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0일 화요일

[왓치맨]: 찌질한 히어로들이 보여주는 아이러니의 결정판

스포일러 경고! 스포일러로만 가득찬 리뷰입니다!



이 영화는 무려 2시간 41분의 긴 러닝타임에 (은퇴하거나 체포된 히어로들을 제외하고도) 6명이나 되는 수퍼 히어로가 등장하는데다 무려 [300]의 잭 스나이더가 감독을 맡았지만, 별다른 액션은 없는 드라마 위주의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원작 만화인 <왓치맨>은 휴고상을 수상한 명작만화이며, 영화는 만화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이런 상을 수상하고, 수많은 팬들이 생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전형적인 수퍼히어로물이 아니라 "찌질한 히어로"들의 드라마였기 때문입니다.

비록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이 사람으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진중한 고민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히어로물의 기본은 그는 우리와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왓치맨]의 히어로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인간적인 고민을 하고, 자기들끼리 티격태격 싸움은 물론, 자기들끼리 바람도 피우고, 심지어는 살인은 물론 (히어로들 간에)강간(ㅡㅡ;)같은 범죄도 저지르는 인간군상들입니다.
다양한 찌질이들이 다른사람보다는 눈꼽만큼 큰 힘을 가졌다고나 할까요?


1. 아이러니... 아이러니...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찌질이들이 초(?)능력을 가졌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아이러니를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 실크 스펙터의 엄마이자, 초대 실크 스펙터인 샐리는 비록 강간을 하려던 놈과 하룻밤을 보내며 딸을 가졌지만, 딸을 가졌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신과 같은 존재인 닥터 맨하탄이 (거짓 투성이의)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작 하는 짓은 신념에 찬 동료를 살해하는 것 뿐입니다.
게다가, 자신과 동거하는 여자에게 사랑을 해준답시고 하는 짓은 분신을 둘 만들어 쓰리썸(ㅡㅡ;)을 해주는 것입니다.

세계 평화를 어쩌고저쩌고하는 궤변만 늘어놓는 오지맨디아스가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평화(?)를 얻은 뒤에 그는 (아마도 무한한 수준의) 부와 명예를 쥡니다.

올빼미 가면을 뒤집어쓰고 정작 하는 일이라고는 비행기 조종과 오바하는 동료들 말리다 말기 외엔 하는 일이 없는 나이트아울은 결국 끝까지 뭔가 할 듯 하면서 아무 것도 안 합니다.

시니컬하게 세상을 바라보며 심지어 자신의 아기를 임신한 여자를 비정하게 사살하는 코미디언은 정작 다른 사람의 음모를 알게되자 질질짜는 찌질함을 보입니다.

이러한 캐릭터의 입체성은 작품을 생동감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2. 주제를 충실히 보여주는 오마주

이 영화는 미국 사회 및 정치 전반을 비꼬는 작품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 중에도 특히 인상깊은 장면들은 [J.F.K]의 캐네디 암살, [지옥의 묵시록]의 '발키리의 비행' 씬, [블레이드 러너]의 비오는 밤풍경의 오마주와 [람보 2]의 영화 화면입니다.
(이 외에 냇 킹 콜의 "Unforgettable", 사이먼&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 등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주제를 충실히 보여줄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의 분위기에도 잘 녹아있습니다.

※ 초반 호텔 씬에서 3001호 문패에서 재떨이 한 방에 1이 떨어져 300만 남는 장면이 있는데, 자신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가 아닐까 합니다.


3. 일부 캐릭터의 태도는 이해가 잘 안 감

그런데, 원작 만화를 읽어 보지 않고, (당연히) 팬도 아닌 저로서는 일부 캐릭터의 태도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비록, 그 부분이 영화의 주제이긴 하지만 말이죠.

수퍼 히어로로 활동하며 동료 히어로에게 강간을 당할 뻔 했음에도 나쁘지만은 않다는 모습은 전혀 이해되지 않습니다.
또, 비정하게 사람을 죽이던 코미디언이 정작 다른 사람이 학살을 계획하자 질질짜는 모습은 영화(만화)의 도입을 위한 억지 설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코미디언이 그런 꼴을 당하지 않았으면 이야기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특히, 가장 어이가 없게 느낀 캐릭터는 닥터 맨하탄입니다.
인류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는 그가 나름의 '기적'을 느낀 것이 고작 코미디언의 수십억개의 정자 중에 하나가 실크 스펙터가 되었단 점입니다.
더군다가 그녀는 코미디언의 성격과 그리 다르지도 않습니다. (기적이 되려면 성격이 좀 다르던가요...)
연인이 아닌 사람과의 섹스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나 수퍼 히어로서 활동하는 모습들에서는 별 기적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로어셰크를 살해하는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로어셰크를 살해하는 것이야 이해가 가지만 오지맨디아스를 안 죽이더군요.
문제는 오지맨디아스는 닥터 맨하탄의 인간성이 남아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작전을 꾸몄단 점입니다.
인간성이 남아있다면 그를 죽였어야 맞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를 죽인다고 세계평화가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이 찌질이 스머프가 그런 수준의 생각을 할 줄 몰라야 맨하탄이죠...)

쓰리썸의 달인 찌질이 스머프


4. 코미디언의 연기는 몰입이 안 됨

(만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이 작품 전체의 주제가 될 수 있는 대사가 "모든 것은 조크야."가 아닐까 합니다.
굉장한 허무함이 느껴져야 전체의 주제가 완성될 것 같은데, 그런 느낌이 들지 않고 좀 겉도는 느낌이더군요.
베트남전 학살장면에서의 그의 모습과 질질짜는 그의 모습은 한 사람의 양면이라기보다는 두 사람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5. 불편하기만한 고어씬

원작 만화의 아우라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수퍼 히어로물인데... 정작 멋진 액션은 거의 없습니다.
초반에 잠깐 나오는 것 외엔 교도소에서 찌질이 범죄자들이랑 노는 것이 전부입니다.

오히려 그 자리를 대신에서 도끼씬이나 피떡씬과 같은 고어씬이 자리를 잡았는데, 일부는 원작 만화에도 나오지 않은 장면이더군요.
원작을 살려 액션을 많이 넣지 않은 것이라면 원작에 없는 고어씬은 왜 들어갔을까요?


6. 로어셰크는 최강!

로어셰크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배우의 연기면에서도 극강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 닥터 맨하탄이 그를 죽이는 장면에서 그의 표정연기는 굉장히 섬세합니다.
자칫 오바할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적절한 선에서 연기를 해내더군요.
그의 목소리부터 모든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로어셰크야말로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덧1, 이상하게도 저에겐 정말 재미가 없는 영화더군요.
[다크나이트]를 보고나서 전혀 관심도 없던 배트맨의 원작 만화들을 찾아본 저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서 굳이 원작 만화를 찾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만큼 영화에서 만화의 내용을 충실히 담았다는 뜻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덧2, 번역 제목이 무려 [왓치맨]인데, 원제는 복수형인 "멘"입니다.
게다가 원래 watch는 군대에서 '당직'이나 야경꾼(night watch)을 의미하기도 하고, 영화에서는 살인이 나든말든 무관심한 히어로들(특히, 맨하탄 ㅅㅂㄹㅁ)이 보기(watch)만 하는 것을 비꼬는 의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담을 수 있는 번역 제목은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덧3, 이번에도 발번역은 박지훈씨가 맡아주셨는데, 좀 심합니다.
가장 인상깊을 수 있던 대사가 "I'm not a comic-book villian."이었는데, 굉장히 엉뚱하게 번역되었더군요.
(정확한 번역 대사는 까먹었습니다 ㅡㅡ;)

덧4, 바구미 님과 페니웨이 님의 지적으로 오류를 수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20개:

  1. 원작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래픽 노블로서는 놓치면 아까운 수준의 걸작입니다.

    답글삭제
  2. @천용희 - 2009/03/13 00:49
    알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답글삭제
  3. trackback from: 왓치맨 / Watchmen (2009)
    ※ 두 번째 관람 후, 새 리뷰를 쓰자니 새로 느낀 건 없고, 첫 감상 리뷰의 내용 일부만 수정해서 우려먹는 포스팅. 그리고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게 스포일링 원작 좀 봤다고 건방떨고 싶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원작을 읽어본 사람에게 최적화되어 있는 영화라고 감히 말하겠다. <다크 나이트>의 대중적 성공을 등에 업고 마치 또 하나의 장르적 액션물인 것 처럼 홍보된 이 영화, 하지만 현대에 다시 태어난 그 흑기사 이야기와는 애초에 근본적인 성격, 지향점..

    답글삭제
  4. trackback from: 왓치맨 오프닝에 들어있는 역사의 아이콘
    -오프닝에서 맨 처음 나오는 초대 나이트 아울의 등 뒤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는 1940년 봄에 발매된 배트맨 코믹스 1권의 커버. 나이트 아울의 데뷔가 1939년 1월이었다고 하니, 오프닝의 저 장면은 데뷔 초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원작에 삽입된 나이트 아울의 자서전 '후드 아래(Under the Hood)'에 따르면 경찰이던 홀리스 메이슨이 자경단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슈퍼맨 등의 코믹스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고백이 나오는데, 아마 그런 나이트..

    답글삭제
  5. 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
  6. -3001호...극장가서 두번이나 봤는데 전혀 발견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눈썰미가 부러운데요.



    -코미디언이 우는 건 만화에서도 나오는 장면인데요, 개인적인 의견이라면, 그 계획이 무서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대사에서도 나왔다시피 그 계획을 알고 난 후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나서야 자기가 잘못 살았다는 걸 알게되고 그 때문에 울었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 통째로 날아갈 거라는 걸 알았는데 그걸 말할 사람이 은퇴한 왕년의 악당 한 명 뿐인 점이 슬프다고 그러잖아요.



    -주제가 확실히 느껴지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 든다는 점은 이 영화를 참 좋아하게 된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영화 보고 나서 만화책을 두 번이나 더 읽고서야 그 허무함이 채워지더군요.^^;



    -오지맨디아스가 거사를 치른 후에 부와 명예를 얻었을 거라는 암시는 원작이나 영화 모두에서도 나오지 않지만, 그렇게 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오지맨디아스는 그 계획에서 철저하게 자신의 존재를 감췄으며 개입된 과학자들까지 모두 죽여버릴 정도였으니까요.



    -샐리가 로리를 임신한 시점은 강간 당했을 때가 아닙니다. 영화에서도 그렇지만 후디드 저스티스의 개입으로 강간은 미수에 그치죠. 로리의 회상에서 보이는 샐리와 남편의 부부싸움 중 대사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강간미수 사건이 있었는데도 그 이후에 만났다가 임신을 했는데, 이해하기 힘든 사고방식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샐리는 코미디언 에디를 사랑했다고 합니다. 자신을 소재로 한 포르노 만화책을 애지중지 하는 모습을 보면 아마도 샐리는 성적학대에 대해서 일반적인 기준보다는 조금 더 관대하거나 무던한 게 아닌가 싶네요.



    -액션이나 더 추가하지 왜 쓸데없는 피칠갑이냐!! 하는 것도 동의합니다. 아마도 스나이더 감독의 개인적인 취향이 아닐까 해요.



    -닥터 맨해튼이 10억분의 1 운운하는 건 아마도, 모든 것을 이성적이고 수치적인 혹은 분자 구조적인 관점으로만 보는 맨해튼의 눈엔 임신이라는 과정의 그 '랜덤함'이 신선한 부분 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관점에서 맨해튼이 오지맨디아스를 죽이지 않은 이유도 이해가 갑니다. 굳이 죽일 필요를 못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하거든요. 어차피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분자 구조 자체는 거의 동일하다며 삶과 죽음의 관념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생각하니만큼, 몇 사람이 죽었냐하는 건 중요하지 않지만 오지맨디아스의 계획이 가져 온 결과물은 맨해튼도 수긍할 수 있는 것이었을테니까 말입니다.



    -블로그 만든 이래 이렇게 긴 댓글은 남겨 본 적이 없는데...요새 왜 왓치맨 얘기만 나오면 왜 이렇게 들뜨는지모르겠습니다. 허허참.

    -스포일러에 연연하지 않는 이런 리뷰, 너무 좋습니다. (0ㅂ<)b

    답글삭제
  7. @바구미 - 2009/03/13 03:20
    잘 읽었습니다.

    요즘 바빠서 포스팅 하나도 어려운데 이런 긴 댓글이 달리다니 감사드릴 뿐입니다.



    1. 엔딩 장면에서 '바이트' 이름이 달린 비행선이 떠있는 장면에서 '부'를 얻었다고 추측했습니다.



    2. 맨하튼이 오지명을 안 죽인 이유는 물론 그런 이유였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적었듯이 오지명의 작전과 뭔가 미스매치되는 느낌이 있어 적은 것입니다.



    3. 그러고보니 히어로 무비를 이렇게 분석한 것 부터가 [다크나이트]의 영향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배트맨3-4]나 [수퍼맨3-4]를 이런 식으로 분석하면 기절할 것 같은데요. ^^;;



    4. 글재주가 없어 스포일러에 연연할 수 없습니다. ㅠ.ㅠ

    답글삭제
  8. 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
  9. @Anonymous - 2009/03/13 03:18
    그냥 놔두겠습니다. 제 입장에선 잘못 걸린 것 같지도 않을 뿐더러, 감사할 따름이라능~

    답글삭제
  10. @Anonymous - 2009/03/13 09:58
    수정완료!

    이 정도면 말이 되려나요? 홍홍

    답글삭제
  11. 영화상에서 코미디언이 계획상의 리스트 봤다고 질질 짜는게 이상하다고 느끼셨으면 정상입니다.

    원래 원작에는 공동의 적이 발달된 유전 공학을 이용한 거대 괴물(오징어를 닮은 ㅡㅡ)을 뉴옥에 순간이동시켜(괴물 자체는 죽은 상태지만 순간 이동의 충격파로 도시의 반이 날아갑니다) 외계인의 침공으로 오인케하는 것이었는데(영화상에서 뜬금없이 나온 부바티스-호랑이 닮은 놈의 경우 원작에서는 이 발달된 유전 공학의 부산물로 설명됩니다) 코미디언이 괴물을 제작하는 섬으로 잡입해 그 흉측한 괴물을 보고는 정말 큰 충격에 빠져 막 우는거지요. 물론 계획의 사악함에도 불구하고 그 계획의 진정성에, 그리고 자신이 어찌할 수 없음에 우는 것도 있지만.

    문제는 잭 스나이더는 이 오징어 괴물이 현재적 관점으로 볼 때 낡았다고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닥터 맨하튼으로 그 공동의 적을 바꾼겁니다.

    답글삭제
  12. @더카니지 - 2009/03/15 00:46
    그렇군요. 원작을 못 봤지만 영화는 나름 제대로 보긴 본 거군요. 고맙습니다.

    답글삭제
  13. 원작이나 제대로 읽어보고 글 쓰시게나....

    감독이 한영화에 담은것만도 엄청난 재능인데

    뭣도 모르고 까기만 해서 되겠나?

    히어로물이라서 오락성을 기대했나?

    휴.. 한숨만 나오는구려...

    왓치맨 영어본판으로 꼭 좀 읽고서 다시 감상평을 써보게.

    잡블로그에 이래라 저래라 하긴 좀 그렇지만 원작의 팬으로서 심히 불쾌하구려...

    답글삭제
  14. 아, 그리고.. 바구미씨는 이해력이 어느정도 되시는것 같은데 많이 참고하고, 또 물어보고 배우게나..

    답글삭제
  15. @글쓴이.. - 2009/03/17 01:38
    영화 깐 적 없음. 굉장한 퀄리티의 영화임. 잭스 감독의 의도가 이런 것이라고 쓴 글임.

    한글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잘난체 이딴 글을 답글이란답시고 쓴 것이 불쾌함. IQ가 모자라면 글을 쓰지 말던가. 즐.

    답글삭제
  16. @글쓴이.. - 2009/03/17 01:38
    덧. 바구미 님은 당신보다 이해하는 능력이 훨씬 뛰어난 능력자님. 함부러 언급하지 말것. 그 분을 능멸하는 처사임.

    답글삭제
  17. 제일 이해가 안 가는 건, 닥터 맨하튼이 과연 여자를 필요로 하느냐는 거죠.

    인간이였던 시절의 습성이 남아있던 초기야 그렇다 쳐도, 딸뻘인 실크 스펙터를 데리고 사는 게 납득이 안가요.

    실크 스펙터 입장에서 보면, 엄마처럼 메조성향이 있거나 미 정부의 간곡한 요청(?) 때문에 참고 산 게 아닐까 싶어요.

    답글삭제
  18. @marlowe - 2009/03/17 16:28
    그렇군요. 전 사랑한다고 말 잘못 했다가 책임질려고(?) 한 게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ㅋ

    답글삭제
  19. 1. 오지맨디아스가 모니터로 보는 영상중에는 '300 스파르탄 (The 300 Spartans)'도 있더군요. (크레딧에 나온 영화 리스트를 보고 알았습니다.)



    '람보 2'를 보는건 원작 만화에서도 나옵니다.(제목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요)



    2. 원작에 없는 고어씬은.....감독의 취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 300도 피 철철이었으니.



    교도소에서 찌질이 범죄자들이랑 노는 장면은 감독이 고어 & 폭력 장면 추가 하고 싶어서 넣은듯 합니다. 원작에서는 음파로 충격을 줘서 죄수들과 교도관들을 꼼짝 못하게 하고 침입하거든요. (싸우는 장면이 없었던건 아닙니다)



    3. 원작의 괴물을 등장시키지 않은건 추가적으로 설명이 들어가 길어질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잖아도 러닝타임이 2시간 넘어가는데 여러 가지가 얽혀 있는 괴물에 대한 설명까지 넣을수는 없었겠죠.

    답글삭제
  20. @블랙 - 2009/09/10 11:16
    얼마 전에 만화책을 봤습니다.

    괴물을 등장시키지 않은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만화책과 같은 임팩트는 없을 것 같더군요.



    언제나 좋은 답글 감사드립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