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7일 토요일

브레멘의 맥주 축제 프라이마르크트(Freimarkt)를 즐기다

독일은 맥주의 나라다.
(당연히) 독일엔 맥주 축제가 있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뮌헨에서 하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하지만, 맥주 축제는 뮌헨을 시작으로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독일 각 지방마다 실시된다. (뮌헨은 독일 남쪽에 있음)

벡스 맥주의 본사가 있는 브레멘에서 이런 축제를 안 할 수 없다.
브레멘의 축제는 프라이마르크트(Freimarkt). 영어로 하면 Free market 쯤 되는 행사다.

프라이마르크트는 중앙역 뒷편에 메인 필드가 있고, 시내 중심(Domsheide)에 아이들을 위한 조그마한 장터(?)도 선다.

일단 시내 중심으로 이동, 서브 필드부터 구경.
브레멘의 상징인 롤랜트 동상이 예쁘게 장식된 모습으로 우릴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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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를 파는 곳도 있고, 놀이기구도 있다. 역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잠깐의 구경을 마치고 바로 중앙역 뒷편으로 이동.
시장 입구에 적힌 건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서 오란 소리 같다. 이럴 땐 들어가서 놀아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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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야바위는 꼭 있다. 인형도 많고 예뻐보이지만, 알고 보면 야바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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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니 롤러코스트도 있다. 이것도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그럼 어른들은...?


어른들은 어른들을 위한 롤러코스터를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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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어른들을 위한 놀이... (그만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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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놀이(라고 쓰고 야바위라 읽는다)도 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그렇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것이다! 방가방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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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 오면 언제나 들어가보기 전에는 내용을 알 수 없는 수많은 놀 곳들이 있다.


하지만, 역시 핵심은 먹고 마시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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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축제의 핵심 코스는 라이브로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먹고 흥겹게 노는 것이다.
한 가게에 들어가니 이미 라이브 연주를 하고 있고, 꽤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며 즐기고 있다.
무대에선 고 마이클 잭슨의 <Beat It>, <Billy Jean>, <Bad>, <Thriller>를 부르는데, 꽤 잘 부르더라.


맥주 축제 기간엔 맥주를 마시다 흥에 겨우면 일어나서 춤을 추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이 가게는 그러는 곳이 아닌가보다. 종업원이 와서 말린다.


하지만, 앉아서 즐기는 건 노터치다.
정말로 재미있게 축제를 즐긴다....


밤새 놀 수도 있었지만, 내일 출국해야 하는 관계로 적절한 시간에 자리를 정리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제 내일이면 출국이다.

Auf Wiedersehen, Deutschland!


덧1. 아마도 이 포스트가 독일에서 올리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덧2. 사실, 여기서 나온 뒤 다른 맥주집으로 갔다.
그 곳은 흥에 겨우면 춤도 출 수 있는 곳인데...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가끔 웃옷을 벗는 여자분들이 있는데,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한 남자 손님이 과음해서 실수를 했나보더라. 경비요원이 팔을 꺾어 밖으로 끌고나가버렸다. ㄷㄷㄷ

덧3. 수많은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 중엔 자이로 드롭도 있었다.
아잉... 이 깜찍한 브레멘 사람들... 이런 깜찍한 걸 갖다놓다니...


댓글 2개:

  1. 자이로드롭이 우리처럼 한번 내려오고 끝나는게 아니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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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kto - 2009/10/17 09:12
    안 타봐서 모른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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