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자체의 구성은 괜찮음
영화 [셜록 홈즈]는 [락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로 유명한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다. (마돈나의 전 남편...)
이 영화는 자체의 구성은 나쁘지 않다.
줄거리의 흐름도 자연스럽고, 구성도 꽤 탄탄하며 액션을 가이 리치 스타일로 잘 보여준다.
즉, 잘 구성된 액션영화 한 편으로는 부족한 영화가 결코 아니다.
이 영화는 자체의 구성은 나쁘지 않다.
줄거리의 흐름도 자연스럽고, 구성도 꽤 탄탄하며 액션을 가이 리치 스타일로 잘 보여준다.
즉, 잘 구성된 액션영화 한 편으로는 부족한 영화가 결코 아니다.
2. 현대식으로 액션 홈즈를 재해석
소설에 의하면 홈즈는 유도 등 동양 무술에도 능한 액션스타다.
하지만, 어떤 홈즈 영화에서도 이런 점을 묘사한 적 없고, 그러다보니 신사의 이미지만 강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은 제임스 본드와 유사한 면이 있음. 소설 속의 그는 액션스타다)
이 영화는 (내가 기억하기로는) 최초로 홈즈의 액션을 보여주는 영화다.
그의 액션은 영화의 구성과도 잘 조화되어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어떤 홈즈 영화에서도 이런 점을 묘사한 적 없고, 그러다보니 신사의 이미지만 강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은 제임스 본드와 유사한 면이 있음. 소설 속의 그는 액션스타다)
이 영화는 (내가 기억하기로는) 최초로 홈즈의 액션을 보여주는 영화다.
그의 액션은 영화의 구성과도 잘 조화되어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3. 아는 사람 #1의 지위에서 대등한 동료로 업그레이드 된 왓슨
소설 속의 왓슨은 사실 내용의 비중에도 불구하고, 그저 아는 사람 #1의 지위밖에 갖지 못한다.
하지만, 그 많은 사건을 함께 해결하고, 사건에 대해 기술한 사람의 비중이 그렇게 낮다니!
이 영화에서 왓슨은 홈즈의 대등한 동료로 묘사된다.
홈즈와 함께 유년기를 보냈으며, 왓슨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나로선 왓슨 박사의 지위 상승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하지만, 그 많은 사건을 함께 해결하고, 사건에 대해 기술한 사람의 비중이 그렇게 낮다니!
이 영화에서 왓슨은 홈즈의 대등한 동료로 묘사된다.
홈즈와 함께 유년기를 보냈으며, 왓슨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나로선 왓슨 박사의 지위 상승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4. 그분의 귀환
건담 세계에서 샤아 아즈나블은 (비록 전사하셨지만) 그분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지금 건담은 W, Turn-A, Seed... 또 뭐냐... 어쨌거나 너무 많이 나왔다...)
이러한 그분의 지위를 누리는 캐릭터는 건담 세상에만 있는 게 아니다. 홈즈 세상에도 그분이 계신다.
영화 포스터를 보면서 왜 그분이 안 나오시나 했는데, 그럴 리가 없다. 그럼.
아마도 속편에서는 더 비중이 커질 것 같다.
잠깐. 속편이라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이 양반은 메이저급 시리즈물을 둘이나 물은 것이다! 대단대단.
(지금 건담은 W, Turn-A, Seed... 또 뭐냐... 어쨌거나 너무 많이 나왔다...)
캬스발 렘 다이쿤, 에드워드 마스. 샤아 아즈나블 그리고, 쿠와트로 바지나
이러한 그분의 지위를 누리는 캐릭터는 건담 세상에만 있는 게 아니다. 홈즈 세상에도 그분이 계신다.
영화 포스터를 보면서 왜 그분이 안 나오시나 했는데, 그럴 리가 없다. 그럼.
아마도 속편에서는 더 비중이 커질 것 같다.
잠깐. 속편이라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이 양반은 메이저급 시리즈물을 둘이나 물은 것이다! 대단대단.
5. 하지만, 다소 아쉬운 영국 정복을 꿈꾸는 악당
당시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보면 (영국==세계) 이다.
이런 면에서 영화 속의 블랙우드는 영국을 지배하려고 하는데, 결국 이건 세계 정복이라는 뜻이다.
홈즈가 강력한 액션을 선보이는 건 좋았지만,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당은 왠지 아쉽다.
물론, 그만큼 눈이 즐겁긴 했지만...
(그분도 세계 정복을 꿈꾸진 않았다. 세계 정복은 007 시리즈의 스펙터[footnote]SPECTRE: SPecial Executive for Counter-intelligence, Terrorism, Revenge and Extortion[/footnote] 하나면 족하다)
이런 면에서 영화 속의 블랙우드는 영국을 지배하려고 하는데, 결국 이건 세계 정복이라는 뜻이다.
홈즈가 강력한 액션을 선보이는 건 좋았지만,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당은 왠지 아쉽다.
물론, 그만큼 눈이 즐겁긴 했지만...
(그분도 세계 정복을 꿈꾸진 않았다. 세계 정복은 007 시리즈의 스펙터[footnote]SPECTRE: SPecial Executive for Counter-intelligence, Terrorism, Revenge and Extortion[/footnote] 하나면 족하다)
6. 타워 브릿지에서 최초로 죽어나간 사람에 대한 묘사는...
런던에 있는 타워 브릿지에 가보면 전염병이 창궐하던 시기에 시체를 버리던 구멍이 있다.
(정말임. 눈으로 확인했음)
영화에 의하면 타워 브릿지에서 최초로 죽어나간 사람이 그 사람인 것이다.
아마도 영국 사람들은 그 장면을 보고 역사를 떠올렸을 것 같다.
(정말임. 눈으로 확인했음)
영화에 의하면 타워 브릿지에서 최초로 죽어나간 사람이 그 사람인 것이다.
아마도 영국 사람들은 그 장면을 보고 역사를 떠올렸을 것 같다.
7. 팜플렛에 적힌 설명은 대체 어떤 놈이 쓰는 건가?
♣221B 가로등: 런던의 랜드마크 타워브릿지 옆 셜록 홈즈의 집주소
종종 느끼는 건데, 영화 팜플렛에 적힌 멍청한 설명은 누가 적는지가 궁금할 때가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타워 브릿지" 주변에 있는 "베이커 가 221번지"? 장난하냐?
베이커 가 자체가221번지는 가상의 공간인데, 그게 어떻게 타워 브릿지 주변일 수 있냐?
게다가, 영화 내에서 단 한번도 타워 브릿지가 베이커 가홈즈의 집 주변에 있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가이 리치 감독은 멍청이가 결코 아니니까!)
[emo=015][emo=033]
답글삭제보러갈려고 했는데..음.ㅡ.ㅡ....
@사진우주 - 2009/12/27 01:27
답글삭제시간 내서 보세요. 눈이 심심하진 않을 겁니다.
확실히 눈이 즐겁기는합니다만, 속편에 대한 기대만 잔뜩하고 왔습니다.
답글삭제이래서 관련기사는 읽는것이 아니였나봅니다. [emo=024]
@zasfe - 2009/12/27 22:50
답글삭제전 어쨌거나 새로운 홈즈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다소의 아쉬움은 속편으로 넘겼습니다. ㅎㅎ
trackback from: 셜록 홈즈 - 오덕후 접근 금지
답글삭제셜록 홈즈가 영화화 되었습니다. 그것도 감독이 가이 리치입니다! 그의 영화 [스내치]나 [원 스탁 투 스모킹 베럴즈]를 보셨다면 그의 이름이 걸린 영화에 대한 저의 기대가 얼마나 컷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물론 이 두 영화와 [셜록 홈즈]사이에 갭이 있고 그 사이에 영화가 엄청나게 훌륭한 작품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저에게 가이 리치의 영화는 저 두 편으로 기억되고 있었습니다. 저 두편의 영화 때문에 마돈나가 가이 리치에게 반했다고 하죠. 그래서 엄..
이거 보려고 하고 있는데 ㅎㅎㅎ
답글삭제trackback from: Sherlock Holmes[셜록 홈즈](2009) by. Warner Bros. Pictures/Village Roadshow Pictures/Silver Pictures
답글삭제ⓒ 2009 Warner Bros. Pictures/Village Roadshow Pictures/Silver Pictures 셜록 홈즈(Sherlock Holmes)는 아서 코난 도일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추리소설의 주인공입니다. 그런 그의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1916년, 1922년, 1932년 그리고 2009년에 나온 이번 작품이라고 합니다. 뭐 앞서 만들어 진 작품은 저는 태어나지도 않아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다시..
오...셜록 홈즈! 전우치와 이영화를 두고 고민하다가 이 영화가 자리가 없어서 전우치를 봤는데....
답글삭제영~ 아니었네요.. 그래도 조커님이 이정도 평을 하시면 볼만한거 맞죠?^^ 셜록홈즈는 담주 정도에 봐야겠네요^^
@애쉬 - 2009/12/28 17:12
답글삭제충분히 볼만하고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세계 정복' 외엔 없었습니다.
재미있게 보세요...
그분은 모리어티인가요 ? ㅋ 홈즈의 액션이라면 아마 90년대에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청소년기의 홈즈이긴 했지만 ... 펜싱도 하고 축구도 했던가 .. ?[emo=125] 영화제목은 피라밋의 공포 ... 감독은 무려 스필버그 였던 겁니다 ㅋㅎ 스필버그 얘기를 잠깐 꺼내서 말인데 .. 스필버그가 만든 영화중 태양의제국 이라는 영화에서 그 꼬마 주인공이 ... 크리스챤베일 .. 이었다는 거 알고 무척 놀랬습니다.[emo=061] 케이블에서 하는걸로 보니 얼굴이 예나 지금이나 똑같더군요 ㅎㅎ
답글삭제@마장군 - 2009/12/29 04:56
답글삭제맞습니다. 모리어티 교수.
([본 아이덴티티]에서 클라이브 오웬의 코드명이 '교수'란 것이 우연은 아니라 봅니다)
그리고, 아... 그렇군요.
하지만, 그 영화는 [[rb]YOUNG[/rb] Sherlock Holmes]이니 패스~ ㅎㅎ.
봤는데 역시 신선하였습니다.
답글삭제어렸을때 읽은 홈즈 전집에선 홈즈는 괴짜에 싸움잘하고 그런이미지였는데 영화에 잘 반영된거 같아요,
역시 그분이 나오시더군요. 블랙우드 저 듣보잡은 뭥미? 했는데 역시 그분이 빠지면 섭하죠.
그분 역할을 브래드 피트가 한다는데 기대됩니다.
@희주 - 2009/12/30 09:26
답글삭제저도 '세계정복' 하나 빼곤 정말 마음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차기작도 물론 기대가 크구요.
1. 베이커가 는 진짜로 있을텐데요? 221b 번지가 없지 (....)
답글삭제2. 생체실험(?) 당하는 불독과 왓슨이 어깨를 다치는 것의 의미를 아신다면 훌륭한 셜록홈즈 오덕이라 하실수 있겠습니다.
@블랙 - 2009/12/31 22:42
답글삭제1. 헐킈! 그렇군요. 존재하는 거리군요...
2. 추가 설명 부탁요~
@zockr - 2010/01/01 09:36
답글삭제1. 연재 당시에는 221B가 없었고 지금은 '애비 내셔널' (영국 최대의 금융 그룹) 빌딩이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건 그곳으로 셜록홈즈에게 보내는 편지가 끊임없이 오게되자 홍보국의 직원 한 사람에게 셜록 홈즈의 비서 역할이 맡겨졌고 편지의 답장을 해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홈즈씨는 은퇴하여 서섹스에서 벌을 치고 있다.'가 답장의 주된 내용이고 가죽으로된 셜록 홈즈 책갈피, 배지, 기념 우표 세트, 애비 내셔널과 홈즈의 관계를 설명하는 팜플렛으로 이루어진 기념품 세트를 답장과 함께 보내준다고 합니다.
2. 이 두가지는 셜록 홈즈 소설에서 대표적인 모순으로 손꼽히는 것들입니다.
사라진 불독 - '주홍색 연구'에서 왓슨은 홈즈와 동거하기전에 자기는 불독을 한마리 키우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뒤 어떤 작품에서도 불독은 다시 나오지 않습니다. 심지어 '주홍색 연구' 에서도 홈즈와 동거할때 불독은 다시 안나옵니다.
왓슨의 부상부위 - '주홍색 연구' 첫머리에서 왓슨은 어깨의 쇠골 부위에 총을 맞게 되는데 이후의 작품에서는 마치 다리를 다친것처럼 행동합니다. 영화에서는 다리가 불편한것 처럼 나오다가 어깨도 다치게 되니 결국 양쪽 다 다쳤다고 할수 있게 되는 샘.
그리고 영화에서 홈즈의 담배 파이프는 밑으로 휘어진 것(연극배우 '윌리엄 질렛'이 사용한뒤 부터 홈즈의 대표적 아이템이 된것)이 아니라 똑바로 뻗어 있는 것(소설 삽화에서 사용한건 똑바로 뻗어 있는 것) 이더군요.
@블랙 - 2009/12/31 22:42
답글삭제베이커 스트리트 221b번지는 셜록홈즈 박물관인걸로 아는데요.... 여튼 당시엔 가상 주소였는데 도로 개간하면서 베이커 스트리트를 새로이 만들면서 그 주소도 만들어진걸로 들었습니다. 베이커 스트리트 자체가 런던 중심에 있다기 보단 좀 북서쪽이어서 금융 빌딩같은건 없을거 같던데...
자막의 잘못된 번역 - 홈즈의 '동생'이라니! '형'이겠지!
답글삭제@블랙 - 2010/01/04 23:09
답글삭제영화에서 홈즈의 형이 언급된 곳이 있었나요?
잘 기억이 안 납니다. ㅠ.ㅠ
그나저나 "동생"이라니... 번역가가 홈즈 소설을 초큼만 읽었거도... OTL...
@zockr - 2010/01/05 00:21
답글삭제홈즈가 자기 동생의 농장에 오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 왓슨 부부를 두번째 만났을때 였던가...)
번역자가 홈즈의 형제관계를 모르는 상태에서 brother라고 하는 것을 보고 동생으로 해버린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