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1일 월요일

007 영화 인물열전 : Bill T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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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나왔던 캐릭터이고, 영화에서도 4 번이나 나왔지만,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가 이 빌 태너입니다.

빌 태너의 정확한 직책과 이름은 Chief of Staff William Tanner(비서실장 윌리엄 태너)입니다.

이 캐릭터는 코너리 시절에는 영화에 등장하지도 않았고, 무어 시절에 2번, 브로스넌 시절에 2번으로 총 4번밖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무어 시절브로스넌 시절의 태너는 분명히 같은 캐릭터인데, 성격, 외모, 본드와의 관계 등 모든 면에서 달라보인다는 점입니다.

그저 제작진의 실수로 보아 넘길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만든 시리즈물인 007 영화에서 이런 부분은 사실 좀 아쉽습니다.

잠깐씩 얼굴을 비췄던 3명의 빌 태너를 소개하겠습니다. 짜잔~


1. 초대 : 마이클 굿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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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M의 비서실장(Chief of Staff)인 빌 터너입니다.


영화에서 이 캐릭터가 처음 얼굴을 비춘 것은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였습니다.
스카라망가에 대해 본드가 얘기하며 깐죽거릴 때 M을 대신해서 분석적으로 상황을 설명해줍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의 상황설명은 결론적으로 틀린 것으로 확인됩니다)

하지만,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보이지도 않은 등 별다른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국내 최대의 James Bond 정보 사이트인 All About James Bond에도 [유어아이즈온리]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2. 2대 : 제임스 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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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자리에 앉아서 M이 피던 것과 유사한 파이프를 피며 007에게 임무지시중


다음으로 비춘 것은 [유어아이즈온리]였습니다.
이 때는 사실 M 역을 맡았던 버나드 리가 사망하면서 그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뜻으로 다른 배우로 대치하지 않고, 휴가를 떠난 것으로 설정을 바꾸면서 얼굴을 비추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임무지시하는 모습, 실패에 대해 질책하는 모습 등은 M의 모습과 거의 같습니다.

덧, 이 배우의 이름은 (본드의 이름과 같은) 제임스 입니다.


3. 3대 : 마이클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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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 : It's too bad the Evil Queen of Numbers wouldn't let you play it…


앞의 두 번과는 달리 갑자기 낮은데로 임하신 빌 태너를 연기합니다.
본드와 함께 얘기하면서 M의 뒤에서 M의 뒷담화를 나누는 등 직책을 떠나서 너무 낮은데로 임하시는 바람에 앞의 두 태너와는 도무지 연결되지 않습니다.
또, [언리미티드]에서는 M의 지시에 토를 달다가 씹히는 등 비서실장의 모습과도 거리가 멉니다.

결과적으로 (본드의 캐릭터를 더 살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전작과의 연계성을 희석시켜버렸습다.

덧, 이 배우의 이름은 초대와 같은 마이클입니다.

참고로, 찰스 로빈슨이 [네버다이]에서 나온 목적이 태너를 대체하기 위해서 였는데, 태너는 결국 다시 [언리미티드]에서 다시 등장했습니다.


덧1. 혹시 무어 시절의 빌 태너와 브로스넌 시절의 태너가 다른 캐릭터일 수도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크레딧을 유심히 읽어봤습니다.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와 [유어아이즈온리]에서 극 중에는 분명히 Chief of Staff(비서실장)으로 불립니다.
그리고, [유어아이즈온리]의 엔딩 크레딧에는 Tanner로 나옵니다.
즉, Chief of Staff = Tanner 입니다.

또한, [골든아이]와 [언리미티드]의 엔딩 크레딧을 보면 Bill Tanner, Tanner로 각각 나옵니다.

그렇다면 Chief of Staff = Bill Tanner 가 맞습니다.
 
결국, 성격이나 본드와의 관계가 다르게 묘사된 것은 제작상의 실수란 것이죠.


덧2. 차기작인 [퀀텀]에도 빌 태너가 등장하며, 로리 키너라는 배우가 연기할 예정입니다.
아직까지는 알려진 사실이 이것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가 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댓글 2개:

  1. 음... '괴인'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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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페니웨이™ - 2008/04/22 10:39
    괴인열전이라도 하나 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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