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6일 토요일

[배트맨 리턴즈]의 펭귄 vs <청와대>의 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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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설거지, 법질서… 2mb 홧팅!


[다크 나이트]를 보고나서 배트맨 시리즈를 복습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몽땅 극장에서 봤지만, 그닥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지도 않았고, 열심히 보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팀 버튼의 색깔이 가장 강한 작품인 [배트맨 리턴즈]를 보니 정치적인 비아냥이 쏠쏠하더군요.
특히 현재 정부와 하는 짓이 얼마나 비슷한지 16년 전에 이걸 다 예견(?)했다는 것이 신기할 지경입니다.


1. 펭귄의 출생이나 본명은 알 수 없음

펭귄은 자신의 본명이 오스왈드 코블팟이라는 자료를 찾아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그렇게 확실해보이지 않습니다.
대충 비슷한 기록을 보고 바락바락 우겨대는 것이라 보입니다.
(낳자 마자 부모가 작당하고 애를 버리는데, 이름을 지어줬다는 것도 영…)

마치, 출신이 불투명한 2mb를 보는 것 같습니다.
(궁극의 꼴통 조깝제 옹의 주장에 의하면 2mb의 부친 이름은 지극히 조선시대 양반스러운 이돌세라는군요)

※ 오스왈드 코블팟이라는 이름은 만화에서도 나옵니다만, 이 글은 영화 [배트맨 리턴즈]에 대한 글입니다.


2. 거대자본을 배경으로 하며 주무기는 탄핵(Recall the Mayor)임

오스왈드 코블팟이란 본명(가명?)으로 대충 출생등록을 한 펭귄은 맥스 슈렉을 등에 업고 시장 선거에 나가려 합니다.
물론, 맥스 슈렉은 비리 덩어리의 거대 자본입니다.

그리고, 아직 시장 선거가 몇 년 남았지만, 당장 시장이 되고픈 펭귄 일당은 탄핵 쪽으로 전략의 가닥을 잡습니다.

물론, 현실세계의 2mb는 자신이 비리 덩어리의 거대 자본입니다만, 상당한 유사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딴나라당은 참여정부가 들어서자마자 탄핵을 주장했습니다.
(그들이 탄핵을 주장한 이유를 보면, 현재 그들이 열심히 빨아대고 있는 2mb를 탄핵하지 않는 것이 신기합니다)


3. 설거지(Cobblepot clean it up)를 하겠다고 자청함

clean up이란 표현을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즉, 정화하겠단 뜻도 될 수 있지만) 설거지(뒷처리)하겠단 뜻도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설거지한다…" 어디서 많이 듣던 지저분한 책임회피론입니다.

우리의 2mb 각하는 [배트맨 리턴즈]의 광빠임에 분명합니다.


4. 법질서(Oswald means order)를 아주 중시하나, 자신은 무관심

펭귄이 인간세상으로 나와 맥스 슈렉과 손을 잡고 처음으로 한 것은 물론 출생등록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자들이 따지자, 맥스 슈렉은 법이 뭐 대수냐면서 슬쩍 넘어갑니다.

그리고는 시장 탄핵을 주장하는데 피켓을 보면 어이상실의 법질서 회복("Oswald means order")가 보입니다.

우리의 2mb 각하… 서울시장 시절에 호적을 불법 갱신하는 등 공식적인 전과 14범 외에도 수많은 법질서 개무시 사례가 있지만, 정작 대통령이 된 뒤에 그가 주장하는 것은 법질서 회복입니다.
물론, 짭새들 동원해서 국민들만 쥐어패면 법질서가 회복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하긴, 생각이란 행위를 하는지부터 의문이군요)



  

댓글 20개:

  1. 재미있는 분석이네요. ㅅㅅ

    + 티스토리에 본진을 두고 계셨군요. 삭막한(응?) 텍큐닷컴의 스킨이 아니라서 겉으로 티 안내게 화들짝 놀랐어요.

    ++ 아... 반갑습...(굽신굽신) 설마 석사 수업도 (역시 삭막한) 과도6층에서 하신 건 아니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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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inu - 2008/08/16 11:25
    ㅎㅎㅎ 과도 건너편에 있는 이학관에서 거의 했습니다.

    얼마 전에 학교 가보니 과도-이학관 사이에 뭔가 많이 들어섰더군요.

    제가 다닐 땐 깨끗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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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호... 팀버튼의 배트맨도 봐야겠네요ㅎㅎ

    그나저나 조갑제는 '궁극의 꼴통보수'->'궁극의 꼴통'이 더 맞을겁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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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놀라운 싱크로율이로군요^^

    저도 배트맨 복습을 해야겠습니다

    물론 '배트맨포에버'와 '배트맨과 로빈'은 빼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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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아르도르 - 2008/08/16 13:18
    특히 [배&로]는 보시면 거의 공황에 빠지실 겁니다. ㅡㅡ;;;

    부디 정신건강을 위해 팀 버튼 까지만 복습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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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LIVey - 2008/08/16 12:32
    아, 맞다. 그렇군요. 급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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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놀랍군요. 이렇게 흡사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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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mepay - 2008/08/16 18:45
    이쯤은 되어야 싱크로율을 논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ㅋ

    고마워, 2mb. 그저 니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대충 들면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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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배트맨 리턴즈 다시 봐야겠습니다. ㅡ_ㅡ;;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P.S : 아직도 다크나이트 못봤습니다. ㅠㅅ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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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회색코끼리 - 2008/08/17 18:28
    [배트맨 리턴즈]는 지금 우리나라 사람이 보기에 딱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펭귄을 띄우는 수법도 그렇고, 원래 우울한 영화인데 정말 우울해질 겁니다. ㅠ.ㅠ



    그리고, [다크 나이트]를 아직 못 보셨다니...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전 푹 빠져 도메인도 하나 구입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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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trackback from: 어청수 파면 서명, 총 42분께 받았습니다
    어제 한시간 동안 받은 어청수 파면 서명. 서명지를 직접 돌린 우엉맘에 따르면 반응은 아주 뜨거웠다고 한다. 한분은 따로 서명을 받아 주시기로 하고 서명지 5장을 가져 가셨고 다들 적극적으로 서명해 주셨다고 한다. 이런 민심을 왜 이명박 정부만 모르는 것일까? 국민대책회의 에서는 국회에 어청수 파면을 요청하기 위해 지난 13일 부터 어청수 파면 서명 을 받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연이은 실정과 뻔뻔함. 한나라당의 무능함 때문에 한나라당이 집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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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trackback from: 어청수 파면 10만 서명 운동
    요즘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역사의 시계 바늘이 70년대로 회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굴욕 외교를 일삼는 대통령, 자신의 최측근으로 언론을 장악 하고 경찰이라는 물리력을 동원해서 국민의 건전한 요구를 막고 있습니다. 당시와 다른 것이 있다면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대안 언론의 등장으로 언론 통제를 완전히 하지 못한다는 점 뿐인 것 같습니다. 이명박이라는 사람이 작년 12월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사회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모든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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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자라나는 젊은이들에게 필수 영화로 교육시켜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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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ginu - 2008/08/16 11:25
    엉뚱한 장소에 뜬금없는 댓글이 되겠지만요.



    Webpage Script Errors



    User Agent: Mozilla/4.0 ...

    Timestamp: Thu, 11 Sep 2008 21:06:28 UTC



    Message: Object required

    Line: 10

    Char: 1

    Code: 0

    URI: http://cfs.tistory.com/custom/blog/7/79874/skin/images/bbcode24b.js



    위와같은 에러와 함께 페이지를 불러오지 못하는 일이 근래 자주 있군요. JavaScript parsing 중에 뭔가 막히는 곳이 생기나 봅니다. 리로드하면 페이지는 다시 제대로 로드됩니다.



    그건 그렇고 여기에 궂이 댓글을 단것은 몇몇 낯익은 단어들때문입니다. 과도관 건너 이학관 이라면 .... Blue'nLive님이 동문이라는 말씀.....

    저는 이학관이 지어지기 전에 학교를 다니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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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ginu - 2008/08/16 11:25
    jvm//

    저는 FF3, IE7에서 한번도 만나지 못한 친구(?)입니다.

    그런 경우가 발생하는지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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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ginu - 2008/08/16 11:25
    제가 저 에러메시지를 복사해온 것은 Chrome에서이지만 자주 발행한 것은 IE8 Beta2에서 이구요. Maxthon2에서도 역시 발생한 녀석으로 브라우저에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희집의 인터넷 회선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회선 딜레이로 인해 해당 스크립트를 한 번에 읽어오지 못하는 일이 잦아서 발생하는 에러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리로드하면 잘 나오니까 이 사이트의 문제는 아닐것 같습니다.

    여기 독일에서 3Mbit라는 열악한 회선을 가지고 한국에 연결하자면 괴로운 일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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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rince - 2008/09/02 23:40
    정치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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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Everyone who is into style depends on a great stylist to look good and help with hair issues and problems.

    As far as medical treatment is concerned, it's often suggested to consult your doctor before any further proceeding. A well groomed woman will look to her hair and makeup first and a poll of 3,000 females across the UK revealed that about 44% feel attractive if they are having a good hair day, this compares to 16% who felt pleased with their appearance if good teeth gave them that winning smile.

    Look into my blog: hair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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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One of her most popular products are her organic vegetable seedlings, especially the tomatoes, which are cool-weather varieties that do well on California's foggy Central Coast. They don't control every bad bug, but it
    will help you have better success gardening. This will give
    them time to acclimate to their new environment, avoiding stress
    and shock often associated with transplanting, ensuring a healthy start.


    Feel free to surf to my page unfores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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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And just as I mentioned above that you simply came across a large number of distinctive types of medicines, but still you're in problems. Predominantly the computer software will endeavor to lure you into paying for non-existent software program to clear away the viruses that are infecting your Computer. Her book doesn't just give a temporary quick f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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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has done his stint and it should be left to rest. She was not
    the type to accept poverty and illiteracy without pro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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