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8일 목요일

[Wall E] 옥에티: 이브는 루빅스 큐브를 맞추지 않았다!

2008년에 개봉한 영화 중 가장 화려하게 등장해서, 박스오피스를 초토화시키고, 엄청난 여운을 아직까지도 남기고 있는 영화라면 단연 [다크 나이트]일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연인들은 물론 솔로들의 마음을 뒤흔든 영화 중 하나는 [월E]일 것입니다.

CG 캐릭터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진정한 캐릭터를 가질 수 없다는 편견을 가볍게 밟아서 땅에 파묻어버리고는 CG로 만들어진 (그것도 사람의 외형도 아닌) 기계 모양의 두 로봇이 독특한 캐릭터를 가짐은 물론, 아름답고 깜찍한 사랑까지 보여줬습니다.


이 영화에서 월E와 이브의 성능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 바로 루빅스 큐브를 맞추는 장면입니다.
월E는 큐브에 호기심을 느끼면서도 맞추지 못하고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이브는 순식간에 큐브를 맞춰(?)버립니다.
그런데... 이 장면을 잘 보면 뭔가 어색합니다.


여기에서 등장한 루빅스 큐브의 색배치는 공식적인 색배치와 많이 다릅니다.
공식적인 루빅스 큐브의 색배치는 유사한 색이 서로 마주보도록 되어있습니다.
즉, 흰색-노랑, 파랑-초록, 빨강-주황이 서로 마주보게 되어 있는거죠.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큐브는 많이 다릅니다.
즉, 흰색-초록, 파랑-주황, 빨강-노랑,이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주보는 면의 색깔은 (당연히도) 서로 인접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아래의 슬라이드를 보면 흰색-초록이 3번 인접하고, 파랑-주황, 빨강-노랑은 각각 2번씩 인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블럭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돌려서 맞출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또, 각 색깔의 갯수를 세어보면 빨강, 초록, 파랑, 노랑은 각각 9개인데, 흰색8개, 주황10개입니다.
이런 큐브를 위와 같이 맞췄다면 결코 돌려서 맞춘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순수한 월E스티커 떼서 붙이기 신공에 당해버린 것은 아닐까요?

덧1. (아래에서 볼 수 있는)포스터의 큐브는 본편의 큐브와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중심이 빨강, 횐색인 면은 본편과 배치가 같습니다만, 주황색 면은 본편과 배치가 전혀 다릅니다.

포스터의 큐브는 같아보이지만, 주황색면이 전혀 다름

덧2. 원래는 이 글을 통해 "[월E]에서 등장하는 루빅스 큐브와 똑같이 섞는 법"을 포스팅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돌려보니 그런 모양으로 섞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서 방향을 바꿨습니다. ^^;;



댓글 8개:

  1. 잘 이해가 안가지만, 어쨌거나 '무섭게 예리하다'는 느낌

    하나는 팍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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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구미 - 2009/01/08 09:03
    나름 근성형 옥에티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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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정말 흰색과 노랑이 인접해 있네요. 픽사에서 이거 보면 자빠지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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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음.. 천재집단 픽사가 이런 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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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okto - 2009/01/08 10:00
    [Wall E] Final Cut이 나오지 않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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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페니웨이™ - 2009/01/08 10:11
    날 불렀으면 이런 실수는 막아줄 수 있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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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숫자가 안 맞는다면 떼서 붙이기도 아니고 그냥 새로 색칠을 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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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LeSo - 2009/01/08 11:45
    이브의 기능 중 하나가 페인트 기능이라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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