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3일 월요일

아이들에게 갈치를 발라주다 느낀 소회

You will see my life through your eyes,
As your life is seen by mine.
The son becomes the father,
and, the father becomes the son.

내가 내 눈으로 너의 삶을 보듯이,
너는 네 눈으로 나의 삶을 볼 것이다.
(그리하여) 아들은 아버지가 되고,
아버지는 아들이 된다.

[수퍼맨], [수퍼맨2]: 도너컷, [수퍼맨 리턴즈]



장모님 생신이라 처가에 갔습니다.

갈치 반찬이 나와서 애들을 옆에 앉히고 갈치 몸통을 발라서 먹여주고 지느러미쪽 고기를 먹는데, 문득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다섯 살이었던 저는 갈치를 발라주시던 아버지께 이런 질문(?)을 드렸더랍니다.

"아빠. 아빤 왜 옆에 붙은 것만 드세요?"
"애비는 이게 더 맛있다. 허허허"

그러던 제가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제가 애들에게 갈치를 발라주고 있더군요.
이젠 제가 그런 얘기를 애들에게 할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덧. 워너에서는 [수퍼맨 리턴즈]의 부자관계 설정을 재부팅한다고 합니다.
[수퍼맨], [수퍼맨2]: 도너컷, [수퍼맨 리턴즈]를 보면서 부자관계에 대해 남다른 감동을 느꼈던 저로선 수퍼맨은 [수퍼맨 리턴즈]와 함께 돌아왔지만, 이후 다신 볼 수 없었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댓글 8개:

  1. 저는 소희를 느끼셨다길래 원더걸스를 순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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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페니웨이™ - 2008/11/03 14:25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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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okto - 2008/11/03 13:08
    그럼 어서 웨딩마치를 고고!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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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부모의 사랑을 부모가 되어서야 깨달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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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빛이드는창 - 2008/11/14 13:17
    그래서 내리사랑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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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부모님의 사랑은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아직 철이 덜 들어서인지 자주 투정을 부리게 되네요.ㅠ

    좀 있음 부모님 결혼기념일인데... 감사의 편지라도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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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엔즐군 - 2008/11/17 01:53
    오~ 멋지십니다.

    정말로 행복해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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