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3일 토요일

연휴 첫날은 가족들과 에버랜드에서...

올 연휴는 시골을 가지 않고, 집에서 버티기로 결정했다.
시골은 명절 연휴를 피해서 따로 내려가기로 하고...

연휴 첫날은 가족들과 함께 에버랜드로 가기로 했다.
오전엔 눈이 왔다 그쳤다를 반복했는데, 하늘을 보니 곧 그칠 분위기였기 때문에 과감히 출발했다.

매번 갈때마다 동적인 놀이기구 중심으로 탔는데, 오늘은 좀 수동적인 것들로 선정했다.

제일 처음 탄 것은 비룡열차라 약간 동적이긴 했지만, 다음으로 선택한 것은 사물놀이(엉?).
선택은 아니고, 그냥 하길래 잠시 구경한 것이다.

사진에 맛을 들였는지, 굳이 찍어달라고 해서 찍은 사진. 어째 다 키웠단 생각이... ㅠ.ㅠ


사물놀이를 잠시 본 뒤 들어간 곳은 4D 상영관인 스페이스 투어.
(아... [아바타] 4D 보고싶다...!)
지금은 정령의 석함이라는 애니메이션을 하고 있다.
린이는 무서웠는지 소리 지르고 울고 불고 난리가 아니었고, 짱이는 뭐 언제나 그렇듯 "겁대가리가 없다".

입장하기 전 3D 안경 들고 폼잡는 남매


다음으로 간 곳은 오랜만에 가보는 사파리.
예전에 갔을 땐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아무래도 명절(설)에 비수기(겨울)다보니 비교적 빨리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눈이 온 뒤라 나무에 쌓인 고드름이나 눈도 볼만함


버스 타는 곳에서 오늘의 방사두수를 한방 찍어줬다.
어쭙잖은 영어는 어디에서나 웃음거리이다.

TIGERS, BEARS는 복수형이고, WHITE TIGER, LIGER는 단수형. 공부좀 하라우!


역시 호랑이는 언제 봐도 멋있다. 그리고... 슬프다.
사파리라는 이름의, 나름은 좀 넓은 공간에 있지만, 그래도 갇혀있는 동물들을 보면 죄책감과 슬픔이 느껴진다.
린이랑 짱이는 너무나 즐거워했지만... 내 마음 한 구석은 여전히 무겁다.

어쨌든, 호랑이는 멋있다


백호는 일반적인 호랑이와는 다른 멋이 있다. 설경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백호


다음으로 보이는 것은 현대 과학의 호기심의 피해자 라이거. 후손을 가질 수도 없는 존재다.

<북두의 권>의 켄시로가 한때 라이거로 알려졌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나가면서 잠시 모습을 보이는 큰수리부엉이. (이름 맞나?)


다음은 곰... 호랑이와 마찬가지로 사파리가 아니라면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도 없었겠지만, 그래도 왠지 미안함.



이 녀석이 바로 국산 "반달가슴곰" 3마리가 함께 있는데 이 녀석밖에 찍지 못했음


이 정도에서 오늘의 에버랜드 일정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역시 연간회원권이 있으니 한번 제대로 놀기 보단 틈틈이 와서 적당히 논다)

올라기는 것도 귀찮아 리프트를 타고 가기로 함. ㅎㅎ


가는 길에 눈에 띈 건 스미르노프 보드카의 클래식 포스터.
갠적으로 이 보드카에게 참 미안한 것이 나름 제일 좋아하는 놈이라고 하고는 정작 압솔루트를 몇 병 샀다는 거...

007 영화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인 Smirnoff Vodka


그리고, 마무리 포토타임은 "정원" 페어리 가든에서 가졌다.


Happy Holiday!

댓글 15개:

  1. 좀 생뚱맞은 얘기지만 요즘 아이 둘을 키운다는건 그만큼의 능력이 된다는 뜻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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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페니웨이™ - 2010/02/13 20:35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으면 더 많이 키우는 것도 가능하더군요.

    동네에 셋을 키우는 집이 있는데, 사교육 따위에 돈을 쓰지 않으니 생활이 좀 빡빡한 면은 있어보여도 온 가족 언제나 화목하게 잘 사시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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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위에 쓰신 댓글...

    결혼도 안 한 몸인지라 잘 모르지만,

    그게 어려운 거 아닌가요? 남들 하는 사교육 같은 데 돈 안 들이고 키운다는 거.

    그런 거 안 시켜도 잘 키울 수 있긴 하지만

    남들 다 하는 거 안 한다는 불안감이 무서운 거잖습니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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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erminee - 2010/02/14 23:44
    사교육 세상으로 몰고가는 것이 "그들"이 원하는 공포정치의 한 단면이라 봅니다.

    불안감에 쫓겨서 그들이 원하는대로 사교육을 미친듯이 시킨다고 결코 불안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최대한 이성적으로 교육하고 살아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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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새해복 많이 받으셨나요~

    전 부모님 뵈러갔다가.. 내년까지 언넝 결혼해! 공격을 당해서 크리티컬로 과다출혈중입니다 ㅠ.ㅠ

    음.. 혼수상태일려나요 ㄱ-

    에효오오오오오오오...



    아!

    입체안경은 편광이라서 두개를 겹쳐서 놓으면 빛이 통과가 안되서 검은색으로 보인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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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quote]사교육 세상으로 몰고가는 것이 "그들"이 원하는 공포정치의 한 단면이라 봅니다.

    불안감에 쫓겨서 그들이 원하는대로 사교육을 미친듯이 시킨다고 결코 불안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최대한 이성적으로 교육하고 살아가야죠.

    [/quote]



    우~와~앙~~~

    이거 정말 불룬라이브 님이 쓰신 건가요 ??



    우와앙~ 저 감동했어요~! (눈물이 주르륵~~~) [emo=088]

    갑자기 불룬라이브님에 대한 존경심이 마구마구 샘솟는데요 ??^^ ㅋㅋ

    이거 완전 감동의 도가니탕 ~ (허우적~허우적)

    앞으로 불룬라이브님 팬할래요 !



    이력서 -

    가장 존경하는 인물 - 불룬라이브 님 !



    ㅋㅋㅋ [emo=131]



    그래요. 옳은 말씀 하셨습니다. 남들 하는것처럼 이 학원 저학원 다 보내고

    이것저것 과외 시킨다고 해서 좋은 부모는 아니죠...

    좋은 부모는 자식을 잘 이해해주고 항상 격려해주고 편이되어 주고 후원자가

    되어주는... 자식이 스스로 재능을 찾아낼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게 좋은 부모죠...



    아... 그건 그렇고 불룬라이브님

    그 모니터 구매하신다는 분이요...

    그분, 불룬라이브님과 많이 가까운 분인요 ???

    뭐, 음식만들면 같이 나눠먹고 자주 왕래도 하고 그러시나요 ???



    아참... 저는 QAOS minerv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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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babo - 2010/02/16 01:24
    역시 언제나 장문의 글을 주시는군요.



    모니터 구매하시는 분은... 아파트 앞동 사시는 분입니다.

    물론, 같이 나눠먹고, 같이 식당 다니고하는 전형적인 "이웃사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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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구차니 - 2010/02/16 00:11
    혼수상태... 캬캬캬

    언능 쾌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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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새해를 즐겁게 시간을 보내셨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부탁드린 건 조만간 작업이 끝나는 대로 옥토님을 통해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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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terminee - 2010/02/14 23:44
    곰곰히 생각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교육이 지금처럼 미쳐버리기 이전의 교육과 비교하여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교육수준이 현저하게 높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대학에 들어가던 90년대 초반의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현재 대입생들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물론 대충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적당히 적절하게 할 필요는 있지요. 어차피 길게 봐도 여기저기 쫓아다니며 수동적으로 배우기나하는 공부로는 뭔가를 이룰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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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흠.. 아이들의 표정이 살아 있군..!



    요즘 아이들 보면 과다 교육에 지쳐 있던데...



    조금만 더 아이들 답게.. 그냥 자유롭게 자라났으면 하는 바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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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However, there may be an opportunity to take AP courses at another school or online 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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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ever, it does not really have to be that way any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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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 paid a lot of money for the compressor to cool these coils,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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