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는 (익히 알려진 바대로) 강우석 감독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는 스릴러 영화였다.
강우석 하면 역시 [투캅스]다. 코믹과 드라마가 잘 어우러진 표절영화.
(그렇다. 그는 표절영화로 상업성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영화 [이끼]는 여러모로 웹툰 <이끼>의 표절이란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1. 원작의 장면들과 대사는 상당수 등장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름
원작은 지극히 영화적인 만화인데, 이 영화는 지극히 만화적인 영화일 뿐임.
2. 원작에서는 류해국과 박민욱의 팽팽한 긴장감 역시 압권인데, 이 부분이 완전히 제거됨
오히려 박민욱이 유머를 맡는 어이상실은 뭔지…
3. 영화에서의 (원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류목형의 본질은 만화와 사뭇 다르다.
원작의 장면을 거의 다 사용했음에도 가장 중요한 내용이 빠졌다. 이건 도대체 뭥미?
4. 유해진이 분한 김덕천은 원작과 괴리가 너무 큰 캐릭터.
이건 뭐 장난하잔 것도 아니고… 바꿀라면 몽땅 바꿀 것이지…
5. 엔딩 장면의 나름 반전은 어이 없음이 그야말로 홀딱 깨는 수준이었음.
그런 내용을 넣으려면 그 캐릭터 자체를 몽땅 바꿨어야 함
6. 강우석 감독의 이러한 스릴러 영화에 맞지 않는 어설픈 유머 코드는 불편함.
인터뷰 내용을 보니, 긴장을 줄이기 위한 의도적인 유머라는데, 이 영화에선 긴장이란 걸 애초에 찾을 수가 없음.
(원작을 안 본 마눌님과 함께 봤는데, 이건 스릴러 영화가 아니란 총평이었음. 어허허)
7. 정재영이 분한 천용덕의 포스는 압권이었음. 원작과 다른 얼굴임에도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음.
어설픈 유머를 보여줌에도 포스가 죽지 않음. ㄷㄷㄷ
8. 박해일은 다른 영화에서의 모습과 달리 발음이 샘. 치아교정기라도 낀 발음이었음.
원작은 지극히 영화적인 만화인데, 이 영화는 지극히 만화적인 영화일 뿐임.
2. 원작에서는 류해국과 박민욱의 팽팽한 긴장감 역시 압권인데, 이 부분이 완전히 제거됨
오히려 박민욱이 유머를 맡는 어이상실은 뭔지…
3. 영화에서의 (원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류목형의 본질은 만화와 사뭇 다르다.
원작의 장면을 거의 다 사용했음에도 가장 중요한 내용이 빠졌다. 이건 도대체 뭥미?
4. 유해진이 분한 김덕천은 원작과 괴리가 너무 큰 캐릭터.
이건 뭐 장난하잔 것도 아니고… 바꿀라면 몽땅 바꿀 것이지…
5. 엔딩 장면의 나름 반전은 어이 없음이 그야말로 홀딱 깨는 수준이었음.
그런 내용을 넣으려면 그 캐릭터 자체를 몽땅 바꿨어야 함
6. 강우석 감독의 이러한 스릴러 영화에 맞지 않는 어설픈 유머 코드는 불편함.
인터뷰 내용을 보니, 긴장을 줄이기 위한 의도적인 유머라는데, 이 영화에선 긴장이란 걸 애초에 찾을 수가 없음.
(원작을 안 본 마눌님과 함께 봤는데, 이건 스릴러 영화가 아니란 총평이었음. 어허허)
7. 정재영이 분한 천용덕의 포스는 압권이었음. 원작과 다른 얼굴임에도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음.
어설픈 유머를 보여줌에도 포스가 죽지 않음. ㄷㄷㄷ
8. 박해일은 다른 영화에서의 모습과 달리 발음이 샘. 치아교정기라도 낀 발음이었음.
한줄 요약: 만화 <이끼>의 합법적인 표절일 뿐. 열연한 정재영만 고생했다는 생각.
인터뷰를 보고 기대를 다 접은 후 안 보기로 했습니다.
답글삭제2차 매체로 나오면 아마 그냥 합법 다운로드로나 볼 거 같다는 생각중입니다.
@천용희 - 2010/07/18 04:49
답글삭제그냥 강우석 영화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강우석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그냥 볼만하긴 할 겁니다.
다음에서 연재할때도 안봤는데 영화도 이상하게 끌리지 않던데 ㅠ.ㅠ
답글삭제@구차니 - 2010/07/18 19:00
답글삭제강추! 강추! 만화만.
trackback from: 영화 이끼_말할 수 없는 비밀...꼭...알아야겠니?
답글삭제[영화 이끼 2010.07.14 개봉] 죄를 지은 사람, 죄를 지은 것은 아니나 마음의 짐을 지고 사는 사람, 몸이 아픈 사람, 삶 자체가 버거운 사람... 어느 날 찾은 그 곳은 아무런 편견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주었다. 그리고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고 구원해주며 새로운 세상으로의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단 한번의 만남과 방문만으로 다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계속된 약속을 해야하고 계속된 만남이 있어야 한다. 계속된 인내도 또한..
동감 100% 영화보고 답답해서 한줄 쓸까 했는데 덧붓일게 업네 . 감상 1. 불쾌했다. 2 지루했다. 3 어이없다.마지막 장면. (강우석 영화는 . 음 . 이런거였군 하고 그를 알것갓은 엔딩. 먼가 있는것 같고 싶지만 사실은 없는 그의 속.)
답글삭제만화를 안보고봐서 그런가 완전 재밌었는데요..;;;ㅋㅋㅋ
답글삭제박해일도 넘 멋지고 정재영은 물론 뭐 극의 감초역할이라 해야할까? 웃음담당
유해진도 글코 누구하나 연기부족한 사람없고 세트도 맘에 들도
원작을 안봐서 그런가... 본래의 캐릭터에 갇히지않고 봐서인지
참 재밌게 봤네요. 끝에 나름 반전도 뭐 좋았고요 ㅎㅎㅎㅎ
만화를 보게되면 영화를 욕하게되려나... 하하 ;;;
흠... 보지 않는 게 나으려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답글삭제원작을 일부러 아직 안 보고 있기는 한데...
요즘 시간도 잘 안 나는데 일부러 시간 쪼개서 보러 갈 작품은 아닌가 보네요. 흠...
@terminee - 2010/07/20 17:28
답글삭제원작에 훨씬 못 미칩니다.
같이 본 마눌님은 원작을 안 봤는데, 영화 보고나서, "이거 스릴러 맞아?"라는 비수를 날리시더군요.
강우석은 그저 '억지 유머'와 '상업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지, '작품'을 만드는 감독은 아닌 듯합니다.
답글삭제@koc/SALM - 2010/07/21 03:35
답글삭제전문 분야가 표절 코미디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