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연인들은 물론 솔로들의 마음을 뒤흔든 영화 중 하나는 [월E]일 것입니다.
CG 캐릭터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진정한 캐릭터를 가질 수 없다는 편견을 가볍게 밟아서 땅에 파묻어버리고는 CG로 만들어진 (그것도 사람의 외형도 아닌) 기계 모양의 두 로봇이 독특한 캐릭터를 가짐은 물론, 아름답고 깜찍한 사랑까지 보여줬습니다.
이 영화에서 월E와 이브의 성능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 바로 루빅스 큐브를 맞추는 장면입니다.
월E는 큐브에 호기심을 느끼면서도 맞추지 못하고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이브는 순식간에 큐브를 맞춰(?)버립니다.
그런데... 이 장면을 잘 보면 뭔가 어색합니다.
여기에서 등장한 루빅스 큐브의 색배치는 공식적인 색배치와 많이 다릅니다.
공식적인 루빅스 큐브의 색배치는 유사한 색이 서로 마주보도록 되어있습니다.
즉, 흰색-노랑, 파랑-초록, 빨강-주황이 서로 마주보게 되어 있는거죠.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큐브는 많이 다릅니다.
즉, 흰색-초록, 파랑-주황, 빨강-노랑,이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주보는 면의 색깔은 (당연히도) 서로 인접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아래의 슬라이드를 보면 흰색-초록이 3번 인접하고, 파랑-주황, 빨강-노랑은 각각 2번씩 인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블럭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돌려서 맞출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이런 큐브를 위와 같이 맞췄다면 결코 돌려서 맞춘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순수한 월E가 스티커 떼서 붙이기 신공에 당해버린 것은 아닐까요?
덧1. (아래에서 볼 수 있는)포스터의 큐브는 본편의 큐브와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중심이 빨강, 횐색인 면은 본편과 배치가 같습니다만, 주황색 면은 본편과 배치가 전혀 다릅니다.
포스터의 큐브는 같아보이지만, 주황색면이 전혀 다름
잘 이해가 안가지만, 어쨌거나 '무섭게 예리하다'는 느낌
답글삭제하나는 팍 옵니다!!
@바구미 - 2009/01/08 09:03
답글삭제나름 근성형 옥에티라 생각합니다. ^^;;;
정말 흰색과 노랑이 인접해 있네요. 픽사에서 이거 보면 자빠지겠어요ㅋㅋ
답글삭제음.. 천재집단 픽사가 이런 실수를...
답글삭제@okto - 2009/01/08 10:00
답글삭제[Wall E] Final Cut이 나오지 않을까요? ㅎㅎㅎ
@페니웨이™ - 2009/01/08 10:11
답글삭제날 불렀으면 이런 실수는 막아줄 수 있었다능~
숫자가 안 맞는다면 떼서 붙이기도 아니고 그냥 새로 색칠을 한 겁니까…
답글삭제@LeSo - 2009/01/08 11:45
답글삭제이브의 기능 중 하나가 페인트 기능이라는...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