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5일 목요일

[편견타파 릴레이] "컴"돌이의 비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System Magic (http://system-magic.com/Contact.html)


구차니 님께 받은 포스트 릴레이.

[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 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구차니 님께서도 적으셨듯이 수많은 사람들의 컴돌/컴순이를 보는 시선은 마치 순돌이 아빠를 보는 듯하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그 시선의 핵심은 "내 돈 쓰긴 싫어서 너한테 시킨다" 임.

대략 이런 식이랄까... (구차니님 스타일 Ctrl-C, Ctrl-V)

switch (message)
{
case "컴퓨터 조립해줘":
if (비싸냐)
{
무능한 컴돌이다;
다른 컴퓨터 천재(?)를 찾겠다;
break;
}
if (최신 3D 게임이 안 되냐)
{
무능한 컴돌이다;
다른 컴퓨터 천재(?)를 찾겠다;
break;
}
컴퓨터 견적서 내놔;
컴퓨터 무한/공짜 수리 등록;
break;

case "컴퓨터 수리해줘":
네가 무능해서 컴퓨터가 고장났다;
제대로 조립했으면 내가 개판으로 써도 고장 안 난다;
수리비? 즐!
break;

case "홈페이지 만들어줘":
if (디자인 != 네이버)
{
무능한 컴돌이다;
if (디자인 수정 가능)
{
미덥지 않은 무능해보이는 컴돌이다;
완벽하게 네이버랑 똑같이 만들어라;
}
else
{
무능한 컴돌이다;
다른 컴퓨터 천재(?)를 찾겠다;
}
}
if (홈페이지가 돈을 벌 수 있나)
{
내가 똑똑해서 이런 홈페이지를 만들라고 시켰다;
너는 그저 시킨대로 만드는 로봇이다;
이걸로 돈 벌면 짜장면 사줄게;
}
else
{
무능한 컴돌이다;
다른 컴퓨터 천재(?)를 찾겠다;
}
break;

case "홈페이지로 돈 벌었다":
내가 졸라 바쁘다;
담에 짜장면 사줄게;
break;

case "C언어 쓸 줄 아냐":
포트란을 C로 번역해줘;
if (포트란 몰라)
{
무능한 컴돌이다;
다른 컴퓨터 천재(?)를 찾겠다;
}
if (숙제는 네가 해)
{
무능하면 무능하다고 얘기해라;
다른 컴퓨터 천재(?)를 찾겠다;
}
break;

case "포토샵 할 줄 아냐":
if (할 줄 안다)
{
흐릿한 사진을 선명하게 만들어라;
그런 기술 없다;
무능한 컴돌이다;
다른 컴퓨터 천재(?)를 찾겠다;
}
else
{
무능한 컴돌이다;
다른 컴퓨터 천재(?)를 찾겠다;
}
break;
}

전공자이고, 관련업계 종사자라고 해도 자기의 분야가 아니면 제대로 하기 어렵다.
마치, 음악을 전공한다고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다 할 줄 알 수 없는 것 처럼.
또한, 박지성 선수가 김연아 선수만큼 피겨 스케이트를 탈 수 없는 것 처럼.

하지만, 이런 얘기 하면 "무능한 컴돌이다"란 결론 뿐... OTL

덧1. 구차니 님께선 유사 업계 종사자한테 넘기는 저의가 뭐냐능...

덧2. 다음 주자 명단은 아래의 분들입니다. 흐흐흐



댓글 24개:

  1. 친구가 없었어요 흑흑흑 ㅠ.ㅠ

    (졸지에 구차님님이 되어버린 OTL)



    솔찍히 싸고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수 있는 만만한 컴돌이들이 많은게 화근이고,

    그러한 컴돌이들이 너무 착해 빠진게 문제겠죠..

    (싸고 빠르고 간편한 대출?!)

    답글삭제
  2. @구차니 - 2009/06/25 00:43
    오타 수정했습니다.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컴돌상조 분들이 있어서 그럴 것 같습니다.



    요즘은 누가 PC 조립한다면 델 홈페이지 주소 불러줘버립니다. ㅎㅎㅎ

    답글삭제
  3. @BLUEnLIVE - 2009/06/25 01:02
    한번사용하면 다시는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그 Dell인가요! ㅋㅋ



    아무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닥치고 내말들어~ 넌 내껄 고쳐야해~ 바보놈이 될수 없어~ 죠~~~낸 고쳐~!!!



    OTL 이런 순돌이 아빠 인생은 ㅠ.ㅠ

    답글삭제
  4. @구차니 - 2009/06/25 00:43
    아~ 그런가요?

    저는 델 제품을 써본 적이 없어 그런 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삼성이 싫어 델을 얘기해줬을 뿐... ㅎㅎㅎ

    답글삭제
  5. 델~

    메인보드도 지네가 만드는 바람에 대처방법이 딱히 없다는 전대미문의 희안한 마케팅의 천재들...

    어찌 같은 사양의 델 컴퓨터에 박혀있는 랜 칩셋이 다를수가 있는게? OTL

    그나저나 위의 if 문들을 보면서 문득 생각이 난건....

    MS의 A/S 일세...

    "윈도우 종료 후 재부팅 해주세요!!!"

    어떤 문제가 벌어지더라도 그 난관의 해결책!!!

    "윈도우 종료 후 재부팅 해주세요!!!"

    답글삭제
  6. 뭡니까. 저 이런거 안합니다. ㅡㅡ;;

    답글삭제
  7. trackback from: [편견타파 릴레이] 컴박사 케이~
    [편견타파 릴레이] 컴박사 케이~ 독서론 릴레이가 끊기지 않고 턴을 하여 "편견타파 릴레이"로 되돌아왔습니다. 독서론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가 되어버린 라라 윈님의 아쉬움의 발로로 탄생된 "편견타파 릴레이!" 바톤이 주어지기 전에는 재미 있을것 같아 바톤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막상 받고 보니 답답해집니다. 무한님 -> 구차니님 모두 컴퓨터 직업에 종사하면서 일어났던 이야기를 재미나게 해주셨는데요! 저도 IT쪽으로 계속 이어집니다만.... 재미는 기대하지..

    답글삭제
  8. 이심전심입니다. 구차니님이 상당히 구찮게 하시는것 같아요! (호곡! 구차니님 보실라..ㅋㅋ)

    저도 참 난감했다는..ㅋㅋ

    처음엔 it블로그들로 연결되서 나중에 가서는 다양한 직군의 블로거로 연결이 될듯 하네요! ^^

    이번에 IT 직군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ㅋㅋ

    답글삭제
  9. @Kay~ - 2009/06/25 10:18
    +_+ (지켜보고 있습니다 ㅋㅋ)

    그래도 Kay~ 님은 이러한 릴레이가 오길 기다리고 계셨잖아요 ㅋㅋ

    답글삭제
  10. 이럴땐 블로그가 없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답글삭제
  11. @oneniner - 2009/06/25 09:14
    쿄쿄쿄. 그런 문제도 있었군...

    답글삭제
  12. @페니웨이™ - 2009/06/25 09:52
    그런 게 어디있냐능~

    이건 받으면 무조건 ㄱㄱㅆ이라능~

    답글삭제
  13. @Kay~ - 2009/06/25 10:18
    이거 어쩐지 IT 계통 종사자 외엔 직업 자체를 공개하지 않을 것다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홍홍

    답글삭제
  14. @JAFO - 2009/06/25 12:53
    블로그 하나 만들어드릴까요? ㅎㅎㅎ

    답글삭제
  15.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ㅏ하하

    아니 이게 뭐예요!!!!!!!!!!!!111하하하하하ㅏ하하하ㅏ하하ㅏㅎ

    답글삭제
  16. @Bondar - 2009/06/26 18:27
    봉달이 님은 고등학생이라 패스했습니다. ^^;

    답글삭제
  17. 이건...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코드였습니다 (눈물닦기)

    어쩐지 switch문 끝자락에

    default: 무능한 컴돌이다; break;

    도 보이는 것 같은 착각이 ㅠㅠ

    답글삭제
  18. @crm - 2009/07/02 10:14
    오... 코드에 버그가(응?) 있군요. ㅠ.ㅠ

    답글삭제
  19. trackback from: 행복에 대한 편견-언젠가는 행복해질 거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행복에 어떤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보다. 그러나 현재 상태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오랜 시간이나 특정한 자격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다 갖춰졌을 때 그때 비로소 행복해질 것이다’라는 편견을 버려라. ‘언젠가는 행복해질 거야!’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버려라. 물론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되겠지만... (출처: DAUM영화, 우리 영화 '행복' 포스터) 행복을 뒤로 늦추지 마라!..

    답글삭제
  20. trackback from: 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 주세요.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관광학과 출신이지만 관광과는 별 관계없는 일들을 해온 옥토씨, 가장 먼저 듣는 질문은 이거다.인간 : "H대에도 관광학과가 있었어요?"옥토 : "(제길) 네.. 네...-_-"옥토씨가 알기론 생긴지 거의 30년이 다 되간다. 30년이면 우리나라 관광학계에서는 원로란 말이다!!보통 이런 질문을...

    답글삭제
  21. 지금 이거 작성하고 트랙백 건너다니고 있는데 syntax Highlight로 작성한 사람은 행님밖에 없다능...

    답글삭제
  22. @okto - 2009/07/14 00:56
    이게 나름 큰 비애라능... ㅠ.ㅠ

    답글삭제
  23. 재미는 있는데.. 누가 한 말인지.. 잘 못알아들었어요.

    답이 너무 늦어서 삐진 거 아니신가요.ㅋ

    답글삭제
  24. @파란토마토 - 2009/10/01 01:31
    너무나 오랜만이네요. 잘 계시죠?

    블로그 글도 띄엄띄엄 올라오던데 굉장히 바쁘신 것 같네요.

    (아님 남친 크리?)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