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8일 수요일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 선수의 기술 차이 : Lutz? Flutz?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 선수의 동작을 비교하는 동영상을 보고나서 피겨 스케이팅 동작을 좀 공부했습니다.

Lutz란 기술은 뒤로 진행하다가 점프하는 기술입니다.
왼발 스케이트바깥쪽날로 뛰면서 오른발끝으로 바닥을 찍어 뛰어올라서 공중회전을 마치고 나서는 다시 오른발 바깥쪽날로 착지하는 것이죠.

Lutz 점프는 바깥쪽날만 얼음판에 닿은 상태에서 점프를 해야 하며, 당연히 안쪽날은 바닥에 닿지 않아야 합니다.

한편, Flip이라는 기술은 역시 뒤로 진행하다 점프하는데, 왼발 스케이트안쪽날로 점프하는 기술입니다.
착지는 오른발 바깥쪽날로 하고 말이죠.

점프는 기술에 따라서 사용하는 스케이트날이 다른데, Lutz는 바깥쪽날만 바닥에 닿아야 하기 때문에 다소 어렵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이 기술을 정확하게 사용하는 대표주자죠)
하지만, 이렇게 바깥쪽 날로 점프하는 것이 어려워 종종 속임수를 쓰곤 하는데, 이것이 Flutz입니다.
아래 영상에서 아사다 마오 선수의 자세를 보면 바깥쪽날을 쓰는 척 하면서 점프 직전에 약간 늦게 안쪽날로 점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프를 Flip+Lutz라고 해서 Flutz라고 부릅니다.

사실 이러한 속임수에 대해서 모든 심판이 감점처리를 하지는 않았는데, 완벽하게 구사하기 어렵하는 것이 이유라고 합니다. 김연아 선수처럼 "제대로" 하는 선수가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죠.

알면 알수록 우리의 김연아 선수가 더욱 대단합니다. 앞으로도 항상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지화자!



댓글 3개:

  1. 정말 유용한 정보군요~ 솔직히 기량의 차이를 화려함에서 찾던 제가 어리석었다는ㅋㅋ 역시 뭔가 있었어.... 마오가 유연해 보이기는 했지만 시원시원한 점프는 역시 연아~ 마오는 가뿐히 점프하는게 저렇게 날을 밀어넣고 점프했던 때문이였구나.... 김연아가 "마오는 점프를 가볍게 해서 부러워요..."했던 것이 맘에 걸렸는데ㅋㅋ 저런 비밀도 한몫했던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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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유용한 정보 - 2007/12/12 23:33
    방문 감사드립니다.



    볼수록 대단한 선수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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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동영상] 김연아, GP파이널 쇼트프로그램 1위 (러시아 TV)
    '피겨 요정' 김연아가 그랑프리 파이널 2년 연속 우승 기대를 한층 높였습니다. 김연아는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미국의 캐롤라인 장 등 쟁쟁한 선수들을 큰 점수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연아는 첫번째 3-3점프 동작에서 중심을 잃고 빙판에 손을 짚는 실수를 했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예의 우아하고 힘있는 경기를 펼쳐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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