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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30일 화요일

속편의 달인 어빈 커쉬너 감독 사망. R.I.P.

레슬리 닐슨이 11월 28일 사망했고, 다음 날인 11월 29일에 어빈 커쉬너 감독이 사망했다.
이틀 연속해서 영화인이 사망하니, 기분이 착잡하다.

R.I.P. Irvin Kershner (1923–2010)


여러모로 업적이 많은 분이지만, 나는 언제나 이 분을 속편의 달인이라 생각한다.
속편의 제작은 많은 부담을 안게 되고, 자칫 전편의 함정에 빠져버리기 쉬운데, 이 분은 전작을 충실히 이어받는 작품을 만드셨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걸작은 그가 57세의 나이에 감독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1980).

어빈 커쉬너 감독은 전작인 [스타워즈]가 자신의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전작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주었다.
이 작품은 결국 시리즈 6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이 되었고, "I am your father"는 전설이 되었다.

에구~ 우리 다쓰 이리 온~


3년 뒤 그는 케빈 맥클로리의 비정통 007 영화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을 감독한다.
당시 정통 007 영화인 [옥토퍼시]와 경쟁을 벌이고, 결국 흥행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패했지만, 충분한 수익을 냈다.
(3600만 달러 투자, 1억 6천만달러 수익)

역시 007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였다.

션 코너리 옹이 가발 투혼을 발휘하신 비정통 007 영화 [네버 세이 네어 어게인]


7년 뒤인 1990년 , 그는 공전의 히트작 [로보캅]의 속편을 감독한다.
비록 내용면에 있어서는 전작만큼의 충격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역시 높은 이해도로 폭력성 면에서 상당히 높은 수위의 속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칠순을 앞둔 노감독 어빈 커쉬너 옹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R.I.P.

2010년 11월 29일 월요일

코미디 영화의 거목 레슬리 닐슨을 추모하며

R.I.P. Leslie Nielsen (1926–2010).


미국 동부시 기준으로 2010년 11월 28일 저녁 5시 30분 경 코미디 영화의 거목 레슬리 닐슨이 사망했다.
사인은 폐렴에 의한 합병증.

고1 때 [총알탄 사나이]를 즐겁게 보고, 치열했던 고3 때 [총알탄 사나이 2 1/2]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를 추모하며, 그에 대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해본다.

1. 레슬리 닐슨은 1926년생. 즉, [총알탄 사나이]가 흥행했을 때 그는 이미 62세로, 환갑을 넘긴 나이였다.

2. [총알탄 사나이]의 히로인 프레실라 프레슬리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아내였으며, 마이클 잭슨의 장모였다.
   그녀는 1945년 생으로, 이미 43세였지만, 레슬리 닐슨이 너무 나이가 많아 그리 나이들어 보이지 않았다.

품 안의 아기가 바로 마이클 잭슨의 부인 리자 마리 프레슬리


3. [총알탄 사나이]에서 흑인 동료 경찰인 노드버그는 O. J. 심슨이 연기했다.
   아내를 살해했다는 혐의가 있었으나, 비싼 변호사 덕분에 무죄를 선고받은 것 같은 바로 그 O. J. 심슨이다!

4. [총알탄 사나이]의 원제는 [The Naked Gun: From the Files of Police Squad!]이다.
   이 제목은 단 6화까지만 촬영되고 취소된 TV 시리즈물 [Police Squad!]의 극장판이라는 의미로 붙여졌다.

5. [총알탄 사나이]의 오프닝은 [Police Squad!]의 오프닝을 업그레이드해서 만든 것이다.


6. 이후 시리즈의 정확한 제목들은 [The Naked Gun 2½: The Smell of Fear]과 [Naked Gun 33 1/3: The Final Insult]이다.

7. SF의 컬트 [금단의 행성](1956)에서 그는 무려 우주선 C-57D의 선장으로 출연했다. 당시 그는 30세.

이런 진중한 연기를 했었다는 것이 느낌이 오지 않음


8. 선장 역은 한 번으로는 부족했는지 이후 재난영화의 걸작 [포세이돈 어드벤처](1972)에서도 선장역을 맡았다.

이 때가 46세. 얼굴에 약간의 관록이 보이기 시작함.


9. 레슬리 닐슨은 무려 4번이나 결혼했으며, 자식은 둘이었다.



2010년 7월 29일 목요일

[인셉션] 음악은 에디뜨 피아프의 음악들을 변형한 것


트위터의 한 멘션에서 영화 [인셉션]의 모든 음악은 에디뜨 피아프의 음악을 기반으로 했다는 글을 읽었다.
원문은 영국 가디언 지의 기사 "Inception soundtrack created entirely from Edith Piaf song".

단지 오프닝 음악이 에디뜨 피아프의 <Non, je ne regrette rien>를 좀 느리게 재생한 것이란 것만 알고 있었는데, 그 정도가 아니었던 것이다. 에디뜨 피아프의 모든 노래를 다 분해해서 재조립하며 만든 음악인 것이다.

영화 자체는 완전히 놀란 감독의 창조물인데, 역설적이게도 음악은 몽땅 모티브가 있는 거란 뜻이다.
이놈의 장난꾸러기들.

아래 동영상은 위의 기사에서도 참고한, 유튜브에 올라온 비디오.


그런데, 이 동영상을 보다보니 문득 몇배 느리게 재생한 것인지 궁금해져서 직접 확인해봤다.
영화의 설정대로 12배 또는 20배 느리게 재생한 것은 결코 아닌 것 같고…

여러가지로 확인해보니, <Non, je ne regrette rien>를 정확히 3.254717배 느리게 재생했을 때 OST의 첫 음악 <Half Remembered Dream>과 박자가 일치했다.
아래는 그 결과.


아무리 생각해봐도 놀란과 짐머… 엄청난 장난꾸러기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그 장난은 너무나 천재적이다!

2010년 6월 10일 목요일

아직도 수익을 내고 있는 [아바타]!

네티즌 님과 얘기를 하다가 [아바타]가 아직 극장에서 내려오지 않았단 루머(?)를 들었다.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건데 혹시나하고 boxofficemojo를 찾아봤다.

그런데, 정말로...

6월 10일 기준, 마지막으로 집계된 데이터는 6월 7일까지임


아직까지 수익을 내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의 세계 수익은 무려...

Worldwide: $2,727,213,502


27억 달러를 넘는다!
2위인 [타이타닉]이 18억달러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젠 수익에 있어서는 누구도 추격이 불가능한 수준이 될 것 같다.
게다가, 루머대로 11월 경에 재개봉을 한다면 수익은 손쉽게 30억 달러를 넘길 것 같다.

흠좀무. 카메론 감독 당신 대체 어느 별에서 온 거요? 네?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추억의 미드 [미션 임파서블]

by BLUEnLIVE | 2010/03/16 00:04

1996년작 [미션 임파서블]에서 IMF의 리더 짐 펠프스(존 보이트 분)는 아내를 포함한 요원들을 배신하고 자신도 죽는다. 이를 통해 짐 펠프스...


비교적 젊은 층에게는 [미션 임파서블]은 브라이언 드 팔마, 오우삼, 쌍제이의 영화 시리즈로 알려져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 나이가 있는 세대에게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방송했던 미드로 더욱 유명하다.

시즌3 (1968년-1969년)


이 추억의 미드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거리들을 정리해봤다.

  1. 우리나라에서는 [제 5 전선] 및 [돌아온 제 5 전선]으로 방영됨

  2. 1966-1973년에 7개 시즌동안 171개 에피소드로 방영되고
    1988-1990년에 2개 시즌동안 35개 에피소드로 방영됨

  3. 시즌 1의 리더는 댄 브릭스였으며, 그가 IMF 팀을 재결성하는 것으로 나옴

  4. 시즌 2부터 리더는 짐 펠프스가 맡는데, 댄 브릭스를 대체한 이유는 전혀 언급되지 않음

  5. 1988-1990년에 등장하는 그랜트 콜리어는 1966-1973년 판의 바니 콜리어의 아들임
    그런데, 둘을 연기한 필 모리스와 그렉 모리스는 실제로도 부자관계임

  6. 1989-1990년에 새넌 역을 맡았던 제인 배들러는 그 전에 미드 [V]에서 다이아나 역을 통해 이름을 알렸음


리뉴얼 시즌 1(1988년-1989년)의 오프닝


[미션 임파서블]의 원조 짐 펠프스, 피터 그레이브스 타계

1996년작 [미션 임파서블]에서 IMF의 리더 짐 펠프스(존 보이트 분)는 아내를 포함한 요원들을 배신하고 자신도 죽는다.
이를 통해 짐 펠프스의 카리스마는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아무리 영화에서 짐이 배신을 하고, 죽었더라도 진정한 [MI]의 리더 짐 펠프스는 피터 그레이브스가 유일하고, 그는 한번도 배신하지도 죽지도 않았다. (이런 관점에서 난 영화 [MI]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이 피터 그레이브스가 그의 84번째 생일을 4일 남겨둔 3월 14일(미국 현지 시각)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R.I.P.
(그는 1926년 3월 18일 생임)

이제 그의 모습을 영상으로만 볼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편히 쉬시길...


시즌 5(1970년-1971년)의 오프닝


2010년 3월 7일 일요일

[인빅터스]를 보기 위해 간단하게 설명한 럭비 경기 규칙

이 시대의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등장하는 영화 [인빅터스]가 개봉되었다.
하지만,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고, 럭비라는 낯선 소재들로 인해 개봉관을 많이 잡지는 못한 것 같다.

사실, 이 영화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들은 놀랄만치 우리나라와 닮아있다.
국제적인 인지도와 국내 인지도의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대통령, 그 대통령 재임 시에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그리고 그 월드컵에서 자국팀의 성적으로 인해 하나가 되는 나라... 등등.
(게다가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축구 월드컵이 열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럭비라는 스포츠는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져있지 않다.

영화를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간단히 럭비의 규칙을 설명한다.

1. 럭비는 크게 럭비 유니온과 럭비 리그로 나뉘는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는 럭비 유니온 규칙을 사용함
   (이하 언급되는 모든 럭비는 럭비 유니온을 의미함)

2. 경기는 전후반으로 나뉘며,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 40분, 총 80분임

3. 공은 가죽 재질의 타원형 모양이며, 장지름은 28~30cm임

4. 일반적으로 15인제 경기를 하며 7인제 경기도 이루어짐

5. 헤드 기어, 마우스 피스, 정강이 보호대 이외의 장구는 기본적으로 착용 불가.
   특히, 심판이 판단하여 타 선수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은 제거를 요구할 수 있음
   (물론, 어느 스포츠와도 마찬가지로 심판의 권한은 절대적임)

6. 점수는 트라이 5점, 드롭 골, 페널티 골 각 3점, 컨버전 골 2점
   - 트라이: 상대방 골라인 바깥쪽까지 공을 갖고 가서 바닥에 찍는 것 (유식하게 말하면 인골 지역에 그라운드 하는 것)
   - 드롭 골: 경기 중에 공을 차서 골포스트 사이의 크로스바를 넘기는 것
   - 페널티 골: 상대팀이 반칙을 하면 반칙당한 위치에서 공을 차서 골포스트 사이의 크로스바를 넘기는 것
   - 컨버전 골: 트라이를 성공하면 추가 킥 기회를 줌. 이 때 공을 차서 골포스트 사이의 크로스바를 넘기는 것

7. 모든 선수는 공보다 뒤에 있어야 함. 이것을 온 사이드(on-side)라고 하고, 공보다 앞에 가면 오프 사이드(off-side)라 함.
   이 규칙이 축구로 전해진 것이 축구의 오프 사이드임.

8. 모든 패스는 옆이나 뒤로만 이루어짐. 앞으로 패스할 수 없으며, 오직 킥만 가능함.
   (이 규칙이 미식축구와 가장 큰 차이임. 미식축구는 쿼터백이 있음!)


그 외에도 알아두면 영화 보기 편한 상식들...

1. 영화에서 등장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럭비 대표팀의 이름은 스프링복으로 실존하는 국가대표팀임.

이 유명한 이미지의 주인공이 바로 스프링복의 어린 팬임!


2. 뉴질랜드 대표팀 마오리 올 블랙스는 언제나 경기 전에 하카(Haka)라는 의식을 함
   (뉴질랜드 국가대표팀은 키위 올 블랙스와 마오리 올 블랙스 두 팀임)

올 블랙스 vs 스프링복 경기에 앞서 하카를 하는 모습(2006년). copyright © Chris Collins


3. 영화에 등장하는 결승전은 1995년 6월 24일 열렸으며, 경기 점수는 영화와 동일함

모건 프리먼과 맷 데이먼 (응? 응?)


4. 마오리 올 블랙스는 정말 럭비 강팀으로 언제나 우승후보지만, 막상 우승은 많이 하지 못함.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95년에는 집단 설사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뉴질랜드 측 주장이라 확인은 불가한 듯.



2010년 2월 25일 목요일

CGV 니들 예약 시스템은 왜 이리 개념이 없니?

뭐... 불가능한 꿈인 거 알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바타] 4D가 예약 가능한가 확인해봤다.
그런데, 다행히(?) 3월 1일 밤 12시에 1석이 남아있었다.


뭐, 보나마나 못 앉는 자리겠지하고 생각하며, 어느 자리인가 확인하려 예약을 진행해봤다.
그런데...


5석이 남아있는 것이다.
물론, 자리야 영화 보기 힘든 자리인 건 사실이지만...

CGV 니들 예약 시스템은 왜 이이 개념이 없니?

뭐, 예약 시스템만 엉망인 게 아니라, 서비스나 행사진행 등등 마음에 드는 건 하나도 없지만...

2010년 2월 4일 목요일

더 이상 넘을 흥행이 없어져버린 [아바타]

2010년 2월 3일 수요일 [아바타]는 [타이타닉]의 거대한 벽을 넘어섬으로써 더 이상 넘을 흥행이 없게되었다.
이제 전미 수익 6억 달러, 전세계 수익 20억 달러를 달성하였으며, 지금도 수익은 계속 오르고 있다.

이젠 이 [아바타]의 흥행이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볼 따름이다. 대단한 카메론 옹...



덧1. 사실, 엄밀히 말하면 모든 흥행 기록을 다 가진 것은 아니다.
예컨데, 개봉 첫주말 최고 흥행 기록은 [다크나이트]이고, 물가를 고려한 최고 흥행작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다.

덧2. [아바타] 4D 보고싶다... 헐~

2010년 1월 28일 목요일

[아바타]를 통해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한 20세기 폭스

요즘 [아바타]의 흥행 기록을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국내에서는) 외화 최다 수익, 최단 기간 흥행 1위, (물론) 역대 흥행 1위 등등...

그 중 내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10억 달러를 가볍게 넘은 수익 그 자체이다.
그렇다! 다른 영화들이 겨우겨우 넘기는 10억 달러를 이 영화는 아무런 무리 없이 스브적 넘긴 것이다!
워낙 [아바타]의 흥행이 미친 수준이라 그다지 주목을 받지 않은 부분인데, 10억 달러라는 돈은 상상하기 힘든 액수다!

전설 [타이타닉]을 넘어선 새전설 [아바타]... ㄷㄷㄷ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 중에 큰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제작사는 대략 8개사 정도이다.
20세기 폭스, 파라마운트, 뉴라인시네마, 부에나비스타, 워너브라더스, 드림웍스, 유니버셜, 소니.

이 중 월드와이드 10억달러를 돌파한 영화는 고작 5개 배급사에서만 갖고 있다.
최근 워너가 [다크나이트]를 통해 10억달러 클럽에 들어오기 전까지 오직 단 3편만이 이 영광을 누렸으며, 시간을 조금만 더 앞으로 당겨보면, 20세기가 끝나는 시점까진 오직 [타이타닉] 단 한 편만이 이 영광을 누리고 있었다.

이번에 [아바타]를 통해서 20세기 폭스도 드디어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폭스에서 영화제작을 지원할지 여부에 대해 고민 많이 했는데, 이 결정을 한 사람들 요즘 정말 두다리 뻗고 잘 것 같다.


덧1. 이 전까지 폭스의 최대 수익 영화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로 9.24억 달러였다.

덧2. 위에 언급된 8개사 중 10억 달러를 달성하지 못한 3개 회사의 최대 수익 영화들은 각각 아래와 같다.

드림웍스: [슈렉2], 9.20억 달러
유니버셜: [쥬라기 공원], 9.15억 달러
소니: [스파이더맨 3], 8.91억 달러

덧3. 당연한 얘기지만, 10억 달러 돌파 영화 중 2편은 같은 감독의 작품이다. "세상의 왕" 제임스 카메론.

2010년 1월 27일 수요일

[아바타] 최고수익 영화 등극!

드디어... [아바타]가 마의 [타이타닉]의 벽을 넘어섰다.
영화 사상 도저히 깨질 것 같지 않았던 그 벽2010년 1월 26일 결국은 깨진 것이다.
뭐, 같은 감독이라 그닥 큰 충격은 아니지만...

18.59억$... ㄷㄷㄷ ('10.1.27)


이제 다음 벽은 전미 수익 6억$. 그 역시 [타이타닉]이다...
이 벽은 언제쯤 무너질까?

2010년 1월 27일 전미수익 현황


2010년 1월 24일 일요일

재미로 예측해보는 [아바타] 흥행 수익 #2

by BLUEnLIVE | 2010/01/17 21:26

[아바타]의 흥행이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boxoffice에 의하면 개봉한지 거의 1달이 되어가는 1월 15일까지 집계된 수익이 총 14억 3500만 달...


아바타의 개봉 5주차 수익이 집계되었다.
1월 22일까지 전세계 수익은 무려 17.19억 달러.

지난 포스트에 이어 5주차 수익까지 고려해서 앞으로의 수익을 예측해봤다.
예측 방식은 지난 포스팅과 같은 방식이다.

1. 5주차까지의 수익

미국 5주차까지의 미국 수익은 무려 5.17억 달러다.

boxoffice에 올라온 수익을 다시 그린 표



2. 추세선 그림

1번의 수익을 기준으로 추세선을 그리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된다.
숫자의 단위는 천달러이다.


액셀로 추세선을 그릴 때 지수선 유형을 로그로 하면 주수익 = 143091 - ln(-1)*60622 이라는 식이 나온다.
그리고, 지수로 하면 주수익 = 177120 * e^(-0.27*) 라는 식이 나온다.


3. 미국 수익 예측

예상수익은 로그 추세선/지수 추세선 모두 5주차 수익을 예상해봤다.
로그 추세선으로 예측한 총 수익은 648,840,000 달러(요약하면 6.49억 달러)이다.
그리고, 지수 추세선으로 예측한 총 수익 660,543,000 달러(요약하면 6.61억 달러)이다.
너무 긍정적인 예측은 자제하고 6.5억 달러로 결정.



4. 전체 수익 예측

미국 예측 수익을 6.5억 달러로 잡고, 현재까지의 미국:해외 수익 비율인 30.6:69.4를 적용한다.
예상되는 총 수익은 21.24억 달러(해외 14.74억 달러)이다.


5. 총평

  1. 3주차→4주차 드랍율이 28%였던 것에 비해 5주차의 드랍율은 5%에 지나지 않아 전체적인 예측값이 많이 상승했음

  2. 지난 예측에서는 [타이타닉]의 18.43억 달러를 넘기 힘들다는 결론이었는데, 이번 예측에서는 이를 가볍게 넘고 마의 20억 달러를 넘을 것 같다는 결론임

  3. 실제로도 관객들이 몰려드는 추세나 이미 본 관객들이 또 극장을 찾는 모습을 보면 [타이타닉]은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음

  4. 역시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임!


2010년 1월 17일 일요일

아놀드 슈와제네거의 데뷰때 이름을 아시나요?

오늘('10년 1월 17일) M본부의 출발! 비디오 여행에 배우들의 가명과 본명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가 나왔다.

커크 및 마이클 더글러스의 진짜 성은 더글러스가 아니라 뎀스키라는 얘기...
마이클 키튼의 본명은 마이클 더글러스인데, 뎀스키 때문에 다이앤 키튼의 성을 따서 데뷰했다는 얘기...
하지만, 정작 다이앤 키튼의 본명은 다이앤 이란 얘기...

그러다가 생각난 얘기는 다름 아닌 미스터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와제네거.

아놀드 슈와제네거는 본명이다. 정확한 그의 풀네임은 Arnold Alois Schwarzenegger.
그런데, 그의 데뷰작인 [뉴욕의 헤라클레스]에서 그는 아놀드 스트롱이란 이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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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기 짝이 없는 그 이름은 (다행히도) 오직 이 작품에서만 사용되었다.
이후 그는 (지금은 널리 알려진) 슈와제네거를 사용한다.


재미로 예측해보는 [아바타] 흥행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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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흥행이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boxoffice에 의하면 개봉한지 거의 1달이 되어가는 1월 15일까지 집계된 수익이 총 14억 3500만 달러(미국 4억 6천만 달러 + 해외 9억 7400만 달러)이다.

얼마전까지는 과연 아바타의 수익이 ([타이타닉]만이 넘었던)마의 15억달러 벽을 넘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젠 [타이타닉]을 넘어 20억달러의 무한장벽을 넘어설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그런 꼴(?)이 벌어진다면 이건 넘사벽보다 초큼 높은 벽이 되는 거다)

재미로 [아바타]의 흥행수익을 예측해봤다.
boxoffice에서 집계된 4주간의 미국내 주간 수익을 기준으로 했으며, 모든 하늘의 사람들의 분석도구(?)인 액셀을 사용했다.
예측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했다.

1. 미국 일일 수익을 1주일 단위로 합산해 주간 수익 계산
2. 그래프를 그린 뒤 추세선 그림(로그 및 지수로 각각 그림)
3. 추세선 식을 통해 미국 수익 예측
4. 현재까지의 미국과 해외의 수익 비를 적용해 전체 수익 예측


1. 주간 수익 계산

12월 18일부터 1월 14일까지의 4주간 집계된 미국 수익은 총 4.5억달러이다. (아래 표 참조)

boxoffice에 올라온 수익을 다시 그린 표



2. 추세선 그림

위의 표를 기준으로 추세선을 그래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된다.


액셀로 추세선을 그릴 때 지수선 유형을 로그로 하면 주수익 = 146530159 - ln(-1)*69727466 이라는 식이 나온다.
그리고, 지수로 하면 주수익 = (200000000) * e^(-0.37*) 라는 식이 나온다.


3. 미국 수익 예측

예상수익은 로그 추세선으로는 8주차까지 수익이 있으며, 총 수익은 568,620,559 달러(요약하면 5.69억 달러)이다.
그리고, 지수 추세선으로는 13주차까지 수익이 있으며, 총 수익은 548,511,615 달러(요약하면 5.49억 달러)이다.


어느쪽이건 대략 5.5억 달러 안팎의 수익이 예상된다.


4. 전체 수익 예측

미국 예측 수익을 5.5억 달러로 잡고, 현재까지의 미국:해외 수익 비율인 32.1:67.9를 적용한다.
예상되는 총 수익은 17.13억 달러(해외 11.63억 달러)이다.


예측 결과로는 아쉽게도 [타이타닉]의 벽은 넘을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예측은 깨지라고 하는 법이다! [아바타]의 선전을 기대한다!



덧1. 나는 수학이나 통계학 전공자고 아니고, 순전히 재미로 해본 예측이며, 액셀의 기본기능만 사용한 예측이라 이 예측에는 신뢰도 같은 것은 없다.

덧2. 1주차보다 2주차 수익이 높았기 때문에 추세선을 그릴 때 첫 주 수익은 포함하지 않았다.
너무나 낙관적인 예측을 피하기 위해서다.

2010년 1월 14일 목요일

영화 포스터에서 호부호형을 허하라!

전대미문의 영화의 장르를 "속이는" 포스터들...


최근 우리나라의 일부 영화를 보면서 답답한 것이 바로 영화 포스터이다.

포스터에 적힌 장르가 실제 영화의 장르와 전혀 다른 경우가 많다는 거다.
이 문제는 영화 자체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거나 영화에 대한 배신감으로 좋지 않은 입소문을 탈 수도 있게 만든다.

최근 영화 중에 우선 [차우]를 보자.
괴수 어드벤처라는 포스터가 무색하도록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였다.
초반에 잠깐 괴수물의 흔적을 보여주려 하지만, 아주 잠깐에 그치고 그냥 4차원 코미디로 돌아서버렸다.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그렇다고 배신감이 안 느껴진 건 아니다.

또, 최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전우치]도 있다.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무비라지만, 최초도 아니고, 한국형도 아니며 히어로무비도 아닌 역시 코미디 영화이다.

역시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역시 배신감도 느꼈다.

영화 포스터를 만들 땐 호부호형을 허하라!
코미디 영화를 코미디 영화라고 하면 누가 잡아먹냐!


덧. 나는 [해운대]를 안 봤다.
다름 아닌 CG가 화려한 재난영화로 광고했다가 [2012] 트레일러가 나오자 가족재난물로 광고하는 손바닥 뒤집기 때문이었다. 제작진도 장르를 확신하지 못하는데 내가 도대체 어떤 기대를 갖고 영화를 볼 수 있겠는가!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미실이 죽기전 한 말이 명대사라고? 흥이닷!

미실: 공주... 정천군, 도살성, 한다사군, 속함성 이곳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덕만: 신국의 최남단, 최북단 최서단의 국경들이 아닙니까?
미실: 아니... 아니야... 이 미실의 피가 뿌려진 곳이다.
        이 미실의 사랑하는 전우와 낭도들과 병사들을 시신도 수습하지 못하고 묻은곳이다.
        그게 신라다. 진흥대제와 내가 이루어낸 신국의 국경이다.
        신국... 주인? 니가 뭘 알아... 사다함을 연모하는 마음으로 신국을 연모했다. 연모하기에 갖고 싶었을 뿐이야.
        합종이라 했느냐? 연합? 덕만... 너는 연모를 나눌수 있겠느냐?
:
:
덕만: 나 아주 잠깐, 미실에게서 왕을 봤어. 진정한 왕을.

M본부 드라마 [선덕여왕] 50화
중에서


적반하장도 유분수. 미실은 루저고, 덕만이 위너인 것임.


이번주에 아마도 끝날 MBC 드라마 [선덕여왕]은 사실상 대하드라마 [미실]과 미니시리즈 [비담의 난]의 두 부분으로 되어있지만, 후반 미니시리즈는 워낙 포스란 게 없어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 없는 분위기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미실이 신라시대 영웅적 페미니스트라거나, 왕권 시대의 민주주의 혁명이라는 뉘앙스의 어이없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페미니즘에 기대는 얘기는 정말 웃긴게, 덕만 역시 여자인데, 덕만을 페미니스트라 부르는 사람은 없다는 거다.
게다가 미실은 왕이 되려고 한 것이지 민주주의를 이루려고 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그녀는 민중을 우매한 것으로 매도함)

그 중 어이상실의 극치를 달리는 건 저 위의 대사다. 심지어는 극 중 덕만마저도 미실의 말이 맞다는 식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당시는 왕권사회이고, 당연히 국가는 왕과 왕족의 것이다.
미실은 그냥 훔친자에 불과하다. 그리고, 마지막(50화)에 그 도둑질(또는 쿠데타)은 실패로 끝난다.

미실이 포스를 보여준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미실의 쿠데타를 미화하는 시각은 좀 이상하지 않은가?
(게다가 미실을 미화하는 시각은 빡통, 전대갈, 물태우의 쿠데타 역시 미화하는 시각과 일치하는 것 같음)

미실 나름대로 자기 합리화의 대사인 것을 감동적인 명대사로 인식하는 건 왠지 불편하다.


okto님에겐 옥탑이라는 넷북이 있었다. 이걸 내(ZocKr)가 훔쳤다(라고 쳐).
힘이 없던 okto님은 그대로 뺏길 수 밖에 없었지만 이후 힘을 길러 나에게 돌려받았으러 왔다(라고 쳐).


ZocKr: okto공... 윈도우7, 오피스 2007, 비주얼 스튜디오 2008, AutoCAD 2009. 이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okto: 넷북의 최신 OS, 업무용 프로그램, 개발도구, 캐드 프로그램들이 아닙니까?
ZocKr: 아니... 아니야... 이 ZocKr의 돈이 뿌려진 것이다.
        이 ZocKr가 피땀흘려 번 돈과 아직 갚지도 못한 대출금으로 구입해서 설치하고 최적화한 프로그램이다.
        그게 옥탑이다. 내가 이루어낸 넷북의 결정판이다.
        넷북... 주인? 니가 뭘 알아... [아바타]를 연모하는 마음으로 옥탑을 연모했다. 연모하기에 갖고 싶었을 뿐이야.
        합의하자 했느냐? 합의? okto... 너는 연모를 나눌수 있겠느냐?
:
:
okto: 나 ZocKr에게서 정신병자를 봤어. 저 새퀴 미친 거 맞아.

okto님, 민노씨, ZocKr의 대화
중에서


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유럽에서 [다크 나이트] 스틸북 찾아 헤매기

모 이웃 블로거께서 유럽에 간 김에 [다크 나이트] 스틸북을 구할 수 없겠냐는 요청을 하셨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 여러 나라(라고 쓰고 딱 두 나라라고 읽는다)를 돌아다니며 스틸북을 찾아봤다.


1. 독일: Water Front

독일에서 블루레이를 찾아보기에 제일 가능성이 있었던 곳이 이 Water Font라는 몰이었다.
여러 군데를 뒤져봤지만, DVD/블루레이 매장이 가장 넓어 별별 것이 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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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져뒤져 [다크 나이트] 블루레이를 찾았지만, 스틸북도 없고, 한글 자막도 없었다.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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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핀란드어, 영어 (헉헉)


그런데, 이게 있었다. 무려 [터미네이터 2] 스틸북.
역시 지존은 지존인 거다. 영화가 나온 지 18년이 지났지만, 블루레이가 팔릴 수 있다는 거...
(참고로, 블루레이는 2007년에 첫 출시, 2009년에 재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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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국: Stensted 공항

영국에서 독일로 나올 때 스텐스테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
공항 면세점에서 다양한 블루레이를 파는 매장을 찾을 수 있었다.

찾아보니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 나이트]를 함께 진열해놨더라.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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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다크 나이트]는 무려 한글 자막도 지원되는 버전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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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TITLES: *Korean*


하지만, 이 곳에도 스틸북은 없었다. OTL
한글 자막이 지원되는 걸 보고 엄청나게 기대했는데, 스틸북이 없어 패스.

그런데, [Inglorious Bastards] DVD를 판매하고 있었다.
표지에 "Interview with Tarantino"라고 적은 걸 보면 [거친 녀석들(Inglorious Bastards)]이랑 관련이 있는 건가 싶었지만, 패스. (설마 영국의 공항에서 캠버전 DVD를 파는 짓은 안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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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짧게 2 군데만 적었지만, 많은 곳을 뒤지면서 [다크 나이트] 스틸북을 찾아봤다.
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스틸북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는데, 보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대신 찾은 선물(?)은 배선생 장난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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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이상 사용 가능... 캬캬캬


2009년 7월 5일 일요일

기대와 예측을 넘어서버린 엄청난 속편들: [터미네이터2]와 [다크 나이트]

1984년, 무명 감독이었던 제임스 카메론은 [터미네이터]를 통해 장래가 촉망되는 감독이 된다.
이후 [에어리언2]로 속편을 만드는 방법을 보여준 그는 마침내 1991년 [터미네이터2]로 자기 작품의 속편을 공개한다.

이 영화에서 전작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충격에 빠져버렸다.
재미는 물론, 내용 면에서나 기술 면에서나 모든 이의 기대치를 넘어서버리는 영화가 나와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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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san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이 그래픽이 무려 1991년... ㄷㄷㄷ



[배트맨3(1995)], [배트맨4(1997)]로 인해 배트맨 시리즈는 나락 아래의 세상으로 떨어져서 완전히 끝장나버렸다.
그런데, 8년이 지난 2005년 배트맨 시리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의해 [배트맨 비긴즈]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3년 뒤인 2008년, 속편인 [다크 나이트]가 개봉을 앞두고 있을 때, 전작을 만족스럽게 본 팬들은 얘기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배트맨 비긴즈]만큼만 만들어라"

하지만, [다크 나이트]를 본 관객들은 역시 충격에 빠져버렸다.
이번에도 재미는 물론, 내용 면에서 모든 이의 기대치를 넘어서버리는 영화가 나와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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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ner Home Video all rights reserved.

속편? 그까이꺼 대충~






이 두 속편은 왜 다른 속편들과는 질적으로 달랐다.
전작들의 코드 중 일부만 지루하게 반복하거나 어설프게 마무리한 작품들이 아니었다.

왜 이 두 작품만은 다른 속편들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 되었나 정리해봤다.


1. 세계관의 연결과 발전

[트랜스포머]에서 "미지의 행성" 지구에 처음 왔다고 했지만, [트랜스포머2]에선 원래 지구에 와있었다고 슬쩍 바꿔버렸다.

속편이 제대로 된 속편으로 인정받으려면 (이런 식의 어설픔은 없어야 하고) 일단 세계관이 잘 연결되며 발전되어야 한다.
이 두 편의 영화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계관이 꼼꼼하게 연결되어 있다.

[터미네이터2]의 경우 왜 두 편에서 같은 모델(주지사 모델)이 과거로 왔는가에 대한 설명이 있으며, T-800의 동작 방식, 등장 인물 등이 그대로 연결되고, 1편에서 터미네이터가 경찰서에 들어올 때 마침 밖으로 나가 살아남은 실머맨 박사는 자신이 얘기했던 대로 캐리어를 쌓아 페스카데로 정신병원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다.

사라 코너는 여전사로 변했지만, T-800을 처음 만나는 장면에선 여전히 T-800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터미네이터 구원]에서 존 코너가 T-800을 처음 만나는 장면은 실망이었다)

[다크 나이트] 역시 전작에서 살해된 지방 검사의 후임으로 하비 덴트가 부임한다.
악의 천지였던 고담시는 배트맨의 활약으로 조금씩 정화되어가고, 시민들도 법치와 질서에 대해 고민을 해간다.

한편, 팔코네가 무력화된 이후 범죄집단은 배트맨에 대항하기 위해 통합하여 거대화되어간다.
그리고, 배트맨은 거대화한 조직과 싸우기 위해 더 큰 불법을 저질러간다.



2. 주제 및 시각의 변화

속편을 만들면서 주제나 시각을 변화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나 [트랜스포머2] 같은 영화에서 갑자기 바뀌기는 힘드니까.

하지만, 주제가 변화되면 다른 느낌을 주고, 영화에는 새로운 생명력이 부여된다.

[터미네이터]의 기본 주제는 미래를 변화시키려는 노력 자체가 미래를 결정시킨다는 결정론이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2]에서는 운명을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주제를 변화시켰다.
(marlowe님의 답글을 참조했음)

또한, 전작에서 악역이었던, T-800이 존 코너를 지켜려는 구원자로 활약한다.
피해자로 겨우 살아남은 사라 코너는 여전사로 변신해 공권력의 추격을 받는다.

[배트맨 비긴즈]에서 고담시는 그야말로 악의 소굴이다.
배트맨이 활약하자 식당에서 사람들은 그에게 찬사를 보내기 여념이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을 비난하는 장면은 굉장히 아이러니컬했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에서는 팔코네가 무력화되고, 비리경찰들이 구속되면서 시민들도 법치의식이 생기기 시작했다.
배트맨 덕분에 세상이 정화되기 시작했지만, 시민들은 법적 잣대로 그를 평가하기 시작한다.
식당에서 브루스 웨인 앞에서 배트맨을 비난하고 하비 덴트를 칭찬한다.



3. 명확한 마무리

[퀀텀 오브 솔러스]나 [트랜스포머2]에 빠진 것 중 하나가 마무리였다.
동료 살해의 누명을 썼는데 그냥 넘어가는 제임스 본드나, 전세계에 트랜스포머라는 종족이 알려지고, CIA 등에게 쫓겼음에도 불구하고 항공모함을 타고 노는 장면들은 사실 불쾌하기까지 했다.

[터미네이터2]는 주제가 변화되면서 운명을 극복하는 것으로 영화를 명확하게 마무리했다.
모든 자료는 파기했고, 개발을 주도했던 마일스 다이슨은 사망했다.
([터미네이터2]의 속편들에서 어떻게 이 개발이 재개되었는지를 설명하지 못한 것은 근본적인 약점이다)
게다가, 화룡점정으로 터미네이터가 스스로를 희생하는 장면이 들어가있어 수많은 관객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이 조커를 만나 그의 약점을 드러내다, 결국 자신이 악당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살바토르 말로니, 라우 및 투페이스는 사망하고, 조커는 체포됨으로서 영화에 등장한 대부분의 악당은 제거된다.
또한, 화룡점정으로 배트맨 스스로가 선택한 길에 대해 고든 청장이 아들에게 설명하는 장면에 이은 THE DARK KNIGHT이라는 제목은 뒷통수에 해머를 맞는 듯한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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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ner Home Video all rights reserved.



제작진은 두 시리즈 모두 속편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터미네이터 구원]은 속편 얘기가 불투명한 것 같긴 하지만)

부디 속편을 만들 때 전작에 안주하지 않는 멋진 속편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그저 [다크 나이트]를 능가하는 수퍼 히어로 영화를 보고 싶을 뿐이다!

※ 본 포스트에 사용된 모든 스틸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Artisan Entertainment 및 Warner Home Video에 귀속됨을 알립니다.

[다크나이트] 상영회로 본 워너 코리아의 아마추어리즘

우선, 나는 이 상영회 주관과 무방한 관객이라는 점을 알린다.

[다크나이트] 상영회DC 인사이드 다크 나이트 갤러리(이하 닥갤)에서 주관하려던 행사였다.
하지만, 워너 코리아의 상담원이 지극한 아마추어리즘을 보임으로서 결국 파토로 끝나고 말았다.

웃긴건 블루레이의 상영을 처음 권한 것이 워너코리아였는데, 정작 워너에서 지재권 운운하며 법률을 따지며 파토냈다는 거다.

대략 흐름이 이런 식이었다.

1. 6월 30일경 재상영 추진, 워너에 필름 대여 가능성 문의. 필름을 파기했다며 블루레이로 상영하란 답변

2. 7월 1일 페니웨이™ 의 In This Film, DVDPrime 등을 통해 상영회 홍보

3. 7월 3일 워너에서 DVDPrime를 통한 홍보를 확인, 공공장소에서 블루레이 상영 불가 통보

4. 결국 홍보를 여기저기 부탁한 봉달이님이 독박

블루레이의 상영이 법적인 문제가 없단 얘기가 아니다.
분명히 셀스루 시장의 상품은 개인용이지, 공공장소에서의 상영용이 아니다.

문제는, 블루레이를 사용하란 얘기가 닥갤이 아니라 워너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워너 직원들 스스로도 원칙이나 법률을 제대로 모르면서 관객들에게 이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현정부를 보는 것 같지 않는가?
충분한 실적을 내던 전정부에 대해 아마추어 운운하며 헐뜯고 지랄발광하더니, 실적이 꽝인 지들은 법률 잣대만 들이대는 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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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논다. 니들 맘대로 판단하고, 아쉬울 때 법적 잣대 들이대는 건 꼭 이가카를 닮았구나.



게으르게 만들어진 블록버스터 속편들: [007 QoS]와 [트랜스포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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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y Pictures Hom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2006년 개봉된 [카지노 로얄]은 그 전까지, 정확히는 [네버다이(1997)]부터 [어나더데이(2002)]까지의 3편간 곪아와서 이젠 사망 직전에 이르렀던 007 시리즈를 부활시킨 수작이었다.

그 전까지 5년간 007 영화 3편에서 보여준 어이없는 모습의 틀을 완전히 깨뜨리고, 터프하고 강인한, 새로운 제임스 본드의 모습과 함께 액션과 드라마를 적절히 배합한 구성을 보여주었다.
(물론 강한 모습은 원작 소설이나 초기 007 영화로 회귀한 것이다)

이 영화는 이후 블루레이로 출시되어 블루레이 vs HDDVD의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블루레이 진영의 킬러 타이틀로 군림하면서 이후 블루레이 진영의 승리에 일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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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mount Hom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이듬해인 2007년 개봉된 [트랜스포머]는 만화로만 존재하던 세상을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담아낸 수작이었다.
CG의 한계... 아니, 어디까지가 CG이고, 어디까지가 실사인지 구분이 안 가는 수준의 그래픽과 단순하지만 명쾌한 플롯을 통해 깔끔한 구성을 보여주었다.

이 영화는 [카지노 로얄] 이후 블루레이 진영의 킬러 타이틀로 군림하다 이후 블루레이 진영의 승리의 원동력이 됩니다.





하지만, 이 두 작품의 속편들은 이런 장점을 전혀 유지하지 못하고, 엉성한 구성만을 보여주었다.


1. 전작들의 극히 일부만 지루하게 반복

[카지노 로얄]에서 제임스 본드는 전작들에서의 능글능글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영화는 강한 생명력을 얻게되었다.

그런데,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는 전작 [카지노 로얄]에서 보여준 모습 중 쌈박질하는 모습밖에 보여주지 않았다.
원래 보여줘야 할 짧고 간결하게 살인을 해치우는 모습이나 강한 정신력 따윈 없다. 그저 쌈박질일 뿐이다.
너무 쌈박질만 많이 해서 캐릭터의 생명력이 사라져버렸다. 게다가 이젠 불필요한 살인까지 한다.

[트랜스포머]에서 보여준 모습은 화려한 CG뿐만이 아니었다.
오토봇과 디셉티콘 종족의 소개 장면을 충실히 배치하고, 이들과 인간과 교감하는 장면들을 적절히 배치함으로서 CG로 만들어낸 외계 종족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줬다.

그런데, [트랜스포머2]에서는 이 중 화려한 CG 외엔 보여주는 것이 없다.
오히려 트랜스포머들이 너무 많이 등장함으로서 캐릭터의 생명력마저 사라져버렸다.



2. 밋밋하기 그지 없는 구성

[카지노 로얄]에서 보여준 치밀한 구성과는 달리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는 단순무식한 구성만 보여준다.
초반에 적의 정체를 알려주고, 본드는 함정에 빠지고, 이후 아무런 구성 없이 주구장창 쌈박질만 한다.
안 돌아다니는 나라가 없는 것 같지만, 비주얼을 위한 것일 뿐 종로 한 복판에서 진행된다고 해도 무리가 없는 구성인 거다.

[트랜스포머2] 역시 비슷하다. 전작에서 보여준 짜임새 있는 구성과는 달리 초반에 갈등구조 및 악당을 다 보여준다.
그리고는 이후 별 구성 없이 CG를 이용한 쌈박질만 보여준다.
역시, 이집트까지 가면서 싸워대지만, 비주얼을 위한 것일 뿐이다.



3. 어설픈 마무리


[카지노 로얄]에서 본드는 온갖 고초를 겪고, 발생한 일들을 마무리한 끝에 모든 것을  배후에서 지휘한 화이트를 찾아낸다.
그리고, (본드 답게) 가볍게 총 한 방 날리고 끝(?)낸다.

하지만, [퀀텀 오브 솔러스]에선 엄청난 일들이 벌어진다.
본드는 명령불복종 외에도 동료 요원을 살해했다는 누명도 쓰고 있다.(누명을 쓰게 된 과정 자체도 석연치 않다)
내부에 적이 침투한지 수년이 지났으니 누가 적인지도 알 수 있다.(M을 죽이지 않았는데, M도 퀀텀의 일원일까?)
하지만, 엔딩 장면을 보면 그렇게 벌여놓은 일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지나가버린다.

[트랜스포머2] 역시 마찬가지다.
디셉티콘은 아예 트랜스포머라는 종족에 대해 전세계로 방송해버린다.
또, 우리의 샘 윗위키는 CIA, FBI 등 정보기관 전체에서 쫓겨다닌다.
NEST라고 별거 있나? 레녹스 소령은 대통령 보좌관에게 명령권을 뺏기고 명찰을 뜯기는 수모도 당한다.
(베이 감독은 공화당을 지지한다는데, 이 부분의 센스는 좀 천박해보인다)
하지만, 역시 엔딩 장면을 보면 이 많은 일들은 다 그냥 넘어가버린다.



4. 불필요할 정도로 과도한 물량공세

[퀀텀 오브 솔러스]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다니엘 크레이그는 [카지노 로얄]은 소풍가는 수준이었다는 얘기를 했다.
([카지노 로얄] 서플 DVD를 보면 얼마나 고생하면서 촬영하는지 나온다)
하지만, 액션의 물량공세는 지켜야할 선을 넘어버렸다.
007 영화 중 가장 짧은 러닝타임인 106분을 기록한 이 영화는 액션만 너무 많아 드라마라는 것이 없다.
제이슨 본 시리즈에서 멋진 액션과 스턴트를 보여준 댄 브래들리의 장면들은 빈약한 드라마 덕분에 전혀 부각되지 못했다.

[트랜스포머2]는 긴 상영시간 대부분을 CG 액션에만 할애했다.
역시 물량공세가 적정수준을 넘어선 나머지 드라마란 것이 없다.
게다가 [더록], [나쁜 녀석들] 등 베이 감독 이전의 작품에서 상징처럼 보여주던 자로 잰 듯하면서 동시에 긴박감 넘치는 자동차 추격장면도 나오지 않아 허무하기까지 하다. 무려 자동차 변신 로봇 영화에서 말이다...


두 영화 모두 이후의 속편이 계획되어 있다.
부디, 성공한 전작들의 성공 비결을 잘 생각해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 본 포스트에 사용된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Sony Pictures Home Entertainment 및 Paramount Home Entertainment에 귀속됨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