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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2일 일요일

[투어리스트]: 007을 너무 의식한 거 아냐?


[투어리스트]는 알려진 대로 [안소니 짐머]의 리메이크 영화다.
어리버리한 남자 관광객이 무서운(?) 여자에게 유혹을 받았다가 제대로 관광당하는 영화...

액션 쪽에서 보면 뭔가 모자라보였지만, 로맨스 중심의 가벼운 데이트 무비로는 적당해 보였다. 로맨틱 스릴러?
(특히, 같이 가신 마누라님께선 조니 뎁 외모에 대해서 계속 극찬을...)

이 영화는 원작인 [안소니 짐머]보단 여러모로 007 시리즈를 의식한 듯 하다.


1. 베니스에서 보트타는 주인공들


이 장면 정말 멋지지 않은가?
그런데, 이 장면은 여러모로 [위기일발]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했다.


베니스에서 여유롭게 보트를 타는 주인공 커플이다. 그렇다. 베니스다!


졸리 여사님이 베니스에서 혼자 도도히 보트를 몰고 가는 장면 역시 어디선가 보던 거다.


그렇다! [카지노 로얄]에서 에바 그린이 베니스에서 도도히 보트를 몰고 다녔다!


남자 주인공이 베니스에서 위태롭게 보트를 타는 장면은?


[문레이커]에서 제임스 본드가 위태롭게 보트를 타고 다녔다.
정확히는 추진장치를 장착한 곤돌라지만...


2. 지붕 위를 열심히 뛰어다니는 주인공?



열심히 지붕 위를 뛰어다니는 주인공이라면 역시 [본 얼티메이텀]의 제이슨 본이다.
조니 뎁이 옥상 위를 느릿느릿 걸어서 도망가는 장면은 약간은 [본 얼티메이텀]을 연상시켰다.


그런데, [본 얼티메이텀]의 지붕 씬은 [리빙데이라이트]에서 상당 부분 차용한 장면들이다.
하지만, 속도감은 비교할 바가 못된다. [본 얼티메이텀]의 장면들은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그래서, [투어리스트]의 옥상 추격씬은 [리빙데이라이트]에 훨씬 가까워보였다.


3. 배우들은?


존스 경감 역을 맡은 배우는 다름 아닌 4대 제임스 본드 티모시 달튼이다.

Tough James Bond


그런데, 중령에서 경감으로 바뀌었으면 계급이 오히려 낮아진 걸까? (뭐?)


쇼 역을 맡은 배우는 스티븐 베르코프다.

[옥토퍼시]에서 "나쁜" 소련군으로 출연해 "착한" 소련군에게 사살당함


[투어리스트]에서 쇼에 대해 러시아 인들과 엮여있어 러시아인 같지만, 영국인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이건 배우 베르코프와 영화 [옥토퍼시]에서 맡은 캐릭터 올라프 장군에 대한 설명이다.

그는 정말 영국 배우이다. 그것도 런던 출생.
하지만, 억양이 강하고 [옥토퍼시]에선 소련군으로 출연해 러시아인이라는 인상을 준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4. 그 외...


두 주인공이 춤추는 장면은 [트루 라이즈]의 탱고 장면을 연상시킨다.
뭐, 이젠 너무 많은 영화에서 써먹은 장면이긴 하지만...

그리고...

You're a part of a plan.

이 대사 어쩐지 [다크 나이트]의

It's all part of the plan.

을 연상시킨다.

2010년 11월 30일 화요일

속편의 달인 어빈 커쉬너 감독 사망. R.I.P.

레슬리 닐슨이 11월 28일 사망했고, 다음 날인 11월 29일에 어빈 커쉬너 감독이 사망했다.
이틀 연속해서 영화인이 사망하니, 기분이 착잡하다.

R.I.P. Irvin Kershner (1923–2010)


여러모로 업적이 많은 분이지만, 나는 언제나 이 분을 속편의 달인이라 생각한다.
속편의 제작은 많은 부담을 안게 되고, 자칫 전편의 함정에 빠져버리기 쉬운데, 이 분은 전작을 충실히 이어받는 작품을 만드셨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걸작은 그가 57세의 나이에 감독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1980).

어빈 커쉬너 감독은 전작인 [스타워즈]가 자신의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전작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주었다.
이 작품은 결국 시리즈 6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이 되었고, "I am your father"는 전설이 되었다.

에구~ 우리 다쓰 이리 온~


3년 뒤 그는 케빈 맥클로리의 비정통 007 영화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을 감독한다.
당시 정통 007 영화인 [옥토퍼시]와 경쟁을 벌이고, 결국 흥행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패했지만, 충분한 수익을 냈다.
(3600만 달러 투자, 1억 6천만달러 수익)

역시 007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였다.

션 코너리 옹이 가발 투혼을 발휘하신 비정통 007 영화 [네버 세이 네어 어게인]


7년 뒤인 1990년 , 그는 공전의 히트작 [로보캅]의 속편을 감독한다.
비록 내용면에 있어서는 전작만큼의 충격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역시 높은 이해도로 폭력성 면에서 상당히 높은 수위의 속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칠순을 앞둔 노감독 어빈 커쉬너 옹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R.I.P.

2010년 11월 29일 월요일

코미디 영화의 거목 레슬리 닐슨을 추모하며

R.I.P. Leslie Nielsen (1926–2010).


미국 동부시 기준으로 2010년 11월 28일 저녁 5시 30분 경 코미디 영화의 거목 레슬리 닐슨이 사망했다.
사인은 폐렴에 의한 합병증.

고1 때 [총알탄 사나이]를 즐겁게 보고, 치열했던 고3 때 [총알탄 사나이 2 1/2]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를 추모하며, 그에 대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해본다.

1. 레슬리 닐슨은 1926년생. 즉, [총알탄 사나이]가 흥행했을 때 그는 이미 62세로, 환갑을 넘긴 나이였다.

2. [총알탄 사나이]의 히로인 프레실라 프레슬리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아내였으며, 마이클 잭슨의 장모였다.
   그녀는 1945년 생으로, 이미 43세였지만, 레슬리 닐슨이 너무 나이가 많아 그리 나이들어 보이지 않았다.

품 안의 아기가 바로 마이클 잭슨의 부인 리자 마리 프레슬리


3. [총알탄 사나이]에서 흑인 동료 경찰인 노드버그는 O. J. 심슨이 연기했다.
   아내를 살해했다는 혐의가 있었으나, 비싼 변호사 덕분에 무죄를 선고받은 것 같은 바로 그 O. J. 심슨이다!

4. [총알탄 사나이]의 원제는 [The Naked Gun: From the Files of Police Squad!]이다.
   이 제목은 단 6화까지만 촬영되고 취소된 TV 시리즈물 [Police Squad!]의 극장판이라는 의미로 붙여졌다.

5. [총알탄 사나이]의 오프닝은 [Police Squad!]의 오프닝을 업그레이드해서 만든 것이다.


6. 이후 시리즈의 정확한 제목들은 [The Naked Gun 2½: The Smell of Fear]과 [Naked Gun 33 1/3: The Final Insult]이다.

7. SF의 컬트 [금단의 행성](1956)에서 그는 무려 우주선 C-57D의 선장으로 출연했다. 당시 그는 30세.

이런 진중한 연기를 했었다는 것이 느낌이 오지 않음


8. 선장 역은 한 번으로는 부족했는지 이후 재난영화의 걸작 [포세이돈 어드벤처](1972)에서도 선장역을 맡았다.

이 때가 46세. 얼굴에 약간의 관록이 보이기 시작함.


9. 레슬리 닐슨은 무려 4번이나 결혼했으며, 자식은 둘이었다.



2010년 11월 21일 일요일

[초능력자]: 바벨2세의 초능력을 나눠가진 바보들의 삽질

by BLUEnLIVE | 2010/04/12 05:25

난 요코야마 미쓰테루의 걸작 만화 <바벨 2세>를 새소년 코믹스 출간 버전으로 접했다. 물론 작가는 김동명 이라고 알고 있었고... 당...



마누라님께 [소셜 네트워크]를 보자고 계속 꼬셨으나, 컴퓨터 얘긴 싫다셔서 어쩔 수 없이 보게된 [초능력자].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돈을 내고 보는 관객에 대한 예의가 전혀 없는 영화다.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나 내용 전개에 개연성이 거의 없다.

고수의 정체 같은 지엽적인 내용을 욕하는 것이 아니다.
어짜피 초능력자를 다룬 영화라면 고수의 정체가 무엇이든 수긍할 수 있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 등장인물의 행동들에 어떠한 당위성도 보이지 않는다는 거다.

강동원의 행동에 대해 나름의 당위성을 느낄 수 있는 건 어린 시절과 도입부 뿐이고, 이후의 행동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전개와 무관한 수많은 살인들… 강동원은 굉장히 사람을 많이 죽이는데, 그 중 이해되는 살인은 몇 건 안된다..
특히 맨홀… 이건 뭐 웃자고 넣은 장면도 아니고,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사실 강동원 캐릭터는 명백히 우리나라의 무책임한 권력자들을 상징한다.
서민의 목숨을 쉽게 여기고, 서민이 덤비면 지가 문제를 키워놓고, 되려 서민을 비난하는 꼴까지…
그렇다면 끝까지 그런 식으로 가야 된다. 갑자기 막판에 돌변하는 그 허무한 짓은 뭐냐? 개과천선 전대갈이냐?

고수의 행동도 마찬가지다. 고수와 그의 친구들 역시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만 계속 한다.
못 하는게 없는 능력자들이 서민 코스프레 하는 꼴이라니… (심지어 총도 개조하는 능력자들임)
게다가, 인생 루저 임대리 역에 준수한 외모의 고수란 건 루저라도 외모는 이 정도는 되어야 된다는 느낌만 줬다.



그 중에서도 굉장히 거슬리는 내용은 그들의 초능력이었다.

종종 [언브레이커블]을 얘기하던데, 솔까말 그들의 초능력은 <바벨 2세>의 능력을 둘이서 나눠가진 것에 훨씬 가까웠다.
물론, 염력이나 변신, 에너지 충격파 같은 내용은 안 나왔지만, 기본적으로 두 초능력자가 그 능력으로 대결하고, 엄청난 회복력으로 주인공이 부활한다는 내용은 그냥 <바벨 2세> 컨셉 그대로다.

둘의 초능력 대결. haja.tistory.com 에서 빌려옴


그 좋은 소재를 이렇게나 만들다 만듯한 결과를 보여주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실망이었다.
정말 돈 아까웠다. OTL


덧1. 강동원은 이거 찍고 "군대" 갔다던데, 알고 보니 공익. 저 좋은 몸으로 공익이라니… 현역은 나같은 ㅂㅅ만 가는 거냐?

덧2. 고수는 지구 평화 지킨다고 열심히 싸우는 것 같은데, 둘 덕분에 엄청나게 죽어나는 거 생각하면 별로 수긍 안 된다.

덧3. 주인공이 강동원인 것 같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고수가 연기한 임대리다.

2010년 10월 4일 월요일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 대한 가벼운 추억담

로저 무어 경이 2번째로 출연한 007영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는 어두운 원작을 완전히 무시하고 캠피하게 만든 영화였다.
나는 이 영화를 고딩 때 비디오로 처음 봤는데, 마지막 듀얼을 제외한 어떤 장면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갑자기 이 영화에 대한 가벼운 추억들이 생각나서 포스팅.


1. 황금총에 대한 충격

원작을 무시하고 대본을 다시 쓰는 과정에서 황금총은 황금 리볼버에서 007의 비밀무기와 비슷하게 변형되었다.
처음 봤을 때 난 원작은 황금 리볼버는 모르던 시절이지만, 그래도 스카라망가의 황금총은 황당한 충격이었다.

아무리 펜이 굵어도 총알이 펜보다 가늘다니! 이건 너무하잖아!



2. 쌈박질 여학생

이 영화는 [용쟁호투]가 개봉하고, 히어로 이소룡이 사망한 다음 해인 1974년에 개봉되었다.
그래서인지, 영화 전체적으로 [용쟁호투]를 벤치마킹(이라고 쓰고 따라하기라 읽음)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 중 가라데 도장 사범 딸 자매(뭐가 이리 길어?)는 여러모로 [용쟁호투]에 등장한 리의 여동생을 연상시켰다.
험악하면서도 굳은 결의가 보이는 인상부터…

이 남자분이 최초로 007 영화에 출연한 한국인 오순택



3. 하늘을 나는 자동차

007은 변변찮은 비밀병기 하나 없이 고군분투하는데, 스카라망가는 황금총 외에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굴린다.
그런데, 딱 봐도 어이 없는 수준. OTL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후에 김삼 화백의 <소년 007>이란 만화에서 이 자동차가 다시 등장했대나 어쨌대나…



4. 주제곡 테이프 녹음

이 영화를 처음 봤던 시절엔 007 영화 OST 모음집 같은 것도 없고,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었다.
영화 주제곡을 테이프(그렇다! 테이프다!)에 복사해서 듣고싶었던 나는 카세트로 녹음해서 들으려 했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총소리와 함께 주제곡이 나온다.
깔끔하게 주제곡만 듣고 싶었던 나는 더블데크를 이용해서 여러번 복사한 끝에 어렵게 녹음을 해내고야 말았다.

물론, 지금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냥 통째로 파일로 뜬 뒤에 골드 웨이브나 어도비 오디션 같은 걸로 읽어서 자를 것 자르면 간단히 해결되니까.

총소리를 마침내 분리해내고야 말았다능!



2010년 9월 22일 수요일

[퀴즈왕] 2% 부족한 장진식 코미디


난 장진 감독의 영화들을 좋아한다.
그의 유머코드를 포함한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좋다.
하지만, 퀴즈왕은 뭔가 좀 부족해보였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내가 느낀 단상들 위주로 정리.


1. 정말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지만, 나름의 얘기를 잘 풀어감

이 작품은 크게 상황을 설명하는 군상극이 주를 이루는 전반부와 퀴즈 배틀물이 주를 이루는 후반부로 나뉜다.
(페니웨이™ 님의 구분인데 타당하다고 판단되어 차용)

이 과정에서 독고다이나 까메오를 제외하고도 크게 여섯 그룹이 퀴즈 배틀에 참가해서 너무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비교적 잘 풀어간다.


2. 까메오로 등장하는 배우들도 반가움

[퀴즈왕]에서 문제출제자이자, 교통사고로 사망해서 문제의 단초를 제공하는 캐릭터는 고은미 씨가 연기했다.
이 배우가 누구냐면 바로 [킬러들의 수다]에서 킬러 형제들에게 사건을 의뢰한 아나운서다.

이 외에도 (잘 알려진대로) 정재영, 임원희, 류승룡 등 비중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장진 사단의 배우들은 한번씩 얼굴을 다 비춘다.

장진 영화를 즐기는 관객이라면 배우들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반가울 수 있다.


3. 마무리는 부족함

[킬러들의 수다]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형제들이 오페라장에서 탈출하는 방법도 제대로 묘사되지 않고, 킬러와 임산부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내용 등은 어색한 면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약간 어색하고 억지스러운 마무리는, 코미디 장르로서의 특성이 돋보이게하는 역할도 했다.

그런데, [퀴즈왕]은 이러한 마무리가 생략됨으로써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의 전작들과 스타일이 맞지 않는 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영화 자체가 만들다 만 느낌이었다.

덧. [인셉션]과 같은 오픈 엔딩을 노린 것은 아니겠지? 설마?


4. 과유불급: 장진 감독의 등장

영화를 보며 처음 불안함을 느꼈던 부분은 장진 감독이 배우로 출연하는 장면들이었다.
잠깐 나와서 가벼운 웃음만 주고 들어갈 줄 알았던 "배우" 장진이 계속 등장하는데, 영화 전개에 어떠한 재미도 주지 못한다.

오히려, 감독이 배우로 출연하느라 바빠서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졌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진 지못미.

2010년 9월 5일 일요일

[다크 나이트]에서 브루스 웨인의 전화기는 XM5800이 아니었다

[다크 나이트] 대본 번역을 전체적으로 수정하며 영화를 다시 보니, 그동안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을 하나 발견했다.
다름아닌, (알려진 바와 달리) 웨인의 전화기가 노키아 Express Music 5800이 아니라는 것!

우선 진짜 노키아 Express Music 5800(속칭 익뮤)를 보자.

내가 쓰던 거라… 좀 지저분… ㅠ.ㅠ


[다크 나이트]에 등장한 전화기는 노키아 제품은 맞지만, 제품명은 Express Music이 아닌, Express Media이다.
이 제품은 진짜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라 영화를 통해 신제품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프로모션 샘플이다.

미디어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뜨고, 이중 하나가 바로 소나(Sonar) 기능을 하는데, 이런 인터페이스는 익뮤와 거의 같다.
진짜 전화기에 있는 다섯 개의 부가기능 중 온라인 공유 기능이 빠지고, 대신 소나 기능이 추가되었다.

하단 버튼이 터치란 점도 익뮤와 다름


그리고, 익뮤에서 완벽하게 구현되지 못한 기능이 하나 구현되어있는데, 바로 화면 회전 기능이다.
익뮤는 아이폰과 달리 전화기를 돌리면 부드럽게 회전하지 않고, 약간의 딜레이 후에 화면이 한번에 전환된다.

하지만, 영화에 나온 전화기는 무려 소나 화면부드럽게 회전된다. ㅎㄷㄷㄷ


익뮤가 저런 성능을 보여줬다면, 아쉬워하면서 아이폰4를 지르지 않았을텐데…



덧1. 아이폰4 예판 시즌1, 11차임. 9월 15일 수령 예정. 음화화화!

덧2. 아래 장면들… 무시무시하다고만 생각하며 봤는데, 다시 보니 아이맥스다. 이걸 왜 몰랐지?


[다크 나이트] 대본 번역 전면 수정

by BLUEnLIVE | 2008/09/21 10:50

This town deserves a better class of criminals. 이 동네엔 더 격조 있는 악당이 필요해. 극장에서 [다크 나이트]를 3번 봤습니다. 3번째...


[다크 나이트]의 대본을 직접 번역한 지 2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유선방송 등을 통해 몇번 더 보고 나니, 일부 번역이 잘못되었단 점을 느꼈다.
또, 내 번역에서 오타도 좀 발견되어 전체적으로 수정을 하기로 했다.

수정한 내용을 일일이 적을 수는 없지만, 대략 중요한 수정은 아래와 같다.


1. 제대로 이해못한 부분 수정

조커가 갱들에게 Group-therapy sessions이라는 말을 한다.

사전적으로는 이 표현이 단체 물리치료를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약간 모호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인셉션]을 보니 명확해졌다. 이 표현은 집단 정신치료를 의미한다.

그러고 보니, 싸이코들의 싸움이 주 내용인 [배트맨]에서 물리치료라니...

또, 엔딩 부근, 52번가 250번지에 배트맨, 고든, 투페이스가 모여있을 때 투페이스의 대사 "Fare enough"를 잘못 이해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공평하다"는 뜻으로 해석했는데, 다시 보니, "그거 공평하네" 쪽으로 해석해야 된다.
여기서는 "충분히 공평하군"으로 해석했다.



2. 일부 번역 수정

짱깨와 같은 불필요한 속어를 평범한 표현으로 수정했다.

또, 배트맨의 또 하나의 별명인 Caped Crusader에 대한 번역을 망토를 두른 십자군기사에서 망토 두른 십자군으로 수정했다.
이 표현에 대한 정식 번역은 아직 없지만, 이 번역이 가장 무난한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형사라는 성차별(?)적 번역도 수정했다.



3. 맞춤법 수정

~에요/~예요, 띄어쓰기 등의 일부 잘못된 표현을 수정했다.
해도해도 끝이 없는 작업이라, 또 남아있을 수도 있지만...


수정된 번역은 아래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2010년 8월 27일 금요일

[아바타] 특별판: 팬을 위한 특별 선물


[아바타] 특별판 감상.

예전 [터미네이터2] 특별판을 봤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었다.
극장판을 봤을 때는 못 느꼈지만, 막상 특별판을 보고 나니 '아! 그 부분이 조금 매끄럽지 못했구나!'하는 느낌…

[아바타]의 특별판 역시 완성도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오리지널을 봤을 때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특별판을 보고 나니 '아! 그 부분이 조금 매끄럽지 못했구나!'했다.
(다시 말하면 특별판이 안 나왔으면 그런 생각을 못 한 것임. ㅎㅎ)

이 특별판은 팬을 위한 특별 선물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다시 봐도 후덜덜한 수준의 재미와 완성도 그리고, 비주얼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덧1. 언론에서 자주 얘기하는 쯔테이의 죽음이나 추가적인 동물 씬보다는 앞부분의 학교씬이 더 인상적이었음.

덧2. 볼수록 현정부 패러디 코드가 많다. 특히,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해야된다는 말을 개무시하면서 삽질로 밀어붙이는 그 장면!

덧3. 반복 감상하다보니 명확해졌다. 카메론의 장점은 오버하지 않는다는 것. 언제나 적절한 순간까지만 표현한다.

덧4. 일부 언론에서 감독판 드립치던데, 이건 특별판이지, 감독판이 아니다. 무식은 자랑이 아닙니다. 기.자.님.들!

2010년 8월 21일 토요일

[익스펜더블]: 80년대의, 80년대에 의한, 80년대를 위한 영화


마누라님과 함께 [익스펜더블] 감상.
아이들에게 집에서 [토이스토리2]를 틀어주고 둘만 극장으로 고고씽했다. 역시 기특한 린이와 짱이… ㅋㅋ

이 영화는 그야말로 80년대 영화였다.

[코만도(1985)]를 보면서 매트릭스(주지사 님)가 죽거나 딸을 구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면서 본 사람이 있었나?
매트릭스가 그 많은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한 법적인 처벌을 받는 걱정은?
또,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거나 하는 문제는?
영화의 엔딩에 대한 스포일링에 대한 걱정은 어떤가?

이 영화는 80년대 B급 액션영화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는 영화다.
장점은 물론이고, 수많은 단점이나 한계까지 그대로 이어받았다.

나에겐 그런 면에서 여러모로 반가운 영화였다.
하지만, 80년대 액션영화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없는 관객에게는 1% 부족한 줄거리에 2% 부족한 액션의 영화일 수도 있다.
(악당을 죽인는데 개연성도 부족하고, 악당들의 행동 역시 그닥 이해되지 않는 점이 있음)

하지만, 시간을 가볍게 때우는 영화라는 면에선 괜찮은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80년대스러운 내용들은 아래와 같았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음)

1. 주인공 편은 아무도 안 죽음, 심지어 배신자도 반성하면 안 죽음

2. 주인공의 애인은 악당과 관련이 있으며, 별 의미 없는 고난을 겪음

3. 반성하는 악당이 있으며, 반성이 끝나면 살해당함

4. 악당은 별 이유 없이 인질만 끌고다니며, 그것 때문에 죽음

5. 주인공과 악당 두목은 1:1로 싸워야 되며, 그 때는 악당의 부하는 전혀 나타나지 않음.

6. 주인공과 악당 두목이 1:1로 싸울 때 두목의 동료는 안 나와도 주인공의 동료는 나와서 도와줌. ㅋ

7. 주인공이 총 쏘면 죄다 폭발함. 심지어는 총알 한 방에 목조건물이 폭발하는 기적도 일어남

8. 악당이 쏘는 총은 거의 다 빗나감

9. 주인공은 총을 맞아도 금방 HP가 회복됨

10. 주인공은 뽀대를 위해 불필요한 액션을 보임. 악당들이 죽는 건 그냥 죽는 것임.

11. 일부 화면 색감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설마 촬영장비 운영의 미숙은 아니겠지?)

12. 동양 문화에 대한 몰이해 (이것 역시 의도적인 것 같았음)

13. 외국에 정규군도 아닌 용병이 마구 들이닥치지만, 문제되지 않음. (처음엔 여권도 갖고 들어갔으면서)

14. 물리법칙이나 무기의 원리 따윈 아오안


덧1. 같이 본 마누라님은 엄청나게 지겨워하셨음.

덧2. 몇 명이나 죽이나 세어보려했는데, 도저히 카운트 불가. ㅋ

덧3. 이런 영화는 역시 90분-100분이 진리. 2시간이 넘어가면 안 되는 거임! 80년대니까!!

2010년 8월 15일 일요일

[엠마누엘] 시리즈 주제곡들

by BLUEnLIVE | 2010/08/15 10:32

1. <T'en Vas Pas> 고등학교 다닐 무렵 밤 9시에 라디오에서 <영화음악실>이라는 방송을 했다. 제목 그대로 영화 음악을 소...


중고등학생때 밤 9시에서 해주던 <영화음악실>에선 정말 다양한 장르의 영화음악들을 들려줬다.
그리고, 가끔씩 테마별 영화음악들을 들려주기도 했는데, 하루는 무려 [엠마누엘] 시리즈의 주제곡을 들려주었다.

수위 높은 사진은 생략


프랑스와 같은 개방적인 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들의 심의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며, 지금은 영화들의 공개 수위가 더욱 높아졌지만, 이 영화가 미친 영향은 크다는 얘기와 같은 흥미진진한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정작,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이 음악들 역시 <T'en Vas Pas>와 마찬가지로 몽땅 테이프에 녹음해서 잘 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시간도 많이 지나고, 세상도 많이 바뀌어 유튜브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왠지 그 때가 그립다.


1. [Emmanuelle](1974): 워낙 유명해서 말이 필요 없는 전설



2. [Emmanuelle II](1975): 홍콩으로 떠나신 그 분



3. [Emmanuelle 3: Goodbye Emmanuelle](1977): 3부작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려 했던 작품



4. [Emmanuelle IV](1984): 하지만 돌아옴. 전신 성형으로 젊어졌다는 설정과 함께… (주제곡 일부)



덧1.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재미있는 건 작가 이름이 엠마누엘 아르산(Emmanuelle Arsan)이란 것.
덧2. 영화 내용상 엠마누엘은 프랑스인. 하지만, 실제로 실비아 크리스텔은 네덜란드 인.
덧3. [엠마누엘] 시리즈는 극장판만 7편까지 나왔으며, 이리저리 이름을 달고 있는 영화는 37편에 달함.
덧4. 실비아 크리스텔은 4편을 마지막으로 으로 시리즈를 떠났으나,
       티비판 [엠마누엘] 여섯편 및 극장판 한 편 [엠마누엘 7]에 다시 출연함.
덧5. 우리나라의 유명 시리즈물 [애마부인]은 [엠마누엘]을 연상시키는 제목으로 명명된 것임.

내 인생의 음악 <T'en Vas Pas> 그리고, 타블로 썅!

1. <T'en Vas Pas>

고등학교 다닐 무렵 밤 9시에 라디오에서 <영화음악실>이라는 방송을 했다.
제목 그대로 영화 음악을 소개해주는 방송이었다.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는 위키에서 찾고, 음악은 여기저기서 구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 땐 아니었다.
나에겐 거의 유일한 영화 음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였던 것이다.

어느날 "노래하는 요정" ELSA의 <뗑바빠(떠나지 마세요)>라는 노래를 들려줬다. 영화 [내 인생의 여인]의 주제곡이란다.
이 음악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감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던 내게 서정적 울림이란 걸 느끼게 해줬다.
영화 내용도 모르고, 가사도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 아름다운 음색과 감미로운 목소리는 충격적이었다.


다행히 방송 전체를 녹음하고 있어, 좋아하는 다른 음악들과 함께 컴필레이션 테이프를 만들 수 있었다.
특히 이 음악은 계속 들었지만, 전혀 질리지도 않았고, 너무나 좋았다.

제목의 뜻이 "떠나지 마세요"라는 것과, 프랑스어라는 것만 알고 있던 나는 정확한 제목이 무엇인지 정말로 궁금했다.
하지만, 우리 학교의 제2외국어는 됙일어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친구를 찾아가서 물어봤지만, 알 리가 없고, 프랑스어 선생님께 여쭤봐달라는 (웃기기 짝이없는) 부탁도 해봤지만, 결국 제목을 알아내지 못했다.

이후 ELSA 노래 테이프(그렇다! 테이프다!)가 나올 때마다 샀지만, 이 음악은 들어있지 않았다.
그러다 드디어 1997년 <Elsa, l'essentiel 1986-1993>이라는 타이틀의 CD가 발매되었다.

여기엔 원곡 <T'en Vas Pas>(드디어 제목을 알게 된 것이다!)과 함께 영어 버전 <Papa, Please Don't Go>도 들어있었다.
물밀듯이 밀려오는 감동의 도가니탕이란…


2. 타블로, <Let It Rain>

타블로의 학력 위조여부에 대한 말이 많다.
난 이 인간에게 별 관심도 없었지만, 노이즈 마케팅을 이용하려는 수작 그 자체는 불만이었다.
(학력 얘기가 나올때마다 이 인간은 회피했다. 회피할 수록 말은 불어나지만, 어쨌든 이름이 언급된다는 거)

어쨌거나, 나에겐 무관심의 대상이었는데, 얼마전 QAOS에서 링크한 뽐뿌의 글을 읽었다.

이거 죽 읽어보니, 타블로 안티들이 해왔던 것이 굉장한 자료 수집이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를 열거하면서 사람들을 설득하는 개념 잡힌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나 개념 잡힌 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반응은…
- "연예인도 사생활 보호해줘라!" (훗. 연예인의 사생활을 언제 그렇게나 보호해줬나?)
- "운 나쁘게 유명해지면 큰 일" (가수는 유명해지기 위해 하는 거 아님? ㅋ)
이었다.

그 글에서 열거된, 수많은 표절곡 중 하나인 <Let It Rain>…
무려 내 인생의 노래인 <T'en Vas Pas>를 그대로 갖다 쓴 곡이었다.


들어보면 알수 있듯이, 영감을 얻었다거나, 조금 참고한 수준이 아니다. 그냥 그대로 갖다 베낀 쓰레기 표절이다.
타블로라는 놈은 딱 이런 놈인 거다. 음악성? 창작력? 개나 줘버려라.

그런데, 저작권협회에는 저작권이 타블로에게 있는 것으로 명시되어있다. 장난하나?

타블로는 1980년생… 원곡은 1986년 음악. 진짜 천잰가? 훗


타블로의 학력위조 여부에 대해 타블로 측이 내놓은 반박자료가 전혀 없어 섣불리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그의 썩어빠진 정신상태를 볼 때 난 학력위조에 백만표를 던지겠다.


2010년 8월 13일 금요일

[인셉션] OST 보너스 트랙 2곡 다운 가능!

영화 [인셉션] 음악 홈페이지에 보너스 트랙 2곡이 올라왔다.
원래 OST는 총 12곡으로 되어있는데, #13, #14 두 곡이 추가로 올라온 것이다.

추가된 트랙명은 아래와 같다.

13. Projections
14. Don't Think About Elephants


다운 받으려면 [인셉션] 음악 홈페이지에서 GET 2 EXCLUSIVE TRACKS 부분을 클릭한 뒤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임!


2010년 8월 8일 일요일

[아저씨]: 잘 만든 원빈 판타지

This is no fantasy - no careless product of wild imagination.
[Superman: The Movie]


영화 [아저씨]는 잘 만든 원빈 판타지다.
(종종 [본 얼티메이텀]과도 비교되는데, 이 비교는 좀 아닌 것 같음. 이 영화는 리얼리즘과는 너무 거리가 멈)
영화는 초반의 캐릭터 소개 시간을 제외하고는 원빈의 액션과 간지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있다.

플롯의 주요한 축이 되는 소미와의 친분에 대한 설명도 최대한 축약되어 있으며, 차태식(원빈 분)의 과거도 후반에 설명함으로써 영화에 대한 집중도를 최대화한다.

이렇게 서로의 관계를 최대한 간략하게 묘사했지만, 후반부 악당형제-경찰-차태식의 삼각구도를 유지함으로써 극 자체의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구성했다.

한편, 악당들은 최대한 나쁜 놈들로 설정함으로써 원빈의 깔끔하고 잔인한 액션을 제대로 합리화한다.
원빈은 액션 전문 배우가 아님에도 액션을 잘 소화하는데, 워낙에 실전용으로 구성된 시퀀스가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이 외에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들… (스포일러 일부 있음)


1. 마약중독자의 장기도 매매 가치가 있나?

만석, 종석 형제는 통나무 장사(불법 장기 매매)를 하는 진짜 나쁜 놈들인데, 소미 엄마의 모든 장기를 팔아버린 걸로 나온다.
이 부분은 최대한 잔인하고 나쁜 놈들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원빈의 잔혹 액션을 합리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소미 엄마는 마약 중독자. 장기가 매매 가치가 있을까?



2. [다크 나이트]를 연상시킴

소미가 주는 카드는 다름 아닌 유희왕 다크나이트 카드.
게다가 끝판 대장(람로완, 타나용 분)은 칼을 사용하며, 무려 조커를 연상시키는 장면도 일부 보여주었다.



3. UDU 민간인? 응?

UDU 출신인데, 민간인 요원이었던 것으로 나온다.
이건 좀 그런 것이… UDU는 현역이다.

게다가, UDU 시절엔 머리를 짧게 깎은 것으로 묘사되는데, 그 쪽은 머리를 기른다. 아주 길게.



4. 액션이 굉장히 사실적임

소시적 전직 UDU 1명 vs 현역 SSU 여러명(아마 6-7명?)의 실전 싸움을 본 적 있다.
대략 5초 이내에 UDU 아저씨가 승리를 거뒀다. ㄷㄷㄷ

그런데, 당연히 회축차기, 날아차기 같은 액션은 나오지 않았고, 급소 공격이 전부였다.

동작이 너무 빨라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영화에서 원빈의 액션이 비슷한 느낌이었다.



5. 잡혀간 뒤에 어떤 형을 받게 될까?

모든 악당을 다 해치운 뒤 그는 경찰에 순순히 체포된다.
그런데… 어떤 형을 받게 될까?

물론, 법적으로야 특수공무집행 방해(경찰들을 너무 많이 때렸다), 살인, 살인미수 등 화려하겠지만…
과연 교도소로 보낼까?

만약 보낸다면… 본격_수감자를_걱정해야_될_상황.mkv



6. 적절한 유머 코드

강우석 식의 마구 웃긴 유치한 유머가 아니라 적절히 절제된 긴장 해소의 유머가 몇몇 장면에서 사용되었다.
이 부분은 이정범 감독의 많은 고민의 산물이라 느껴졌다.

영화 [이끼]가 만화 <이끼>에서 제대로 차용했어야 될 유머들이었다. 강우석 즐!



7. 경찰 액션 원빈 액션이 비교되도록 구성

초반에 경찰들이 조폭 하나를 잡으려고 화려한 액션을 펼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결국 경찰의 화려한 액션과 원빈의 깔끔한 액션이 비교되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상당히 괜찮은 구성이라 느꼈다.

2010년 8월 6일 금요일

[토이스토리3]: 잘 빠진 걸작 애니메이션!


마눌님과 아이들과 함께 [토이 스토리 3]을 봤다.
입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역시 명불허전의 애니메이션이었다.
아니, 이건 그냥 3D 그래픽으로 만든 영화였다!

드림웍스의 걸작 [드래곤 길들이기]는 굉장히 재미있고 화려하게 만들었지만, 사실상 이 작품과는 승부가 안 된다.
수년 전 천재 이윤열이 스타 크래프트 계를 평정할 때 어디선가 튀어나온 최연성의 경기를 보는 기분이랄까.

불필요한(?) 리뷰는 (이번에도) 생략하고, 간단하게 단상 위주로 정리해본다.


1. [토토로]가 등장함

익히 알려진 대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걸작 토토로가 등장한다.




2. [다크 나이트]를 연상시키는 삐에로가 등장함

삐에로 장난감이 나오는데, [다크 나이트] 오프닝 시퀀스에서 조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내가 너무 [다크 나이트]를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의도적이라는 쪽이 합리적인 것 같다.




3. [다크 나이트]의 스캐어크로우를 연상시키는 장면도 나옴

캐릭터 중 하나가 얼굴에 두건을 쓰고 끌려가는 장면이 있다.
이 두건은 정말 스캐어크로우를 연상시킨다.
(나 혹시 [다크 나이트]에 "인셉션" 된 것일까?)




4. 매표소 직원의 삽질로 못 볼 뻔 함

금요일 조조를 예매했는데, 준 티켓은 목요일(즉, 전날) 조조 티켓이었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내 잘못이겠지만, 하마터면 못 볼 뻔 했다.

다행히, 일부 좌석이 비어있어 볼 수 있었다.

웃긴 건 상영관 입구 직원도 날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거. 이건 뭥미?



5. 굳이 3D로 볼 필요는 없는 듯

이 애니메이션, 정말 대박이다. 정말 재미있다.

하지만, 굳이 3D로 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3D 효과를 극대화한 장면도 없고, 그럴만한 내용도 없다.
이 작품은 드라마가 중심인 영화 아니, 만화다. (암만 봐도 영화같다. 대단한 작품이다!)

드라마 중심의 애니에 굳이 3D를 적용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돈이 아니라면…



6. 더빙을 감상해서 아쉬움

아이들과 함께 봤기 때문에 (자막이 아닌) 더빙을 선택했다.
덕분에 톰 행크스, 마이클 키튼 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아쉽다.



7. 엔딩 크레딧도 재미있음

[토이 스토리 3]의 엔딩 크레딧은 전체 스토리의 후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놓치지 말고 봐야하는 내용이며, 굉장히 재미있다.
영화를 보면 엔딩 크레딧을 일종의 의무감으로 보는 편인데, 이 작품은 그냥 재미있게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8. 그런데, 탁아소가 뭥미?

이 작품의 주무대 중 한 곳은 Sunnyside 어린이집이다.
(어린이집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부모가 데리러 오고 데려다준다. 그리고, 이 부분은 플롯과도 연결이 된다.

그런데, 더빙판에서는 여기를 무려 탁아소로 번역했다.

번역이 누군지 못 봤는데, 누구냐? 넌?

여긴 어린이집이라구요. 어린이집!


[인셉션] 세번째 감상후 느낀 단상들


일반 상영관에서 두 번을 본 뒤 세번째는 왕십리 아이맥스에서 관람했다.
그간 여러모로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명확하게 이해했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남았다.
역시 어려운 영화임엔 확실하다.


1. 이상하게 [다크 나이트]를 연상시키는 장면이나 대사가 많음


a. 오프닝 미션에서 설계자가 끌려가는 장면

"섹스의 달인" 진관희가 거의 유일하게 등장했던 씬


b. 임스가 유탄을 날리는 장면

그러고 보니, 이 장면도 "꿈을 크게 가지고 노는" 장면


c. group therapy, gravity 외에, It's more like it도 그대로 다시 사용됨

아무래도 DVD와 블루레이가 나오면 훨씬 많은 대사가 발굴될 것 같다.

d. 호텔 491호실에 폭탄을 설치해서 바닥을 떨어뜨리려하다 실패하는 설정


[다크 나이트]의 빌딩 액션에서는 실제로 바닥을 터뜨려 떨어뜨렸다.



2. 노멀 엔딩이 맞는 것 같음

엔딩 시퀀스를 코브의 꿈이라고 한다면, 미션을 수행중인 코브가 그 꿈을 꿀 수는 없다.
어느 레벨의 코브라도 그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모든 꿈을 깬 뒤에 다시 꿈을 꾸었다면, 역시 뭔가 맞지 않는다.
그냥 노멀 엔딩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3. 오프닝 음악의 정체는 영화에서 표현됨

오프닝 음악이 에디뜨 피아프의 음악을 느리게 연주한 것이란 건 이제 잘 알려져있다.
처음 이 얘기를 인터넷에 올린 분이 굉장한 발견을 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영화 내용 중에 이 부분이 나온다.


여러번 봐도 눈치를 못 챈 난 뭐지?



4. 림보의 정체는 볼수록 더 헷갈림

모두가 공유하는 공간이라는데, 코브의 림보는 맬과 둘만 있고, 사이토의 림보는 부하들과 함께 있다.
림보에 대해선 생각할수록 더 헷갈린다.



5. 사이토의 림보의 기지는 오프닝 미션의 사이토의 기지와 똑같음

오프닝 미션에서 사이토의 꿈(2단계)의 배경인 기지(본부? 성? 여하튼)는 사이토의 림보의 기지와 동일하다.
이게 과연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

오프닝 미션에서는 아서가 설계한 것이라고 나오는데(맬의 대사 "아서 취향이네") 이게 사이토에게 인셉션된 것일까?

결국 이 영화에 대한 리뷰는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