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구설수 천지더군요. 특히, 공동수상은 이미 작년에 이어 올해도 MBC의 전통이 되어버렸더군요.
물론, 많은 PD 분들이 파업을 함에따라 고참들이 수족도 없이 일하다보니 그런 면도 있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차라리 연기대상 자체를 연기하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합니다.
MBC 연기대상을 보고 있노라니 어이가 없어 실소가 터지는 순간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나 돈을 처바른 드라마에 참여만 했으면 연기력이 발바닥 이하라도 공동수상으로 다 상을 주고, 나중엔 사람이 모자라서 상(그것도 신인상!)을 받은 사람이 다음 수상자를 발표하는 코미디도 돋보였고, 드라마의 완성도나 캐릭터에 대한 배우의 이해도 및 연기력과는 무관하게, 투자된 금액에 따라 연기대상이 결정되는 쓰레기스러움도 돋보였습니다. 한편으로 수상자를 발표해야 하는 모 중견 탤런트는 발표 따위는 하지 않고 자기 프로 홍보에만 피를 토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더군요.
1. 김명민이 공동수상 따위를 할 정도의 연기력밖에 안 보여줬나?
결국, 그 극치의 순간은 대상 수상인 김명민이었습니다. 작년 연기대상에선 [하얀 거탑]으로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장준혁의 이미지를 각인시켰지만, 결국 대상은 배용준이 받았죠. (배용준이 태사기의 누구였다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고는 결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그 전통을 고수하고자 [베토벤 바이러스]로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강마에의 이미지를 각인시켰지만, 결국 대상은 공동수상이더군요. (이거 뭐 대상도 공동수상인가요?) 게다가, 병역기피자 송승헌 역시 동철인가 누군가하는 역할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그 드라마 [에덴의 동쪽]... 출생의 비밀+깡패+법대 수석입학(그럼에도 판사는 못되는 팔푼이... 쯧쯧)+대기업 총수+정치인이라는 최악의 구성 드라마에 주요 조연 캐릭터가 "캐릭터 자체에 대한 이해가 안된다"는 이유로 하차를 함에도 불구하고, 대상을 포함한 13개 분야에서 수상을 하는 것은 또 뭔지...
게다가, 배용준은 단지 시상자를 발표한 뿐인데, 배용준을 소개하는 시간이 엄청나게 길었다는 거... 너무 싼티나보입니다.
2. 최진실을 기억해야 한다는데... 박광정은 잊어도 되나?
이와 더불어 심기를 무척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죽은 배우들에 대한 입장이었습니다. 최진실 씨 정말 아까운 배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최진실 씨를 보며 자란 저로서는 자살 소식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중견 탤런트 최불암 씨가 그녀에 대해 몇 마디 얘기를 하고, 추모 비디오를 보여주더군요.
그런데, 마지막까지 연기혼을 불사르다 폐암으로 생을 마감한 배우 박광정 씨에 대해선 조재현 씨 외엔 언급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박광정 씨는 마치 잊혀져야 하는 사람인 것처럼 비디오는 커녕, 어떠한 언급도 없이 넘어갔습니다.
개나 소나 상을 공동수상하는데, 마지막까지 연기혼을 불사른 진정한 배우는 공동수상의 혜택 마저도 없이 잊혀져가고 있더군요...
뉴스엔닷컴에서 빌려왔습니다.
3. 가족상이라고?
요즘 드라마의 추세는 비단 MBC 뿐만 아니라 모든 방송국이 불륜, 출생의 비밀, 대기업 총수, 검찰, 정치인, 가족 살해... 뭐 이딴 것들입니다. 그런데, 모든 드라마를 불륜 모드로 돌려놓고는 가족상을 만들어 주더군요. 이게 뭐하는 쓰레기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들이 드라마 장르를 막장으로 돌려놓고, 다시 가족상이라뇨...
요즘 MBC 직원분들 파업하시고 여러모로 힘든 것 알고 있습니다.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화이팅!) 그런데, 그 분들이 안 계신 빈 자리가 상상 이상으로 커보입니다. 지금까지 남아계신 분들의 떨어진 수준을 파업하신 분들께서 커버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합니다.
p.s.1.연기력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병역법 위반 범죄자 송승헌은 상을 받으면서 상을 받을 지 몰랐다는 듯한 연기를 어색하게 하더군요. 그런데, 같은 드라마로 상을 받은 폭행물의 유동근은 상 받을 때 자식들 이름 얘기를 꼭 해야 한다는 압력(?)을 집에서 받고 왔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하나 딱딱 못 맞추는 어색한 커플입니다. 휴~
p.s.2. 나사 빠진 구성 때문인지, 신동엽 씨의 탁월한 진행 능력이 더욱 돋보이더군요. 그나마 이 시상식을 어설프게나마 정상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면 전적으로 신동엽 씨 덕분이었습니다.
p.s.3. 신동엽 옆에서 알짱거리면서 진행을 방해하는 한지혜는 맞춤법은 물론 표준 방송용어 하나하나를 완전히 개무시하는 표현들을 계속 사용하시더군요. "xxx 드라마가 후보에 오르셨습니다", "xxx 선배님~" 에효~ 뭘 기대하겠습니까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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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IDM_REGISTRY_UNKNOWN: // Register registry - type all if (bRegistryUnknownType) { //WinNT requires the key to have no subkeys RegDeleteKey(HKEY_CLASSES_ROOT, L"Unknown\\shell\\Open with notepad2\\command"); RegDeleteKey(HKEY_CLASSES_ROOT, L"Unknown\\shell\\Open with notepad2"); } else { HKEY key1; LONG res = RegCreateKey(HKEY_CLASSES_ROOT, L"Unknown\\shell\\Open with notepad2\\command", &key1); if (res == ERROR_SUCCESS) { WCHAR cmd[MAX_PATH + 4]; WCHAR path[MAX_PATH]; int len; GetModuleFileName(GetModuleHandle(NULL), path, MAX_PATH); len = wsprintf(cmd, L"%s %%1", path); RegSetValue(key1, NULL, REG_SZ, cmd, len); } } bRegistryUnknownType = (bRegistryUnknownType) ? FALSE : TRUE; break;
이 내용을 아래와 같이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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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 = RegCreateKey(HKEY_CLASSES_ROOT,L"*\\shell\\Open with notepad2\\command",&key1); if (res == ERROR_SUCCESS) { WCHAR cmd[MAX_PATH + 4]; WCHAR path[MAX_PATH]; int len; GetModuleFileName(GetModuleHandle(NULL), path, MAX_PATH); len = wsprintf(cmd, L"%s %%1", path); RegSetValue(key1, NULL, REG_SZ, cmd, len); } RegCloseKey(key1); } bRegistryAllType = (bRegistryAllType) ? FALSE : TRUE; break;
case IDM_REGISTRY_UNKNOWN: // Register registry - type all if (bRegistryUnknownType) { //WinNT requires the key to have no subkeys RegDeleteKey(HKEY_CLASSES_ROOT, L"Unknown\\shell\\Open with notepad2\\command"); RegDeleteKey(HKEY_CLASSES_ROOT, L"Unknown\\shell\\Open with notepad2"); } else { HKEY key1; LONG res = RegCreateKey(HKEY_CLASSES_ROOT,L"Unknown\\shell\\Open with notepad2",&key1); if (res == ERROR_SUCCESS) { WCHAR cmd[] = L"Open with ¬epad2"; RegSetValue(key1, NULL, REG_SZ, cmd, wcslen(cmd)); } RegCloseKey(key1);
res = RegCreateKey(HKEY_CLASSES_ROOT,L"Unknown\\shell\\Open with notepad2\\command",&key1); if (res == ERROR_SUCCESS) { WCHAR cmd[MAX_PATH + 4]; WCHAR path[MAX_PATH]; int len; GetModuleFileName(GetModuleHandle(NULL), path, MAX_PATH); len = wsprintf(cmd, L"%s %%1", path); RegSetValue(key1, NULL, REG_SZ, cmd, len); } RegCloseKey(key1); } bRegistryUnknownType = (bRegistryUnknownType) ? FALSE : TRUE; break;
다음은 LRESULT MsgCommand(HWND hwnd,WPARAM wParam,LPARAM lParam)의 수정입니다. 이 함수는 전체가 하나의 switch-case 문으로 되어있는데, 이 case 중에 IDM_REGISTRY_ALL, IDM_REGISTRY_UNKNOWN 둘을 추가합니다.
case IDM_REGISTRY_ALL: // Register registry - type unknown if (bRegistryAllType) { //WinNT requires the key to have no subkeys RegDeleteKey(HKEY_CLASSES_ROOT, L"*\\shell\\Open with notepad2\\command"); RegDeleteKey(HKEY_CLASSES_ROOT, L"*\\shell\\Open with notepad2"); } else { HKEY key1; LONG res = RegCreateKey(HKEY_CLASSES_ROOT, L"*\\shell\\Open with notepad2\\command", &key1); if (res == ERROR_SUCCESS) { WCHAR cmd[MAX_PATH + 4]; WCHAR path[MAX_PATH]; int len; GetModuleFileName(GetModuleHandle(NULL), path, MAX_PATH); len = wsprintf(cmd, L"%s %%1", path); RegSetValue(key1, NULL, REG_SZ, cmd, len); } } bRegistryAllType = (bRegistryAllType) ? FALSE : TRUE; break;
case IDM_REGISTRY_UNKNOWN: // Register registry - type all if (bRegistryUnknownType) { //WinNT requires the key to have no subkeys RegDeleteKey(HKEY_CLASSES_ROOT, L"Unknown\\shell\\Open with notepad2\\command"); RegDeleteKey(HKEY_CLASSES_ROOT, L"Unknown\\shell\\Open with notepad2"); } else { HKEY key1; LONG res = RegCreateKey(HKEY_CLASSES_ROOT, L"Unknown\\shell\\Open with notepad2\\command", &key1); if (res == ERROR_SUCCESS) { WCHAR cmd[MAX_PATH + 4]; WCHAR path[MAX_PATH]; int len; GetModuleFileName(GetModuleHandle(NULL), path, MAX_PATH); len = wsprintf(cmd, L"%s %%1", path); RegSetValue(key1, NULL, REG_SZ, cmd, len); } } bRegistryUnknownType = (bRegistryUnknownType) ? FALSE : TRUE; break;
다음은 LRESULT MsgNotify(HWND hwnd,WPARAM wParam,LPARAM lParam)의 수정입니다. 이 함수는 하나의 switch-case 문으로 되어있고, 각 case 내에 switch-case 문이 또 들어있는 구조입니다. 외부의 switch문인 switch(pnmh->idFrom)의 case 중에 IDM_REGISTRY_UNKNOWN, IDM_REGISTRY_ALL를 추가합니다.
case IDM_REGISTRY_UNKNOWN: // Register registry - type unknown break;
case IDM_REGISTRY_ALL: // Register registry - type all break;
[터미네이터 3]는 이리저리 좋은 평은 듣지 못하는 영화입니다. 워낙에 먼치킨 급이었던 전작과의 비교라는 숙명도 있겠지만, 상식적으로 봐도 전작들과 연계성이 떨어지는 점이 더 컸습니다.
전작에 비해 어이 없이 바뀌어버린 설정들은 이렇습니다.
1. 시간대
a. 존 코너의 나이 문제
[T-1]의 오프닝을 보면 [T-1]의 시간적 배경은 영화 개봉시기와 동일한 1984년입니다. [T-1] 엔딩에서 만삭인 사라의 모습과 [T-2]에서의 존의 생일(1985년 2월 28일)을 보면 더욱 확실해집니다.
그리고, [T-2]에서 존 코너의 정보를 보면 [T-2]의 시간적 배경은 1995년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85년 생 존 코너는 현재 10살이니 1995년
하지만, [T-3]의 오프닝을 보면 [T-2]의 배경은 10년 전으로, 존 코너가 13살 때였다고 얘기합니다. 문제는 [T-3]의 배경이 2004년이란 것입니다. 즉, 1994년에 존 코너는 13살이었으니 1981년생이 되고, [T-2]의 배경은 1994년이 되는 것이죠.
b. 사라 코너의 생년 문제
[T-2]에서 사라 코너의 나이는 29살이라고 나옵니다. 그럼 사라 코너는 1966년생이 됩니다. (1995 - 29 = 1966)
29 year old female…
그런데, [T-3]에서 사라 코너의 관을 보면 1959년생이라고 적혀있습니다. [T-2]가 10년전이라고 했으니 1994년이 배경이고, 당시 사라 코너의 나이는 35살이었어야 합니다.
이 영화가 [터미네이터2]의 속편이라는 유일무이한 근거: NO FATE BUT WHAT WE MAKE
작가들이 터미네이터의 세계관에 대해 쥐꼬리만큼이라도 제대로 검토했다면 나올 수가 없는 실수들인 것 같습니다.
2. 하드킬 → 소프트킬?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T-1], [T-2]는 물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공연중인 [T2 3-D]까지도 터미네이터 세상에서 스카이넷 일당은 인간과의 전쟁에서 하드킬 기능만을 사용합니다. [T-2]에서는 터미네이터의 해부학 지식은 살인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설명도 해줍니다. 이를 통해 터미네이터에는 하드킬 기능만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T-3]에서 T-101은 "몽키" 존 코너의 뇌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뇌의학을 사용하고,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심리학을 사용합니다.
기초 심리학: 한손으로 들어서 목조르기
또, 존 코너와 캐서린 브루스터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심장 박동수나 동공 상태 등의 바이털 사인을 확인하는 등 "파괴자" 터미네이터 세상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계속 보여줍니다.
Based on your pupil dilation, skin temperature, and motor functions, I calculate an 83% probability that you will not pull the trigger.
이런 부분은 T-800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T-850이라는 설명으로 슬쩍 넘어갑니다만 그보다 상위기종인 T-1000이나 T-X에 왜 이 기능이 없는가라는 새로운 문제가 생길 뿐입니다.
불만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는 물론 전작들과 비교해서 수준이 너무나 떨어진다는 것이 근본이었으며, [터미네이터]라는 이름을 달지 않았으면 좋은 영화란 평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라는 이름을 달지 않고 이 영화가 나왔으면 이 영화는 단지 표절작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1. 감독의 역량 부족
모스토우 감독의 장기는 긴장감과 서스펜스 연출이지 사이즈가 아닌데, 전작들보다 큰 사이즈로 승부함 처음부터 카메론의 전작들에 비해 자신 없으니 대신 눈요기거리로 승부하겠다는 알아서 기는 자세를 취했고, 덕분에 영화에 재미 자체가 없음.
2. 주제의 변화
John gave me a message for you. Made me memorize it. 'Sarah, thank you. For your courage through the dark years. I can't help you with what you must soon face, except to tell you that the future is not set...there is no such thing as Fate, but what we make for ourselves by our own will. You must be stronger than you imagine you can be. You must survive, or I will never exist.' That's all.
"Future is not set"이란 말에 모든 것을 담고,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전작들을 뻘짓으로 만들고, "Maybe the future has been written"이란 말과 함께 설쳐봤자 미래는 안 바뀐다는 무기력이 주제로 변신
It is your destiny.
3. 소재 활용의 한계
a. 또 파괴자와 구원자의 과거로의 여행이냐? 긴장감 자체가 없음
[T-2]에서 현재에서 벌어지는 미래의 아마게돈 전쟁을 극한까지 체험하여, 더 이상의 건덕지가 없는 상황이었다면 (현재 제작중인 4편 [터미네이터 구원]처럼) 아예 배경과 시대를 바꾸어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이 나았을 듯. [T-2]의 성공으로 한때 최고의 제작자 자리에 올랐다 급속도로 몰락한 마리오 카사르는 안전한 노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가버렸고, 결과적으로 최악의 선택이 되어버렸음.
b. 차라리 터미네이터 판 [이글아이]를 찍어라
시스템에 마음대로 접속하고 전기 회로가 사용된 모든 기계도 접근이 가능하도록 차라리 터미네이터 판 [이글아이]를 찍어라
모뎀으로 LA 학교 네트워크에 접속중… ㅡㅡ+
굳이 solo의 T-X 혼자 그렇게 설치는 것보단, T-1000 이상의 임팩트를 보여줄 자신이 없었다면, 일종의 기계융화를 통한 궁극의 살인 머신을 보여주기라도 했어야 할 것 같음. 즉, 모든 시스템에 마음대로 접속하고 전기 회로가 사용된 모든 기계들도 접근이 가능한... 식으로.
4. 스타일이 없음
영화가 전혀 스타일이 없음. 덕분에 그냥 영화의 존재 자체가 싫음. -_- 정작 영화사 관계자들 외에는 아무도 원하지 않은 무슨 사생아 같은 느낌....
마치 '없애야할 반지가 하나 더 있었어!!' 라는 설정으로 [반지의 제왕4]가 나온다면 이런 느낌일까. --;
5. 장르 자체가 틀렸음
제일 큰 문제는 장르가 틀렸다는 점임.
본래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공포나 스릴이 느껴져야 하는데, [터미네이터 3]는 전작들에 비해 시간대 부터가 거의 낮에 이루어짐. 또, 아놀드가 보여준 피부 벗겨내고 수리하는 등의 장면이 있던가?? 게다가, 공포 분위기를 굳이 베끼겠다고 넣은 피를 맛보며 DNA를 분석하는 장면이나 차 안에서 수사관의 등을 손으로 뚫는 장면은 기존 작품에서 느끼던 공포 분위기가 아니라 슬래셔 무비 쪽에 가까움
T-X 의 행동도 예전만큼 잔혹하게 느껴지지 않았음. 공격패턴도 예전의 그 무서운 칼날들은 안만들고, 들어올려 패대기나 치고, 그거 아니면 손에서 이것저것 빵빵 쏴대기나 하니… (우주 SF 물?)
게다가, 잘 보다보면… T-X 는 인간들 앞에서의 모습도 아닌데, 썩소를 짓는가 하면, 차량 액션씬 중에는 깜짝 놀라는 표정까지 지음.
SF 호러 장르의 수작 [T-1], 호러코드를 곳곳에서 보여주는 [T-2]에 비해 돈바른 장면 외엔 평이한 SF 액션일 뿐 게다가 곳곳에 숨어있는 저질 코미디나 에로틱 코드는 불쾌하기 짝이 없음
김판석선임하사님의 평가 펼치기..
짐 카메론의 터미네이터 1,2는 퓨쳐 느와르로 불렸습니다. 느와르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킬러와 쫓기는 주인공들의 상황을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보여주었지요. 이런 영화에서는 주인공들 못지 않게 '킬러' 의 분위기와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끝까지 추격,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을 주었던 1편의 아놀드, 잘 훈련된 사냥개와 무표정한 얼굴 뒤에 감춘 알 수 없는 사악함으로 주인공들을 죽음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2편의 로버트 패트릭의 카리스마는 말 그대로 ㄷㄷㄷ 이었습니다. 저들 옆에 있으면 타겟이 아니더라도 죽을수 있겠구나 하는 불안감을 증폭시켰지요. 하지만 새로 투입된 크리스티나 로켄의 이미지는 선배들에 비해 너무나 '인간적' 입니다. 얼굴형 자체가 사이버틱하고 차가운 느낌보다는 강한 여전사 또는 짜증이 나서 깽판 좀 부리는 멋진 슈퍼모델로 보였어요. 게다가 크리스타 로켄은 표정이 풍부한 사람입니다. 연기력이 극도로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무표정함으로 무장하고 있더라도 웃는 순간 한번에 풀어질 위험이 다분합니다. (웨딩 크래셔의 골때리는 화가 토드 역을 맡은 배우도 그러던데) 아놀드와 로버트 패트릭은 웃고 있어도 눈동자나 눈부분의 변화가 거의 없었지만 (아놀드 주지사님은 본래 그러신 분이고, 로버트 패트릭은 진짜 연기 잘 하는 분) 이분은 몇몇 부분에서 웃거나 표정이 일그러질때 눈부분의 변화가 확 드러납니다. 키가 좀 작았더라도 [T-2]의 로버트 패트릭처럼 얼굴 선 자체가 좀 예리하고 속내가 잘 드러나지 않는 마스크를 가진 배우가 적당했다고 보는데…… 흥행을 고려한 것인지 몰라도 지나치게 글래머스럽고 인간적이었습니다. 차라리 이분보다 잠깐 등장하신 TX가 위장한 통통한 약혼자가 훨 무서웠습니다.
6. 설정의 변화
a. 시간대가 미묘하게 다름
디테일의 완벽성까지 꼼꼼하게 챙기던 카메론이 만든 세상을 이런 식으로 디테일을 망가뜨리는 짓은 도대체 무슨 개념인지 모르겠음 (상세한 내용은 [터미네이터3]에서 어이없이 바뀐 설정들에 별도로 포스팅했습니다)
b. 초반 타임머신 씬의 황당함
1,2편에서는 구형의 공간으로 시간이동되는 모습만 보여줬는데, 악마의 별 필이 나는 불타는 모습이나 유리공 등은 이러한 모습의 업그레이드가 아닌 황당한 변신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음 (전작에서도 시간이동이 이루어지는 주변에 가연성 물질은 많았으나, 불은 안 탔음)
c. 터미네이터 전력 설정의 변화
[T2]에서 T1000이 터미네이터의 전원을 꼬챙이로 파괴시켰을 때 대체전력이 작동했음 그런데, [T3]에선 이 전원(배터리)이 불안정해서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준다는 쪽으로 설정이 바뀜 그대로라면 [T2]에서 대폭발을 일으켰어야 함 게다가, 배터리가 2개라고 자기 입으로 얘기하고는 둘 다 빼놓은 상태에서도 동작하는 엽기적인 모습도 보임
이게 나의 마지막 배터리닷! (그럼 넌 뭘로 동작하고 있는 거냣!)
d. 주지사 타입 재등장
주지사 타입의 터미네이터가 다시 나올 이유가 전무했음에도 ([T-1]에서 설정된 바에 따르면 터미네이터의 외모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형상이 있는 것이 아님에도)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를 다시 등장시킴으로써 쓸데없는 갈등을 집어넣은 것.
e. 억지로 옛 여자친구를 집어넣은 것
여자친구의 존재를 설정한 것은 명백한 오류 (그것도 [T-2] 이전의 친구라니)
f. 편하게 눈을 감았을 사라 코너의 관에서 나온 무기도 많이 생뚱맞음.
저지먼트 데이는 없을 것이라면서 왜 비축을? ㅡㅡ;;
7. 미스캐스팅?
a. 닉 스탈
[T-2]의 에드워드 펄롱은 비록 어린 시절의 존 코너 역을 맡아 이 놈 크면 정말 한 몫 할 놈이란 포스가 느껴졌는데 닉 스탈의 어리버리함은 정말 깼음. 존 코너가 대체 그 몇년동안 무슨 일을 겪었기에 그렇게 사람이.. -_-
현생 인류의 살아있는 선조 표본 같은 그분의 외모를 놓고 뭐라 하고 싶진 않습니다. 귀엽고 잘생긴 애들도 험한 꼴 당하면 변할 수도 있고 좀 울퉁불퉁해질도 있으니까요. 할리 조엘 오스몬드가 두리뭉실한 아저씨가 되는 걸 상상했던 분들이 과연 몇이나 있었겠습니까. -_-; (솔직히 그분……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첫 부분에 털 좀 붙인 다음 얼굴 부분 포커스 흐릿하게 해 합성시키면 분간이 안 갈 수도 있겠지만……)
그래, 어리버리하려면 차라리……
b. 크리스티나 로켄
T-X는 변장한 약혼자의 외형으로 나왔던 그 부분만 공포가 느껴졌음 (표정 자체가 원래 T-X와는 완전히 다른 무표정임)
크리스티나 로켄이 유일하게 무표정하게 무서워보였던 장면 ㅡㅡ;;;
8. 악당의 약화?
a. T-X 카리스마 부족
기능만 발전했지 하는짓이 멍청함은 물론, 카리스마도 T-1000이나 [T-1]에서의 아놀드보다 한참 부족 (T-X의 파란 눈빛부터 마음에 안 듦)
파란 눈빛부터 다 싫어!!!
b. 구형 기계 골격으로 다운그레이드
T-1000은 완전 액체형으로 어떻게나(심지어는 복도 바닥으로도) 변신이 가능했는데, T-X는 다시 구형 기계골격을 사용함 어짜피 무기는 알아서 업어올 수 있을 것이니 아무런 의미가 없는 설정 변경임
구형 골격이지? 내가 [T-1]에서 당해봐서 알지…
c. 왜 여성형?
T-1000은 남자형이며, 필요시 여자형으로 변신함 그런데, 전작들의 성향을 볼 때 굳이 여성형일 이유가 전혀 없는데, 여성상위시대란 주제(?)를 표시하기 위해서인지 여자형으로 나옴
총 주삼~ (니 팔뚝에 들어있는 무기류는 장식이냐?)
9. 그 뿐이냐? 존 코너 능력도 어리버리함
외모는 물론이고, 내용에서 보여주는 능력까지 다 엉망으로, 엘리트 전투교육을 받은 존 코너가 개 우리도 탈출하지 못함 알보고니 존 코너는 죽고 마누라가 전투를 리드할 예정이라고 함 (이건 정말 사라 코너의 죽음과 더불어 뭐하는 삽질인지 도저히 모르겠음) 정말로 여성상위가 주제인가?
김판석선임하사님의 평가 펼치기..
문제는 외모가 아닌 최소한의 카리스마와 캐릭터 구축에 실패했다는 점입니다. 이건 그분을 비난하기에 앞서 심지 굳고 영민한 존 코너를 찌질이급으로 전락시킨 각본가와 감독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설정된 캐릭터의 성격과 행동 자체가 2편의 존 코너와는 180도 다른데…… 젊은 시절의 마론 브란도가 맡았다 하더라도 비슷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무리 잘 생기고 연기 잘 하는 배우라도 영구 머리로 깎아놓고 분장시키면 별 수 없는 경우와 비슷할지도 모르겠지요.
10. 음악?
브래드 피델의 테마의 상실. 이건 뭐 말할 필요가 없음. 영화 종료시 흘러나오는 (다 죽어가는 그리고, 유일한) 테마는 분노를 넘어 관객들을 무기력하게 만듦.
11. 기타
a. CRS Lab 건물이 아동틱해 보임
이건 용가리 님의 개인적인 평가입니다만…
b. R등급인 주제에 로켄의 알흠다운 누드를 오스틴 파워 1편처럼 교묘하게 가려버린 건! 용서가 되지 않음. (ㅎㅎㅎㅎ)
c. 억지스런 실버만 박사의 귀환
실버만은 심리학 박사이고, 자기 병원을 차렸음([T-1]에서의 카일 리스 덕분임) 그런데, 실버만 박사가 총탄이 튀는 범죄현장에 나타났음(뭐하러?)
지름보고: [다크 나이트] 한정판 프리오더에서 포스팅한 [다크 나이트] 소장판 DVD가 도착했습니다. 마스크 케이스가 우려가 되었지만, 그래도 일반판보단 소장판이 나을 것이란 기대로 소장판을 구매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마스크 케이스는 보관하기엔 좀 불편하고 어색하더군요. ㅠ.ㅠ
서플의 내용은 훌륭합니다. 출발 스포일러 여행에서도 장황하게 소개했지만, 이런저런 아기자기한 얘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먼치킨급 서플에 비해 본편(정확히는 자막)은 좀 불만이었습니다.
극장에서 봤던 삼천포 자막이 그대로더군요.
They will hunt you
조커가 갱들의 돈을 한 곳에 몰아넣고 몽땅 태움으로서 갱들은 와해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they는 갱들이 아니라 경찰들을 의미합니다. 즉, "경찰이 당신을 쫓을 거요" 또는 "모두들 당신을 쫓을 거요"가 맞습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배트맨은 "You will hunt me."는 "당신이 나를 쫓으시오."가 되는 것이고말이죠.
Sometimes people deserve to have their faith rewarded.
"때론 사람들은 믿음에 대해 보상받아야 하니까."가 맞는 번역입니다. 게다가 이 장면은 배트맨(브루스 웨인)의 믿음에 대해 보상받도록 하기 위해 알프레드가 레이첼의 편지를 태우는 장면이 나옴으로서 저 대사에 대한 또다른 해석도 가능하게 하는 장면입니다.
여기부터는 마지막 고든의 독백 부분입니다. 원문은 모두 짤막한 단문이 계속 이어지는 형태로 간결하면서도 강렬했습니다만… 번역은 그런 느낌은 간 곳 없고 아주 제대로 발번역입니다. ㅠ.ㅠ
어제 오랜만에 동기들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다들 반가웠지만, 그 중 가장 반가운 친구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1년을 무사히 보내고 돌아온 친구였습니다. 총은 다행히 안 맞았는데, 열병 때문에 하루동안 고열에 시달렸다는군요. (같이 간 한국군 한 명은 뒷차가 총격을 당해 사상자가 생겼는데, 그 이후 나사가 풀려서 생활했답니다)
출국 하기 전에 방탄조끼를 사려고 하다가 결국 시간이 없어 못 사고 갔는데, 1년간 걱정으로 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수단에서 저희 둘에게 무척 반가운 사람을 만났더군요.
이 분은 그 반가운 분이 아닙니다… 현지 사진일 뿐입니다. ^^;;;
1994년 10월 어느날 저는 모처에서 열린음악회를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웬 처자 한분을 보며 필이 꽂혀버리고야 만 겁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젊은 혈기를 무기로 마구 들이댔는데, 알고 보니 저보다 2살 많으신 누님이시더군요. 이후 몇번 만나뵙고, 편지도 좀 주고받으며, 간간히 친구랑 함께도 만났지만, 결국 더 이상 진전 없이 헤어졌습니다.
당시 함께 만났던 친구 중 하나가 수단에서 돌아온 이 친구인데, 수단에서 그 여자분을 만난 겁니다.
그 여자분은 남편분 직장 때문에 얼마간 수단에 와계셨는데, 딱 만나게 된 거죠.
다른 곳도 아니라 아프리카 수단인데요… 수단에 있는 한국인이 100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 얼마 안 되는 사람 중에 면식이 있는 분이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에 가까운데, 그 분과 마주치고 인사를 한 뒤 연락처를 주고받다니요!!!
구글 수표 환전 경험이 있으신 페니웨이님께 자문을 몇 가지 구한 뒤에 곧장 은행을 향했습니다.
회사 근처의 은행 주변이 주차하기가 쉽지 않아, 주변 공터로 가보니, 최고의 위치에 이미 차가 주차되어 있더군요. 다른 자리를 찾으려 하니 딱 그 차가 움직이는 겁니다. (얏호!) 그래서, 그 좋은 자리에 차를 대고 나왔습니다.
은행을 가서 환전계를 찾아가니 직원은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이순재 버전) 깔끔하게 현찰로 환전해주는 겁니다.
환전을 마치고 내려오니 마침 붕어빵 가게가 있었습니다. 사무실 동료들과 함께 먹을 양을 사면서 보니 어묵을 위한 간장이 분무기 통에 담겨있었습니다. 이런 깔끔한 곳을 찾을 수 있다니…
오후엔 회사에서 연말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팀이 좀 바쁜 상태라 팀 전체가 안 가기로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다들 가기로 했습니다. 섹시댄스, 회사 동료들의 장기자랑, 12년만에 리뉴어링된 자자의 공연 등을 갈갈이 박준형 씨의 사회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연을 마치고 나오면서 보니… 지갑이 없어진 것입니다.
환전을 했는데 돈을 왜 손에 쥐지를 못하니, 왜 쥐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