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진이나 보드카는 넘치는데...
그러다 파리에 간 김에 한 병 샀다. 보르도 산인지라 프랑스 와인 샵엔 넘쳐나더라.
와인셀러 따윈 없으니, 냉장고에 모셔둔 채로 일단 기념사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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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들어 먹을 땐 안주도 든든히 먹을 생각으로 목살(로 보이는 무언가)을 사왔다.
알고 보니 이 놈은 목살(Schweine-Nach)이 아니라 돈까스 재료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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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 앞에선 모든 고기는 평등한 것.
좀 두꺼워서 손이 좀 더 가긴 했지만, 결국 고기는 고기인 거다.
처음 만들어본 베스퍼 마티니 이지만, 먹어보니 맛과 향은 그럴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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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얼음과 함께 셰이킹을 해야 하지만, 셰이커가 없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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