를 연기한 배우가 같은 역을 맡은 것은 두번째임. 케사르 로미오, 아담 웨스트 및 발 킬머 모두 총잡이인 닥터 존 닥 홀리데이 역을 맡은 경험이 있음

  • [바즈 루어만의 2차대전 이전]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했으나, [다크나이트](2008)에서 조커역을 맡게 되어 취소했음

  • [다크나이트](2008) 출연을 위해 [오스트레일리아](2008)의 출연을 포기함

  • [다크나이트](2005)의 조커 역으로 캐스팅되었을 때 [브로크백 마운틴](2005)에서 함께 연기한 제이크 질렌할이 지방검사를 맡는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그는 지방검사보 레이첼 도스 역을 맡은 매기 질렌할의 남동생임

  • 가장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2편의 영화인 [브로크백 마운틴](2005)과 [다크나이트](2008)에서 질렌할 남매(제이크, 매기)와 연기했음

  • 사망 직전 무렵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했던 역 중 [다크나이트](2008)의 조커 역을 가장 좋아한다는 언급을 했음

  • 조커 역 뿐만 아니라 배트맨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오른 배우이며, 만화 소재 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배우임

  • 그의 첫 영화는 [Clowning Around]였고, 마지막으로 완성한 영화는 [다크나이트](2008)였는데, 그는 두 영화 모두에서 광대 역을 맡았음.



10. 수상

  • 사후 골든글로브, 영화배우조합, 방송영화평론가협회, 시카고 비평가협회 등 총 22개의 남우 조연상 트로피를 수상함

  • [다크나이트](2008)로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한 날은 사망 1주기 11일 전이었음

  • [다크나이트](2008)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날은 사망 1주기인 2009년 1월 22일임

  • [다크나이트](2008)로 배우조합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2009년 1월 27일 동료인 게리 올드만이 대리수상했음

  • 2009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사후에 수상한 두 번째 배우임

  • 또 한명의 배우는 피터 핀치인데, 두 배우 모두 호주 출신임

  • 딸인 마틸다가 18세가 되면 오스카 트로피를 소유하게 됨. 그 때까지는 아카데미 시상식 규칙에 따라 엄마인 미셸 윌리엄스가 보관함



11. 사망


  • 2008년 1월 22일 오전 3시 26분 (동부표준시/우리나라 시간으로 1월 22일 오후 5시 26분)에 뉴욕시 소호 근교 브룸가 421번지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서 가정부와 물리치료사에 의해 사체로 발견되었음. 그는 얼굴을 침대에 묻은 상태였고, 테이블 근처에는 수면제가 놓여있었음

  • 그가 죽은 다음날 스티븐 스필버그와 영화 [시카고 7]에서의 톰 헤이든 역에 대해 토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었음.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크나이트]는 오스카 트로피를 2개 밖에 가져오지 못했고, 그나마 그 중 하나는 기술 부문인 음향 편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다크나이트]는 수퍼 히어로 무비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했으며, 빛나는 조연들의 열연이 영화를 어떻게 품격있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줬고, 아이맥스 카메라를 활용해서 환상적인 영화를 만들어낸 등등 말로 헤아릴 수 없이 엄청난 진화를 이뤄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앞으로 나올 수퍼 히어로 영화에겐 넘어야할 거대한 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점엔 영화 전체를 통해 카리스마 이상의 카리스마로 모든 흐름을 지배한 조커 히스 레저가 있습니다.

그는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그의 연기는 영원할 것입니다.

R.I.P Heath Andrew Ledger


덧. 마지막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비디오를 첨부합니다.



2008년 7월 27일 일요일

[다크나이트]의 주인공 '조커'에 대한 단상

1. 현실적 수퍼히어로물의 시작


[X-멘],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헐크] 등 수많은 수퍼히어로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수퍼히어로를 영화화하기 위한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제대로 만든 최초의 영화는 역시 리차드 도너의 [수퍼맨](1978)입니다.

이 영화에서 비로소 수퍼맨이라는 수퍼 히어로는 만화 속에 나오는 상상 속의 수퍼맨이 아니라 우리 옆에서 우리와 함께 있으며 우리와 함께 고민하고, 번민하고 때로는 분노하는 현실 속의 수퍼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막장이 되어버린 [수퍼맨3], [수퍼맨4]에 대해 더더욱 실망을 넘어 분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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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맨] 시리즈의 감독들… (막장 제외)


2. [수퍼맨] 전부터 있었던 현실적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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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도너 아저씨는 수퍼 히어로를 현실적으로 묘사하기 전에 이미 악마를 먼저 현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네. 그 유명한 [오멘](1976)입니다.

이 영화에서 비로소 악마가 인간을 지배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사람을 조종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거나, 가끔 초자연적 장면들이 나와서 오히려 현실감을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데미안이 초자연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라는 합리적 설명이 가능합니다)


3. 진정으로 현실적인 악마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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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에서의 조커는 ([배트맨]에서의 대배우 잭 니콜슨의 조커와도 다르게) 지극히 현실적인 악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배트맨]에서의 조커는 지독한 악인임에는 분명하지만, 악마는 아닙니다)

조커는 사람들을 조종하고 이간질함으로써, 분열되고 파멸되도록 한 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며 즐깁니다.
영화에서 이 과정은 대단히 현실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는 초자연적 존재가 아닌 정신병자니까요)

튼튼한 육체 그리고, 막강한 장비를 갖추고 있는 배트맨이라도 이러한 내면의 공격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그의 공격 방식은 내면을 파괴하여 파멸시키는 것이니까요. (북두의권?)

이런 과정을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좋은 대본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또한 진정으로 악마로밖에 보이지 않던 훌륭한 배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4. 악마의 귀천

하지만, 이제 이 악마를 이젠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배우는 사망하여 우리 곁에 없기 때문입니다.
악마가 데려간 것이 아닐까요? 너무나 악마랑 비슷했거나… 혹은 악마를 뛰어넘어섰기 때문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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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 In Peace : Heath Ledger




아래는 유튜브에 올라온 히스 레저 추모 비디오들입니다.









2008년 7월 23일 수요일

[다크나이트] 비공개 시사회 후기 (스포일러 전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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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헉! 집에 오니 벌써 어제군요 -.-;;;) 신촌 메가박스에서 [다크나이트]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존경해 마지않는 영화 블로거계의 황태자이신 (아부필 그득~) 페니웨이 님께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같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정말로 대단합니다!

전 [다크나이트]의 리뷰GG치기로 했습니다. (제 역량을 가볍게 넘어서는 걸작입니다)

그저 영화를 보며 느낀 점들만 순서 없이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1. 수많은 장르가 녹아있는데(그 중에는 007 영화도 있습니다) 너무나 절묘하게 잘 섞여있고 대단히 자연스럽습니다.

  2. 상당히 무겁고 어둡습니다만, 중간 중간에 고급형 유머들이 종종 등장하여 그런 분위기를 환기시켜줍니다.

  3. 故 히스 레저의 연기는 극강입니다.
    (이미 절정에 이른 수준이었던 잭 니콜슨의 조커과 비교해도, 오히려 잭 니콜슨이 밀릴 정도입니다)
    타계한 것이 안타까우며, 안타깝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4. [배트맨 비긴스]는 팀 버튼 계열의 배트맨과 은근히 공존하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다크나이트]에서는 완전히 이별합니다. 팀 버튼 계열의 배트맨과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5. 액션이나 파괴의 강도가 상당하며 부서지는 소리에서도 (화면에 걸맞게) 확실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핵심 플롯은 이런 파괴 "따위"가 아닙니다. 오히여 파멸에 가깝습니다.

  6. 브루스 웨인이 "덜 튀어보이기 위해" 람보기니를 몰고 나옵니다.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ㅠ.ㅠ

  7. 영화가 끝났을 때 (저를 포함한) 일부 관객들은 박수를 쳤습니다. [로보트 태권 브이]와 [우뢰매] 이후로 극장에서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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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의 재미에 대해선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기회가 되면 달리시기 바랍니다. 고고! 고고!


  

2008년 1월 23일 수요일

▶◀ 멋진 배우 한 명을 잃었습니다 : 히스 레저 사망 소식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배우 히스 레저(Heath Ledger)가 사망했습니다.
맨하탄에 있는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고, 약물 중독이 의심되지만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하는군요.

기사 윌리엄에서 보여준 멋진 모습도 그리워지고, 브로크백 마운틴에서의 깊은 연기도 그리워집니다.
또, 배트맨 비긴즈의 속편인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 역을 맡아 기대도 컸는데,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참, 촬영은 완료되었습니다. 잠시 착각을…)



헐리우드 배우들이 종종 약물중독으로 사망하는데, 유명한만큼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히스 레저의 사망 소식과 관련된 CNN의 리포트 (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