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7일 수요일

BLUEnLIVE의 "운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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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구글 수표가 도착해서 아침에 은행을 갔습니다.

구글 수표 환전 경험이 있으신 페니웨이님께 자문을 몇 가지 구한 뒤에 곧장 은행을 향했습니다.

회사 근처의 은행 주변이 주차하기가 쉽지 않아, 주변 공터로 가보니, 최고의 위치에 이미 차가 주차되어 있더군요.
다른 자리를 찾으려 하니 딱 그 차가 움직이는 겁니다. (얏호!)
그래서, 그 좋은 자리에 차를 대고 나왔습니다.

은행을 가서 환전계를 찾아가니 직원은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이순재 버전) 깔끔하게 현찰로 환전해주는 겁니다.

환전을 마치고 내려오니 마침 붕어빵 가게가 있었습니다.
사무실 동료들과 함께 먹을 양을 사면서 보니 어묵을 위한 간장이 분무기 통에 담겨있었습니다.
이런 깔끔한 곳을 찾을 수 있다니…

오후엔 회사에서 연말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팀이 좀 바쁜 상태라 팀 전체가 안 가기로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다들 가기로 했습니다.
섹시댄스, 회사 동료들의 장기자랑, 12년만에 리뉴어링된 자자의 공연 등을 갈갈이 박준형 씨의 사회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연을 마치고 나오면서 보니… 지갑이 없어진 것입니다.

환전을 했는데 돈을 왜 손에 쥐지를 못하니, 왜 쥐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댓글 29개:

  1. 왜 운수좋은 날인데 슬플까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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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1세기 김첨지가 되셨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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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모든게 완벽할 순 없나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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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내일은 지갑을 찾은 포스팅을 기대 할께요!!



    그러고 보니.. 고환율이 이럴때는 좋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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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진정한 캐안습이란 바로 이런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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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정말..;;;;; 정말.;;;;; ........ 뭐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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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진짜 운수 좋은 날이군요...

    요즘은 현찰로 바로 환전을 해주나보네요? 현찰로는 절대로 못 준다고 하던데 저한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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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Ludens_ - 2008/12/18 00:40
    그게 바로 <운수 좋은 날>의 핵심 아니겠습니까...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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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환타 - 2008/12/18 01:12
    시간이 흘러도 명작은 영원하다는 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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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okto - 2008/12/18 08:26
    밥이라도 사고 잃어버렸으면 덜 아쉬웠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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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구차니 - 2008/12/18 09:48
    그런 동화책스러운 경우는 발생하지 않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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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페니웨이™ - 2008/12/18 09:52
    동감입니다.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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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사진우주 - 2008/12/18 20:52
    네……

    뭐합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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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댕글댕글파파 - 2008/12/19 10:04
    현찰로 바로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꿔주더군요. (아싸! 응?)



    덧. 글이 알아서 휴지통에 가있더군요. 복원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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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BLUEnLIVE - 2008/12/19 19:26
    순서는 좀 다르지만,

    밥은 잃어버린 후에 사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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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okto - 2008/12/18 08:26
    지금 확인사살 중이냐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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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아... 어쩌면 좋아요 ㅠㅠ

    그런데 내용 진행은 정말 소설같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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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BLUEnLIVE - 2008/12/19 19:31
    차단 되었다고 나오더라구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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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ginu - 2008/12/20 02:06
    문제는… 이 글에 단 한 글자의 구라도 없다는 거… ㅠ.ㅠ

    일백푸로 진실만을 말했습니다. (대성통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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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B]푸른곰의 운수 좋은날[/B]

    [I]by 푸른곰[/I]



    2000년 연말이었던가, 2001년 언제였던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마는 윈도우 Me가 나왔을 무렵입니다.



    용돈을 받아서 MP3를 사기로 했었습니다. 삼성의 옙의 64MB짜리였죠.

    근데 그게 Windows 2000에서는 [B]전혀[/B] 돌아가지 않아서 오만 노력 끝에 환불했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지갑을 잃어버렸더랬습니다. 두번인가 놀았던 너구리랜드(왜 거기 있잖아요, 여기는~ OO랜드~) 연간회원권과 함께....



    그리고 나서 며칠 뒤에 Windows Me를 경품으로 받았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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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푸른곰 - 2008/12/21 23:15
    오~ 정말 재미있는(??) 얘기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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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BLUEnLIVE - 2008/12/22 00:47
    그게 열네살때 일입니다만, 그 이후로는 지갑을 한번도 잃어버려본 적이 없답니다 ㅡㅡ; 지갑단속을 잘하고 있죠. 액땜으로 친답니다. 아마 앞으로 잃어버리실 일 없을거에요 라고 생각하세요 ^^ Why Not So Serious와 함께 잘 보고 있습니다. Happy 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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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이런, 드라마틱한 일이...



    개같은 2008년도 다 가는 마당에 액땜했다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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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이정일 - 2008/12/22 12:55
    액땜이라... 그럼 가카께서 삽질을 포기하신단 뜻인가효?

    (정줄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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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엔즐군 - 2008/12/24 15:06
    이젠 포기했습니다. ㅠ.ㅠ

    신용카드는 재발급을 마쳤고, 민증은 오늘 재발급신청했습니다.

    (대성통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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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마지막 반전이... 슬프네요...ㅠㅅㅠ



    2008년 마지막을 액땜한것으로 하고 2009년에는 로또 당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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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회색코끼리 - 2008/12/27 02:22
    네... 고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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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마지막 문장에 마음이 아프네요 ^^;;;;

    더 좋은 일이 있으려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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