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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5일 수요일

남자보다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본드걸들

"본드걸"이라는 말의 의미가 정확하게 정의된 것은 아닙니다만, 007 영화에서 여성스러운 이미지본드와 로맨스를 나누는 여자를 보통 본드걸이라고 부릅니다.

최근의 피어스 브로스넌 시대에 와서야 [골든아이]나 [언리미티드] 등에서 여자가 악당으로 나오기 시작했다고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초기작품인 [썬더볼]이나 [두번산다]에서 이미 스펙터 대원으로 여성이 등장했었습니다.

지금부터 남자보다 강한 카리스마로 제임스 본드를 위험에 빠뜨렸던 본드걸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썬더볼] : 피오나 볼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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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조직 스펙터의 요원으로 같은 스펙터의 일원인 리피 백작 제거 임무를 수행하고, MI6 요원인 폴라를 납치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최초의 악역 본드걸입니다.
제임스 본드를 살해하기 위해 추격하는 과정에서 (본드의 기지에 의해) 동료의 총에 살해됩니다.


2. [두번산다] : 헬가 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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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썬더볼]에서 피오나 볼페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마음에 들었는지, [두번산다]에서도 헬가 브란트라는 여성 스펙터 요원을 등장시킵니다.
헬가 브란트는 오사토 사장의 비서로 등장하며 본드와 숙면을 취한 뒤 비행기에서 그를 죽이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결국 그는 블로펠드에 의해 피라냐에게 먹혀 살해당합니다.


3. [나를 사랑한 스파이] : 나오미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아름다운 바디 라인과 함께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헬기 조종사 나오미는 결국 잠수함으로 변신한 로터스 에스프리에서 발사되는 잠대공 미사일을 맞고 세상을 하직하십니다.


4. [뷰투어킬] : 메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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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으로 강력한 여성 악역이 처음 등장한 것은 무어 경의 마지막 작품인 [뷰투어킬]입니다.
여성 킬러인 메이데이는 강력한 육체적 능력을 보여줬지만, 결국 조린에 의해 배신당하고 자폭해버리고 맙니다.
(대표적인 좋은 캐릭터의 낭비사례입니다. ㅡㅡ;;;)


5. [골든아이] : 제니아 오나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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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이]에서 변태스럽기까지한 이미지의 여성 킬러이자 파일럿인 제니아 오나토프가 등장합니다.
러시아의 위성 관제 건물을 청소(?)하거나 본드를 거의 죽일 뻔 하는 등,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결국 남자를 쥐어짜는 것(sqeezing)을 즐기던 변태 킬러는 쥐어 짜여 죽게 됩니다.


6. [언리미티드] : 일렉트라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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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미티드]에서 주변의 모든 사람을 이용하여 MI6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일렉트라가 등장합니다.
구성이 엉성해서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소피 마르소의 아름다운 모습과 카리스마는 압권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본드가 총으로 제거해버립니다. ㅡㅡ;;;


7. [어나더데이] : 미란다 프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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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짜리 자동차 광고 비디오인 [어나더데이]에서 배신자 MI6 요원인 미란다 프로스트가 등장합니다.
등장시간은 짧았지만, 본드와 MI6의 내부의 적으로서 배신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마지막에 비행기 안에서 징크스와 다찌마리를 뜨던 중 작고하셨습니다.

2008년 3월 26일 수요일

올블로그 티페이퍼 제 5 호에 글이 오르다니!!!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하루 접속자 수가 3000명을 넘었습니다.
아니, 내 블로그는 인기 블로그가 아닌데… 다른 사람 블로그인가?
하는 생각을 0.5초간 한 뒤에 원인을 찾아봤더니… 올블로그 티페이퍼 제 5 호에 제 글이 하나 떡하니 올라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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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 다 자네 덕분일세…


덕분에 많은 분들께서 허접한 제 블로그의 글을 읽어주셨다는 생각을 하니 올블로그 여러분께 우선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더불어 글을 잘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올블로그 티페이퍼 5호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클릭
그리고, 제임스 본드는 악당들을 몇 명이나 죽였을까?여기를 클릭하시면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



2008년 3월 25일 화요일

제임스 본드는 악당들을 몇 명이나 죽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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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Russia With Assasin : 목 조르기

영화 속에서 제임스 본드는 악당들을 몇 명이나 죽였을까요?

영화를 보면서 직접 세어봤습니다.
1편 닥터노부터 21편 카지노 로얄까지 무려 220명을 죽이더군요. (한 편당 대략 10.5명씩입니다)

죽였는지 여부가 명확하게 표현되지 않거나 잠수함이나 배가 폭파되어 셀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한 숫자 즉, 화면에서 죽은 것으로 나오는 사람만 세어보니 220명이었습니다.

물론, 본드에게 총 맞고 쓰러진 사람은 다 죽었다고 계산했습니다. 제임스 본드가 총을 쏘는데 설마 빗맞지는 않았겠죠?

이 외에도 배 2척, 잠수함 3척을 폭파시켰는데, 썬더볼에서 폭파시킨 배 2척은 소형이었으니 척당 30명 정도 근무했을 것이고, 잠수함은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이니 대략 130명 정도 근무했을 것입니다.
이 인원을 합치면 대략 670명 선에 이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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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각 편마다 죽은 악당의 숫자와 영화의 재미 등을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가령, 2편 위기일발의 경우, 원작 소설도 너무 폭력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영화의 액션 역시 대단한 수준이지만, 정작 죽은 악당의 수는 평이한 수준이거든요.



살인 장면들을 죽 보면서 몇 가지 눈에 띄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1. 칼로 찔러 죽이는 장면이 갈수록 줄어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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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제임스 본드 영화에는 총 외에도 칼을 사용하거나 교살을 하는 장면들이 꽤 등장했습니다.
션 코너리 경은 6편에서 66명을 죽이면서 칼로 찔러 죽인 것이 2번이고, 교살도 3번이나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교살장면은 나온 적이 없고, 칼은 피어스 브로스넌에 와서야 네버다이에서 다시 사용됩니다.

사실, 비밀리에 누구를 죽여야 하는 스파이가 총을 주로 사용하는 것은 상당한 아이러니입니다.
남들에게 발각당하지 않으려면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하고, 그러려면 칼이나 교살이 딱인데, 미사일, 총, 폭발 등등 누가 봐도 알만한 방식으로만 죽이다니요… 살인을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제임스 본드는 비밀 첩보원입니다!!!)


2. 죽는 악당이 너무 적으면 영화가 재미가 없음

죽은 악당의 숫자가 급격히 떨어질 때마다 뭔가 심각한 문제들이 있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특히, 로저 무어 경의 경우 이런 경우가 2번이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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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에서는 아예 1명만 죽이는 것으로 설정했는데, 이 영화는 당시 사망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소룡용쟁호투를 이리저리 염두에 두면서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거울방이 등장하는 것이고, 본드도 무술영화처럼 악당을 거의 죽이지 않습니다) 결국… 정체 불명의 재미없는 007이 되고 말았지요.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차기작인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는 상당한 스펙터클과 함께 악당들을 죽이는 장면들을 많이 집어넣은 것이고 말이죠.

또, 문레이커에서는 우주로 나가서 삽질을 벌이다보니 악당을 죽이는 장면을 집어넣을 틈이 없었습니다.

한편, 피어스 브로스넌은 최대 흥행작이었던 어나더데이에서 007영화 패러디를 만들다보니 역시 악당들이랑 싸우는 장면을 집어넣을 틈이 없었습니다.


3. 부드러운 이미지의 제임스 본드만 여자를 죽임

6명의 제임스 본드 역의 배우들을 터프한 쪽과 부드러운 쪽으로 나누면 대략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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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로저 무어 경(나를 사랑한 스파이)과 피어스 브로스넌(언리미티드)만 여자를 죽였습니다.
나름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 본드만 여자를 죽인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카지노 로얄에서는 전체적인 평균수준인 10명을 죽였습니다.
차기작인 퀀텀 오브 솔라스에서는 과연 몇 명이나 죽일까요?



덧1. 이 숫자를 정리한 이유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굴 죽인 장면이 없어보였거든요. (물론 마지막에 스카라망가를 죽인 장면은 빼고요…)

덧2. 이 글을 처음 썼을 땐 Google Chart API를 써서 차트를 그릴려고 했는데, 티스토리가 태그를 너무 씹어먹는 바람에 포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