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일 월요일

맥심모카골드 커피믹스 가격 정책은 왜 이따위지?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이한 먹거리 중 하나가 바로 커피믹스입니다.
(최근엔 교포 사회를 중심으로 꽤 소비가 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 커피믹스 중에 지존은 맥심 모카골드 시리즈가 아닐까합니다.
오죽하면 길거리에서 짝퉁 모카골드 믹스를 팔 지경이니까 말이죠.
(똑같아보이는 노란 봉지인데 맛x가리가 없는 놈을 드셨다면 바로 그 놈입니다)

모카골드 믹스 시리즈에서 메인스트림은 물론 모카골드 믹스입니다. 그리고, 유사계열로 부드러운 블랙믹스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 놈의 가격입니다.

모카골드 믹스는 50개가 5450원입니다. (두 통 기준. 한 통만 사면 6410원입니다) 그러면 1개는 109원이란 셈이군요.
한편 부드러운 믹스는 20개가 2490원입니다. 그러면 1개는 124.5원입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내용물은 모카골드 믹스가 훨씬 더 많고 더 무겁습니다.(12g vs 3.7g)

내용물이 훨씬 적은 녀석이 가격이 더 비싸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무슨 수제품 고급 커피도 아니고, 공장에서 찍어내어 나오는 놈인데, 작은 게 비싸다니요...

얼마전 한 쪽을 뜯기 쉽게 만든 뒤 초록색 뼁키칠 해서 가격 올리던 작태도 마음에 안 들었는데, 지금 보니 가격도 마음에 안 드는군요. (위장색 칠하기 전과 비교해서 그닥 편해진 것이 없는데, 가격은 확실히 올랐습니다. 그 전에도 한 쪽을 뜯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았거든요...)


맥심(을 비록한 대기업들)... 이런 식으로 소비자 데리고 장난치기는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7개:

  1. trackback from: 손으로 찢는 커피믹스가 뭥미?
    이나영이 열심히 알려주었던 손으로 찢어서 부어먹는 커피믹스... 내가 얼마전에 일이 있어서 한 군부대에 갔을 때 일이다. 거기 소장님 격인 한 준위분이 계셨다. 우리 일도 참 잘 도와주시고 열심히 일을 하시는 분이 다른 준위 분들과 달리 엄청 열정적인 분이셨다. 이분과 열심히 일하고 마지막 가기 전에 자기 방에서 커피나 한잔하자고 우리를 부르셨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선 우리에게 직접 손으로 커피를 타주시겠다구선 커피믹스를 꺼내셨다. 바로 그~ 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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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neniner - 2009/03/02 08:46
    난 정말 맥심 가격이 이해가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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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모카골드랑 부드러운 블랙의 내용물이 똑같은가요? +_+

    하긴 같은 상품도 같은 대형마트에서 파는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그닥 놀랍지는 않네요.



    + 가로로 뜯기 쉬우라고 초록색 입힌 건 전 굉장히 편하던데 그게 그 전에도 원래 잘 뜯겼다는 말이시죠? 그 전에는 가위로 자르지 않는 한 가로로 뜯겠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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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oneniner - 2009/03/02 08:46
    두분 친구 먹기로 잠정 합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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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oneniner - 2009/03/02 08:46
    mepay// 17년 지기입니다. 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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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ginu - 2009/03/03 10:01
    커피는 같은 제품입니다.



    그리고, 원래는 끝이 톱니 모양으로 되어있어 대각선으로 쉽게 찢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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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개인적으로, 초록색 뜯는 부분이 생기고 훨씬 편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가격을 올린 줄은 몰랐네요 ㅡ.ㅡ (공짜 유입원이 있는 관계로...)



    "쿼피는 뫡심"



    안성기님의 푸근한 목소리가 생각나긴 한데,

    안 오르는게 없군요.

    커피도 외국에서 수입하는데, 달러가 올라서 올렸다고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슈퍼에 가보니 홈런볼 1200원 짜리가 있더군요.

    다이제 초코도 1000원 인 것 같고,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길래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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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무한 - 2009/03/04 21:51
    초록색이 생기고 약간은 편해진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걸로 가격을 올리는 작태는 마음에 안 듭니다...



    참, 잘못은 재작년 대선때 투표율이 바닥을 뚫고 지나가고,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대통령을 듣보잡 취급할 때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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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호박은 정품을 사 마셔도 왜 맛대가리가 없을까욤 --;

    그리고 커피.. 참 비싸요.. (커피좋아하는 박하님.. 비싸서 굶기고 있음.. ㅋㅋㅋ)



    즐거운 금욜입니다^^

    어제 내린 비로 날씨가 조금 쌀쌀해졌네요~

    이럴때 고뿔조심^^ 오늘하루도 웃음꽃이 활짝 피시길요^^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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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호박 - 2009/03/06 11:45
    저는 커피를 많이 마시면 속이 안 좋더군요.

    아무래도 인스턴트를 넘 많이 마셔서 그런가봅니다.



    그리고, 4월까진 금욜이고 주말이고 없이 올 출근+야근입니다. ㅠ.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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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다이어트 중이라 설탕이 들어간 저런 믹스는 ㅠ.ㅠ



    엄마가 20kg 빼면 노트북 사준대요~

    (급 비굴해지는 구차니군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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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구차니 - 2009/03/07 23:27
    ㅋㅋㅋ



    참고로, 설탕은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다이어트와는 큰 관련이 없다고 하네요.



    정작 문제는 탄수화물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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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용산의 도매점에 가면 더 웃깁니다. 만원에 몇개씩 주기도 하는데 가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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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도아 - 2009/03/09 12:14
    저런... 그렇군요. 마눌님은 이 커피를 좋아하시는데, 한번 찾아가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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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이와 비슷하게 웃긴 게 있는데, 저지방&저당분 우유가 그냥 우유보다 비싸단 겁니다.

    (어차피 유지방으로 버터 만들어서 돈 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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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Un-i-que - 2009/06/28 21:49
    그렇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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