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를 봤습니다.
추석의 복병이란 평가답게 시종일관 유쾌하게 <아바>의 음악들을 들으며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 보니 몇 군데에서 다른 영화… 그것도 액션/스파이 영화들이 떠오르더군요.
(제가 보는 영화들이 주로 때려부수는 영화에 국한된다는 것을 여실히 입증해 보이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1. 피어스 브로스넌의 '제임스 본드'
이건 말할 필요가 없겠죠?
피어스 브로스넌이 연기한 '샘 카마이클'이 갑자기 총을 뽑지 않을까하는 어이 상실한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2. [007 유어아이즈온리]
엔딩 크레딧을 보니 [맘마미아]는 영국에 있는 '파인우드 스튜디오'와 '그리스'에서 촬영되었더군요.
그리스 하면 생각나는 007 영화가 바로 [유어아이즈온리]입니다.
[유어아이즈온리] 역시 위에서 보다시피 '파인우드 스튜디오'와 '그리스' 등지에서 촬영되었습니다.
3. [로닌]
소피 아빠의 후보중 한 명인 '빌 앤더슨'은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연기했습니다.
이 양반은 [로닌]에서 (전직 러시아 요원으로 보이는) '그레고르' 역을 맡았더랍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배우는 사실 스웨덴 출신이란 겁니다)
4. [리버 와일드]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인 메릴 스트립은 [리버 와일드]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역할을 맡았더랍니다.
5. [다크 나이트]
Glasgow Smile.
When I called you last night from Glasgow
[다크 나이트] 리뷰에서도 적었듯이, 조커의 저 자국은 글래스고 스마일입니다만, 노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덧1. 관록의 메릴 스트립은 [맘마이아]에서 가장 안정적인 연기(가창력 + 표정연기)를 보여줍니다.
덧2. 피어스 브로스넌은 역시 그림이 나옵니다. (배가 좀 나오긴 했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노래는 어딘지 모르게 다소 어설퍼보이지만, 나름의 변신에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덧3. 몇몇 장면들에서 저렴하게 찍은 티가 납니다.
불필요한 슬로우 모션, 낮에 찍은 바다에 시커먼 필터 하나 씌워놓고 밤바다라고 우기는 화면 등
음.. 브로스넌 부분은 충분히 이해간다능..
답글삭제@페니웨이™ - 2008/09/08 11:08
답글삭제전 너무 거칠거칠한 영화만 보는 것 같습니다. ㅠ.ㅠ
게다가 조선생님의 트라우마는 전혀 걷힐 기미를 안 보입니다. >.<
trackback from: 맘마미아! (Mamma Mia! 2008)
답글삭제뮤지컬은 본적도 없고, 아예 내용도 모르는 상태에서 친구가 예매해준 대로 쓩- 뮤지컬 영화라고 하면 굉장히 어색할 줄 알았는데, 소피 역의 아만다 세이프라이드 (Amanda Seyfried) 너무 예쁘게 생겨서 급호감!!! 게다가 시작부터 Honey, Honey를 부르면서 엄마 일기장을 들고 뛰어가는 소피와 친구들, 그 뒤에 보이는 그리스의 아름다운 풍경.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후로는 영화에 푹 빠져 버렸다. 영화에서 중간에 뚝 잘라먹고 노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