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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4일 토요일

[인셉션]에서 느낀 다른 영화의 흔적들

[인셉션]의 두번째 감상을 마쳤다.
이제 첫 감상에서 놓쳤던 장면들이 꽤 찾은 것 같기도 하면서, 더욱 미궁에 빠지는 기분이다. 헐~

그런데, 이리저리 다른 영화의 흔적들이 꽤 눈에 띈다. 슬슬 중독되어가는 것 같다.


1. 포스터

[다크 나이트] 포스터 중 가장 인상적이고 무서운 포스터는 바로 조선생 등짝 포스터다.
그런데, 인셉션의 포스터는 이 등짝 포스터와 상당히 닮았다.

서로 다른 감독이 만들었으면, 표절시비라도 터졌을 듯한 포스터…


색의 배치나 전반적 구도부터, 바닥의 물, 하늘의 구름까지…



2. Gravity 그리고, Therapy

놀란 감독은 영문학도답게(런던 대학교 영문학과 출신) 단어의 사용에 신중하다.
[다크 나이트]에서도 need와 deserve라는 단어를 명확히 구분해서 썼다. 엔딩 부근 고든의 대사를 보라.

그런데, 재미있게도 조커가 광기를 설명할 때 사용했던 gravity(중력)이란 표현을 또 사용한다.

Cobb: I hope you do understand the gravity of that request.
코브: 제 요청의 막중함(중력)에 대해 이해해주셔야 됩니다.

굳이 gravity란 단어 대신 다른 단어를 써도 되었을텐데…

또, therapy란 단어도 사용되었다. (정확한 대사는 잘 기억나지 않음. ㅠ.ㅠ)
이 역시 조커가 사용한 단어다.
갱들 모여서 고민하고 있을 때 불쑥 들어와서 group-therapy session(정신병 집단치료) 받냐며 비아냥거렸다.

그렇다. 두 단어 모두 조커가 쓴 표현들이다. 이제 고담시를 넘어 꿈속 세상까지 혼란에 빠뜨리려는 거냣!



3. [배트맨 비긴즈]

와타나베 켄, 마이클 케인 그리고, 킬리언 머피까지 [박쥐선생 시작하다]에서도 활약했던 멤버가 셋이나 출연했다.

이 중 킬리언 머피는 [박쥐선생 시작하다]에서 스캐어크로우 역을 맡으면서 머리에 두건을 뒤집어썼는데, [인셉션]에서도 또 비슷한 걸 뒤집어썼다.

어이, 놀란 선생… 킬리언 머피가 싫으면 얘기하라구. 그렇게 괴롭히지만 말구… (응?)



4. [미행]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장편 데뷰작은 [미행(Following, 1998)]인데, 이 영화에서 주인공과 함께 도둑질을 하는 자의 이름은 코브(Cobb)이다.
(알렉스 호라는 사람이 연기했는데, 다른 직업이 있었으며, 유일무이한 출연작이 [미행]이었음)

[인셉션]에서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코브(Cobb)의 직업 역시 도둑에 가깝다.



5. [유주얼 서스펙트]

이 영화는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낚시다.

그런데, [야곱의 사다리], [노웨이 아웃] 같은 수작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대형 낚시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고바야시 변호사 역을 맡았던 명배우 피터 포슬스웨이트가 나온다.
물론, 영화 내에서의 진짜 실명은 알 수 없고, 컵 회사 이름일 뿐이지만. (지금 쓴다고 스포일링이라진 않겠지?)

이 양반도 대형 낚시 영화 전문 배우로 뛰기로 했냐는 생각이 들었다.



6. [여왕폐하의 007]

설산을 배경으로 촬영된 장면들은 다분히 [007]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사용된 장비들은 주로 [뷰투어킬]을, 일부 장면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오프닝 씬을 생각나게 했다.

하지만, 산 위에 지어진 건물은 분명히 [여왕폐하의 007]에 등장하는 스펙터 기지의 변형이었다.
쉴트호른에 있는 피츠 글로리아 말이다.


덧. 이 외에 [다크 시티], [13층], [매트릭스], [라비앙로즈] 등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너무 잘 알려진 내용은 포스팅 하기 싫음.

2010년 1월 11일 월요일

[Bond 23]에서는 눈밭에서 개고생하는 본드를 보면 좋겠다

제임스 본드는 눈밭에서 개고생한 적이 있을까?

개고생의 달인 waiting 박대기 기자... ㅋㅋ


007 영화에서의 스키씬이라면 대부분 [나를 사랑한 스파이]나 [유어아이즈온리] 등의 멋진 씬만을 기억할 것이다.
제임스 본드라면 왠지 눈밭에서 멋진 스키복을 입고 화려한 스키 체이스를 벌여야 자연스러울 것 같다.
눈밭에서 고생하는 제임스 본드라면 왠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전설적인 스키 스턴트 씬


하지만, 최초로 스키 체이스 씬이 도입된 [여왕폐하의 007]을 보면 그렇지 않았다.
그는 눈사태에 휩쓸린 뒤 피앙세가 납치당하고, 언덕에서도 떨어지는 등 온갖 개고생을 겪었다.

눈사태에 휩쓸리고, 언덕에서 떨어지는 개고생 제임스 본드


그 개고생을 겪고 겨우겨우 블로펠드를 해치운 줄 알았지만, 결국 해치우지도 못하고 아내만 잃은 불쌍한 본드였던 것이다.

이제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본드도 스키 한 번 탈 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크레이그 본드라면 왠지 미끈하게 스키 슈트 차려입고 스키를 타는 모습보다는 이런 개고생이 왠지 더 어울릴 듯 하다.

덧. 요즘 눈 때문에 개고생해서 쓴 글은 아니다. 헐~

2009년 1월 4일 일요일

007영화에서 첫 오마주 향연은 [어나더데이]가 아니다

by BLUEnLIVE | 2008/03/17 23:07

Die Another Day: 또 하나의 숨은 괴작 007영화에서도 적었듯이, 어나더데이(Die Another Day)는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의 현실을 왜곡했다는...


[어나더데이]는 영화 자체는 엉망진창이었지만, 나름 그 전까지의 모든 007 영화의 오마주가 들어있는 특이한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많은 오마주는 아니었지만) 전작들을 오마주(패러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1. [골드핑거]

스파이 스릴러에서 액션 어드벤처로의 변신을 시도한 최초의 007 영화가 [골드핑거]입니다.
여기서는 멋진 본드카 "애스턴 마틴" 외에도 많은 장비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 특이한 것이 킬러 오드좁의 살인모자입니다.


이 모자는 [살인번호]부터 보여줬던 본드의 중절모 던지기 씬의 패러디입니다.
모자를 던지는 장면이란 점만 비슷하고, 느낌은 180도 다릅니다.
게다가, 방향도 좌우가 바뀌어있는데, 다분히 의도적인 것입니다.




2.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무어와 제작진은 앞의 두 작품에서 강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 작품에 사활을 겁니다.
또한, 앞의 두 작품에서 기존 작품의 흔적을 없애는데 총력을 기울는 과정에서 사라진 전작들과의 연계성을 회복하기 위해 전작들의 오마주를 하기로 합니다.
(이 과정에서 본드의 죽은 아내에 대한 언급도 추가됩니다)


a. [두번산다]

우선, 이 영화는 원래 [두번산다]의 리메이크이기 때문에 [두번산다]의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중 메인은 물론 배가 잠수함을 잡아먹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당연히 [두번산다]에서의 우주선 잡아먹기의 오마주입니다.
우주선을 잡아먹는 것보단 비현실적인 부분이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기상천외보다는 황당무계에 가까운 것은 사실입니다.



b. [골드핑거]

기차 안에서 본드는 조스와 격투를 벌입니다.
(기차 자체도 [위기일발]의 오마주이긴 합니다만, 이건 넘어가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기를 이용해서 위기를 벗어납니다.


이 장면은 [골드핑거]의 전기구이 장면을 완화시켜 차용한 장면입니다.
[골드핑거]는 아직 스파이 스릴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작품이라 감전사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조스는 그저 액션 어드벤처 악당인 관계로 잠시 무력화될 뿐 별일 없이 다시 등장합니다. ㅡㅡ+



c. [살인번호]

영화의 끝 무렵에 본드는 스트롬버그를 해치우고나서 그의 기지에서 묶여있는 트리플 엑스를 구해냅니다.


이 장면은 당연히도 [살인번호]에서 허니 라이더의 구출 장면의 오마주입니다.
닥터 노를 해치운 다음에 그녀를 구하는 순서도 동일합니다.


이 외에 스키 체이스 장면도 [여왕폐하의 007]의 오마주이긴 하지만, 이후 워낙 자주 사용된 장면 중 하나가 스키 체이스이므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3. [카지노 로얄]

by BLUEnLIVE | 2009/01/03 23:20

오랜만에 적어보는 007 포스팅이군요. 1. [카지노 로얄] [골든아이]와 [카지노 로얄]을 연출한 마틴 캠벨은 영리한 감독입니다. 주인공의 캐...


마틴 캠벨 감독은 [카지노 로얄]로 007 영화를 리부팅하면서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면서도 또한 전작들과 연결된다는 점을 표현하기 위해 전작들의 오마주를 사용합니다.

이 중 가장 강력한 오마주는 물론 드미트리오스인데, 그는 [골든아이]의 전 KGB 요원인 주코프스키의 오마주로서, 임무도, 차도, 여자도, 육체도 제임스 본드에게 거덜나게 됩니다. ㅡㅡ+
(이 부분은 [CR] vs [QoS] 이미지 구축 성공과 실패를 참고하시기바랍니다)


a. [살인번호]

본드는 M의 집에 침입(!)해서 M을 기다리면서 혼자 카드게임을 합니다.


이 장면은 [살인번호]에서 본드가 덴트 교수를 기다리며 솔리테어 게임을 하는 장면의 오마주입니다.
([카지노 로얄]에서는 정확한 게임의 종류는 알 수 없습니다)



b.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악동" 제임스 본드는 드미트리오스와 포커를 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 주문한 술을 들고 가버리는데, 이 때 "Guten Abend!"라고 독일어로 떠들고 가버립니다.


이 장면은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서 본드가 밀수업자인 피터 프랭크스에게 인사하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본드는 자신의 정체를 전혀 들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Guten Abend!"라고 독일어로 인사합니다.



c. [유어아이즈온리]

드미트리오스는 여러모로 작당하고 오마주한 흔적이 역력한 캐릭터입니다.
본드가 드미트리오스를 죽이는 장면에서 칼 한 자루로 조용한 격투를 벌이는데, 이 때 본드는 잠시 그의 주의를 돌리고 멈칫하는 사이에 자신을 찌르게 만듭니다.


이 장면은 [유어아이즈온리]에서 스키 슬로프를 내려가는 장면에서 심판의 주의를 돌리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d. [썬더볼]

마지막까지 드미트리오스입니다. (ㅡㅡ;;;)
드미트리오스를 해치운 본드는 다른사람들이 눈치채기 힘들도록 그의 시체를 의자에 슬쩍 앉힙니다.


이 장면은 [썬더볼]에서 재치있게 피오나 볼페를 죽인 본드가 그녀의 시체를 의자에 슬쩍 앉히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 이 장면에서 본드는 옆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려 "She's just dead"(지금 막 죽었거든요)라고 얘기합니다. 터프한 본드 씨.(ㅡㅡ;;;)


e. [골드핑거] 그리고 [나를 사랑한 스파이]

(가장 중요한 장면을 깜박 잊어 추가합니다)
마지막 액션에서 본드는 애꾸눈 게틀러 일당 중 한 명을 무려 전기로 지져서 해치웁니다. (ㅡㅡ+)
이 장면은 저 위에도 언급되었던 [골드핑거] 및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보여준 전기씬의 오마주입니다.


이 장면을 통해 크레이그 표 제임스 본드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허무맹랑형 본드와는 완전히 고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008년 11월 7일 금요일

[퀀텀 오브 솔러스]: 소설에 다가가려 노력한 007 영화

스포일러가 조금 있는 리뷰입니다.
아직 관람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제목

영화와 주제곡 모두 처음부터 이상한 점이 있는데, 제목의 의미를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일단, 퀀텀 오브 솔러스(Quantum of Solace)라는 제목은 조직의 이름이 퀀텀이란 점을 제외하곤 영화에서는 아무런 의미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또한, 주제곡 Another Way To Die라는 제목 역시 이 영화의 주제곡 제목이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생뚱맞습니다.

굳이 끼워맞춘다면 도미닉 그린이 본드가 생각하지 않는 방법으로 죽었다는 뜻일까 몰라도 말이죠.



2. 건배럴씬


처음부터 당황을 한 것이 [퀀텀 오브 솔러스]의 오프닝에서 [카지노 로얄]과 마찬가지로 건배럴 씬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카지노 로얄]은 아직 제임스 본드가 00 요원으로서의 자격을 갖추자 마자 즉, 2명을 제거하자마자 건배럴 씬을 보여주어, 건배럴 씬은 007 제임스 본드의 상징이란 의미를 부여한 직후라 다소 모호합니다.

아마도 사적인 복수나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등 성격 형성 과정이 완료되고 나서야 진정한 제임스 본드라는 뜻을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주제곡


이번 [퀀텀 오브 솔러스]의 주제곡은 역대 007 영화의 주제곡 중에서 뒤에서 순위권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멜로디도 그렇게 몰입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아니었지만, 특히, "워어어어~"하는 부분은 "가사 쓰기 귀찮아서" 그렇게 구성했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게다가, 클래식한 느낌의 영화의 방향전혀 맞지 않은 느낌이란 점까지 보면 음악이 좋은 평을 받을래야 받을 수 없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4. 악당


이 영화에서 정말 문제는 악당이 누구인지 모르겠단 점입니다.
화이트는 "We have people everywhere"라고 빈정대긴 하지만, 정작 퀀텀의 사람들은 화이트 한 명을 제외하고는 악당다운 뚝심과 끈기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내가 좀 깡다구가 있긴 하쥐


어떠한 고문에도 불지 않고 버티려는 모습의 "쫄따구" 화이트와 달리 주적인 도미닉 그린은 그저 본드랑 차 한 번 탔을 뿐인데 술술 불어댑니다.
(뭐, 이 부분 역시 너무 생략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요...)

앞부분엔 마치 그린이 퀀텀의 두목인 듯한 인상을 살짝 풍기려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제거되는 모습을 보면 그 역시 까불어대는 악당 중 하나란 생각도 듭니다.

결국 화이트는 본드와 마주치지도 않고 지나가는데, 다음편엔 꼭 다시 만나서 끝장을 보면 좋겠습니다.


5. 구성

영화의 구성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부분이 전체적으로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는 점입니다.
즉, 화이트를 족쳐 퀀텀이 뭔지 알아냈는데, 막상 퀀텀과의 관계는 사업 하나를 방해한 것이 전부입니다.

게다가 퀀텀이란 조직의 정체를 관객들에겐 전혀 얘기해주지 않아 오히려 드라마 쪽으론 한쪽이 비어있는 느낌도 줍니다.

그런데, 다른 관점에서 보면 퀀텀을 3부작으로 만들고 이 중 2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는 이미 007 소설에서 등장했지만 영화세계에선 묻혀버린 3부작을 복귀시키려는 것 같습니다.

블로펠드 트릴로지를 이루는 <썬더볼> - <여왕폐하의 007> - <두번산다>의 구조를 보면,
1. 조직의 큰 사업을 막아내며 조직의 정체를 발견
2. 조직을 궤멸수준으로 파괴시키나, 아내가 피살당함
3. 마지막 끄나풀을 찾아내서 피튀기는 싸움을 통해 복수
의 탄탄한 구성을 갖췄습니다.

그런데, [카지노 로얄]과 [퀀텀 오브 솔러스]를 퀀텀 3부작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1. 조직의 이름도 전혀 모르고 이용만 실컷 당하다가 마지막에 겨우 살아남
2. 조직의 큰 사업을 막아내며 조직의 정체를 발견
3. 조직을 궤멸수준으로 파괴시킴
의 구성을 위해 만들어진 플롯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일부 캐릭터나 구성이 낭비된 모습이 보였다는 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쉽습니다.
특히, 영국 수상 보좌관의 비서를 제거했는데, 알고 보니 요원이더라는 내용이나, 사무직인 필즈 요원이 괜히 본드와 숙면을 취한 다음 그린에게 까불다가 기름 뒤집어쓰고 죽는 내용 등은 안 들어감만 못한 장면인 것 같습니다.


6. 액션


관객분들 중에는 [퀀텀 오브 솔러스]의 액션이 지루했다는 평도 있더군요.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댄 브래들리가 촬영한 아날로그 액션은 스피디하고, 초반부 액션들은 숨쉴 틈을 주지 않고 배치되어 몰입감을 최대한 높여줬습니다.

[본 슈프리머시]와 [본 얼티메이텀]의 스턴트를 감독하며 보여준 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흔히 최근 007 두 편과 본 시리즈의 액션을 비교하는데, 스턴트 감독이 같은 분입니다. ^^;;;)

하지만, 문제는 전체적으로 드라마와 조화가 잘 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앞부분에 쉴새 없이 액션을 몰아치다 다시 드라마로 넘어간 뒤에도 가끔씩 액션을 보여주어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배치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엔딩 직전에 베니스 액션 씬을 집어넣는 등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던 전작 [카지노 로얄]과 비교되게, 불탄 건물에서 탈출하는 본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이 장면은 [뷰투어킬]불난 시청 건물 탈출씬의 오마주인데, 그 장면이 무어 할아버지가 다찌마리를 소화하지 못해 삽입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후반부에 힘이 빠진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됩니다.


7. 클래식 및 소설의 귀환



전술했던 강력한 악당 트릴로지 외에도 본드의 아이콘인 월터 PPK, 친구의 죽음에 대한 복수 등 이번에도 많은 부분에서 클래식한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흔적이 보입니다.
특히, 르네 마티즈는 원작에서의 필릭스 라이터를 대신하여 희생됨으로서 복수에 더욱 민감해지는 제임스 본드의 캐릭터 완성에 일조하리라 봅니다.

또한 영화 속에서 계속 등장하지만, 직책이나 근무지를 도통 알 수 없었던 필릭스 라이터가 적절한 근무지와 직책을 부여받는 것은 핵심 캐릭터의 입체감과 현실감을 키우는데 일조합니다.
(소설에서는 2번째 작품인 <죽느냐 사느냐>에서 상어에게 물어뜯깁니다. ㅡㅡ;;;)

한편으로, 약간이나마 정치적 이슈를 끌어들인 점 역시 소설 속의 제임스 본드와 비슷해지려는 노력입니다.
(걸작 007 소설 <위기일발>은 사실 영국 MI6와 소련 KGB의 피튀기는 한판 승부였습니다. 정치적 중립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고 말이죠.)


8. 오마쥬

[퀀텀 오브 솔러스]는 여러 007 영화의 장면을 오마주했는데, [어나더데이]삽질 패러디와는 달리 적절히 품위있는 오마주를 보여줍니다.
뭐, 전술했던 [뷰투어킬]의 오마주는 좀 실망이긴 했지만 말이죠.

대략 [위기일발], [골드핑거],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레이커], [뷰투어킬], [리빙데이라이트], [살인면허]의 7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문레이커]의 오페라장 대결, [뷰투어킬]의 화재건물 탈출, [위기일발]의 보트신 오마주 장면들



2008년 10월 30일 목요일

제임스 본드는 결혼을 몇 번 했을까?

Many lady friends but married only once. Wife killed...
Major Anya Amasova in [The Spy Why Loved Me]

제임스 본드는 결혼을 몇 번 했을까요?

① 안 했다
② 한 번
③ 두 번
④ 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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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ed only once


우리나라의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책 등의 자료를 보면 보통 두 번 결혼했다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두번째 결혼은 임무수행중의 위장결혼이었기 때문에 한 번이 맞는 것 같습니다.
(두 번이라고 되어있는 수많은 기사들은 영화전문기자분들의 복사-붙이기 신공 때문입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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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임무수행도 결혼이냐?

제임스 본드는 [여왕폐하의 007]에서 "공식적으로" 트레이시결혼을 합니다.
(결혼식 직후에 블로펠드의 오른팔인 이르마 분트의 총에 사살됩니다)

하지만, [두번산다]에서는 결혼식을 올렸을 지언정, 결혼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일본의 한 어촌에서 활동하기 위해서 결혼을 할 뿐입니다.
(이 부분이 좀 우스운데, 180Cm가 넘는 가슴에 털난 몸짱 백인이 눈에 뭘 붙이고 분장 좀 한다고 일본인으로 보일까요?)

어쨌든, 이 설정은 소설에서 가져왔으며, 소설에서도 거의 비슷합니다.

소설의 순서는 영화와 반대로 [여왕폐하의 007] 다음이 [두번산다]이긴 하지만, 결혼에 대한 내용은 거의 일치합니다.
[여왕폐하의 007]은 소설을 거의 그대로 스크린에 담은 작품이고, [두번산다]의 경우 원작소설의 설정이 거의 개무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잠입해서 위장결혼하는 설정은 살아남았습니다.

또, 그 이후의 작품인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아마소바 소령 및 [살인면허]에서 필릭스의 대사에도 딱 한 번 결혼했다는 내용이 언급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복잡한 얘기는 [카지노 로얄]과 함께 정리되었습니다.
[카지노 로얄]을 제작하면서 dossier 페이지를 일부 갱신했는데, 이 때 제임스 본드의 결혼 기록이 리셋된 것입니다.

아래에 보시다시피, 공식적으로 제임스 본드는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여왕폐하의 007]은 아직까진 먼 훗날의,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얘기일 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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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 has never been married!!!!!


결론적으로, 본 포스팅의 처음에 올린 질문의 답은 ① 안 했다입니다.

 

2008년 6월 8일 일요일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 스스로를 리메이크한 성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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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설 <나를 사랑한 스파이>

우선, 원작 소설은 스파이 제임스 본드가 등장하긴 하지만, 스파이 소설이 전혀 아닙니다.
플레밍이 판권을 넘기는 과정에서 이 작품은 영화화하더라도 제목만 가져가기를 원했고, 제작진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주인공 Viv는 자신의 상사였던 애인의 아이를 스위스에 가서 낙태시킵니다. 고향인 캐나다에 돌아온 뒤 미국대륙을 여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 돈을 벌기 위해 한 모텔에서 일을 합니다.

어느날 밤 모텔 주인은 Viv에게 모텔을 맡기고 잠시 떠나는데, 이 때 두 괴한이 들이닥쳐 Viv를 강간살해하고 모텔에 불을 지르려 합니다. (모텔 주인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벌인 자작극입니다)

때마침 이 모텔에 들어온 손님인 본드는 상황을 눈치채고, 격투 끝에 둘을 해치우고 떠나버립니다.


2.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

원작 소설에서는 제목만 따온 영화로 줄거리는 순수한(?) 창작 작품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다지 순수하지는 않은 것이 기본적인 플롯은 [두번산다]와 거의 같습니다.
아니, [두번산다]의 리메이크라고 보는 편이 타당합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a. 볼거리가 넘치는 007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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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꼭 이런 볼거리 뿐만 아니라…


전작들에 계속 700만 달러 안팎의 제작비를 사용했던 것에 비해 무려 1400만 달러가 투입되었습니다.
2배로 늘어난 예산으로 박진감 넘치는 스키씬, 잠수함으로 변신하는 자동차, 수중 비밀기지 등 많은 볼거리가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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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기로 저격은 하지 않고 냅다 덤비는 덜떨어진 소련 요원들


하지만, 이 볼거리를 위해 일부 플롯이 엉성해지는 결과도 함께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장면이 프리 타이틀 스키씬입니다. 소련 요원 4명이 제임스 본드를 제거하려고 하는데, 그를 저격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냅다 덤벼들고 시작합니다. 물론 멋진 스키씬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고, 정말 멋진 스키씬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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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스턴트의 절정을 보여주는 릭 실베스터의 3만 달러짜리 스턴트



b. 무어표 본드의 색깔을 확립

첫 두 작품에서 부드러운 이미지와 살인면허 요원의 이미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모습이 이제 제대로 확립되어 나옵니다.
즉,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고있긴 하지만, 내면은 살인면허를 가진 요원이란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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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거 다 알자 마자 해치워버리는 비정한 무어표 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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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장교 정복을 입고 근거리에서 무려 4발을 쏘아 스트롬버그를 제거하는 무자비한 본드



c. 최초로 본드카로 탈출에 성공

본드카는 태생적으로 본드를 탈출시키기 위해 존재하던 것이 아닙니다. 그저 눈요기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나오는 본드카 로터스 에스프리는 드디어 본드를 탈출시킵니다!
참고로, 이 에스프리에 달린 장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잠수함 변신(잠망경, 바퀴 접힘 세트 포함), 자동차/잠수함용 가변 대쉬보드, 기름 발사, 대공 미사일, 기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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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본드 클리셰의 조심스러운 복귀

보드카 마티니를 마심으로서 첫 2편에서 거의 사라졌던 제임스 본드 클리셰가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또한, 시가 대신에 담배를 갖고 있는 모습도 슬쩍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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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오랜만에 마셔보는… Vodka Martini, shaken and not stirred


하지만, 굳이 모자를 던지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해군 정복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모자를 벗어서 점잖게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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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랑 코트를 맡아주세용~ 안 던질테니…



e. 만화에 더 가까운 킬러의 등장

메인 킬러로서 죠스가 등장하는데, 죠스는 무시무시해 보이긴 하지만, 왠지 킬러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냥 본드의 강함을 표현하기 위해 재미로(?) 끼워넣은 캐릭터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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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덩치 큰 죠스


이러한 특성들을 통해 이 영화는 (비록 리얼 스파이에서는 더 멀어졌지만) 흥행이나 비평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나를 사랑한 스파이] vs [두번산다]

a. 같은 감독: 루이스 길버트

이 영화는 루이스 길버트가 감독한 3편의 007 영화중 두번째 영화입니다. (마지막 한 편은 [문레이커]입니다)
감이 오시나요? 네. 스케일만 크고 구성이 허술한 007영화는 다 이 양반 작품입니다.
단지 이 영화만은 볼거리가 워낙 화려해서 구성이 약하다는 티가 좀 덜 납니다.


b. 같은 플롯

[나를 사랑한 스파이]와 [두번산다]는 거의 같은 플롯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볼거리를 위해 몇 장면을 추가하고, 어색했던 부분을 제거한 것입니다.

- 제3의 세력이 미ㆍ소를 이간질하기 위해 우주선 또는 잠수함을 납치
   (딴죽의 제왕 케빈 맥클로리가 개입하기 전까진 스펙터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 영국이 괜히 끼어들어 이 사건을 해결. 특히, 미국은 아무것도 안 함

- 사진을 통한 정보 분석

- 부부로 위장

- 최신형 탈 것으로 정찰을 하다가 공격당하나, 최신형 탈 것에 장착된 무기로 해결

- 마지막엔 대규모 전투

- 주 악당은 죽거나 도망간 뒤킬러와 대결하고 어렵게 이김

- 이간질을 위해 납치된 우주선 또는 잠수함은 이간질 중에 폭발


c. 제거/변형된 부분

일일이 따지면 한이 없지만, 좀 큰 덩어리만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 제임스 본드가 위장으로 죽음 (이건 [두번산다]에서도 왜 들어갔는지 모를 황당한 장면입니다)

- 적진에 잠입해서 싸우다가 잡힘 (대신 로터스를 타고 무사히 탈출합니다)

- 위장 결혼식 (그냥 로버트 스털링 부부라고만 나옵니다)

- 납치된 우주선에 타려다 실패

- 우주선 자폭 (서로 미사일을 상대방에게 쏘는 것으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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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분 단위로 좌표를 지정하는데, 0.1분이면 무려 185m 정도라는 거… (실제로는 초 단위로 지정함)



d. 추가된 부분

- 오프닝 스키 씬 ([두번산다]에서는 총맞아 죽었던(?) 반면 스키로 탈출하는 화려한 장면을 보임)

- 잠수함 추적장치를 통해 영국도 공격의 대상일 수 있음을 보여줌

- 킬러와 중간에 맞닥뜨림 ([두번산다]에서 킬러 한스는 블로펠드 근처에만 있음)

- 주적을 죽임 ([두번산다]에서의 블로펠드는 그저 도망만 칠 뿐)


4. 드디어… 과거와 연결됨.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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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얘긴 하지 마쇼. AC~


무자바 클럽에서 트리플 X는 본드에게 부인 이야기를 꺼내고, 본드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비공식적으로 대본 작업에 참여한 톰 멘키비츠에 따르면 원래 대본에는 이 외에도 [위기일발]의 타티아나 로마노바를 언급하는 내용도 있었는데, 그대로 되었으면 코너리 및 래젠비 시절의 얘기를 모두 함으로써 전작들과의 연계를 확실하게 하는 작품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원래는 이 영화에서 본드는 스펙터와 싸우는 것으로 그려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딴죽의 제왕 케빈 맥클로리가 태클을 걸어오는 바람에 스트롬버그로 수정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원래 계획대로라면 과거의 본드와 연결되는 본드영화나올 뻔 한 것이죠.


5. 이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 아시나요?

a. 닥터 지바고 : 트리플 X의 수신기에서 나오는 음악은 닥터 지바고의 '라라의 테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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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t XXX. Calling agent XXX. You report to HQ immediately.



b. James Bond Theme
: 폴라리스 시스템에 잠수함 궤적이 표시될 때 제임스 본드 테마가 슬쩍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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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빨간 선이 표시되면서 들리는 제임스 본드 테마…



c. 아라비아의 로렌스

사막에서 밴이 주저앉아 본드와 트리플 X가 걸어가는 장면의 음악은 OST의 음악이 아닌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주제곡입니다.
사실 편집실 보조기사가 장난으로 집어넣은 음악이었는데, 편집실의 반응이 괜찮았기 때문에 그냥 최종본까지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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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Lawrance, Thomas Edward Lawrence



d. 4 곡의 클래식 음악 : 바흐Air, 쇼팽녹턴 8번, 생상동물의 사육제 중 수족관, 모짜르트엘비라마디간
주제가인 Nodody Does It Better를 작곡한 마빈 햄리쉬는 모짜르트의 영감을 받아 주제가를 작곡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에는 클래식 음악이 4곡이나 나옵니다.
(특히 잔인한 장면에서 클래식 음악이 들려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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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롬버그의 여비서가 상어에게 먹힐 때 들리는 음악 : 바흐의 Air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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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에서 죽은 여비서의 팔만 보이는 장면 : 쇼팽의 녹턴 8번 (팔찌랑 옷을 보세용~)



6. 그 밖의 잘 알려지지 않은 얘기들

  1. 납치되었다 마지막에 본드와 함께 탈출하는 미국 잠수함 USS 웨인함의 함번호는 593인데, 실제로 이 함번호를 사용하는 잠수함은 USS 쓰레셔(Thresher)로 1963년 메사츄세츠 부근에서 129명 승조원과 함께 실종되었음.
    (소련 잠수함의 어뢰공격을 받았다고 추측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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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S Thresher 함 승조원들의 명복을 빕니다.


  2. 엔딩 크레딧에는 다음 작품이 [유어 아이즈 온리]로 소개되었지만, 실제로는 [문레이커]임.
    (이는 다 [스타워즈](1977) and [클로즈인카운터](1977)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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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스트롬버그는 손에 물갈퀴가 있기때문에 사람들과 악수를 하지 않음.
    (극장에서는 이 물갈퀴가 잘 보였으나, VHS나 DVD에선 잘 보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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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갈퀴? 맞아?


  4. [골드핑거],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죽느냐 사느냐],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의 가이 해밀턴이 감독을 맡을 예정이었음

  5. 영화에서 사용된 피라밋은 모두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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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있나요? 모두 모형입니다


  6. 피라밋만 모형이 아님. 로저 무어도 사람 대신 사진을 놓고 찍음
    (이 장면 눈치채신 분 계신가요? 전혀 안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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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보이는 죠스를 피해 숨은 본드는 사실… 사진이라는 거…


  7. 스턴트맨 릭 실베스터는 오프닝 스키 장면을 촬영하여 3만 달러를 받았는데, 떨어지는 장면에서 스키와 충돌할 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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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가 낙하산 옆에 있어 아찔했던 것은 관객뿐만 아니라 실베스터 본인도 마찬가지였다는 거…


  8. 또한, 이 유니온 잭 장면은 사실, 조지 래젠비가 [여왕폐하의 007]을 촬영하면서 제안한 장면이었는데, 당시엔 장비가 충분하지 않아 못 찍었다가 이 때 촬영한 것임

  9. 영화가 개봉된 이후 흰색 로터스 에스프리의 주문량이 엄청나게 증가했는데, 무려 3년간 기다려서야 살 수 있었음

  10. 영화 개봉 후에 크리스토퍼 우드에 의해 소설화되었는데, 여기엔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음
    (예를 들면, 죠스는 폴란드인으로 실제 이름은 Zbigniew Krycsiwiki임)

  11. 피라밋에서 본드와 KGB 요원 둘이 싸우는 장면에서 본드가 KGB 요원의 가슴을 치는 장면은 고대 이집트 벽화를 연상시키는 자세로 구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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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어색한 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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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러 이런 자세로 만들어졌다는 거…


  12. "wetbike"라는 이름의 신종 장비를 세상에 소개했음. 이거 뭔지 아시죠? 네. 제트스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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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본드의 로터스 에스프리가 바다에서 해안으로 올라올 때 이 로터스를 가리키는 어린아이는 사실… 죠스 역을 맡은 리차드 키엘의 아들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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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죠스의 아들… 귀엽기 짝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