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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7일 금요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훨 아름답다: 파리 2/3

by BLUEnLIVE | 2010/05/05 20:56

해외에서 여행을 다니다보면 한인 민박을 종종 이용하게 된다. 민박집에서 저렴하고도 친절한... 뭐 그런 걸 기대하는 건 결코 아니다. 한식...


낮동안 지친 몸을 끌고 민박집에 들어가며 (공지된 대로) 바베큐 파티를 기대했건만, 저녁으로 카레라이스가 나왔다.
밑반찬 몇 개와 함께... 헐...
린이가 밥을 보며 젤 먼저 한 얘긴 "엄마. 반찬이 왜 몇 개 없어?" (고맙다. 린아. 우리가 그런 얘길 할 순 없는데...)

어쨌거나, 식사를 마친 뒤에 아이들은 민박집에서 쉬기로 하고, 마누라님과 둘이서만 다시 나가기로 했다.
파리의 야경을 즐기기 위해...

일단 도착한 곳은 꽁꼬르드 광장.
여기서 오벨리스크와 멀리 보이는 에펠탑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인증샷 좀 찍어주고서...


샹젤리제 거리로 향했다.
낮에 포기했던 바로 그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

"프랑스의 자존심" 시트로앵 매장 앞에서도 한 컷 찍어주시고...


루이비통(그렇다! 바로 그 루이비통이다!) 본사 앞에서도 한 컷 찍어주셨다.

이거 찍는데 옆에서 웬 아저씨가 "Taking picture is not allowed!"라는 농담을 던졌다.
아저씨... 그거 30년 넘은 조크인데요... 그래도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

Taking picture is not allowed?


극장엔 [아이언맨2] 포스터가 걸려있었다.
완성도를 떠나 화제작은 화제작. 보고싶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응?)

CHAMPS-ELYSEES를 '샹젤리제'라고 읽다니... 프랑스어는 정말 어려움.


대로 중간쯤 오니 개선문이 가시거리에 들어온다.
즉각 인증샷 ㄱㄱㅆ!


휴고보스 매장도 있더라.
휴고보스가 독일 회사라 그런지, 프랑스에서 보니 괜히 반갑다.


이윽고 샹젤리제 돌파(?)를 마친 뒤 도착한 개선문... 아이들을 놔두고 오니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이구나!


지하철을 타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시떼 섬.
밤에 보는 노틀담 대성당이 그렇게나 아름답다는데, 안 갈 수 없다!

노틀담은 정면샷도 아름답고...


주변샷도 아름답다...
그렇다! 여긴 유럽이다! (응?)


야경을 즐기다보니 시간은 어언 밤 12시가 가까워지고 있어 민박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파리의 지하철은 새벽 1시까지만 운행)
바이바이. 파리의 야경~

바이바이. 시떼섬.


(3부에 계속)

2010년 5월 5일 수요일

가족들과 함께 간 파리 시내여행: 파리 1/3

이번 주에 우리가 가는 곳은 다름 아닌 파리...
마누라 님과 함께 가는 유럽 여행에서 파리가 빠질 수는 없는 것이다!

일단 파리로 가는 교통편은 다름 아닌 CNL(City Night Line). 침대에서 한잠 자고 일어나면 파리인 것이다!
(작년엔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컴파트먼트에서 직각수면을 했던 알흠다운 기억이... ㅠ.ㅠ)


쿠솃에서 아침을 줄 수도 있다는 애매한 정보를 듣고 은근히 기대했건만, 그런 건 없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간 빵을 파리 동역 앞에서 먹었다... 헐...


일단 짐을 좀 줄이기 위해 민박집을 향했다.
그런데, 민박집의 위치가 은근히 애매한 경향이 있어, 구글 스트리트뷰(구글 어스)를 이용해서 주변을 확인해뒀다.

구글 스트리트뷰 캡쳐. 당연히 모든 권리는 구글에 있으며, 내리라면 바로 내릴 거임.


그런데, 지하철에서 내려보니 딱 거기인 거다!
편리하단 생각과 함께 무섭다는 생각도 약간 들었다...

어쨌거나,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뒀기 때문에 여기서 찾아가는 건 식은 죽 먹기!


어쨌거나 무사히(?) 민박집에 짐을 던진 우린 퐁네프(Pont Neuf) 다리로 유명한 시떼(Cité) 섬으로 향했다.
퐁네프 다리에서 일단 사진 좀 찍어주고 시작... 파리 시내 관광을 이렇게 시작한 것이다!


퐁네프 한 구석에서 간식으로 또 빵을 뜯어드신 뒤 우리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노틀담 대성당(Norte Dame de Paris).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름답다. 역시 대충 배경으로 넣고 셔터만 누르면 그림이 나온다. 헐...


파리는 역시 사랑의 도시. 이런 데서 러브샷이 빠지면 아쉽다. 쪼옥♡~

촬영은 세린이가 수고를... ㅎㅎ


시떼 섬을 한 바퀴 돌고 나오니, 아이들이 방전되었다.
다리에서 간단히 (또!) 요기를 하며 휴식...

충전 중... 충전 중...


충전(?)을 마친 뒤 우리가 향한 곳은 루브르 박물관.
이 날은 공휴일로 루브르가 휴관하는 날이었다. 덕분에 인파가 그리 많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따.


루브르에서 시간을 좀 보낸 우리가 향한 곳은 튈르리 공원(Les Tuileries).
원래는 궁전이었지만, 화재 이후 복원을 하지 않았대나 어쨌대나...

수많은 연인들이 더듬거리는 정원에서 우린 걍 쉬었다... 헐...

짱이는 이곳에 있는 여인상에서 주변의 모든 외국인의 배꼽을 뽑아버리는 엽기적인 플레이를 했다. 바로...

이 뒤에 있는 외국인 커플이 거의 자빠져버렸음. ㅋㅋ


Air라는 유명한(유명하다고 하는) 작품이 있길래 모여서 장난샷 한 컷.

1:3의 싸움에서 장렬히 얻어터지는 나...


이렇게 놀다가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하며...

뒤에 보이는 것은 루브르의 개선문


결국 꽁꼬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 도착했다.

조 앞에 보이는 문만 통과하면 꽁꼬르드 광장


꽁꼬르드 광장에서 사진을 찍으며 충전을 좀 하긴 했지만...
린이랑 짱이는 심각한 방전 상태...

웃는 게 웃는 게 아녀...


결국 샹젤리제 대로(Champs-Elysees) 입구에서 애들은 뻗어버리고... 잠시 둘을 업었으나 포기...


결국, 샹젤리제 대로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서 개선문에 도착했다.


개선문 앞에서 샹젤리제 대로를 보며 한 컷.


빨리 에펠탑에 가자는 린이를 설득한 뒤에 향한 곳은 라데팡스(La Défense).
여기엔 바로 세번째 개선문이 있다.

라데팡스에 대해 꼭 알아두어야할 것은 지하철 라데팡스 역은 3존에 있는 것이 결코 아니란 것이다.
즉, 베르사유를 갈 계획이 없다면 굳이 3존 티켓을 끊을 필요가 없다.
(버스는 다르다고 함. 버스는 3존이 맞음)


물론, 라데팡스의 가치는 왠지 미래적인 건물들이다.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디자인의 건물들이 꽤 들어서고 있지만, 이렇게 도시 하나가 일관된 컨셉을 갖진 못한다.
오히려 미친 삽질에 더 가까운 듯...


가족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에펠탑(Tour Eiffel).
역시 에펠탑은 거대하다. 가까이서 보면 언제나 ㄷㄷㄷ한 크기에 압도당한다. (Size Does Matter!)


이렇게 간단히 파리 관광을 마친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민박집으로 향했다. (2부에 계속)

2010년 4월 25일 일요일

아이슬란드 화산 사태로 파리 여행 지연!

파리 여행 시 하노버-파리 구간을 CNL(City Night Line)을 타기로 했고, 이에 따라 브레멘-하노버의 표를 따로 사야 했다.
역에 가는 것보다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것이 1유로 더 싸기 때문에 가볍게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잘 알려져있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를 제외한 국가들은 IE+ActiveX 조합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관리자 계정이 아닌) 일반 사용자 계정만으로도 온라인 상에서 카드거래를 문제 없이 할 수 있다.
(사실, 회사에선 관리자 계정을 잘 주지 않아야 정상임)

예약이 완료되면 온라인 티켓을 인쇄할 수 있으며, 이 티켓은 고해상도 PDF 파일로도 보내준다.
(우리나라에선 비슷한 상황에서 인쇄 가능한 프린터를 확인하는 등의 삽질이 벌어지는 것 같음)

기차에 타면 승무원이 오른쪽 위에 보이는 2차원 바코드를 확인함


그런데, 온라인으로 CNL의 좌석을 예약하는데, 남은 자리가 없단다...
부랴부랴 역으로 달려갔다.

물어보니, 아이슬란스 화산 사태로 항공기 결항이 많아졌고, 승객들 일부가 기차로 몰려서 잔여 좌석이 없단다!!!

할 수 없이 브레멘-하노버 구간 예약 취소...
예약 취소 비용은 15유로이며, 좌석 예약 비용 5유로는 환불되지 않는다... 헐...

결국은 20유로만 공중부양되었다. OTL

결국 14유로만 돌려받... ㅠ.ㅠ (대성통곡)

다행히 그 다음 주는 자리가 있단다.
그래서 부랴부랴 CNL 쿠솃을 예매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브레멘-하노버 구간을 다시 구매.

결과적으로 1유로 아끼려고 역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처리했다가 20유로만 날렸다... OTL

상처뿐인 영광... 아니... 티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