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BLUEnLIVE
편집 및 감수: 페니웨이™
이제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의 개봉이 한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소설 <퀀텀 오브 솔러스>는 단편집 <For Your Eyes Only>의 세번째 에피소드로서, 이 책은 1959년에 집필되어, 1960년에 첫출간되었습니다.
따라서, 올해 (2008년)는 이 책이 집필된지 50년째 되는 해입니다.
[퀀텀 오브 솔러스]는 소설에서 제목을 가져왔지만, 소설과는 무관한데, 원작은 스파이 소설이 아닙니다.
또한, 이 영화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와 더불어 소설에서 제목만 가져오고 내용은 하나도 가져오지 않은 거의 유일 경우인데, 소설 <나를 사랑한 스파이> 역시 스파이 소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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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퀀텀 오브 솔러스>와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는 줄거리와 장르를 포함하여 모든 분야에서 상당히 다른 작품입니다. 둘의 차이를 나열해보겠습니다.
1. 줄거리
장르가 다르다보니 줄거리가 같을 수가 없습니다. 소설은 임무를 마치고 귀환 중에 남의 러브스토리를 듣는 이야기지만, 영화는 죽은 연인의 복수입니다.
소설 : 007은 쿠바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에 (영화 [카지노 로얄]의 초반 배경인) 바하마 낫소에 들린다. 여기서 사교계 명사들의 파티에 참가하고는 지루함을 느끼던 중 늙은 총독이 해주는 한 공무원과 항공기 여승무원과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듣는다. 이 얘기를 들은 007은 때론 스파이 임무보다 사람들의 평범한 일생이 더욱 드라마틱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영화
: [카지노 로얄]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연인 베스퍼의 복수에 나서는 본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본드와 M은 미스터 화이트를
심문하는데, 그 과정에서 베스퍼를 협박했던 조직이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고 위험한 조직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비밀에 쌓인 이 조직의 수뇌인 도미닉 그린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천연 자원을 독점하기 위해 망명 중인 메드라노 장군과 계략을 꾸미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본드는 Mi6의 요원인 필즈와 도미닉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여성 카밀를 만나게 된다. 배신, 살인과 기만이 난무하는 가운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옛 동료들과 합세한 본드. 베스퍼의 배신에 책임이 있는 자를 찾아 내기 위해, 본드는 CIA, 테러범, 그리고 심지어 M보다 한발 앞서 도미닉의 사악한 계책을 막아야 한다.
비밀에 쌓인 이 조직의 수뇌인 도미닉 그린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천연 자원을 독점하기 위해 망명 중인 메드라노 장군과 계략을 꾸미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본드는 Mi6의 요원인 필즈와 도미닉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여성 카밀를 만나게 된다. 배신, 살인과 기만이 난무하는 가운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옛 동료들과 합세한 본드. 베스퍼의 배신에 책임이 있는 자를 찾아 내기 위해, 본드는 CIA, 테러범, 그리고 심지어 M보다 한발 앞서 도미닉의 사악한 계책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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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Quantum of Solace의 뜻
제목인 Quantum of Solace라는 표현 자체의 의미마저도 소설과 영화는 차이가 있습니다.
소설 : "The amount of comfort when the other person not only makes you feel insecure
but actually seems to want to destroy you, it’s obviously the end. The Quantum of Solace stands at zero."
편안하게 느껴지는 정도(합계)를 의미함. 누군가가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완전히 파괴하려고 할 때의 Quantum of Solace가 0임.
※ 편집자 주: 뜻이 애매한 듯 하여 풀이를 하자면, 이언 플레밍의 단편소설 <Quantum of Solace>에서는 사랑이 지속되기 위하여 필요한 수치(편안함, 인간애, 동료애를 포함)의 합계가 Quantum of Solace라고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Quantum of Solace가 "0"이라면 사랑이 죽어버렸다는 의미다.
but actually seems to want to destroy you, it’s obviously the end. The Quantum of Solace stands at zero."
편안하게 느껴지는 정도(합계)를 의미함. 누군가가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완전히 파괴하려고 할 때의 Quantum of Solace가 0임.
※ 편집자 주: 뜻이 애매한 듯 하여 풀이를 하자면, 이언 플레밍의 단편소설 <Quantum of Solace>에서는 사랑이 지속되기 위하여 필요한 수치(편안함, 인간애, 동료애를 포함)의 합계가 Quantum of Solace라고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Quantum of Solace가 "0"이라면 사랑이 죽어버렸다는 의미다.
영화(다니엘 크레이그) : "This title is meant to confuse a little.
It debates relationships and how they hurt and how people can be hurt.
If you are not respecting each other - it's over, and at the end of the last movie Bond doesn't have that because his girlfriend has been killed."
제목이 다소 혼란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두 사람 사이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정도를 의미하며, 서로를 존중하지 않으면 끝장이란 의미임.
전작 [카지노 로얄]의 끝부분에서 본드는 이것이 전혀 없는데, 여자친구가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임. (또한, 본드가 싸우는 범죄조직의 이름도 퀀텀입니다)
It debates relationships and how they hurt and how people can be hurt.
If you are not respecting each other - it's over, and at the end of the last movie Bond doesn't have that because his girlfriend has been killed."
제목이 다소 혼란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두 사람 사이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정도를 의미하며, 서로를 존중하지 않으면 끝장이란 의미임.
전작 [카지노 로얄]의 끝부분에서 본드는 이것이 전혀 없는데, 여자친구가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임. (또한, 본드가 싸우는 범죄조직의 이름도 퀀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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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커다란 차이 외에도 둘의 세부적인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3. 장르
<퀀텀 오브 솔러스>는 제임스 본드가 타인의 연애담을 듣는 것이 주인 서머셋 모옴 스타일의 소설입니다.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는 상당한 수준의 액션과 복수가 주를 이루는 터프한 스파이 액션물입니다.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는 상당한 수준의 액션과 복수가 주를 이루는 터프한 스파이 액션물입니다.
4. 다른 작품과의 연계성 및 시간적 배경
소설 <퀀텀 오브 솔러스>의 시간적 배경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쿠바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인데, 플레밍의 원작 중에 쿠바에서 수행하는 임무는 없습니다.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는 [카지노 로얄] 1시간 후에서 시작됩니다. 살인면허를 발급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신출내기 007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 소설은 쿠바에서 독립적인 임무를 완수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영화에 비해 뒷시간이라 추측됩니다.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는 [카지노 로얄] 1시간 후에서 시작됩니다. 살인면허를 발급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신출내기 007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 소설은 쿠바에서 독립적인 임무를 완수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영화에 비해 뒷시간이라 추측됩니다.
5. 공간적 배경
소설 <퀀텀 오브 솔러스>의 공간적 배경은 [썬더볼]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휴양지 나소입니다.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는 멕시코나 바하마, 볼리비아 등의 남미 쪽이 배경이라고 합니다.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는 멕시코나 바하마, 볼리비아 등의 남미 쪽이 배경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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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주인공
소설 <퀀텀 오브 솔러스>는 필립 메이터스가 주인공입니다. 그의 얘기를 사람들이 듣는 내용이고, 본드도 청중 중 한 명일 뿐입니다.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의 주인공은 물론 제임스 본드입니다.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의 주인공은 물론 제임스 본드입니다.
7. 주변인물
소설 <퀀텀 오브 솔러스>는 필립 메이터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주 내용이라 별 주변인물이 없습니다.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엔 M은 물론, 본드걸 카밀, 악당 도미니크 그린과 수많은 주변인물이 나옵니다.
게다가 원작 소설에서 친구로 나오던 르네 마티스도 드디어(!) 누명을 벗고 등장합니다.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엔 M은 물론, 본드걸 카밀, 악당 도미니크 그린과 수많은 주변인물이 나옵니다.
게다가 원작 소설에서 친구로 나오던 르네 마티스도 드디어(!) 누명을 벗고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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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 밖에 영화에 관한 사항
- 영화는
2시간이 조금 못되는 러닝타임을 기록할 듯.
(지금까지 가장 짧은 러닝타임을 보여준 작품은
1997년작
[네버 다이]로
119분 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처음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카지노 로얄]의 경우
144분으로 시리즈 중 가장 긴 러닝타임을 보여줍니다.)
- 마크 포스터 감독이 추구한
[퀀텀 오브 솔러스]의 컨셉은
1960~70년대
007 무비로의 회귀이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켄 아담이 미술감독을 맡은
[살인번호]와
[골드핑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는 이런 예전 영화들의 고전적 세트 분위기를 만끽할 것으로 보입니다.
- 영화 시작후 1시간 동안 모든(almost too much) 액션들이 몰아쳐 나온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이는 예고편의 풍부한 액션씬이 전반부에 집중되어 있고 후반부는 보다 드라마에 치우쳤던 전작 [카지노 로열]과도 흡사한 양상을 띄게 될 것 같습니다.
※ 007과 관련된 모든 책표지,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Jonathan Cape, Columbia Pictures Industries의 소유임을 알립니다.
고흥에는 잘 다녀오셨나요?
답글삭제산삼보다 귀하다는 두 고수분의 협력 포스트군요. 그래서인지 글에서 명인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방금 시네스트에서 카지노로얄 1080p 영상용 자막을 찾다보니 눈에 익은 이름이 있더군요. 가차없이 내려받았습니다. 잘볼게요~~
답글삭제@okto - 2008/10/30 20:54
답글삭제산삼보다 귀하다니..ㅋ 강호에는 고수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저는 일개 이름없는 문파의 하수에 불과할뿐..
@okto - 2008/10/30 20:54
답글삭제전 자칭 하수라고 하시는 고수분의 제자일 뿐...
@okto - 2008/10/30 23:21
답글삭제고민을 많이 하면서 만든 자막입니다.
즐감하시길...
007영화의 모든 것을 이곳에서 볼 수가 있군요
답글삭제대단한 내공이십니다
이 많은 자료를 다 어디서
암튼 좋은 자료 잘 보고 즐건 시간 보내고 갑니다^^
추후라도 007자료가 올라오면 보고 싶군요
@tarsin - 2008/10/31 17:15
답글삭제방문 감사드립니다.
계속 자료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설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흥미롭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답글삭제<카지노 로얄>만 아니였으면 007에 다시 관심을 이렇게 가지지는 않았을 거예요.
지못미 마틴 캠벨 T.T
<퀀텀 오브 솔러스>는 본편이 끝난 후 '제임스 본드는 돌아올 것이다'라는 글귀가 삽입되어 있던데, 상영관을 나서면서 궁금해지더군요. 무슨 의미로 적어놓은 것이였을까요? 클래식으로의 회귀라면 극장에서 더 이상 007을 볼 일은 없을 것 같은데.. T.T (제작사에서 떡밥을 던진 셈인가요. ^^)
@배트맨 - 2008/11/11 19:05
답글삭제캠벨 감독이 정말 대단하죠.
두 번이나 007 영화를 부활시켰으니...
WILL RETURN은 그냥 전통적으로 쓴 문구입니다.
(단 한 편도 빼먹지 않고 들어간 문구랍니다)
원 제작자인 알버트 브로콜리가 [살인면허]를 끝으로 제작을 포기하려 했지만,
딸인 바바라 브로콜리와 양아들인 마이클 윌슨이 계속 제작하겠다며 바통을 이어받은 적이 있습니다.
절대로 시리즈를 끝낼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BLUEnLIVE - 2008/11/11 20:01
답글삭제그냥 전통적으로 매번 삽입되는 문구였나요. 저는 이번에 그 문구를 처음 봤네요. 상영관을 나서면서 제작사가 무슨 꿍꿍이가 있나 싶었습니다. ^^* (다니엘 크레이그를 교체한다던가, 아니면 클래식으로 회귀를 선언한다는 뜻이거나..) BLUEnLIVE님 답글을 보니 궁금증이 풀리면서 안심도 되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