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두번산다>에서 본드와 타나카의 대화에서 본드가 쥐띠 해에 태어났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음력은 고려하지 말기로 하고) 쥐띠 해는 12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이니 제임스 본드는 1924, 1936, 1948, 1960, 1972년 생 정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존 피어슨이란 작가는 제임스 본드의 가상 전기에서 생일이 1920년 11월 11일생이라고 기록했는데, 1920년은 쥐띠 해가 아니라 원숭이띠 해입니다
(11월 11일은 세계 제 1차대전이 종료일입니다)
문제는 이 작가는 이언 플레밍 생전에 가장 친한 작가였으며 1966년엔 플레밍의 전기를 썼고, 한동안 제임스 본드 소설의 작가로도 활동할 만큼 공신력이 있는 작가란 점입니다.
본드가 1920년생인데, 아내가 1943년생이면 정말로 도둑입니다!!!
이 애매한 얘기는 [카지노 로얄]과 함께 리부팅되었습니다.
007.com의 dossier에서 그의 생일을 1968년 4월 13일로 재설정한 것입니다.
13 April, 1968
사실, 1968년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생년에서 차용한 것이며, (1968년 3월 2일생)
4월 13일은 소설 <카지노 로얄>의 초판 출판일자입니다. (1953년 4월 13일 출판)
그럼 쥐띠 해 얘기는요? 물론 다 없어졌습니다. 본드는 1968년생 원숭이 띠입니다.
카지노 로얄 땜에 모든게 뒤죽박죽... 심지어 여성 M국장의 버그까지도..
답글삭제@페니웨이™ - 2008/11/03 09:24
답글삭제다른 건 몰라도 M은 여성이라 어색하다는 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