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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5일 수요일

가족들과 함께 간 파리 시내여행: 파리 1/3

이번 주에 우리가 가는 곳은 다름 아닌 파리...
마누라 님과 함께 가는 유럽 여행에서 파리가 빠질 수는 없는 것이다!

일단 파리로 가는 교통편은 다름 아닌 CNL(City Night Line). 침대에서 한잠 자고 일어나면 파리인 것이다!
(작년엔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컴파트먼트에서 직각수면을 했던 알흠다운 기억이... ㅠ.ㅠ)


쿠솃에서 아침을 줄 수도 있다는 애매한 정보를 듣고 은근히 기대했건만, 그런 건 없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간 빵을 파리 동역 앞에서 먹었다... 헐...


일단 짐을 좀 줄이기 위해 민박집을 향했다.
그런데, 민박집의 위치가 은근히 애매한 경향이 있어, 구글 스트리트뷰(구글 어스)를 이용해서 주변을 확인해뒀다.

구글 스트리트뷰 캡쳐. 당연히 모든 권리는 구글에 있으며, 내리라면 바로 내릴 거임.


그런데, 지하철에서 내려보니 딱 거기인 거다!
편리하단 생각과 함께 무섭다는 생각도 약간 들었다...

어쨌거나,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뒀기 때문에 여기서 찾아가는 건 식은 죽 먹기!


어쨌거나 무사히(?) 민박집에 짐을 던진 우린 퐁네프(Pont Neuf) 다리로 유명한 시떼(Cité) 섬으로 향했다.
퐁네프 다리에서 일단 사진 좀 찍어주고 시작... 파리 시내 관광을 이렇게 시작한 것이다!


퐁네프 한 구석에서 간식으로 또 빵을 뜯어드신 뒤 우리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노틀담 대성당(Norte Dame de Paris).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름답다. 역시 대충 배경으로 넣고 셔터만 누르면 그림이 나온다. 헐...


파리는 역시 사랑의 도시. 이런 데서 러브샷이 빠지면 아쉽다. 쪼옥♡~

촬영은 세린이가 수고를... ㅎㅎ


시떼 섬을 한 바퀴 돌고 나오니, 아이들이 방전되었다.
다리에서 간단히 (또!) 요기를 하며 휴식...

충전 중... 충전 중...


충전(?)을 마친 뒤 우리가 향한 곳은 루브르 박물관.
이 날은 공휴일로 루브르가 휴관하는 날이었다. 덕분에 인파가 그리 많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따.


루브르에서 시간을 좀 보낸 우리가 향한 곳은 튈르리 공원(Les Tuileries).
원래는 궁전이었지만, 화재 이후 복원을 하지 않았대나 어쨌대나...

수많은 연인들이 더듬거리는 정원에서 우린 걍 쉬었다... 헐...

짱이는 이곳에 있는 여인상에서 주변의 모든 외국인의 배꼽을 뽑아버리는 엽기적인 플레이를 했다. 바로...

이 뒤에 있는 외국인 커플이 거의 자빠져버렸음. ㅋㅋ


Air라는 유명한(유명하다고 하는) 작품이 있길래 모여서 장난샷 한 컷.

1:3의 싸움에서 장렬히 얻어터지는 나...


이렇게 놀다가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하며...

뒤에 보이는 것은 루브르의 개선문


결국 꽁꼬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 도착했다.

조 앞에 보이는 문만 통과하면 꽁꼬르드 광장


꽁꼬르드 광장에서 사진을 찍으며 충전을 좀 하긴 했지만...
린이랑 짱이는 심각한 방전 상태...

웃는 게 웃는 게 아녀...


결국 샹젤리제 대로(Champs-Elysees) 입구에서 애들은 뻗어버리고... 잠시 둘을 업었으나 포기...


결국, 샹젤리제 대로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서 개선문에 도착했다.


개선문 앞에서 샹젤리제 대로를 보며 한 컷.


빨리 에펠탑에 가자는 린이를 설득한 뒤에 향한 곳은 라데팡스(La Défense).
여기엔 바로 세번째 개선문이 있다.

라데팡스에 대해 꼭 알아두어야할 것은 지하철 라데팡스 역은 3존에 있는 것이 결코 아니란 것이다.
즉, 베르사유를 갈 계획이 없다면 굳이 3존 티켓을 끊을 필요가 없다.
(버스는 다르다고 함. 버스는 3존이 맞음)


물론, 라데팡스의 가치는 왠지 미래적인 건물들이다.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디자인의 건물들이 꽤 들어서고 있지만, 이렇게 도시 하나가 일관된 컨셉을 갖진 못한다.
오히려 미친 삽질에 더 가까운 듯...


가족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에펠탑(Tour Eiffel).
역시 에펠탑은 거대하다. 가까이서 보면 언제나 ㄷㄷㄷ한 크기에 압도당한다. (Size Does Matter!)


이렇게 간단히 파리 관광을 마친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민박집으로 향했다. (2부에 계속)

2009년 10월 10일 토요일

밤기차 타고서 프랑스 파리 여행 #3 (라데팡스, 에펠탑, 후기)

샹젤리제 대로에서 지하철을 타고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라데팡스.
안경 체인점 이름으로 유명한 라데팡스는 실은 파리 외곽에 있는 파리의 부도심이다. (행정구역상은 파리가 아님)

모든 도로는 지하에 배치했고, 지상에는 첨단 빌딩만 있는 미래지향적 도시로, 지상에 있는 빌딩들의 디자인이 장난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선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곳 못 만든다.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안 될 거니까!)





지하철에서 내려서 위로 올라오니 처음 눈에 띄는 것이 이것이다.
행처판에 Dom이라 적혀있어 대성당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그냥 돔이더라. (참, 여긴 첨단 빌딩의 집합소 라데팡스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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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눈에 띈 첫 건물. (그렇다! 이게 라데팡스다!)
이 건물 자체는 물론, 비친 건물들 역시 최신 첨단 건물의 포스를 팍팍 풍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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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힐튼 호텔도 그냥 지을 수 없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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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동역과 마찬가지로) 라데팡스 역시 무장 경찰이 지키고 있다.
무장 경찰 역시 첨단 무기인 레이저 총과 특수 갑옷(응?)은 아니고... 그냥 총을 가지고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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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의 건물들은 서로 완전히 다른 모양들을 갖고 있지만, 신기하게도 조화가 된다.
분수나 조형물까지 뭐 하나 쉽게 만들어진 것이 없는 것 같다.
(빨리빨리의 늪에 빠져 헤매며 사는 우리 스스로의 모습이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제 체력도 거의 바닥난 상태라(밤열차를 타고 온 뒤 7시간 30분의 무휴식 보행) 라데팡스의 잔디밭에 누워 잠시 휴식.
하늘을 보니 건물들이 좀 특이하게 보여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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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경이로운 디자인이었지만, 난 특히 이 놈이 마음에 들었다.
앞에 푹 파인듯한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든다. 아이디어가 너무 특이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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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팡스를 둘러본 뒤 에펠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로 향했다.

프랑스에서는 (모든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개를 지하철에 자유롭게 태울 수 있다.
사람의 친구라는데... 그럼 왜 돈은 안 내는 걸까?
나도 내 친구 데리고 지하철 타면서 돈 안 내고 태우면 안될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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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은 1889년에 만들어질 당시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320미터 ㄷㄷㄷ)이었다.
지금은 더 높은 건물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높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런 데 오면 인증샷이 진리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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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는 짧은(그러나 결코 짧지 않았던) 파리 관광을 마치고 다시 올 때와 반대 코스의 밤기차를 타고 브레멘에 돌아왔다.
(파리(동역)-자브뤼켄-하노버-브레멘, 대략 10시간 소요)

그런데, 돌아오면서 보니 이 열차가 브레멘 중앙역보다 숙소에 더 가까운 Sebaldsbruek(제발츠브뤽) 역을 지나는 거다.
반가운(?) 마음에 기차에서 내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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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 주변에는 온라인 카지노가 하나 있는데, 이름 하여 <카지노 로얄>이다.
E가 하나 빠지긴 했지만, 은근히 영화 [카지노 로얄]을 연상시키는 구석이 있다.
내린 김에 하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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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숙소로 돌아와서 아침 식사...
우리 호텔은 아침 식사가 10시까지 제공된다.
호텔 도착 시간은 9시. 잽싸게 먹거리를 접시에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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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여독을 풀고 편안한 휴식을... 취했...을까?





파리는 (어딜 가도 마찬가지지만) 하루라는 시간 동안엔 절대 다 돌아볼 수 없는 곳이다.
튼튼한 두 다리와 모빌리스 1일권으로 중무장을 했지만, 남들이 하루동안 보는 것보다 더 많이 봤을 뿐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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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무장: 모빌리스 1일권 (3존)


어쨌거나 파리를 둘러보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다. 아듀 파리~


덧1. 요즘 패션 중 하나가 바지를 내려 입는 것이란다.
유럽에서도 젊은 사람들이 곧잘 바지를 내려입는다.
그런 덕에 파리에서 아래와 같은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다. ㅋ



덧2. 사람마다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난 여행을 다닐 때 별 계획 없이 가는 것을 좋아한다.
사전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맞닥뜨리는 신비로움이 좋다.
하지만, 파리는 시간이 없어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덕분에 신비로움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많큼 더 많이 볼 수는 있었다.

계획을 세우면서 아래의 사이트 및 블로그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정말로 정말로 감사드린다.