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6일 월요일

설날부터 식겁했던 공포의 불꽃쇼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콘센트 뚜껑이 약합니다.
이사를 처음 왔을 때 뚜껑이 대부분 떨어져있고 몇개는 없어 있는 뚜껑들을 일일이 나사로 고정시킨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설날에 문제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장난감 자동차의 바퀴를 뺀 린이랑 짱이가 바퀴축을 콘센트 틈사이에 밀어넣고 쑤셔대다가 쇼트가 나고야 말았습니다.

불꽃쇼 한판 터지고, 차단기 내려가고 난리가 났습니다.
다행히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한쪽은 플라스틱 바퀴가 있어 큰 일은 없었지만요...

결국 둘은 엄마 아빠한테 혼나고 엉덩이 얻어맞고 펑펑 울고... 결국 울다 지쳐 잠이 들었습니다.

저랑 마눌님은 얼마나 놀랐는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줄 알았습니다. 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놈들아!!! 너희는 엉덩이가 아프겠지만, 엄마 아빠는 가슴이 철렁했단다!!!

댓글 14개:

  1. [emo=097]허걱~! 정말 놀라셨겠어요. 한쪽이 플라스틱이라 그나마 다행이네요.

    저도 저만할때 젖가락 집어넣다가 기절한적 있었는데, 기절한 덕(?)에 맞진 않았지요. 그러다가 군대에서 한번 더 감전되었을때 속으로 '기절해야겠구나'라고 마음먹었는데 그냥 찌릿하고 말길래 당황했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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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린이 짱이가 그대로 떡실신 되었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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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페니웨이™ - 2009/01/26 17:09
    진정한 떡실신이죠. 이제 좀 달래줘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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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okto - 2009/01/26 17:09
    옛날엔 그나마 110볼트라 위험이 약간이나마 덜했는데, 220볼트는 상대적으로 더 위험하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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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emo=048]←이것? 움핫핫



    오우우~ 110볼트이면 고무장갑 끼고 사람 빼면 끝인데 220볼트는 [emo=035] 이거니..



    110볼트일때 손을 통해 감전되면 발을 써서 나오면 땡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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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Forevler - 2009/01/26 21:09
    110볼트는 한번 경험했는데 견딜만(?)은 합니다만...

    220볼트는... 치명상을 입는다더군요.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바퀴축 한 쪽은 완전히 탔습니다.



    정말이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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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emo=023] 살아남은게.. 용하다는..

    그... 콘센트 막아주는.. 뚜껑같은게 있는 걸로 아는데.. 한번 알아보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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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사진우주 - 2009/01/27 20:42
    문제가... 콘센트 구멍이 아니라 옆에 있는 틈이라서... 이 경우엔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휴~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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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헉... 그래도 아이들이 안다쳐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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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Ludens_ - 2009/01/28 02:06
    그럼요. 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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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emo=015]저런곳은 아빠가 실리콘 코킹으로 쏘아서 막으셔야지요 ^^;

    한 2000원 하나? 그렇습니다. 실리콘총이 없으시면 그냥 드라이버로 쭉 밀면서 쏘시면 된답니다. ....



    그나저나 엄청 놀래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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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sleeepy - 2009/01/28 08:46
    이런... 집에 글루건이랑 에폭시는 있는데, 이 놈으로 대충 막으면 되겠군요.

    고맙습니다. [emo=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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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아냐아냐~

    같이 한번 힘내서 공사한번 할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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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oneniner - 2009/01/30 15:02
    진중하게 "공사"에 대해 고민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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