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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5일 월요일

독일 출장을 가족과 함께 오다!

또 독일에 출장을 오게 되었다. 이번엔 10주...
아마도 다신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아 가족과 함께 오기로 했다.

경비가 꽤 들겠지만, 아이들에게는 돈과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마눌님껜 유럽 여행의 기회를 선물할 수 있으니까.

경비 절감을 위해 항공기는 부르주아의 상징 대한항공이 아니라 저가의 대명사 네덜란드 항공(KLM)을 타기로 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하며, 시간은 무려 12시간 40분 (11시간 40분 + 1시간) 소요...



린이와 짱이에겐 이번 비행이 생애 최초의 비행기 탑승이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둘은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감도 없으면서 마냥 즐겁기만 한 진상 1,2호기


하지만, 막상 비행기가 출발하자 짱이는 금새 지쳐 쓰러졌다.

충전중... 충전중...


하지만, 린이는 비행기에서 나눠준 어린이용 퍼즐을 풀면서 긴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밥 타임. 역시 먹는 것이 젤 중요한 거임.


간식으로는 무려 삼양 컵라면이 나왔다.
그렇다! 라면은 원래 이 맛인 것이다!


이어서 저녁식사... 또는 새벽식사... ㅎㅎ


긴 1차 비행을 마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려는데, 환승 대기시간이 무려 3시간...
여유있게 입국 확인하고, 탑승구로 와서 시간을 때웠다.

그런데, 여기서 짱이가 잠시 도망을 가서 분실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ㅠ.ㅠ

하마터면 국제미아가 될뻔 한 짱이... 듁는다... -.-+


우여곡절 끝에 독일 도착해서 숙소로 고고씽.
일단 가지고 온 짐들을 풀었다. 가방 하나를 식재료로 채워서 풀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꽤 소요되었다.


좌충우돌 끝에 도착한 독일에서의 첫날밤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경... 우리나라 시간 즉, 우리 몸의 시간으로는 아침 7시... ㄷㄷㄷ.

덧, 도착한 다음날부터 썸머타임이 적용되어 자기 전에 시간을 1시간 뒤로 돌리며 하루를 정리했음.

2009년 9월 30일 수요일

네덜란드 여행 #6 브레멘 복귀

마지막 복귀 코스는 당연히 네덜란드가 아니지만, 어쨌든 네덜란드 제목은 계속 달고 감.

아헨을 출발해서 곧장 숙소가 있는 브레멘을 향했다.
그런데, 앞에 지명으로 아헨이 보인다.
생각해보니, 앞에 크로이츠(Kreuz)라고 써놓은 건 십자가가 아니라 사거리(교차로). 즉, 아헨교차로 쯤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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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한 이후 주유를 한 번도 안 했는데, 드디어 이 곳에서 주유.
우리나라에서도 주유를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이번에 드디어 주유를 해본 거다. ㅎㅎ
마이크로 컨트롤을 통해 딱 50유로어치만 주유함.


차만 주유하고 말 수는 없어 사람도 주유.
메뉴 중에 권장메뉴가 있길래 그냥 찍었는데, 의외로 우리 입맛에 맞다.
앞의 표지판도 그렇지만, 휴게소 식당의 컵을 보니 아직 아헨(Aachen)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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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hener 어쩌고 저쩌고... 아헨을 못 벗어났나보다...


드디어 사람과 차의 주유를 마치고 출발.
고속도로에 2대의 오토바이가 지나간다. 멋져보여 사진을 찍었는데, 얼굴을 보니 영감님들이시다.
멋져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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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지나치니 이번엔 웬 클래식 카다.
차종은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차가 아니라) 운전하시는 분들이 정말로 멋져보인다.


한시간여를 더 달리니 이제 안내문구에 브레멘 지명이 보이기 시작한다.
브레멘 이름만 들어도 반갑기 브레멘 중앙역에 그지없다. (재미 없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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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얘긴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브레멘(Bremen)이 등장함


좀 더 달린 뒤 휴게실에서 음료수 한 잔.
음료수로는 맥주를 골랐다.
그렇다!!! 여긴 독일이다!!! 아우토반 휴게소에서 맥주를 파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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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보면 각종 맥주들이 대기하고 있다.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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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 표지판이 드디어 등장했다!!! 반갑기 짝이 없다.
그런데, 나란히 붙어있는 표지판은 무려 암스테르담이다. (우리 잘 가고 있는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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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반을 달리면서 놀란 것 중 하나는 아우토반은 속도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속도제한이 없는 구간은 극히 일부구간이란다.

나들목에선 무려 40km/h도 있다, 40, 60, 80, 100, 120의 다양한 메뉴를 구비한 아우토반.


속도 제한이 있다는 건 카메라가 함께한단 뜻이다.
아마도 아래 사진에 찍힌 놈들이 과속 단속 카메라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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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확 띄는 차번호를 하나 발견했다. 다름 아닌 "VE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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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도 베르나였으면 더욱 재미있었을 것을... ㅎㅎ


그리고, 도착.
2박 3일의 네덜란드 여행에서 아무런 사고 없이 우리를 태워준 시트로앵 C5. 수고 많았다.
(물론, 진짜 수고는 운전하신 두 분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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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증샷 촬영 중. 바이바이 HBDF807.


이리하여 네덜란드 렌트카 여행의 막이 내렸다. 정말 즐거운 2박 3일이었다.

2009년 9월 29일 화요일

네덜란드 여행 #5 돌아오는 길 독일 아헨에서 휴식

사실, 여기부터는 네덜란드 얘기가 아니지만, 네덜란드 여행에 연결되므로 제목은 그냥 "네덜란드 어쩌고 저쩌고".

네덜란드를 볼만큼 봤다고 생각한 우리는 다시 독일로 향했다.
이번 드라이브의 목적지는 휴양도시 아헨(Aachen).
(이곳 역시 멋진 고성당과 사우나로 유명한 곳으로, 독일 사람들이 많이 쉬러 오는 도시임)

네덜란드와 독일의 국경을 지나며 잠시 휴식. 고향에 온 기분이다.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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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에 들어온다는 뜻. 즉, 분데스리가는 독일 연방 리그를 의미한다.


하지만, 독일어만 능숙한 네비를 사용하다보니, 우리 모두 헤매기 아헨 중앙역에 그지 없었다. (이게 웃기냐?)
아무튼, 어찌저찌 차를 대충 대고 도보로 역을 찾기로 했다.
지나가다 장난감 가게가 있어 들여다보는데, 람보기니 무르시엘라고가 있었다.

이게 뭐냐고? 그 있잖냐... [다크 나이트]에서 브루스 웨인이 좀 덜 튀어보려고 타고나가는 싸구려 자동차...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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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아헨 중앙역을 찾은 우리는 역 앞에 있는 호텔에서 묵기로 했다.
호텔 사장님 외모는 부리부리한 눈빛이 션 코너리를 연상시킨다.
나이가 지금 70이라고 하시니 션 아저씨보단 약간 젊다. (션 코너리[footnote]여담이지만, 션 아저씨의 (게임이나 목소리 출연이 아닌) 공식적인 마지막 출연 영화는 다름 아닌 졸작 [젠틀맨 리그]다. [인디아나 존스 4] 출연을 고사한 것은 정말이지 이해할 수 없다.[/footnote]는 1930년 생으로 현재 7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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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주말엔 무료주차란다. 마음 편하게 차를 대고 짐을 푼 뒤에 저녁식사를 하러 나섰다.
저녁식사라지만 이때가 이미 밤 10시가 훨씬 넘은 시각...

그런데, 사장님이 구시가지 쪽으로 꼭 가보라신다. 거기가 아헨의 MUST-SEE 라면서...

구시가지에서 식당을 찾아 식사를 했다. 다들 지치고 피곤해서 식사를 마친 뒤 숙소로 빨리 돌아옴.


숙소는 방 2개에 각각 2인실로 총 4인용 침실.
후딱 샤워하고 모두 스르륵 기절 모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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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탱이에 티비도 있지만, 막상 볼 건 없다는 거...


물론, 아침은 제공된다. 호텔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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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일상적인 아침을 먹고서 다시 길을 나섰다.
일행 4명 중 2명은 구시가지 관광, 2명은 사우나+수영장 행을 선택. (난 구시가지 관광)
출발하기 전 호텔 정면 한 컷. 잘 잤다, 호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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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Altstadt)에 접어드니 웬 교회(또는 성당?)이 눈에 들어왔다.
전체를 한 컷에 찍어보려 이리저리 버둥대는데, 한 샷에 안 들어온다.
뭔가 좀 커보인다...


더 돌아다녀보니 재미있는 곳이 눈에 띈다.
주변의 동상들도 돈을 던지는 자세인데, 관광객들도 종종 동전을 던지나보다. 동전에 꽤 많다.


중앙에 있던 큰 성당 말고도 조그마한 성당이 꽤 눈에 띈다.
한 성당에 들어가보니, 파이프오르간도 있었다.


돌아다니다보니 웬 청동 인형이 있더라.
(물도 나오는데, 이걸 분수라고 할 수 있는지는...)

재미있는 건 이 인형들은 관절이 움직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자세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거다.
별거 아니지만, 의외로 재미있더라.


다니다가 전날 밤에 식사를 했던 식당을 찾았다.
(뭐... 찾았다고는 하지만, 구시가지 전체가 그리 넓지 않아 찾은 것 까진 아니고...)
조그마한 동상의 자세가 의외로 귀엽다. ㅎㅎ


돌아다니다 보니 분수대가 있던데, 멋져보이기도 하고, 안 찍으면 안될 것 같아 한 컷.


돌다 보니 커다란 성당의 입구가 보인다.
아까 본 그 성당인가? 긴가민가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정체를 알았다...
정체를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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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를 돌아다니면서 본 건물들이 알고 보니 한 건물인 것이다.
대성당 하나를 빙글빙글 돌면서 보고 있었던 거다. OTL

정말 커다란 성당이다!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는데, 규모를 보니 당연하단 생각이 절로 든다.


구시가지와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보니 꽃을 형상화한듯한 분수가 보인다.
잘 보니 천천히 펴졌다 좁혀졌다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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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진만 찍기 뭣해서 동영상도 촬영. 그런데, 너무 느리게 움직여서 실제로 가서 보던 느낌이 잘 느껴지진 않는다.


유럽에선 흔히 볼 수 있는 곳이 섹스샵이다. 여기도 물론 예외는 아님.
"Sex Up Your Life!"란다.


뭔 동상이 하나 있는데 프레드리히 대왕 3세란다.
'뭐 그런 애가 있었나보다' 하는 생각을 하며 패스. (솔직히 유럽에서 이런 동상 한두 개 보는 게 아니라 전혀 느낌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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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자전거를 기둥에다 열쇠로 잠궈뒀는데, 치사하게 뒷바퀴만 빼갔다.
현지인들도 보면서 재미있다고 킥킥거리고 웃는다.

참고로, 독일에선 이런 거 신고하면 경찰이 달려와 폴리스라인 치고 수사한다.
(우리나라는? 경찰이 피해자 무시한다. 세금 열심히 내봤자 견찰들에게 국민은 그저 좆밥일 뿐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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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 놈인지 모를 동상이 하나 있는데, 근육의 묘사가 멋지다.
게다가 숫놈이다!
(뭔 소린지 모르는 분들은 유심히 그림 관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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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도시 아헨을 뒤로 하고 우리는 본거지인 브레멘으로 향했다. (마지막 6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