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2일 화요일

가족여행 14일차 '07. 10.15(월) : 청계천, 남이섬 근처, 미시령, 설악산

13일차인 10월 14일(일)은 웅이네 집에서 뒹굴뒹굴 쉬다가 서울에 있는 마눌님 친구 집에 갔습니다.
아파트에 차를 대놓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또 뒹굴뒹굴한 관계로 아무런 기록이 없습니다. ^^;;;

15일(월)은 마눌님 친구와 함께 청계천을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인증샷 먼저 찍고 시작


점심시간에 맞춰 가니 주차도 어렵고, 사람들도 많더군요.
뒤에 보이는 저 청계천의 물은 바로 그 유명한 "식수"입니다.
식수원에서 청계천으로 물을 끌어들일 생각을 하는 것 보면 당시 서울시장, 정말 제대로 무식합니다.


뒤에 보이는 저 조형물이 그 유명한 입니다. 한복에서 착안했다고 짖어댑니다만…

처음 눈에 딱 띄는 조형물이 말로만 듣던 입니다.

의 공식적인 제목은 스프링(Spring)이며, (2mb가 그렇게도 사랑하는) 미쿡의 팝 아티스크 "클래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가 단돈 34억원에 만들어준 작품입니다.

역시 청계천의 상징은 우리 고유의 전통 양식의 조형물 따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미쿡의 작가가 만든 작품이야 말로 청계천의 상징이 되어야 합니다.

한복의 색깔에서 착안했다고 하는데, 베네통 색깔과 더 비슷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올덴버그가 색맹인가 봅니다)



청계천을 따라 내려오는 것으로 청계천 관광(?)을 끝내고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마눌님의 친구를 집에 모셔다 드린다고 출발했는데…
아뿔싸! 이 날은 민방위훈련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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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동사거리에서 시동 끄고 대기… -.-;;;


용두동사거리 앞에서 공익 아찌가 가로막더군요.
민방위훈련 시작하면 신호등이고 뭐고 다 소용 없으니… 시동 끄고 훈련 끝날 때까지 차에서 기다렸습니다.
역시 여행을 하다보니 날짜에 대한 감각이 좀 무뎌진 것 같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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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가 바로 구경만 하고 패스한 남이섬


여기서 두 가지 옵션에 대해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1. 남이섬에 들어갔다가 여기서 1박
2. 설악산으로 바로 이동

아무리 하루 쉬었지만, 자동차 여행을 2주간 계속하니 어른들도 어른들이지만, 애들도 힘들 것 같아 가능한 빨리 여행을 정리하기로 결정하여 2번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남이섬은 잠시 구경 하면서 사진만 몇 장 찍고 지나쳐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밤운전을 하면서 미시령을 넘어 설악산 입구로 갔습니다.


댓글 5개:

  1. 청계천 수질은 좀 나아졌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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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청계천 딱 2번 가봤었는데...

    두번다 겨울이였는데... 많은 연인들이 추운데 겨나와서 밤에 데이트를... =_=



    아... 저도 데이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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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회색코끼리 - 2008/04/25 03:16
    데이트… 연인과의 데이트도 좋지만, 마눌님과의 데이트도 즐겁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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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정일 - 2008/04/23 00:11
    상수원의 수질이 변하지 않는 한 청계천의 수질은 변함 없을 것 같습니다.

    매년 이끼 제거 사업도 계속 하는 것 같고요.

    (이 무슨 ㅂㅅ같은 짓인지… OTL 건천에 식수를 끌어들여 이끼가 많이 끼게 만들고 나서 이끼를 제거하는 사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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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rackback from: 칼라똥 파워~
    Canon | Canon EOS 400D DIGITAL | Normal program | Pattern | 1/500sec | F/14.0 | +0.67 EV | 18.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09:06:04 12:00:59 청계천 앞의 칼라똥입니다. 과연 외국(스웨덴) 설치 미술가 올덴버그가 만든 작품답게 아주매우몹시너무나대단히 청계천을 뽐내주는군요~ 똥과 다슬기 치고는 조금 비싸보입니다 (한화 6억원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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