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30일 목요일

제임스 본드는 결혼을 몇 번 했을까?

Many lady friends but married only once. Wife killed...
Major Anya Amasova in [The Spy Why Loved Me]

제임스 본드는 결혼을 몇 번 했을까요?

① 안 했다
② 한 번
③ 두 번
④ 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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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ed only once


우리나라의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책 등의 자료를 보면 보통 두 번 결혼했다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두번째 결혼은 임무수행중의 위장결혼이었기 때문에 한 번이 맞는 것 같습니다.
(두 번이라고 되어있는 수많은 기사들은 영화전문기자분들의 복사-붙이기 신공 때문입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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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임무수행도 결혼이냐?

제임스 본드는 [여왕폐하의 007]에서 "공식적으로" 트레이시결혼을 합니다.
(결혼식 직후에 블로펠드의 오른팔인 이르마 분트의 총에 사살됩니다)

하지만, [두번산다]에서는 결혼식을 올렸을 지언정, 결혼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일본의 한 어촌에서 활동하기 위해서 결혼을 할 뿐입니다.
(이 부분이 좀 우스운데, 180Cm가 넘는 가슴에 털난 몸짱 백인이 눈에 뭘 붙이고 분장 좀 한다고 일본인으로 보일까요?)

어쨌든, 이 설정은 소설에서 가져왔으며, 소설에서도 거의 비슷합니다.

소설의 순서는 영화와 반대로 [여왕폐하의 007] 다음이 [두번산다]이긴 하지만, 결혼에 대한 내용은 거의 일치합니다.
[여왕폐하의 007]은 소설을 거의 그대로 스크린에 담은 작품이고, [두번산다]의 경우 원작소설의 설정이 거의 개무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잠입해서 위장결혼하는 설정은 살아남았습니다.

또, 그 이후의 작품인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아마소바 소령 및 [살인면허]에서 필릭스의 대사에도 딱 한 번 결혼했다는 내용이 언급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복잡한 얘기는 [카지노 로얄]과 함께 정리되었습니다.
[카지노 로얄]을 제작하면서 dossier 페이지를 일부 갱신했는데, 이 때 제임스 본드의 결혼 기록이 리셋된 것입니다.

아래에 보시다시피, 공식적으로 제임스 본드는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여왕폐하의 007]은 아직까진 먼 훗날의,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얘기일 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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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 has never been married!!!!!


결론적으로, 본 포스팅의 처음에 올린 질문의 답은 ① 안 했다입니다.

 

댓글 5개:

  1. "결혼도 임무수행이냐"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 첩보드라마 앨리어스에 보면 시드니가 온천(불확실)에서 일본인 마사지사로 변장하고 어설프게 혀짧은 소리 내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보고 탄성을 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ㄱㅂㄹ!!!"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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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플레밍 아저씨도 SF적 괴설정을 좋아하신 느낌이...(두번산다의 경우말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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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천용희 - 2008/10/31 04:15
    사실 소설 <두번산다>는 그놈의 위장결혼 하나를 빼놓고는 괴설정은 없습니다.

    오히려 아주 터프한 설정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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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okto - 2008/10/30 20:41
    무슨... 21세기에 나온 드라마도 그런 어설픈 설정이...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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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rackback from: 최송현활동중단, “연기자로 컴백하겠다. 김래원과 영화 찍는다”
    최송현 전 KBS 아나운서가 연기자로 컴백하기 위해 당분간 모든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최송현은 현재 전문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해 일주일에 최소 3일 집중적으로 개인 연기 지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에 따르면 최송현은 연기에 탁월한 소질을 보여 하루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고 있다. 한편, 김래원과 같은 소속사인 블레스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최송현은 김래원이 주연을 맡은 `인사동스캔들`에 캐스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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