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아바타] 엔딩크레딧에서 본 반가운 이름: 존 놀(John Knoll)

John Knoll

1988년 존 놀과 토마스 놀 형제는 어떤 신예 감독과 함께 어떤 영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만든 이미지 편집 도구를 사용한다.

이제 겨우 영화 2편을 감독한 이 신예 감독은 완벽에 대한 집착으로 새로운 효과를 계속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놀 형제는 프로그램을 계속 업데이트하며 그의 요구를 충족시켰고, 이후 이 프로그램을 완성시켜 1989년에 Adobe사에 팔게 된다.

그 감독의 이름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었고, 당시 [터미네이터][에어리언2]를 흥행시킨 상태에서 차기작인 [어비스]를 제작하고 있었으며, 그들이 만든 프로그램은 포토샵이었다.

지금은 포토샵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세상의 전설이며, 마일스톤이지만, 당시에는 놀 형제는 이 프로그램을 팔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아무도 이 프로그램을 사주지 않았던 것이다.

이후 존 놀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1~3], [캐리비안의 해적 1~3] 등의 영화에서 ILM의 Visual Effect Supervisor로서 참여하는 등 이 바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아바타] 엔딩 크레딧(및 imdb)을 보니 [아바타]에서도 존 놀은 ILM의 Visual Effect Supervisor로 참여했다.
([아바타]의 CG는 WETA Digital에서 주관했으나, ILM에서 일부를 담당함)

엔딩 크레딧에서 존 놀이라는 이름을 보니 무척 반가웠다.

전설의 시작


덧1. 난 돈이 없어 공짜 프로그램인 Paint.NET을 쓴다. ㅎㅎ

덧2. 개발 과정에서 이름이 몇 번 바뀌었다. DisplayImage ProPhoto LabPhotoShopPhotoshop.
(okto님의 제보토마스 놀과의 인터뷰에서 발췌)

댓글 12개:

  1. 이미지 편집계의 캐사기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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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kto - 2009/12/28 23:29
    캐사기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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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PAINT.net은 .net 알레르기로 인해 ㅋㅋ

    전 GIMP를 숭배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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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그런 이야기가 있었네요...아바타 볼라고해도 주말은 벌써 꽉꽉 찾더군요..

    평일에 보던가 해야 겠어요...용산은 멀고 수원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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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rackback from: 걸작! 아바타
    근래 감상한 최고의 걸작 <아바타>! 이 영화가 놀라운 면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 중 으뜸은 판도라라는 배경이다. 지금껏 어떤 영화에서도 <아바타>가 보여주는 것 만큼 광대하고 환상적인 외계의 문명 세계를 완벽하게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금까지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중 옥토씨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터미네이터2>였지만 이 마저도 바뀌었다. 대체 이 영화의 무엇이 옥토씨로 하여금 18년간 지켜왔던 순결, 아니 지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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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안녕하세요. QAOS를 통해 가끔 들리는 허영조입니다.

    들릴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감탄을 합니다.



    보통 영화를 보면 엔딩크레딧까지는 잘 안보는데..



    좋은글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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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이렇게라도 아이폰이 갖고 싶었어? ㅋㅋㅋ

    나두 붙였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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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oneniner - 2009/12/31 10:24
    꼭 갖고싶어~ [emo=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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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rackback from: 영화 아바타 보고 왔습니다.
    대구 롯데시네마에서 아바타를 보고 왔습니다. 내용에 대해서 별로 하고 싶은 말은 없고 본 소감을 몇줄 적어 본다면 예전에도 영화판에서 몇번 다룬 듯한,인간의 자연에 대한 오만함은 언젠가는 크게 박살나게 된다. 그리고 몇몇 감상평에서 이 영화와 현 정권의 4대강 사업을 결부짓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런 글을 보시면 일단 영화를 보시고 나서 그런갑다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쪽과 저쪽의 결전을 보면서 예전 제국주의 시대 서구 열강들과 대결했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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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스티브 거트먼이 포토샵을 만들었군요. ^^a 아는 이름이라고는 그거 하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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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trackback from: 아바타 : 3D vs. 2D
    아바타, 시네마 묵시록에서 이어지는 글. 지난 주말에 두번째로 아바타를 봤다. 이번엔 2D로 봤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3D로 다시 볼걸 하는 실망감이 초반에는 강하게 들다가,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몰입감이 생기면서 그런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더라. 그럼에도 다시 아바타를 보게 된다면 당연히 3D를 선택할 것 같다. 3D와 2D를 본 소감을 간단히 정리해본다. 스포일러는 (아주 예민한 독자라도 거의) 없다. 1. 아바타 2D와 아바타 3D는 서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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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용산가서... 볼겁니다 3D.. 8D

    하늘이 무너져도 포기할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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