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은퇴는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에서 또 한번 번복됩니다)
그리고, 제작진은 새롭게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을 배우로 여러 난관 끝에 로저 무어 경을 선택합니다.
로저 무어 경의 첫 007 영화인 이 작품은 사실, 이언 플레밍의 2번째 007 소설이었습니다.
초기에 집필된 작품인 만큼 아직 어색한 표현도 많이 있고 특히, 여자와의 관계에 대한 묘사는 너무나 서툴러서 비난도 많았지만, 그만큼 강인하고 투쟁적인 제임스 본드의 본성을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제작진이 이 소설을 선택한 이유가 여럿 있겠지만, 새롭게 기용된 제임스 본드 배우의 강인함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앞선 조지 래젠비는 비록 좋은 세대교체를 추진했지만, 강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전에 부인을 잃고 번민하는 약한 모습을 먼저 보인 것이 실패의 원인중 하나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0. 소설 <죽느냐 사느냐>의 특징
이 소설의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17세기 블러디 모간의 금화가 갑자기 돌아다니는데 미스터 빅(Mr. Big)과 소련이 관여했다는 낌새를 챈 MI6는 제임스 본드를 뉴욕으로 보내 조사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본드는 그가 SMERSH의 요원임을 알게됩니다.
전작인 <카지노 로얄>에서 손에 문신을 새기는 등의 수모를 당한 본드는 사건의 해결이 곧 SMERSH에 대한 복수라고 생각하고 해결을 시도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은 고문으로 손가락이 부러지고, 친구인 필릭스 라이터는 상어에게 팔과 다리를 잃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제임스 본드는 눈이 뒤집어져서 복수합니다.
전작인 <카지노 로얄>에서 손에 문신을 새기는 등의 수모를 당한 본드는 사건의 해결이 곧 SMERSH에 대한 복수라고 생각하고 해결을 시도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은 고문으로 손가락이 부러지고, 친구인 필릭스 라이터는 상어에게 팔과 다리를 잃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제임스 본드는 눈이 뒤집어져서 복수합니다.
첫 작품이었던 <카지노 로얄>에서의 약한 내면을 속으로 숨기고 전형적인 영웅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작품인데, 인종차별적 표현이나 여성의 성(性)에 대한 묘사가 너무 서투르다는 등의 문제도 있고, 플롯도 아직은 좀 단순하지만, 복수라는 코드를 전면에 내세워 상당히 거칠고 남성적인 느낌을 줍니다.
또, 전작의 고환 고문만큼의 강도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본드는 손가락이 부러지고, 필릭스는 상어에게 물리는 등 요원들의 수난시대는 여전히 계속됩니다.
1. 영화 [죽느냐 사느냐]의 장점
비록 무어는 코너리보다 무려 3살이나 더 많지만, 코너리보다는 빠른 액션을 보여줍니다.
(지금의 시각으로 볼 때는 여전히 안습입니다만 -.-;;;)
무어의 가벼운 몸놀림 및 밝은 분위기를 위해 추가된 장면 (원작 소설에는 없음)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화려한 볼거리입니다.
코너리 시절 말기 즉, [두번산다]와 [다이아몬드 삽질]에서의 어설픈 스펙터클과는 달리,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화려한 보트 씬. 특히 점프 거리는 당시 기네스북에 올랐음
게다가, 폴 메카트니가 부른 최초의 락음악 007 주제가인 "Live And Let Die" 역시 분위기 고조에 한몫했습니다.
2. 영화 [죽느냐 사느냐]에서 제거된 소설의 핵심장면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왠지 나사가 하나 빠져보입니다.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점입니다.
원작소설은 줄거리가 단순한만큼 핵심 플롯인 본드가 눈이 뒤집어져서 결국 복수한다라는 플롯은 명확했습니다.
또한, 복수의 과정에서 본드와 동료 필릭스는 험하게 다칩니다.
영화에서는 이 험하게 다치는 내용들이 제거되어있기 때문에 스토리의 빈약이 두드러져보입니다.
a. 손가락 부러지는 장면
소설에서는 일단 본드의 손가락을 부러뜨린 후 심문합니다.
솔리테어는 자발적으로 본드의 거짓말을 커버해줍니다. 점괴에서 본드가 자신을 탈출시켜줄 사람이라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허무개그입니다.
b. 필릭스가 상어에게 물리는 장면
[살인면허]에서 본드의 눈이 뒤집어지게 만들었던 이 장면은 사실 <죽느냐 사느냐>의 핵심장면 중 하나입니다.
(결국 같은 배우가 필릭스 라이터를 맡아 이 장면을 연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 부분이 빠져서 후반부에 폭탄 터뜨리고 다 파괴하는 장면들의 당위성이 좀 부족해집니다.
(파괴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마약을 도입한 것입니다)
c. 보트에 묶여 끌려다니는 장면
[유어아이즈온리]의 멋진 장면 중 하나인 이 장면은 사실, 소설 <죽느냐 사느냐>의 엔딩 부근 장면입니다.
원작을 아는 사람들에겐 허무개그로 끝난 장면
소설에서는 일단 본드의 손가락을 부러뜨린 후 심문합니다.
솔리테어는 자발적으로 본드의 거짓말을 커버해줍니다. 점괴에서 본드가 자신을 탈출시켜줄 사람이라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허무개그입니다.
b. 필릭스가 상어에게 물리는 장면
"He disagreed with something that ate him"
[살인면허]에서 본드의 눈이 뒤집어지게 만들었던 이 장면은 사실 <죽느냐 사느냐>의 핵심장면 중 하나입니다.
(결국 같은 배우가 필릭스 라이터를 맡아 이 장면을 연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 부분이 빠져서 후반부에 폭탄 터뜨리고 다 파괴하는 장면들의 당위성이 좀 부족해집니다.
(파괴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마약을 도입한 것입니다)
c. 보트에 묶여 끌려다니는 장면
[유어아이즈온리]의 멋진 장면 중 하나인 이 장면은 사실, 소설 <죽느냐 사느냐>의 엔딩 부근 장면입니다.
3. 소설 vs 영화. 크게 바뀐 설정들
영화에서는 소설의 어두운 분위기들을 상당부분 제거하고, 무어에 적합하도록 밝게 수정했습니다.
2번에서 언급했듯이 이 작업의 결과 핵심장면이 일부 사라진 점도 있지만, 그만큼 영화는 밝고 활기차졌습니다.
a. 미스터 빅의 본명이 바뀜
미스터 빅(Mr. Big)은 자신의 이름의 약자로 본명은 Buonaparte Ignace Gallia입니다.
보나파르트 이냐스 갈랴 정도로 읽으면 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닥터 카낭가로 나옵니다.
이 악어농장의 주인이자, 이 장면에서 무어의 스턴트 대역을 맡은 분의 이름이 카낭가(Ross Kananga)입니다.
(네, 저 유명한 악어농장 탈출장면은 진짜로 찍은 장면입니다. 덜덜덜)
영화에서는 본명 대신에 이 이름을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b. 솔리테어의 본명이 사라짐
소설에 의하면 솔리테어(Solitaire)의 본명은 Simone Latrelle 이며, 새의 이름(Jamaican Solitaire bird)을 따서 솔리테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만, 영화에선… 그냥 솔리테어입니다.
c. 솔리테어의 초능력과 성(性)의 관계?
영화에서는 카드점 능력은 처녀성을 유지할 때만 존재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그런 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단서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은 솔리테어가 미스터 빅에게 거짓말을 한 이유를 자발적인 것에서 본드의 유혹에 의한 것으로 바꾸면서 추가된 설정입니다.
또한, 본드가 유혹한다는 설정을 위해 카드도 일반 카드에서 타로 카드로 바꿨습니다.
d. 마약이 아니라 금화
소설에서는 미스터 빅이 17세기 블러디 모간(Bloody Morgan)의 금화를 유통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마약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대규모 폭파씬이 설득력을 갖게 됩니다.
미스터 빅(Mr. Big)은 자신의 이름의 약자로 본명은 Buonaparte Ignace Gallia입니다.
보나파르트 이냐스 갈랴 정도로 읽으면 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닥터 카낭가로 나옵니다.
리뷰 작성하면서 소스라치게 놀랐던 장면 - 악어가 주인을 공격했음
이 악어농장의 주인이자, 이 장면에서 무어의 스턴트 대역을 맡은 분의 이름이 카낭가(Ross Kananga)입니다.
(네, 저 유명한 악어농장 탈출장면은 진짜로 찍은 장면입니다. 덜덜덜)
영화에서는 본명 대신에 이 이름을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b. 솔리테어의 본명이 사라짐
소설에 의하면 솔리테어(Solitaire)의 본명은 Simone Latrelle 이며, 새의 이름(Jamaican Solitaire bird)을 따서 솔리테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만, 영화에선… 그냥 솔리테어입니다.
c. 솔리테어의 초능력과 성(性)의 관계?
영화에서는 카드점 능력은 처녀성을 유지할 때만 존재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그런 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단서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은 솔리테어가 미스터 빅에게 거짓말을 한 이유를 자발적인 것에서 본드의 유혹에 의한 것으로 바꾸면서 추가된 설정입니다.
또한, 본드가 유혹한다는 설정을 위해 카드도 일반 카드에서 타로 카드로 바꿨습니다.
소설에서는 타로 카드가 아니라 일반 카드로 점을 본다는 거…
d. 마약이 아니라 금화
소설에서는 미스터 빅이 17세기 블러디 모간(Bloody Morgan)의 금화를 유통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마약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대규모 폭파씬이 설득력을 갖게 됩니다.
4. 코너리 본드에서 무어 본드로의 눈물나는(?) 변신
코너리보다 3살이나 많은 무어는 본드역을 맡은 배우 중 가장 늦은 나이인 45세에 첫 본드역을 맡았습니다.
(가장 젊었던 배우는 래젠비로 29세…)
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어보이는(다시 말해 더 현대적인) 외모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제작진은 일부 클리셰를 제거합니다.
(이 작업은 가십을 즐기는 언론에서 코너리와의 비교를 어렵게 만드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a. 중절모를 벗음
코너리 본드는 중절모를 던져서 모자걸이에 거는 습관이 있었는데, 중절모 자체를 제거해버렸습니다.
오프닝 건배럴 시퀀스부터 아예 안 쓰고 나옵니다.
b. 카푸치노 머신
[살인번호]에 이어 두번째로 본드의 집을 보여줍니다.
집에는 카푸치노 머신으로 보이는 커피 메이커가 있는데, 당시(1973년)엔 아주 보기 드문 기계였다고 합니다.
즉,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본드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삽입한 장면입니다.
c. 보드카 마티니의 제거
세상에나! 보드카 마티니도 제거해버렸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버번 위스키를 주로 마시고, 볼린저, 동 페리뇽 등의 샴페인도 마십니다.
보드카 마티니는 무려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가서야 다시 등장합니다.
d.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임무 하달
사무실보다 좀 더 편해보이도록 집에서 임무를 하달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M을 연기한 버나드 리의 개인사정과도 관련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변신의 일환입니다.
e. 담배가 아니라 시가를 핌
코너리 본드는 담배를 폈습니다. 그래서 무어 본드는 시가를 핍니다.
일단 시가하면 좀 더 고급스러워보이니까요…
(참고로, 1973년무렵은 금연운동이니 뭐니가 없던 시절입니다)
f. 욕설이 들어감
007 영화는 성적 묘사나 폭력의 수위가 높은 영화이지만 사실, 욕설이 등장한 적이 없었습니다.
욕설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고급스러워보이면서도 무거워보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작진은 가벼운 욕설(Holy shit!)을 집어넣어 다소 가벼워보이도록 했습니다.
코너리 본드는 중절모를 던져서 모자걸이에 거는 습관이 있었는데, 중절모 자체를 제거해버렸습니다.
오프닝 건배럴 시퀀스부터 아예 안 쓰고 나옵니다.
b. 카푸치노 머신
[살인번호]에 이어 두번째로 본드의 집을 보여줍니다.
집에는 카푸치노 머신으로 보이는 커피 메이커가 있는데, 당시(1973년)엔 아주 보기 드문 기계였다고 합니다.
즉,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본드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삽입한 장면입니다.
c. 보드카 마티니의 제거
세상에나! 보드카 마티니도 제거해버렸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버번 위스키를 주로 마시고, 볼린저, 동 페리뇽 등의 샴페인도 마십니다.
보드카 마티니는 무려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가서야 다시 등장합니다.
d.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임무 하달
사무실보다 좀 더 편해보이도록 집에서 임무를 하달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M을 연기한 버나드 리의 개인사정과도 관련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변신의 일환입니다.
e. 담배가 아니라 시가를 핌
시가의 활용방안 : 뱀을 잡을 때도 사용함
코너리 본드는 담배를 폈습니다. 그래서 무어 본드는 시가를 핍니다.
일단 시가하면 좀 더 고급스러워보이니까요…
(참고로, 1973년무렵은 금연운동이니 뭐니가 없던 시절입니다)
f. 욕설이 들어감
Hoooooooooly Shiiiiiiiiiiiiit!
007 영화는 성적 묘사나 폭력의 수위가 높은 영화이지만 사실, 욕설이 등장한 적이 없었습니다.
욕설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고급스러워보이면서도 무거워보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작진은 가벼운 욕설(Holy shit!)을 집어넣어 다소 가벼워보이도록 했습니다.
5. 그 밖에 잘 알려지지 않은 얘기들
- Q가 등장하지 않는 최초의 007 영화임
- 최초로 흑인여자와 잠자리를 갖는 본드. 남아공에서는 이 장면이 몽땅 삭제됨
- 같은 배우가 같은 배역으로 2번 등장하는 영화임.
G.W. 페퍼와 필릭스 라이터인데, 필릭스는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리빙데이라이트]에 가서야 등장함. - 프리 타이틀에서 본드가 등장하지 않는 두번째 007임.
처음은 [위기일발]이었는데, 그 때는 코너리가 연기하는 가짜 007이 등장했음. - 사메디 역의 지오프리 홀더는 뱀을 싫어했으나 알렉산드리아 공주가 촬영장을 방문했기 때문에 뱀씬을 깔끔하게 촬영함
인디아나 존스만 뱀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 사메디는 소설에서는 이름만 언급됨.
그는 부두교 전설에 등장하는 인물이며, 미스터 빅은 사메디의 현신으로 알려져있음.
하지만, 영화에서는 실존하는 모습으로 나옴.엔딩장면은 영화의 사메디도 소설처럼 부두교 전설 이미지...
- 주제가인 Live And Let Die는 007 최초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였으며 또한, 최초의 락음악 주제가였음
- 007 영화를 찍을 무렵 무어의 전화번호 끝자리는 007이었음
- 원작 소설에는 스트렝웨이즈와 쿼럴이 등장하는데, 두 인물 모두 소설 및 영화 [살인번호]에서 살해당함.
영화에서는 스트렝웨이즈는 등장하지 않고 쿼럴 주니어가 등장함. (엔딩 크레딧에는 쿼럴로 적힘)쿼럴? 쿼럴 주니어?
- 보트 점프 장면에서 110피트(약 33미터)를 점프하는데, 당시 세계기록이었음
- 무어의 어머니는 리차드 딕스의 팬이었으며, 초반에 살해당하는 백인 요원은 딕스의 아들임.
(무어의 뜻으로 역을 맡았음) - 정치인이 메인 악당이며 본드가 그를 죽이는 최초의 007영화.
(미스터 빅은 가상의 국가 산 모니크의 수상임) - 가상의 국가(산 모니크)가 등장하는 최초의 007영화
- 초현실적인 힘이 주된 소재인 유일한 007영화
플롯의 전개가 아주 허술하기 이를데없는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사실 로저 무어의 작품이 대부분 그렇지요. 그나마 가장 괜찮았던게 [유어 아이즈 온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옥토퍼시]도 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만 (사실 제가 극장에서 최초로 접한 본드영화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이 너무 가볍더군요.
답글삭제trackback from: 폴 매카트니-리브 앤 렛 다이 Paul McCartney-Live and Let Die
답글삭제숙명의 라이벌,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폴 매카트니-리브 앤 렛 다이Paul McCartney-Live and Let Die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 시절부터 매우 심한 경쟁관계였습니다. 우선 외모상으로 출중하게 잘 생겼을 뿐만 아니라 존 레논은 작사에, 폴 매카트니는 작곡에 좀 더 뛰어난 능력을 보임으로써 자신들에게 부족한 서로의 능력을 질투했다고 합니다. 비틀즈가 해체되고 폴 매카트니는 폴 매카트니 & 윙즈라는 그룹을 결성하는데 &l...
전 007 시리즈 볼 때마다 <트레인 스포팅>이 떠오르네요.
답글삭제마약에 취해 진짜 제임스 본드는 로저 무어가 아니라 숀 코너리이다라고 읆조리던
식보이가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007 시리즈 첨부터 비디오 빌려서 다 봤는데.... ㅋㅋ
전 진짜 광팬이 아니라서 그런지 로저 무어가 등장한 이후부터가
더 재미있더군요.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FYEO가 -_-b
@페니웨이™ - 2008/06/05 10:05
답글삭제[죽느냐 사느냐]는 초현실적인 소재가 등장한데다가 그나마 소설에서의 솔리테어의 변절은 이해가 가는 구석이 있지만, 영화에서의 변절은 어이가 없는 등, 플롯의 전개가 답답한 편입니다.
그리고, 무어의 작품들은 주로 소설에서 많이 벗어나는 방향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그냥 생각 없이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생각하고 스파이 영화로 보기엔 좀 어이없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죠.
그리고, 사실 [옥토퍼시]는 吳공본드 님의 블로그에서도 얘기되었듯이, 인디아나 존스의 패러디 작품입니다.
워낙 포장이 그럴싸해서 티가 안 났을 뿐이죠.
액션 어드벤처로는 훌륭한 작품이지만, 스파이 영화로는 좀 가벼웠습니다.
@쌀국수 - 2008/06/05 13:27
답글삭제코너리 시절의 본드는 지금 관객들에게는 호불호가 좀 나뉘는 편입니다.
특히, (페니웨이 님처럼) 말년의 허술한 작품을 먼저 본 분들은 싫어하시더군요.
무어의 본드는 가볍게 볼 수 있어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특히 무어의 본드 중 FYEO는 저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전 옛날 007시리즈는 본 적이 없는데, "죽느냐 사느냐"는 풀빵닷컴의 패러디를 보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답글삭제거기 나온 본드걸이 참 청순하게 생겼다고해야하나, 예쁘더군요ㅋㅋ
개인적으로 제가 지금까지 본 007 본드걸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ㅎㅎ
@엔즐군 - 2008/06/08 17:49
답글삭제지금 봤습니다. 그 패러디…
강하군요. ㅋ
참고로, 그 본드걸(제인 세이무어)이 가장 어린 본드걸이랍니다.
예전에 SKC에서 나온 007 비디오 시리즈로 첨 접한 영화였는데...줄거리가 산만하고 액션도 생각보다는 못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로저 무어의 첫 007이었더군요.
답글삭제70년대초 유행했더 블랙플로이테이션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두드러지지요. 유행을 재빨리 흡수하는데는 007 시리즈만한 감각을 갖춘 제작자들도 드물 겁니다.
그래도 제인 세이무어는 참 예뻤습니다.:)
@은사장 - 2008/06/10 07:29
답글삭제유행을 재빨리 흡수하는 모습을 이 무렵 엄청 보여줬죠.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 이소룡이 뜨니까 동양무술 흡수 → 유치찬란
[문레이커] : [스타워즈], [클로즈인카운터]가 뜨니까 SF 흡수
그리고, "블랙플로테이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군요. 또 하나 배웠습니다.
제인 시모어가 극중서 프랑스 발음을 연기했다는 얘기가 나돌던데...그 이유가 원작에서의 이름때문이었군요!
답글삭제어릴 적에 007시리즈 다 보긴 했지만 그게 프렌치였단 거 조차도 몰랐고, 그냥 영국 배우 제인 시모어의 평상시 발음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블랙애더 - 2009/12/26 20:19
답글삭제어떤 장면인지 기억나지 않네요.
찾아봐야겠습니다. ^^;
아뇨! 어떤 장면이 아니고 솔리테어(캐릭터 자체)가 프렌치 억양을 띈다고요.
답글삭제제인 시모어가 발음을 연기한다구요.
블랙플로이테이션이 아니라, 블랙 익스플로이테이션(black exploitation - 그 당시 70년대에 유행한 흑인 문화들을 이용해 먹는 방식) 으로 알고 있는데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